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이사를 간 후에도 찾아주시는 고마운 환자들이 있다. 원장 입장에서야 먼 길을 마다않고 믿고 찾아오는 분들이 고맙고 한편 뿌듯하기도 하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힘들고 어려운 일이 분명하므로 사는 곳 가까운 곳에 있는 치과를 소개해 주곤 한다. 치과에 오는 분들 중에는 꼭 소개를 통해서만 내원하려는 분들이 있다. 또 필자와 친한 분들 중에도 어느 지역에 있는 치과 소개를 요청하는 청탁(?)들이 꽤 있다. 가장 편리하기로는 자기 집이나 직장과 가까운 치과를 이용하는 것일게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멀리 가야 하는 경제적 시간적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소개받은 치과를 가려고 하는 이유는 (치과)의료의 특성상 (치과)의사와 환자 간에 정보의 불균형이 너무 커서이다. 즉 자신의 신체를 무방비로 맡기고 치료비도 많이 들 수 있는데 그 치료에 대한 설명이나 치료과정에서 전문성이 없는 환자 자신의 판단력이 거의 아무 역할을 할 수 없는데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환자들은 제시되는 몇가지 옵션 중에서 단지 선택을 할 수 있을 뿐이다.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치과를 방문하지만 의학적 전문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는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정치권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전국 5개 지역에서 28일 실시된 ‘10.2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2곳, 민주당이 3곳에서 각각 승리함에 따라 벌써부터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일사분란하게 진행되는 느낌이다. 당초 5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쪽 의석이 1개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으로서는 승리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그만큼의 의석을 잃었다고 할 수 있는 결과다.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민주당이 후보조차 내세우지 않은 강릉과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남 양산에서만 이겼을 뿐 여야 모두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간주했던 경기 수원 장안, 안산 상록을과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중부권 3곳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함으로써 향후 여권의 국정 운영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 모두 당내 역학구도와 관련해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재보선 선거운동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 내부에서는 선거운동 기간과 겹친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수박 겉핥기로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는 비판론까지 제기됐다.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이것을 최근…
필자는 과학 분야 중에서도 논리성이 강한 물리학을 전공하다보니 세상의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려 하는 성향이 강하다. 필자 이외의 물리학자들도 누구나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고, 정도의 차이만 있지 과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예외 없이 유사한 성향을 갖고 있다. 인문적인 성향이 강한 한국사회에서 과학자들을 특이하게 보는 것도 이런 논리적이며 이성적인 성향 때문인 경우가 많다. 좀 극단적인 예이지만 필자의 경우 지나치게 보석을 좋아하는 여성들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호감이 가지 않는다. 다이아몬드는 구조만 다를 뿐이지 연필심이나 그을음과 같은 탄소 덩어리이고, 루비는 유리 덩어리에 크롬이 아주 조금 섞인 불순물 덩어리이다. 보석의 찬란함은 대개 커팅에 의한 것이지 보석 자체와는 무관한 경우가 많다. 보석 구입이 경제적 투자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 보석을 샀다가 팔 때 구입가격보다 비싸게 팔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석을 선물하는 센스 정도는 가지고 있다. 서론을 마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 첫 번째 이해하기 어려운 일. 새 정부가 들어서거나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개각을
‘옥상·벽면 녹화’는 시멘트로 뒤덮인 옥상위에 식물을 식재함으로써 삭막한 도시를 푸르게 하는 사업이다. 옥상녹화는 세계적인 추세로서 국내 일부 건물에도 도입되어 효과를 보고 있다. 옥상녹화를 하게 되면 쾌적한 환경조성으로 건물의 가치가 증대되고 인공지반녹화로 생물서식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녹지와 생태계가 복원된다. 즉 도심의 빌딩이 새나 곤충의 서식지가 되고 야생동물의 이동통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또 건물 옥상에 흙과 물, 식물이 있음으로써 도시 열섬 현상이 완화되고 산성비, 자외선 등에 의한 방수층과 벽면 열화현상이 경감된다. 사회적 효과도 있다. 우선 도시경관이 향상된다. 옥상정원은 쾌적한 녹지를 통한 건물이용자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생태계를 복원함으로써 환경교육의 장을 제공하게 된다. 녹화식물을 통한 산소공급으로 대기오염을 완화시키는 한편 옥상녹화의 토양층은 소리파장을 흡수하여 분쇄시킴으로서 소음을 감소시킨다. 실제로 20㎝ 토양은 46dB의 소음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인공지반녹화 국제세미나’가 28일 수원시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세계적인 벽면녹화전문가이자
