최근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2010년 노사관계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노동조합이 가야할 길을 생각하게 된다. 국민들은 노동조합의 행동이 지나치게 과격하다는 견해를 보였던 것이다. 조사결과 노동조합의 행동방식은 ‘과격한 편’(83.4%)이고 ‘투쟁적’(65.5%)이라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물론 노조에 몸을 담고 있는 이들은 이런 국민들의 노조에 대한 인식이 부담스러우면서 한편으로 억울하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은 법적으로 보장된 것이고 이에 따라 준법투쟁을 해온 노조들은 국민들이 자신들을 이해해 주지 못한다고 하소연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국민들은 그동안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통해 험악한 투쟁현장을 너무 많이 보아왔다. 회사기물을 파손하고 화염병을 던지거나 고무타이어를 태워 진압경찰을 제지하거나 쇠파이프나 각목들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화면으로 접할 때면 전시상황을 보는 듯해서 섬찟했던 게 사실이다. 노동자들의 주장을 귀 기울여 들어보면 타당한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말이다. 재미있는 것은 노동조합이 ‘매우 필요한 조직’(87.1%)이라 답해 노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다는 것이
2010년 경기미술프로젝트 ‘경기도의 힘’ 전시회가 1일부터 오는 8월 22일까지 안산시에 있는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원로작가부터 대안공간을 배경으로 한 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경기지역 작가 200여명이 출품한 작품과 지난 30여 년간 경기도내 예술 소집단들의 활동을 총망라한 아카이브(archive)전, 그리고 도내 6개 대안공간에서 진행해온 대표적인 프로젝트를 재구성해 새롭게 선보이는 등 경기 지역 현대미술의 흐름과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경기미술프로젝트’는 경기도내 정치 사회 문화 각 분야의 이슈를 화두로 삼아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연례 기획전이다. 첫 프로젝트였던 ‘경기, 1번국도’ (2007)는 국도의 현장을 통해 신도시, 산업화, 그리고 분단의 문제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조명했고, ‘언니가 돌아왔다’ (2008)는 근대의 나혜석과 현대의 윤석남을 두 축으로 21세기 여성주의 담론을 새롭게 제시했다. 또 지난해 열린 ‘세라믹스-클라이맥스’ 전은 도자기의 전통을 현대화하면서 현대미술의 재료이자 매체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경기도의 힘’전은 이전 전시들과 달리 내용의 주체(작가)와 그들
지난 29일 전 국민의 애도 속에 천안함 사건으로 희생된 46명의 용사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엄숙히 치러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고귀한 젊음을 국가를 위해 바친 희생 장병 모두에게 일일이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고,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조사를 통해 “우리 국민에게 고통을 준 세력들을 끝까지 찾아내 더 큰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잔인한 4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고 보는 사람 또한 너무나 슬펐던,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따져보고 또 따져보았던 ‘잔인한 4월’은 이렇게 지나고 있다. 죽은 이들에 대한 추모, 남은 이들에 위로로 4월은 지나고 있지만 흐트러진 국가안보를 다시 추스려야 한다는 과제는 여전히 우리에게 남겨져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천안함 사건으로 우리 바로 가까이에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세력인 북한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되면 희생자들에 대한 보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분단 된지 60년이 되다 보니 국가 안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져 군은 매너리즘에 빠졌고, 국민들도 불과 40마일 밖에 장사정
오은선이 27일 마침내 안나푸르나를 오르면서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엄홍길, 박영석, 한왕용에 이어 4번째 히말라야 14좌 완등 산악인을 갖게 됐다. 남녀 통틀어 세계에서 20번째다. 그러나 오은선의 ‘칸첸중가 등정 의혹’은 여전히 꼬리표로 남아있다. 지난해 5월 오은선이 칸첸중가에 올랐을 때 스페인의 에두르네 파사반과 일부 국내외 언론이 제기한 ‘과연 정상이 맞나?’라는 의혹 말이다. 파사반은 오은선과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놓고 경쟁해온 라이벌이다. 파사반은 안나푸르나를 내려온 24일 카트만두에서 엘리자베스 홀리와 인터뷰를 갖고 또다시 같은 내용의 의혹을 제기했다. 홀리는 히말라야 등정을 확인하는 전문기관이 없는 상태에서 산악인들 사이에 공식인증자로 통하는 사람이다. 홀리는 파사반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오은선의 칸첸중가 ‘인증’을 ‘논쟁중(disputed)’으로 바꿨다. 만약에 홀리가 오은선과의 추후 인터뷰 결과 칸첸중가 등정을 ‘미등정’으로 바꾸거나 계속 ‘논쟁’으로 놔둔다면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문득 남난희가 생각난다. 1986년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강가푸르나(745
‘정치란 것은 정말 나와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솔직히 내 한 표 없다고 달라지는 게 있나요? ’, ‘큰애가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과학이 너무 어렵다고 과외를 시켜달라는데 고민이예요. 지금 아이가 영수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우리 형편상 학원비 마련하는 것도 버겁거든요. 난 이번 선거에 나온 후보중에서 나의 이런 고민을 정책으로 가지고 있는 후보에게 투표할거예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나온 후보들의 정책은 무엇인지 같이 알아봤으면 좋겠어요’ ,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하고 있는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구나 정말 불안한데 내가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뭔가 정책적으로 잘 풀어지지 않으면 결국 내 문제는 해결될 수 없겠구나 생각이 드니까 선거나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더라고요’, ‘난 우리 동네에서 누가 나오는지도 몰랐는데…’, ‘이렇게 선거를 두고 수다를 떨 수 있다는 것도 정말 기분좋고 내 한표가 중요하다고 하니 존재감도 높아지네요’ 지방선거
