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 만(萬), 큰 덕(德)이란 이름처럼 많은 덕을 쌓고 행한 여류 자선가 김만덕이 타계한지 196년째가 된다. 그녀는 1739년 제주도 동복마을에서 아버지 김응렬, 어머니 고씨의 삼남매 중 외동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전라도를 오가며 해상교역을 했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미역·전복·굴 등을 전라도에 내다 팔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쌀을 사다 제주도에 팔았다. 그러나 김응렬은 김만덕이 열 한 살 때 해상 사고로 죽고, 1년 반 뒤에는 어머니까지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퇴기 월중선 슬하에 들어가 기녀(妓女)가 됐다. 기녀로 이름을 날렸지만 사회로부터 천시받는 신분 차별은 견디기 어려웠다. 그녀는 관아를 찾아가 기적에서 빼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 당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양녀(良女)로 환원시켜 주면 불쌍한 이웃을 돕겠다고 약속하고 겨우 기적에서 빠져 나왔다. 그녀는 20살 때 결혼하기로한 고선흠이 갑자기 죽자 결혼을 포기하고 아버지 뒤를 이어 장사길에 나섰다. 제주 특산물을 서울지방에 내다 팔고, 기녀시절의 경험을 살려 양반층 부녀자들을 상대로 옷감·장신구·화장품 등을 팔아 제주 갑부가 됐다. 그녀의 진가는 1790년(정조 14)부터 1794년까지 계속된 흉년 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볼 만한’ 공연을 보려면 당연히 서울로 가야하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다르다. 도내만 하더라도 몇 년 사이 고양아람누리·어울림누리, 성남아트센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의정부예술의전당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대형 문화공간이 많이 생겨났고 저마다 특화된 자체제작공연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이에 따라 유명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로 가야했던 과거와 달리 서울의 관객들이 지역 공연장들을 찾는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도문화의전당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 The Moon’을 다시 한번 무대에 올렸다. 특히 성남아트센터를 비롯해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고양아람누리. 경기도문화의전당. 국립극장 등 국내 5개 극장이 공동으로 중국 국립중앙발레단의 ‘홍등’을 초청한 것은 대대적인 이슈로 자리 매김했다. ‘홍등’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중국의 영화감독 장이모우 감독이 연출한 퓨전 발레극. 웅장하고 화려하며 역동적인 중국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이다. 또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세계적인…
경찰청의 연도별 전화금융사기 발생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1만315건에 피해액은 1천17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올해 8월까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4천870건으로 지난 한해 3천965건을 이미 넘어섰고 피해액도 478억원으로 지난해 피해 금액인 43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실정이 이런 만큼 전화사기에 대해 모르는 시민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면 알면서도 당하는 전화사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구대를 찾아와 눈물로 호소하는 많은 피해자들이 모두 비슷한 말을 한다. “나는 피해를 당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너무 당황스러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시간이 지난 지금 신고했다”는 등.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안일한 생각들이 결국은 큰 피해를 만든 것이다. 그들을 바라보는 경찰관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 반드시 범인을 잡아 땀 흘려 번 돈을 찾아주겠다고.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대부분이 대포통장이고 대포전화를 사용, 추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단 전화사기를 당한 것 같으면 신속하게 해당 은행에 지급정지를 신청하고 경찰에도 빨리 신고를 해야 출금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러
지난 12월 1일부터 드디어 교육정보공시 대국민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선진 국가에서는 글로벌시대에 걸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자국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와 관련된 정보 공개를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좀 서두른 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환영하는 목소리가 많은 편이다. 교육수요자들은 학교선택권의 기회가 확대되고 내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통하여 학교를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환영했을 것이고, 국가는 이 제도의 도입으로 학교간의 교육경쟁을 유도하여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학교교육의 책무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다고 보기 때문에 교육공시제도를 서둘러 발표했을 것이다. 그런데 학교들은 교육정보공시제도 인하여 다른 학교와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기 때문에 좀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어떤 초중등학교에서는 공교육이 파괴될 수도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한편 소위 교육 평등론자들이라고 부르는 진보진영에서는 학교 정보 공시제가 지니고 있는 가치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무조건 비판을 할 수는 없고 궁색하게 학교간의 교육 경쟁을 부추기고 학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교육정보공시
