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삶의 터전과 집단생활에 필요한 각종 시설을 건설하며 살아왔다. 고대에는 종교의 권위와 국가의 권력을 상징하는 시설, 근대에는 먹거리와 전쟁에 필요한 농경시설과 군사시설, 산업혁명 이후에는 산업생산시설과 도시시설을 주로 건설하고 있다. 이렇게 건설된 시설들은 주거 25~35%, 도시 35~45%, 산업생산 5~15%, 지원시설 15~25%로 구성되어, 산업화에 필요한 모든 기초공학이 참여하고 있다. 건설기술은 토목, 건축, 기계, 전기, 어느 기초공학 하나가 주도하는 기술이 아니라 모든 공학이 어우러진 복합기술이다. 그러나 아직도 건설에 대한 학문적 체계를 갖추어 교육하는 공과대학이 없다. 기초공학을 이수한 다양한 기술 인들이 건설현업에 종사하면서 경험기술을 공유하고, 건설용어의 정의도 없이 일상용어를 사용하고, 건설, 건설공사, 건설사업 등 기초용어도 혼용하고 있다. 건설은 시설물을 세우는 행위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사업은 자금을 조달하여 사업의 목적인 이익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그래서 건설사업은 자금을 조달, 시설물을 건설하고, 그 건설된 시설물을 활용하여 이익목표를 달성하는 사업이다. 건설은 건설사업의 시설투자 업무이다. 사업주체가 목표이익
4.25 재보선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이른 새벽부터 해가 떨어진 늦은 밤까지 발품을 팔며 ‘한표’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선거에 앞서 후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유권자는 그리 많지 않다. 후보자와 유권자가 ‘동상이몽(同牀異夢)’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상이몽이란 같은 자리에 자면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도 속으로는 각각 딴생각을 하고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공식 거리유세가 시작된 지난 주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양평을 방문, 지원유세를 펼쳤다. 800여명의 유권자가 박 전 대표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모여들었다. 카메라 플래시가 연이어 터졌고, 경찰과 경호원은 모여든 구름 인파를 막느라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이들의 관심은 정치 연애인에게만 쏠려 있을 뿐, 선거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한 유권자는 모여든 구름 인파로 하루 장사를 망쳤다고 토로하기도 했고, 지역에서 재선거를 실시하는 사실도 모르고 있는 유권자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선관위는 이번 투표율은 사상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딱히 대결구도가 형성되지 않은데다…
이태호 <객원 논설위원> 백의민족, 단일민족을 자부해온 우리 민족은 13세기 병자호란 때 몽골과의 40년 전쟁과 16세기 말 임진왜란 때 일본과의 7년 전쟁 때 다소의 혼혈을 예외로 하면 작은 전쟁을 무수히 겪었지만 치명적인 전쟁으로 국가와 민족을 잃지 않음으로써 민족 전체로는 단일 혈통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단일민족이란 환경은 우리가 민족 공동체를 견고하게 구축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국제결혼이 급속도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진행되며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는 추세다. 1990년 100쌍 중 1쌍이었던 국제결혼이 16년 만에 8쌍 중 1쌍 꼴로 급증했다. 대법원이 14일 발표한 국제결혼·이혼 건수 분석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제결혼 33만7528건 가운데 이혼은 11.6%인 3만9071건으로 나타났다. 이혼 건수는 2003년 2784건, 2004년 3315건, 2005년 4208건, 2006년 6187건 등 해마다 30~40%씩 늘어나고 있다. 국제결혼이 이혼으로 깨지면 만만치 않은 사회문제를 야기할 것은 분명하다. 결혼하기가 힘든 우리나라의 농촌 총각들이 동남아 여성들과 ‘묻지마 결혼&rsquo
음반, 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이 각각의 콘텐츠에 따라 나뉘고 새로이 제정된 음악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 작년 10월 29일 제정됐다.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과의 경계가 일찌감치 무너져 있었던 것은 국민 모두가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 경계가 불법과 합법 그리고 반칙과 정식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음악산업진흥법을 제정 할 때에는 업태나 업종간의 경계와 사회전반적인 구조 등을 감안하여 만들어 놓았지만 아직도 노래연습장은 불법적인 주류 판매 및 도우미나 접대부를 고용 하여 유사유흥행위를 하고 있고 음진법을 비웃고 있다. 노래연습장에서 남녀 접대부를 고용하거나 알선 하면 업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의 벌금, 도우미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의 벌금을 받게 돼 있다. 헌법재판소 역시 노래연습실 업주들이 음진법에 대해 위헌이라며 낸 헙법소원을 기각하고 합헌 결정을 내린바 있다. 재판부는 ‘관련조항이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할 가능성을 막고 건전한 생활공간으로 노래연습장을 육성하려는 것이므로 청구인들의 불이익이 공익에 비해 현저히 크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주류를 판매
