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주소방서 박선용 소방교는 지난 9일 여주읍 연양리 금모래유원지에서 강물에 빠져 호흡과 맥박이 멈춘 남자 아이(2·오산시)를 심폐소생술로 되살려냈다.(본지 8월 11일자 14면 보도). 주위에서는 1초만 늦었어도 아이가 죽었을 것이라며 당시의 긴박했던 현장 분위기를 설명하고 박 소방교에게 “훌륭한 일을 해 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작 경기소방본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서는 아직까지 칭찬은 커녕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물론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치부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조금만 잘못해도 감찰이 쫓아내려와 추궁하고 문책하는 관행적 사례에 비춰볼 때 잘한 일을 칭찬하지 않는 처사 또한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최근 명성황후 생가 성역화사업 준공식과 쌀 국수 생산공장 준공식 참석을 위해 여주를 방문했으나, 이에 대한 격려 한마디 없었다. 안타깝기 그지 없다. 상황을 반전시켜 상상해 보면 왜 칭찬이 필요한지, 왜 안타까운지 깨닿게 된다. 심폐소생술은 두 손을 마주 잡고 피시술자의 가슴을 눌러 충격을 가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자칫 강하게 충격을 주면 뼈에
경찰은 ‘법질서 확립’을 최대 핵심과제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그간 민주화 과정에서의 폭력시위 등 불법행위를 관용하던 사회적 풍토에서 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자발적 국민의식으로 전환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법을 지키는 사람만 손해본다’, ‘술에 취해 그 정도야 선처해 주겠지’, ‘가벼운 법규위반 정도야 용인해 주겠지’하는 등의 생각은 이제는 떨쳐버려야 한다. 물론 법집행 신뢰도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확충되어야 하나, 이보다 앞서 범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하고 질서회복 운동을 전개해야할 것이다. 국민 각자가 법을 준수하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될 때 비로소 공권력 확립과 선진일류 경찰로서의 도약도 한걸음 앞당길 것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뻔뻔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일 안하고 봉급은 꼬박꼬박 챙기니 말이다. 18대 국회는 아직까지 우리에게 아무 것도 준 것이 없다. 18대 국회가 개원하고 3개월 가까이 원 구성을 못해 각종 민생법안들이 발목을 잡혀 서민가계가 휘청이는데도 여야 모두는 자신들의 주장만을 펴며 타협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광복 63주년이자 대한민국이 정부를 수립한 지 60년을 맞는 8·15 광복절날 여야는 서로 다른 기념행사를 가졌다. 국민들을 또 헷갈리게 하고 있다. 경축행사 참석을 거부한 민주당은 8·15는 광복절인데 이를 ‘건국절’로 바꿔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부 세력의 음모가 있다는 이유를 둘러대고 있다. 이에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이 합세해 서울 효창공원에 모여 별도의 행사를 치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현 정부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고 해 지지도가 하락했다”는 등의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촛불집회에서 확인된 지지세력들을 다시 결속시켜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에 민주당 등 야권이 현 정부를 타협보다는 대결구도를 형성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
지난 2월 중국 남부의 대폭설, 3월 티베트 유혈사태, 5월 쓰촨(四川) 대지진 등으로 올림픽을 제대로 개최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지만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경기성적도 미국을 앞지르는 등 스포츠 최강국임을 과시하고 있다. 폐막식까지 보아야 알겠지만 ‘세계는 하나, 꿈도 하나’라며 찬란했던 중국 문화와 미래의 번영을 자랑하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대로 1800년대 세계 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했던 중국이 200년의 침묵을 깨고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급성장하는 국력 과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경제가 급성장해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네 번째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지금까지의 성장은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2010년대에는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일본을 능가하고, 2050년대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제일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다. 현재 중국 1인당 GDP는 2000달러 수준으로 한국 수준이 되려면 앞으로 열 배 이상 더 성장해야 한다. 미국 경기침체로 대미수출이 줄어들면 중국경제가 동반 침체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2007년 11.4%의 경제성장으로 5년 연속 10%이상 성장했고, 2008년도 고도성장을…
경기도가 광교신도시 특별분양 대상자 선정 기준마련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예견된 수순이다. 일찌감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광교신도시에 삼성연구원들이 특별분양 형식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 말이 터져나오자 일부에서는 특별분양 선정자 기준이 자로잰듯 완벽하게 만들어지기도 힘들고 그나마 기준이 제시된다고 해도 어차피 특혜분양 시비에 휘말릴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었다. 그 지적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특별분양 대상자를 지칭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자’를 구분할 명백한 기준이 없는데다 내년 분양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당장 오는 9월 광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이에 대한 골격을 만드는 경기도가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본지 8월 15일자 보도) 국토해양부는 지난 7월 2일 앞서 도가 건의한 ‘지역발전시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도지사가 일정부분 주택공급권을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을 받아들여 ‘주택공급 규칙 개정안’을 공포했다. 