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폭력 범죄율이 세계 3위라는 충격적인 발표는 우리사회에서 성폭력이 더 이상 몇몇 운 나쁜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성폭력 범죄의 양상은 남자 어린이를 포함한 어린이 성폭행, 직장내 성희롱, 강도강간, 강제된 매매춘 등의 양상으로 점점 다양화와 함께 연소화, 흉포화 되어 가고 있다. 성폭력 범죄는 성적인 형태를 띠고 대부분 어린이와 여성을 그 대상(97% 이상)으로 하며, 피해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이나 주변의 친지, 심지어는 대부분의 여성을 포함한 우리 사회의 구성원 전체에도 공포와 위협으로 다가와 개인 활동을 위축시키고 사회적 파급효과 또한 심각하다. 따라서 성폭력 피해자들이 당하는 정신적·신체적 고통이 결코 개인의 고통일 수 없으며, 더 이상 피해자 개인의 나쁜 운이나 불행으로만 치부될 수는 없다 하겠다.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과 왜곡된 성문화는 성폭력 가해자의 행동을 어느 정도 정당화 시켜줌으로서, 또 다른 성폭력을 조장시킴은 물론, 피해자에게는 그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이중의 피해를 초래한다. 때로는 피해자 주변의 가족이나 친지들까지 피해 여성을 위해 적절한 도움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비난과 의
필자는 본지 칼럼에서 학교 밖 청소년활동과 평생학습사회의 상관성에 대해, 그리고 입시 문제와 청소년의 진로에 대해 필자 나름의 논지를 전한 바 있다. 이러한 논의를 계속한 것은 결국 기성세대가 청소년에게 보이는 관심과 노력은 결국 청소년의 지금의 삶에, 그리고 앞으로 성인이 되어서 살아가야 할 삶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러한 시도는 그 어떤 명분을 달아도 우리 자신의 욕심이거나 스스로의 위안거리를 찾으려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기성세대 나름의 노력이 이러한 측면에서 진정성을 확인하고 또 청소년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으려면, 우리 청소년들이 실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그 생활 속에서 가장 힘들고 지원이 절실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힘든 지점에 우리는 어떻게 다가가서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계층간 양극화 심화, 가정의 양육 기능 취약, 입시 과열과 학교교육 기형화, 대학 진학률 90%와 대졸 실업률 증가에 청년 백수 200만인 시대 등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으며, 또 이러한 사회 현실 속에서 우리 청소
조선조의 여러 왕릉(王陵) 중 가장 많은 숫자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 고양, 구리, 화성 등 경기도에 집중되어 있다. 영월 단종 대왕의 장릉을 제외하면 조선시대의 모든 능은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조선시대의 왕릉들은 다른 나라의 장묘문화와는 확연하게 그 구성 및 내용이 다르고 또한 수백년 간 국가에서 대대적으로 보존해 오고 있어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원형이 잘 보전되어 있다. 이 외의 석물적 가치나 조성방법, 의궤와 같은 기록을 통하여 왕릉에 대한 역사학적 연구는 비교적 잘 이루어져 그 문화재적 가치를 높여 주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문화재적 가치로 인하여 조선조의 능과 원 등은 국가에서 사적으로 지정하여 관리보존하고 있으며 현재 문화재청에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고양시 지역에 소재한 총 9기의 조선조 조성 왕릉에 대해 관심을 가져온 필자도 조선 왕릉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풍수 및 왕릉 내의 조경, 국조오례의와 같은 당대의 정확한 기록, 전주이씨 종약원과 같은 명확한 보전 단체 등 여러 면에 있어 조선조의 왕릉은 인류가 보전해야 할 가치 있는 문화유산이다. 다만 한 가지 세계문화유산
요즘들어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가 ‘소통’이 아닌가 생각된다. 소통(疏通)의 사전적 의미는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다는 뜻이다. 현대사회는 급변하는 다양성의 사회이므로 서로간에 뜻이 통하지 않고 오해가 많아, 불신이 조성되고 화합이 잘안되는거 같다. 그러나 가평군만은 예외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군수를 비롯하여 전직원이 군정의 현안사항과 주민복지증진을 위한 정책개발 소통연찬회를 자주갖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의견을 전달하고 교환할 수 있는 채널이 항상 열려있다. 가평군의 비전을 변화와 활기가 넘치며 자연과 문화가 살아숨쉬는 ‘에코피아(EcopIa)-가평’으로 삼고 있다. 황무지에 불과했던 자라섬을 개발하여 2008년 7월 제74회 가평세계캠핑대회를 훌륭하게 치뤄냈으며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제5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에코피아-가평’은 환경과 생태(Ecology), 경제(Economic)를 뜻하는 에코(Eco)와 낙원의 뜻을 가진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이자 가평이 지향하는 비전으로 지역 특성을 활용해 지역이 지닌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속발전을 추구하며, 문화와 산업이 이상적으로 발전하는 가평군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올해의 도시환
시월을 나타내는 10(十)은 모든 수를 갖춘 기본이자, 동서를 나타내는 ‘一’과 남북을 잇는 ‘ㅣ’이 합쳐진 것으로 사방과 중앙을 상징하는 상서로운 수이다. ‘十’은 절대적으로 완전한 수이면서 꽉 차서 넘치는 수이기도 하다. 또 ‘一’과 ‘十’은 거의 동일시하는데 그 까닭은 一이 十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신화에서 열은 완전과 전체를 상징한다. 백제 시조 온조는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10명의 신하와 더불어 나라를 세우고 국호를 십제(十濟)로 했다. 후에 나라가 부강해지자 백제(百濟)로 고쳤다. 주몽 신화에 천제(天帝)의 아들 해모수가 하늘에서 웅심산에 내려오는 데 열흘이 걸렸고, 수로왕 신화에서도 허황후가 죽은지 10년 만에 수로왕도 죽고 만다. 이처럼 신화 속의 ‘10’이란 숫자는 나라를 세울 때, 위험한 일을 도모할 때, 필요로 하는 완전한 수로서 전체를 뜻한다. 또 열은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기간으로서 천상의 몸이 지상의 몸으로 바뀌는 시간으로서 완성과 완전을 의미하기도 한다. 맹자(孟子)에 이르기를 “하루 햇볕을 쬐고 열흘 동안 차게 하면 제대로 살아남는 것이 없다.”고 했다. 이 말은 제나라 선왕(宣王)이 왕도 정치를 포기하고 비정(秕政)을 일
