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의 한 수석연구원은 1,100원대로 떨어진 원·달러 환율이 내년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1,200원 붕괴의 배경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서다. 이 연구원은 또 “내년에는 연평균 환율이 1,13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다만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정책 당국이 외환시장 안정화에 노력하면서 환율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1년만에 달러당 1,100원대로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가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주력 기업들이 ‘서프라이즈’ 수준의 영업실적을 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환율효과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은 걱정스런 일이다. 환율하락으로 그동안 재정지출과 함께 경기회복의 양대 축을 맡아온 수출이 위축돼 불황탈출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원·달러 환율이 주저앉고 있는 것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이달 들어 6조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글로벌 유동성이 급격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금융위기 방어용으로 엄청나게 공급해 금리 및 화폐가치가 떨어진 달러화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럽계 자금이 빠른 경기회복과 함께 증시가…
갈등 현장이나 갈등 당사자들을 만나면서 매번 느끼는 것들이 있다.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갈등 당사자가 실제로 처한 상황과 원하는 것이 다르거나 혹은 폭이 클수록 갈등의 정도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갈등조정이라 하는 것은 각각의 이해당사자가 갖고 있는 현실과 바라는 바를 적절하게 조리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갈등 당사자들은 부부를 비롯한 가족일 수도 있고 개인 간의 관계와 이를 뛰어넘는 조직의 모습일 수도 있으며 좀 더 확장해보자면 사회구성 집단 간의 사회적 갈등의 형태를 보이기도 하며,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에 있다면 국제적인 갈등의 형태로 이름지워진다. 이렇게 보면 개개인은 크고 작은 갈등과 관련되어 있으며 어떤 것은 피를 말리는 긴박한 사안으로 주체적인 대응을 하는가 하면 어떤 것은 직접적인 관계에 있는 개인 혹은 자신이 소속해 있는 조직이나 집단, 국가 임에도 불구하고 방관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도 있다. 당사자들이 생각하는 내·외적 편차는 입장, 이해관계, 욕구 등의 이름으로 분리되어지며 분석되어진다. 천양지차로 갈라진 다양한 갈등 사안들은 이해관계에서 실리의 접점을 찾게 되며, 입장에서는 자신의 의사표현을 드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행정구역개편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정부의 파격적인 인센티브 약속이 이루어지면서 자치단체장들이 앞다퉈 통합을 선언하는 등 전국이 벌집을 쑤셔놓은 듯 통합 광풍에 휩싸이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시에 이어 하남시가 행정안전부에 시·군통합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기초자치단체간 통합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러나 행정구역 통합이 거론되고 있는 지역의 시·군별, 계층별, 단체별 입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어 통합논의 과정에서 격론이 예상되며 자칫 지역갈등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정부의 인센티브 약속은 통합에 나서지 않는 자치단체에게는 상대적으로 불이익이 돌아가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어 통합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의사를 왜곡시킬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에 이르렀다. 실제 남양주·구리시 통합에 대해 남양주 지역에서는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 등이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는 반면, 구리시장을 비롯한 구리지역 인사들은 “현행법 안에서 시군 간 통합은 해당 지자체가 원했을 경우, 합의됐을 경우가 자율통합이라는 이름으로 가능하다”며 &ldquo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식지 않는 사교육 열풍속에 하교시간에 맞춰 학교 앞에 학원차량이 길게 늘어서 어린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동네 곳곳마다 학원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크고 작은 사설학원이 수없이 들어서 있다. 그런데 염려스러운 것은 학원과 학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고쳐지지 않는 안전 불감증과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제도적인 노력의 부족이다. 최근 학원차량에 의한 교통사고사례를 보면 학원차량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기에 보다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학원차량 운전자에 대한 과거 사고기록 및 운전경력 등을 종합하여 적합성을 판단하고 학원차량에 대한 안전성 규제를 강화하여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 학원측에서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차량 승하차시 안전규칙 교육 및 운행 중 안전띠 착용 등을 의무화하는 등 어린이들 대상의 교통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해마다 아까운 생명을 앗아가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없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원차량 운전하는 사람들은 정해진 시간을 빨리 도착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얼마나 안전한 운행을 하였는가가…