도가 건의한 내용은 크게 세가지다. 지역경제의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자, 외국인 투자를 촉진한 자, 전통문화의 보존과 관리 중 해당하는 시책을 추진하기 위해 시·도지사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 세계 9위국인 우리나라가 쿄토의정서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를 감축하지 못할 경우 탄소배출권을 구입하기 위해 130여억원이 투입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유럽연합국가들이 이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10% 가까이 줄여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되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와 한국토지공사가 동탄2신도시를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고 청정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탄소 중립도시’로 조성한다는 착상을 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도는 동탄2신도시의 탄소 발생 최소화를 위해 차량 운행을 줄이는 대신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고 공용 자전거제를 도입,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키는가 하면 각종 건축물도 화석 연료를 주로 사용하는 전기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위한 숲도 곳곳에 조성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 시행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연방의 수도 아부다비정부는 이미 220억달러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세계 최초의…
그날, 1948년 8월 15일 서울 하늘은 눈부시게 맑았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기념식은 안익태 작곡의 애국가가 이날 최초로 연주된 가운데 오전 11시 20분에 시작됐다. 조선총독부가 있던 자리에서 열리는 새 나라 선포식의 단상에 대형 태극기가 걸리고, 그 중앙에 하늘색 모시 두루마기의 이승만 대통령이 앉았다. 그 옆에 맥아더 연합군 최고사령관 모습도 보였다. 정시가 되자 대회장 오세창이 “신생 정부 대한민국을 갖게 된 감격이 더할 바가 없다”는 말로 개회를 선언했다. 오세창은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이었다. 들뜬 하객들의 웅성거림이 잦아든 가운데 좌·우파 세력 모두에게 ‘민족의 영웅’으로 존경받는 이승만이 마이크 앞으로 나가 라디오에서 수없이 들었던 그 특유의 어조로 연설을 시작했다. “오늘 동양의 한 고대국인 대한민국 정부가 회복되어 40여년을 두고 바라며 꿈꾸고 투쟁해온 결실을 맺었습니다…” 눈비를 맞으며 40년 세월을 해외를 떠돌았던 일흔넷의 노(老) 독립지사 이승만의 연설은 문장마다 국민들의 가슴에 맺혔다. 이 연설이 무대에 올려졌던 1948년 한반도는 세계적 냉전구도의 최전선이었으며 1인당 평균소득이 50달러 안팎의 세계에서 가장 가난
고유가 시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어 나고 있지만 자전거 사고에 따른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지난해 자전거 사고는 1374건이 발생해 69명이 숨지고 1408명이 다쳤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작년 교통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1만1614명 중 13.7%가 자전거 관련 사고였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사고가 나면 어디를 가장 많이 다칠까. 올 1월부터 7월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자전거 사고 관련 피해사례 분석에 따르면 전체 288건 가운데 머리(34건)와 얼굴(46건) 부상이 가장 많았다. 알다시피 머리·얼굴 부상은 생명에 큰 위협이 되거나 회복이 더디고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과거 레저·운동수단으로만 여겨졌던 자전거가 요즘 들어서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자전거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자전거 탈 때 최우선으로 챙겨야 할 게 바로 헬멧이다. 귀찮아서 아니면 보기 흉해서 헬멧을 챙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각급 행정기관에서 자전거타기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헬멧을 착용하자는 얘기는 없다. 그만큼 안전에 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응급의학회가 발표한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 수칙’에서는 반드시 헬멧을 착용할 것을 권
지난 7월 초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140달러를 경신하면서 폭등에 대한 뉴스들이 계속 쏟아져 나와 3차 오일쇼크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으로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했다. 사용하는 에너지의 거의 전량이라 할 수 있는 97%이상을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우리에게 있어서 이러한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가뜩이나 어려운 국가 산업경제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함은 물론 우리 서민생활을 어렵게 하고 있다. 그동안 산유국들의 유가 하락을 우려한 인위적인 생산량 감축 및 정제설비 노후화, 지정학적 정치불안 등에 따른 수급 불안과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발빠른 경제 성장이 세계 석유 수요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우리에게 예전의 낮은 수준으로 유가가 하락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우리가 에너지기기의 효율을 보다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기기(Appliances)의 효율향상을 통해 원천적인 에너지절약을 기하도록 하는 것이 보다 근원적이고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에너지는 결국 기기를 통해 소비되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 하는 가전기기·조명기기·사무기기·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