그리스의 채권이 정크본드 등급으로 떨어지고,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이 두 단계나 급락하는등 유럽발 재정위기가 재부상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경제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이나 가정이나 할 것 없이 살림살이 최고의 경쟁력이 비용절감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시에도 경제성과 편리성을 최우선시한 후불 하이패스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와 차종에 따라 20%에서 50%까지 통행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통행요금의 0.2%~2%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주며, 하이패스 단말기 구입시 5% 할인 및 주유소 이용금액의 3%까지 포인트 적립, 통행요금의 포인트 차감 결제 등 카드사별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또, 신용카드와 현금서비스의 기능이 없어 도난, 분실, 파손에도 안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후불하이패스카드의 경우, 미납 발생 시 3회째부터 10배의 부가통행료가 부가되므로, 좀더 신중한 사용이 요구된다. 미납은, 후불하이패스카드와 연계된 신용카드가 연체된 상태로 하이패스를 이용하였을때와, 연계된 신용카드를 교체할 때 후불하이패스카드를 동시 교체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이패스를 이용하
이른 새벽 수돗물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음식 냄새와 잘 어우러져 이른 아침을 노래하고 조그마한 내 삶을 빈자리에 앉힌다. 오늘 이웃집 아침은 큰 잔치상이 되리라. 상상으로 그려지는 향기속에 쪼로록 꼬로록 설거지 소리가 들린다. 수돗물 소리가 요란하다. 김순덕 시인소개 : 강원 영월 출생 <순수문학>으로 등단. 시집 <사랑은 빚쟁이야>
얼마 전 소방방재청에서는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나쟁이란 무엇이며 잔혹한 전쟁을 치르고 난 후, 우리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단군 이래 4천30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수많은 외세의 침략으로 인해 수난을 겪었다. 그 중에서도 한국전쟁은 불과 60여 년 전의 일이다.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 않는 전쟁의 끔찍한 기억들이 강산이 수차례 변한 지금도 뇌리에 새겨져 고통 받고 있는 분들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3년 1개월간의 짧지 않은 전쟁은 200만 명에 이르는 사망자와 20만 명의 전쟁미망인, 10만 명의 고아, 그리고 천만 명이 넘는 이산가족을 만들었다. 재산피해도 적지 않았다. 가옥의 절반이 파괴되거나 손상되고 80%이상의 산업시설, 공공시설 및 교통시설이 파괴됐다. 유행병이나 자연재해 등 지구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어떤 재앙보다도 무서운 것이 전쟁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 무력남침으로 인해 불현듯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 전쟁은 지구상에서 더 이상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일류의 보편적 가치이며 국제적으로도 이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 대다수 국가들
장묘시설이란 세상을 떠난 이들의 위한 시설이다. 죽은 이를 안장하는 묘지와 납골당, 시신을 태우는 화장시설, 상례를 치르고 조문을 받을 수 있는 장례식장 등의 시설들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장묘시설은 기피대상이다. 장묘시설이 들어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발생 한다. 이는 장묘관련 시설이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화장장이나 납골시설은 지역 주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편익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역에서는 장묘시설이 확충되는 것을 기피하는 이른바 지역이기주의가 존재하고 있다. 유한한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태어난 이상 육체의 소멸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시차가 존재할 뿐 어느 때가 되면 육신의 몸은 모두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럼에도 우리는 죽음을 인정하길 거부한다. 뿐만 아니라 죽음과 관련된 의식이나 시설을 혐오하기까지 한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장묘시설인 수원시연화장 역시 2001년 1월 15일 개원하기까지 주민들과의 대립 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시와 주민들의 간의 2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 결과 개원돼 새로운 장묘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연화장은 승화원(화장장), 추모의집(봉안시설), 유택동산 및…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경기국제항공전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항공기를 바로 눈앞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크나큰 행복을 가져다 주는 오락적 측면에서부터 산업으로 발전시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매력을 발산하는 행사가 댔다. 이행사에 수도권 주민들의 기대가 큰 것은 접근이 용이한 안산시 사동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이다. 30일 개막식과 함께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경기국제항공전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행사 기간동안 산업전에 참가하는 국내외 업체가 지난해 대회의 3배로 크게 증가했다는 국제항공전 사무국의 발표는 관심을 끌고도 남음이 있다. 산업전에 참가가 확정된 업체가 99개로 지난해 제1회 국제항공전 산업전에 온 33개의 3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해외업체 12개 가운데 항공엔진 부품업체인 호주의 카밋사와 오스트리아의 항공기엔진 생산업체 로텍스, 스위스의 항공 통신기기 생산업체인 마이크로에어사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2회 행사에 불과한 국제항공전 산업전이 국제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업체 가운데 눈에 띄는 기업은 패러글라이더 완제품 생산업체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