백암 박은식(1859-1925)이 타계한지 84년째가 된다. 그는 애국계몽가, 언론인, 민족사학가, 교육가, 독립운동가로서 일제강점기 내내 나라와 겨레를 위해 구국운동을 펼친 애국투사였다. 그는 서당 훈장 박용호의 아들로 황해도에서 태어났는데 일명 박인식이다. 중국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할 때는 박기정, 태백광노(太白狂奴) 또는 무치생(無恥生)이란 별호를 쓰기도 하였다. 70평생을 독신으로 지낸 것도 남다르다. 성균관의 후신인 경학원에서 연구와 강의를 하고, 한성사범학교에서 후학을 가르쳤으며 황성신문사 사장 등을 지내면서 민족항일운둥에 앞장섰다. 1910년 한일합방 후에는 최남선과 더불어 서울 삼각동 광문회에서 역사 서술에 힘썼는데 ‘동명왕실기’, ‘조선고대사고’, ‘명림답부전’,‘몽배금태조’ 등이 그 시절에 쓴 저서였다. 박은식의 큰 업적 중 하나는 ‘한국통사’와 ‘한국독립운동지혈사’의 저술이다. ‘한국통사’는 모두 3편 114장으로 되어 있으며 내용은 1864년 고종 즉위부터 1910년 한일합방 전후의 105인 사건까지를 기록하고 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그는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했다. 1925년 3월 이승만 임정 대통령의 탄핵면직
전국 장애인 스포츠 맨들이 1년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는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21일 전남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개막해 5일간의 열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던 경기도는 올해 대회 4연패를 목표로 16개 시·도 중 최다 인원인 600여명의 선수와 지도자, 임원들을 파견했다. 경기도는 대회 첫날 종합 점수 1만1천721점을 얻어 선두로 나서며 4년 연속 종합우승의 기대를 높였다. 도선수단은 23일 오후까지도 라이벌인 서울시를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도선수단은 이번 체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지난 8월부터 무더위를 이겨내며 장애인 선수들이 비지땀을 흘렸고 각 종목별로 10일간의 강화훈련도 무사히 마쳤다. 또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지난해 3천만 원이었던 장비구입비를 6천만 원으로 대폭 인상했고 강화훈련비도 지난해보다 늘려 지급했으며 메달 시상금도 지난해보다 규모를 늘렸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우승 종목에 대한 시상금을 신설, 선수들의 사기를 높여줬다. 도장애인체육회는 강세종목인 양궁, 육상(필드), 볼링, 역도, 사격, 좌식배구, 수영, 휠체어농구, 테니스, 댄스스포츠 등을 더욱 강화하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는 목적으로 도입된 ‘온누리 상품권’이 발행을 시작한지 두 달 남짓 지났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못해 무심하다. 중소기업청 주도로 전국에서 통용 가능하게 만들어진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온누리 상품권이 이달 초까지 도내에서 판매된 실적은 불과 8천만원 정도로 부진한 모습이다. 판매처인 새마을 금고가 도내 총 101개 본점에서 판매를 진행 중인 것을 계산하면 1개 금고당 80만원이 채 되지 못하는 금액이다. 이러한 부진은 인센티브제 부재 등과 같은 기존 상품권과의 차별성 문제뿐 아니라 판매처인 새마을금고 내·외부에 홍보 포스터는 물론 판매를 하고 있다는 안내문구 조차 제대로 없는 무성의한 운영이 지적된다. 최근 중기청 등이 본격적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거리 활동을 펼치며 소비자들에게 온누리 상품권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가 판매처인지 조차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몇 안되는 판매처를 굳이 찾아 올 지 의문이다. 안일한 운영으로 판매에 진전을 보지 못했던 온누리 상품권이 최근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이 무렵 길거리에서 어김없이 목격되는 장면은 도로에 떨어져 있는 은행을 줍는 일이다. 심지어는 긴 막대기로 은행을 후려쳐 길바닥에 떨어 뜨리거나 나무에 올라가 가지를 흔들어 은행을 따기도 한다. 이런 경우 은행나무가 훼손되기도 한다. 은행열매가 자양강장이나 폐기능,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확기인 가을철이 되면 가로수 은행나무 주변은 이를 따려는 시민과 단속공무원간에 숨바꼭질이 반복되기 일쑤다. 그러나 은행나무 열매를 함부로 따거나 채취를 위해 나무가지를 흔들어서는 안된다. 가로수 은행나무는 자치단체 소유이기 때문에 이를 따다 적발되면 처벌받을 수 있다. 그러나 떨어진 열매를 줍는 것은 죄가 안된다. 조심해야 할 것은 산림에 있는 밤이나 감 등 유실수는 따는 것뿐 아니라 떨어진 열매를 줍는 것도 절도죄에 해당된다는 점이다. 다만 자치단체가 시민을 고발해 전과자로 만드는 일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보니 수거한 열매를 회수하거나 훈방조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산림에서 밤을 줍던 등산객이 불구속 입건되는 사례가 있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야산에 떨어진 밤을 주인의 허락 없이 주운 혐의(절도)로 등산객 심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심씨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보고서를 따르면 2008년 한국인의 도박 중독 유병률, 즉 도박으로 인해 문제를 경험하는 비율은 9.5%에 달했다고 한다. 성인 359만 명이 도박 중독 증세를 갖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 중 한사람은 도박에 중독돼 있다는 것이다. 도박중독은 분명 육체적·정신적 장애로 분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부터 계속 존재하고 있는 것은 충동조절장애에 대하여 개인의 인식 부족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즉 치료가 요구되는 병명의 하나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도박중독자들은 언제든지 자신의 의지만 있으면 벗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문제를 느낄 때는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봉착돼 있는 것이다. 인터넷 문화의 대중화로 인하여 한국은 언제나 누구와도 어디서든 적은 비용으로도 도박을 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중독에 빠지게 되는 듯하다. 그러나 중독자들이 도박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와주는 사회적 안전망과 치유 시스템은 취약하기만 하다. 359만명의 도박중독자들이 치유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국가기관으로는 2007년 설립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 산하 중독예방치유센터가 유일하다고 하니 분명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 최소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