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생활폐기물 자원회수시설(소각장) 건립계획을 수립한 지 1년6개월여가 지나도록 부지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각장 건립이 지역이기주의(NIMBY현상)로 이어지고 있다. 시흥시가 ‘생활폐기물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계획을 결정 공고한 것은 2005년 10월. 당시 시는 능곡택지지구및 장현·목감택지지구 개발과 관련한 생활폐기물 증가와 2020년으로 예측되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에 따른 생활쓰레기 반입총량제 실시 등에 대비하기 위해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추진, 그해 12월 주민대표, 시의원, 전문가 등 11명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리고 이듬해 3월 시 전지역을 대상으로 자원회수시설 입지후보지를 공개 모집했으나 결국 전문기관에 용역 의뢰해 지난달 8일 정왕본동 뒷방울마을 등 세부타당성 조사 대상 후보지 4곳을 최종 확정했다. 시는 후보지에 대해 대기질, 수질, 악취, 생태계, 지질 등 현지조사를 포함한 세부조사를 6월까지 실시하고 사전환경성 조사용역과 주민설명회(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11월 최종 건립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생활폐기물 자원회수시설 건립계획을 추진하며 해당지역 주민들의 항의로 지역…
이태호 <객원 논설위원> 1920-30년대 미국 몬태나주의 정원을 무대로 한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에서 실연한 형이 ‘위스키 믹스’를 주문하자 동생이 맥주가 가득 채워진 잔에 위스키 잔을 떨어뜨려 건넨다. 또 ‘강철의 심장(Heart of the steel)’이라는 영화에서 철강 노동자들이 파업과 공장폐쇄 등을 겪으면서 고민을 달래기 위해 폭탄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속상한 사람들이 양극(兩極)을 달리는 약한 술과 독한 술을 섞어 마시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일단의 군인들이 1961년에 쿠데타를 일으킨 후 미국에 유학 가서 맥주를 부은 컵에 양주를 담은 잔을 집어넣어 두 술을 섞어서 만드는 이 폭탄주를 배웠다. 술 값이 싸고 술이 독하므로 빨리 취해 경제적이란 점을 장점으로 꼽은 그들은 정치인, 법조인, 기자들과 어울리면서 폭탄주를 확산시키는 주역이 되었다. 그러나 폭탄주는 ‘돌리는 술’이 되어 술이 약한 사람을 장취케 하여 치명적 실수를 유발하기도 한다. 지난해 봄 한나라당 최영희 의원의 성추행사건도 폭탄주
▶ 외국인은 천민이야. 종교 마다 분파가 있는데, 교리해석에 따른 종파적 분리나 앞선 종교나 종파의 부패에 따른 분리와 같은 표면적인 이유 외에 나름의 계급적인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의 불교 역사에서 나타나는 교종과 선종은 교리와 참선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가진 자와 배운 자들을 통해 교종이 발전하고 하층민을 통해 고행, 참선의 선종이 발전했다. 하층민의 종교는 전통신앙(토템, 샤먼)과 결합하기도 하고, 도교의 주술과도 결합했다. 다른 종교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슬람교는 시아파와 수니파로 크게 나누는데, 수니파는 교리 중심의 정통파이고 시아파는 고행, 참선, 신비주의를 뜻하는 수피즘(Sufism)을 통해 발전했다. 현재의 시아파는 동양의 문화가 반영되어 자이드파, 12이맘파, 이스마일파, 나자리파 등 다양한 분파로 나뉘고 있다. 카톨릭에서 개신교(위그노, 프로테스탄트, 칼뱅파)가 파생하던 데서도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힌두교에서는 상류사회에서 현세의 신인 비시누를 신봉하고, 하층민들은 주로 시바(내세, 파괴, 사멸)를 중심에 놓는다. 가진 자들이 현실의 풍요가 지속되기를 기원하고, 가지지 못한 자들이 내세를 기대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경전에 3
얼마 전 한국에 부임한 지 2년째 되는 GM대우의 여성전무인 수 애비(Sue Abbey) 인터뷰한 기사를 읽고, 외부인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아직도 한국여성들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여성만의 세계에 갇혀있지 말라”고 뽑은 인터뷰 기사 제목부터가 눈길을 끌었는데 내용면에서도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았다. 그녀는 한국기업체에 고위직 여성임원이 매우 드문 이유에 대해 여성 역할모델이 없기 때문이며, 가정에서 여성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한국여성들은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 안에, 또는 여성들만의 세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여성 스스로의 고립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남성들과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사회에서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활발해 졌다. 최초의 여의사, 최초의 여판사 등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여성들 앞에 붙어 다녔으나 이제는 여성의 비율이 과반수인 전문직종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지난 2월에 임용된 판사와 예