지난 추가경정 예산 심의 때 논란을 일으켰던 경기도교육청의 무상급식 계획이 새해 예산 편성을 앞두고 또다시 쟁점화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6월 도서벽지, 농어촌, 도시지역의 300인 이하 소규모 학교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하고 17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심의 절차를 밟았다. 그런데 1차 심의 기관인 도교육위는 50%를 삭감했고, 최종 심의기관인 도의회는 전액 삭감한 바 있다. 도교육위와 도의회는 경기도교육청의 무상급식 계획에 대해 필요성을 덜 인정하거나 전혀 인정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교육청은 내년에 45만3천683명의 초·중등 학생에게 제공할 무상급식 예산으로 994억여원을 편성해 도교육위에 심의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예산 심의 과정은 지난 추경 때와 동일하다. 우선 추경 심의 때 교육청 요구액 171억원의 50%를 삭감했던 도교육위가 11월 2일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궁금하지만 본 예산의 최종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도의회가 추경 때와 다른 결정을 내릴지, 아니면 동일한 판단을 할지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알다시피 무상급식 계획은 김상곤 교육감의 선거공약이다. 선출직 공직자로서는 선거공약을…
고속도로! 운전자라면 한번쯤 단속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제한속도를 초과해 과속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옆 차량을 제치고 앞서 질주해 나가자면 그 쾌감도 클 것이다. 그러다가 단속카메라가 보이면 급하게 속도를 줄여 제한속도 이내로 주행하고 또 다시 달리고. 더군다나 무인 단속장비의 위치를 알려주는 장치의 장착이 2008년 6월부터 합법화되면서 운전자들이 단속장비를 피해 공공연하게 과속을 하게 되고 그에 따른 사고는 이어졌다. 이에 경찰에서는 2008년 6월말까지 구간 단속장비를 서해대교, 둔내터널, 죽령터널 등 3개소에 설치하여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단속을 하였으나, 이를 통해 캥거루식 과속 운전자들의 적발만 많아졌고, 과태료를 거둬들이기 위한 탁상공론이라는 네티즌의 반발도 있었지만, 기존의 무분별한 고정식, 이동식 단속으로 인한 함정단속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라는 측면의 의견도 많았었다. 시범운영기간 중 둔내터널 구간 접촉사고 1건 외에 과속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그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필요성이 인정되어 추가 도입, 전국적으로 확대해 운영중이다. 또한, 외국의 경우, 영국, 네덜란드,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과속우려가 있는 일부…
매달 열리는 시민공개강좌 형식의 모임이 있다. 제도권의 한학은 아니나 유가의 말씀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우리나라 상고 시대로부터 내려오는 사상과 철학을 아울러 총합하는 시도로써 야산 이달선사가 제창한 홍역학을 표방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이 단체에서 진행하는 강의와 강좌를 참여하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잊고 살았구나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과거로부터 배운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느끼며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바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이곳에서 강좌와 공연을 곁들인 춤판이 있었다. ‘80년대 거리의 춤꾼’이라는 이 애주 서울대교수와 함께 우리문화를 걸출하게 표현하는 대가 들이 모여 판을 벌렸다. 서로 이질적인 문화적 표현 요소들이 따로 있으면서도 ‘신명(신바람)’ 을 통해 하나가 되어 돌아온다. 우리말에 ‘신명 난다’, ‘신바람 나다’ 등의 말들이 사용되어진다. 유심히 생각해 보니 흥겨움에 서로 막힘없이 소통이 잘된다는 의미이다. 예나 지금이나 삶의 방식은 차이가 있지만 살아가면서 처한 갈등요인들은 대동소이 할 것으로 보여 진다. 그럼에도 이전
보금자리주택은 정부가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대량으로 공급해 서민의 주거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도로 도입했다. 하지만 최근 도내 4곳 등 전국 15곳의 국민임대주택단지를 보금자리주택으로 전환한 것은 당초 취지에 맞지않는 모순된 정책이다. 과거 참여정부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동안 국민임대주택 100만호를 포함한 장기공공임대주택 150만호 건설계획을 마련했고 국민임대주택은 매년 10만호씩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후 2008년 8만호로 줄어들고 2009년에는 4만호로 대폭 축소된데 이어 개발계획이 확정된 국민임대주택단지를 보금자리주택으로 전환하면서 정작 집을 살 돈이 없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복지정책은 크게 후퇴하고 있다. 도내 국민임대 공급계획은 2010년의 경우 오산 청호(1천275가구), 수원 광교A30(1천117가구), 의정부 민락(7천세대) 등지에 2만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2011년에는 성남 여수(2천22가구), 평택 소사벌(2천863가구) 단지에 3만 여가구가 공급될 계획이었지만 공급물량 중 가장 물량이 컸던 수원 호매실 단지 등이 보금자리로 전환되면서 2만여 가구 규모로 축소 조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한 닌텐도 두뇌 트레이닝 시리즈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닌텐도 두뇌 트레이닝 DS가 성공을 거둔 것은 뇌전문가인 가와시마 교수의 감수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봐고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두뇌에 좋다는 입소문 덕분에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게임이 실제로 두뇌에 좋을까 궁금해진다. 스코틀랜드의 교육과정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중요한 한 단체가 스코틀랜드내 32개 초등학교 600명을 대상으로 닌텐도 DS의 효능을 실험했다고 한다.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두뇌 트레이닝 DS 게임을 20분 플레이 하도록 했고 한 그룹은 전통적인 방식을 택하도록 했다. 9주동안 실험한 후 시험을 치르도록 하자 결과는 두뇌 트레이닝 DS 게임을 한 그룹의 성적이 50%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게임이 이처럼 순기능만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이 PC 방을 전전 하며 학업을 전폐하거나 급기야는 정신치료를 받는 사태로까지 발전하기도 한다. 게임은 경우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병이 되기도 한다. 얼마전에는 북한에 휴대전화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