1947년 2월 19일 미국의 유명 조종사인 리처드 버드 장군은 북극 베이스캠프를 출발, 극점을 넘어 지구의 텅 빈 내부로 통하는 얼음이 없는 지역을 7시간 동안 비행했다. 그가 도달한 곳엔 얼음과 눈이 없고 수풀이 우거진 숲과 산, 동물들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그의 비행일지는 50년 동안 금기문서로 묶여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1829년 스코틀랜드 탐험가 올랍 얀센(Olaf Jansen 1811-1906)부자는 북극해의 해류에 떠밀려 북극의 열려진 구멍(굴뚝)을 통해 지구 내부에서 2년 반을 살다 남극의 지구 밖으로 나오는 구멍을 통해 나왔다고 주장했다. 지구 내부는 비어 있으며 그곳에는 또 다른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이른바 지구공동설을 제기했다. 지구공동설은 18세기 초 혜성의 발견자인 에드먼드 헬리가 제창한 가설로 과학의 발달에 의해 현재는 소멸된 학설이지만, 아직까지도 이러한 의견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꽤 있다. 이 지구공동설은 르네상스기의 바티칸 교황청에 의해 화형된 이태리 중세 철학자 브루노(Bruno: 15481600)가 코페르니쿠스의 영향을 받고 주장하면서 그 실마리를 얻었다. 더불어 스위스의 유명한 고등수학자이자 물리학자로
깨끗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직사회 비리 강화"중 청렴결백한 공직기강 등 흔히 지자체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가 바로 땜질용 처방전이다. 최근 화성시의 잇따른 공직비리가 터져 나오자 시청사내에 기류가 심상치 않다. 때마다 공무원 조직은 비리은닉으로 모면하겠지 하는 아닐 한 생각과 절대로 비리적발로 거듭나지 않겠다는 화성시의 내면에 숨은 그림자들이 점차 고개를 들며 점점 파장이 거세지고 있다. 화성 시 또한, 공직기강을 엄청 외쳤지만. 결국 그 소리는 순간을 면피하기 위한 립 서비스로 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화성시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무단한 애를 써왔다. 시장의 매서운 질책들이 이어지며 난개발을 벗어나고자 전공무원이 노력한 것은 사실이다. 시는 지난 3월 조직개편 때 당초 기획예산담당관에 속해 있던 감사관련 부서들을 별도의 감사담당관으로 격상시키고 기술 감사 담당을 추가로 강화하면서 공직자 부조리에 대한 정책을 제시 한 봐 있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비리로 얼룩진 지자체 모습을 드러내면서 입에 발린 공직기강 소리라는 비난은 면치 못할 것이다. 지금까지 가장 부패한 정권은 항상 청렴을 외쳐왔고,
요즘 들어 컨트롤 타워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지난 7일 청와대는 IT 관련 업무 주도권을 놓고 4개 부처가 물밑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IT 컨트롤 타워는 필요 없다”고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테러활동에 관한 기본법 제정안을 놓고 일부에서 결과적으로 국정원이 모든 기관 위에 군림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지적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시작된 전대미문의 국제 금융위기에 대응할 우리 기획재정부ㆍ금융위원회ㆍ한국은행ㆍ청와대가 딴 목소리로 정책혼선을 가중한다고 하며 한 몸같은 경제컨트롤타워가 시급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경제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이러한 지적에 따라 제기되고 있는 경제부총리제 부활 주장에 대해서 이 명박 대통령은 최근 반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또,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취임 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종합대책을 논의하던 중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해 관료주의적 태도나 사후 약방론식 대응이 아닌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상황발생 이후에는 책임지는 범정부적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
정부는 그린벨트를 풀어 서민용들이 주로 이용할 수 있는 보금자리 주택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위해 정부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직할시공제라는 것을 도입하기로 했다. 직할시공제는 발주자 즉, 주택공사가 원도급자인 종합건설업체와 하도급자인 전문건설업체로 이어지는 현재의 공사구조를 발주자인 주택공사가 직접 전문건설업체에 도급을 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정부와 여당은 이미 지난 10월 30일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이 ‘국민임대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그러나 문제는 엉뚱한데서 터졌다. 이러한 직할시공제 도입을 놓고 건설업계가 업종에 따라 입장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는 공사구조의 단순화로 피해를 우려해 도입추진에 강경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전문건설협회는 100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관철시키겠다는 등 업계의 대립갈등이 지나칠 정도로 이어지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는 10일 보금자리주책과 관련해 ‘국민임대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그러나 직할시공제 도입을 두고 논란만 빚다 아무 소득없이 끝났다. 종합건설업계는 강력하게 반대하는 이유로 완공 후 하자분쟁이나 부실시공의 책임문제
경기도와 인천시 택시운송사업조합과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현행 택시요금을 37%와 36%씩 인상해달라며 도와 시에 건의서를 냈다. 또 기본요금 거리인 2km 이후 추가되는 주행거리도 현행 164m에서 128m로 36m 단축하고, 주행시간도 39초에서 31초로 8초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업계 주장대로 요금이 인상된다면 현행 기본요금 1900원이 경기도는 2700원으로 800원, 인천시는 2600원으로 700원이 오르고 추가요금도 동반 인상된다. 조합측은 물가, 유가, 인건비가 오른데다 경기침체로 승객수가 급감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사실이 그럴 것 같으니까 이해할만 하다. 하지만 이번 인상 요구는 작금의 경제 불황을 외면한 것이어서 시민들의 여론이 곱지 않다. 업계 주장 가운데 눈여겨 봐야할 점은 승객 감소를 요금 인상 요인으로 꼽은 점이다. 시민들의 눈으로 봐도 택시 승객은 준듯하고, 택시회사들이 운행 대수를 줄이고 있다는 것도 확인되고 있다. 바로 이점이 문제인 것이다. 택시 업계는 택시요금 인상만이 택시의 경영난을 덜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처럼 주장하지만 대뜸 37%, 36%씩 택시요금을 올린다면 시민들은 택시를 외면할 것이고, 택시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