제5대 남양주시의회가 지난해 7월 개원했을때 많은 시민들과 집행부 공무원들이 시의회에 대해 새로운 변화를 기대했다. 14명 의원중에 10명이 초선인데다, 논란이 많았던 유급제도 시행되었고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였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에 대한 기대는 서서히 실망으로 변하고 있다. 의장단 선거를 계기로 분명하게 갈라진 계파(?)와 그 이후의 모습은 민주주의의 기본도 모르는 것 처럼 반목과 불협화음을 보이는가 하면 그 권위(?)를 무력화 시키고 심지어 안건과 예산심의에서도 계파의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러다보니 의장이나 계파가 다른 상임위원장들은 제역할을 제대로 못하거나 자포자기 한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열심히 일하는 일부 의원들까지 싸잡아 욕을 먹고 있다. 실제로,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소속의원 7명이 오는 4월9일부터 13일까지 4박5일간 해외연수 명목으로 일본을 가기로 했다. 그러나, 문제는 의원 7명이 해외에 가는데 자치위 소속 공무원 3명 전원과 의회 사무국 직원 1명, 집행부 직원 1명 등 무려 5명이나 함께 가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계획은 당연히 의회 사무국과 소속 의원은 물론,자치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이태호 <객원 논설위원> 술과 담배는 기호식품이다. 많은 사람이 술과 담배를 삶의 반려로 삼아 시간을 보내거나 스트레스를 푼다. 반면에 술과 담배는 유해식품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알콜 중독이 돼 신체기능이 손상되고 판단력을 잃어 엉뚱한 행동을 하고 패가망신을 당하며, 담배 중독으로 두뇌의 발달에 지장을 받고 폐암 등으로 죽어간다. 또한 술과 담배로 심신이 망가진 사람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범죄의 유혹에 노출되기 쉽다. 지난 2월 3일 심야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아파트의 상가에서 16살 난 중학생 3명이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신 후 14살 난 소녀 2명을 강제로 성폭행한 사건, 같은달 27일 남양주시의 야산에서 중학생들이 술을 마시고 함께 있던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후 실신한 그녀를 밭으로 데리고 가 다시 욕보이고 비닐로 덮어두어 숨지게 한 사건은 소년 범죄와 술 담배의 관련성을 시사한 사례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하반기 전국 중고등학생 8만 명을 조사한 결과 담배는 12.4살, 술은 12.6살에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1990년대 말보다 3살 정도 낮아진 것이다. 흡연과 음주를 하는 청소년들의…
김영문 <인터넷 독자> 봄은 꽁꽁 얼어붙었던 겨울이 녹아내려 세상의 만물을 소생시키는 계절이다. 우리는 봄이되면 자연으로부터 산과들에 피어나는 새싹과 벚꽃들을 선사 받는다. 아무 조건없이 우리들에게 주는 자연혜택을 우리는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는걸까. 얼마전 업무차 고속도로를 운행하던 중 큰 사고를 당할뻔 한 일이 있다. 갑자기 도로가 연기로 가득하여 앞이 보이지 않아 운전중 몹시 당황을 한 적이 있다. 알고 보니 봄철을 맞아 인근 주민이 병해충 예방을 위해 논둑에 불을 놓아 고속도로 가까이까지 불길이 번진 화재였다. 요즘 매일 같이 건조주의보로 화재예방을 당부하는 언론 보도를 자주 접한다. 봄철에는 바람 또한 자주 불어 논, 밭에 놓아둔 불길은 순식간에 고속도로 갓길까지 번져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소도로변에는 교통상황을 관리하는 각종 정보통신 시설과 통신망 등이 가설되어 있어 화재로 인해 훼손되면 재산상의 손실은 물론이고, 교통상황 파악과 소통관리에도 큰 어려움이 있게 된다. 특히 고속도로로 올라오는 연기와 불길 때문에 안전운행에 방해가 돼 자칫하면 큰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 도로변 논과 밭에서 부득이 불태우기를 하는 주민들의 경우
일본과 중국은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과서에 한국의 영토를 자기나라 것으로 편입시키려고 줄기차게 책동해오고 있다. 국가의 정통성과 국익을 해치는 이와 같은 시도가 바로 우리에 이웃해 있는 강대국들에 의해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의 대응책이 의례적이고 단편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음은 지극히 유감스럽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본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일본사(史) A, B 과목 교과서를 검정하면서 독도문제와 관련, 검정 신청본에 기술된 ‘1693년 조선과의 사이에 다케시마 문제 발생’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동해에 관해서도 “우리들이 부르는 일본해라는 명칭은 한국에서는 동해라고도 불리고 있음”이라고 기술됐던 종래의 내용을 “세계지도에서 일반적으로 일컬어지는 일본해는 한국에서는 동해라고 불림”이라고 수정했다. 이것은 독도를 자기 영토라 주장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굳히려는 영토확장 야심의 최신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중국은 정부의 공식출판사인 인민출판사가 발행한 대학 교재 <세계사>의 1997년 판(신판)에서 삼국을 고구려·신라&mid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인천검단, 파주운정, 성남판교, 화성동탄, 서울송파, 수원광교, 김포, 양주, 평택 등 수도권에 8개 곳에 신도시를 개발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앞세워 연기공주에 세종 신행정도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10개 혁신도시, 여타 잔여 지역에 6개 기업도시를 발표했다. 전국 25개 신도시를 계획 추진하여 공기업들이 폭주한 사업을 소화하느라 주택공사가 택지개발을, 토지공사가 주택사업을, 도로공사가 도시건설을 하는 전문업무를 벗어난 방만한 경영으로 공기업간의 갈등까지 유발하는 새로운 문제를 만들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기능을 이전하여 지방이 발전하도록 계획하면서 수도권의 발전을 억제하여 마찰을 빚고 있다. 최근 하이닉스반도체가 제품의 질을 위해 생산공정을 알루미늄에서 구리로 바꾸고, 구리배출 기준치를 9ppb 이하로 낮추어 환경에 문제가 없도록 계획했지만 허가가 나지 않았다. 상수원수질보전 지역인 이천에는 구리화합물 등 수질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은 배출량에 관계없이 들어설 수 없게 돼있기 때문이다. 이천과 경기도민은 공장증설 불허에 항의시위와 집단삭발을 했고, 하이닉스는 충북청주에 부지를 확보했다. 공장을 유치한 충북 청주는 축제 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