박영환 <의정부보훈지청 보상과장> 중국 넓은 대지에서 밀려오는 황사가 갓 피어나는 개나리, 산수유, 목련꽃의 아름다움 자태를 아무리 시샘한다하여도 꿈틀대는 대지의 기운은 막을 수 없었나보다. 곳곳마다 화려한 꽃들의 향연이다. 활짝 핀 꽃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문득 시 하나가 떠오른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 이다. 봄의 꽃잔치 속에 왠 국화꽃인가 하겠지만, 4월에는 우리 젊은이들이 불의에 대항하여 뜨거운 피를 흘려간 지난 세월이 숨어 있기에 추모의 국화꽃 한 송이가 아쉬워졌나보다. 1960년 4월. 수만 명의 대학생들과 시민들은 시대의 먹구름 속에서 천둥같이 울며 민주혁명을 일으켰다. 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가 있었을까. 1인당 국민 소득 2만불을 눈앞에 두고 있는 물질적인 풍요를, 자유민주주의제도하에서의 정신적인 풍요를 우리는 누릴 수 있었을까.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그때의 젊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인천 송도 신도시 안에 들어서는 ‘더 프라우’의 청약열기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낮다는 점, 청약파행으로 인한 홍보효과, 그리고 계약 후 즉시 전매가 가능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투기세력들은 투기처를 찾아 떠도는 하이에나와 같다. 오피스텔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노려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서다. 8.31, 11.15, 1.11 등 계속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아파트는 더이상 투자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갈 곳을 잃은 투기세력들은 시세차익을 노리기 위해 전매가 가능한 오피스텔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중부국세청은 이같은 투기세력들의 심리를 관망만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중부지방국세청이 인천 송도신도시 안에 들어서는 ‘더 프라우’ 등 오피스텔에 대한 세무관리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국세청은 우선 오피스텔 계약 종료 후 계약자 전원에 대한 자력취득능력을 검증하고, 탈세·투기세력 혐의자는 과거 5년 동안 모든 부동산거래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이태호<객원 논설위원> 공자는 “나는 열다섯 살에 배움에 뜻을 두었으며… 서른 살에는 자립하였다.”(<논어> ‘위정’편) 그는 15살에 학문의 길로 들어섰으며 30살에는 개인문제나 가정생활의 문제를 벗어나 어지러운 민심을 바로잡고 세상을 구원하는 일로 관심을 옮긴 후 일생을 학문과 수양의 길로 일관했다. 송나라의 시인 황산곡은 “사대부는 3일을 책을 읽지 않으면 스스로 깨달은 어언(語言)이 무미하고, 거울에 비친 가지 얼굴을 바라보기가 또한 가증하다”고 설파했다. 우리나라의 안중근 의사도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서 구린내가 난다”고 설파했다. 사회가 비교적 단순했던 옛 사회에서 사람은 지배자가 또는 피지배자로 나뉘어 전자에 해당되는 사람들 사이에 학문이나 무력을 기반으로 심한 경쟁을 했다. 하지만 구조가 복잡해진 현대사회는 생계의 수단인 직장에서 자신의 잘잘못과 상관없이 광속도로 변화하는 사회 자체의 구조조정에 휘말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밀려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직장인 중 절반은 자기계발을 위해 직장생활과 특정 분야에 대한…
강용일 <회사원> 한때 우리 사회에는 파파라치에서 파생된 ‘카파라치’가 주요 사회적 코드의 하나로 대두된 바 있다.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에 대해 국가의 단속만으로는 역부족인 탓에 일정한 포상금을 걸고 이를 일반인들이 고발케함으로써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었다. 전문적인 직업으로 카파라치를 배우는 학원까지 생겨날 정도 였다. 물론 일반 국민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를 카메라로 찍어 고발한다는 데 대해 올바른 교통문화정착을 위해 필요악이라는 긍정론과 사회적 신뢰를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는 부정론이 팽팽하게 맞서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돈벌이에 급급한 일부 치졸한 카파라치로 인해 특정지역에서만 수십차례 적발돼 수천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부작용과 범칙금 예산의 고갈 등으로 이 제도는 결국 사장됐다. 그래서일까 최근 고속도로를 이용해 출퇴근하다 보면 고질적인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사례가 빈번하게 행해지고 있다. ‘갓길주행’은 기본이고, ‘버스전용차선 위반, ’안전지대 침범해 끼어들기‘, ’나들목 직전에서 끼어들기‘
4월 25일 재보궐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경기도에서도 화성시에서는 국회의원선거가, 양평군, 가평군, 동두천시에서는 단체장 선거가, 안산시와 가평군에서는 광역의원선거, 그리고 안성시에서는 기초의원선거가 실시된다. 어떤 이유에서든 재보궐선거는 없어야 한다. 막대한 선거비용에 대해서는 두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지난 1년여 동안 행정공백으로 인한 주민의 불편함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사회적 손실이다. 재보궐선거를 없애기 위한 출발은 성숙한 유권자의식과 출마자들의 깨끗한 경쟁노력이 전제되어야 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공정하면서도 엄격한 선거관리와 함께 선거사범에 대한 사법부의 추상같은 심판이다. 선거를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회와 검경의 단속과 지도가 누가보아도 공정하여 수긍할 수 있어야 하며 빈틈없는 엄격한 업무집행으로 누구라도 법을 어길 수 없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 12일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한위수 부장판사)가 노재영 군포시장에게 ‘경쟁후보와의 유효 득표율 차이가 크다’는 이유로 선고를 유예해 주어 재보궐선거를 근절하려는 주민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홍보물을 배포한 혐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