알 속의 병아리가 바깥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 안에서 부리로 알벽을 쪼는 것을 줄(口卒)이라 표현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 알을 품던 어미닭이 자식의 출현을 짐작하고, 바깥에서 알벽을 쪼아 알깨는 것을 돕는 것을 탁(啄)이다 줄탁의 ‘동기(同機)’란 바로 알 안의 병아리 부리와 알 밖의 어미닭 부리가 일치하는 순간, 그 알이 깨지는 찰라를 말한다. 이와같은 아름다운 장면이 이천시와 대한주택공사간에 나타났다. 지난 24일 이건형 대한주택공사 경기본부장이 조병돈 이천시장을 방문해 큰 선물을 안겨주고 갔다. 오는 2009년도 경기도민체전기간 중 주경기장 부근 지역을 중심으로 도보로 5분이내 거리에 건축중인 주공아파트 중 225세대를 지역의 부족한 숙박여건을 감안, 선수촌으로 활용해줄 것을 제의하자 주택공사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를 수용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같은 주공의 도움으로 대회 운영에 최대 걸림돌이었던 숙소 문제가 부분적으로 해결되면서 대회준비에 한창인 시로서는 커다란 짐을 덜게 된 것이다. 주공의 폭넓은 수용으로 전국 최초로 도체전에 선수촌을 만드는 쾌거를 이룩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공기단축으로 인한 부실공사 등의 이유를 들
정보화 시대에 살고있는 현대인이 시간의 빠름을 느끼게 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유독 피부로 느끼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아니가 싶다. 옛 선인들은 세월을 유수(流水)와 같이 빠르다고 우리를 깨우쳤다.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는 국민의 염원을 안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도 반년이 지났다. “국민을 섬기겠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 사상 최다 표차로 승리하면서 국민의 높은 지지를 이끌어 낸 이명박 대통령이 현충원을 참배하며 방명록에 남긴 문구다. 이것은 순국 선열에게 고한 국정 운영의 함축된 메시지이자 국민과의 약속이었을 것이다. 우리 국민 대부분은 섬기고 희망을 준다는 의미가 이렇게 크게 느껴지고 마음을 흐믓하게 한 적은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시장 경기가 활력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그동안 지켜왔던 중산층이라고 믿어왔던 자긍심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어려움은 더해 가는 실정이다. 문화예술계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 미술계를 강타한 A씨 사건으로 그동안 어렵게 유지돼 오던 기업 메세나마저 크게 위축된 상태다. 그마다 다행스러운 것은 문화예술계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대의 흐름을…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사교육비 절감대책을 주문한 가운데 경기지역 교육비는 5년 전 물가와 비교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05.0으로 2002년 대비 15.4% 상승했고 이 중 각급학교 납입금이 오른 교육비가 31.6%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교통비(23.7%), 주류·담배(19.5%)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공교육, 사교육을 막론하고 일반 가계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매년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우리나라 사교육비 전체 규모는 초등학교가 10조2천억원, 중학교 5조6천억원, 고등학교 4조2천억원 등 총 20조40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2만2천원, 참여율은 77.0%에 달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가운데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은 고작 23.0% 뿐이고, 월평균 사교육비를 50만원 이상 지출하는 학생도 9.3%나 된다. 또한 최근 한국은행의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사교육비는 7조3천억원으로 전체 가계소비지출의 6.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학원, 미술학원 등
공공부문 일자리 3만4천개를 만들기로 했다는 정부의 발표다. 올해 집행되지 않은 부진한 사업 예산을 전용해서 2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의 직장을 마련키로 했다는 것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취업시즌에 날아든 낭보이다. 이와 때를 맞춰 경기도에서 열린 채용 박람회 성과가 좋은 결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 2008년 하반기 경기도 채용박람회는 2개월간 도내 12개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예년과 달리 참여 업체의 적극성이 돋보여 800여 업체가 참여했다 한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젊은이들에 들이닥치는 것이 ‘직장구하기’다. 해마다 반복되는 취업률 통계와는 별도로 현실의 상황은 통계와는 크게 다르다. 그래서 취업 시즌에는 새로운 풍속이 생겨나곤 한다. 올 취업시즌에 새롭게 나타난 풍조가 이른바 ‘헬리콥터 맘’이다. 엄마들의 취업 대리전이라고 까지 불리는 이러한 현상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쉽게 판단이 서질 않는다. 헬리콥터 맘들의 활동 범위가 엄청나다. 입사 대상 업체 인맥을 동원해서 시험정보를 알아내는 일에서부터 딸의 옷을 직접 골라주고 면접 시 머리 모양에서 화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헬리콥터 맘’의 임무다. 시험 준비에 바쁜 자녀를 위해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