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중국과 일본이 섬 하나를 놓고 국제 분쟁을 벌이고 있다. 그 섬에 대한 표기가 신문이나 기자에 따라 제각각이다. ‘일본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 등등이다. 필자는 작년에 국립국어원이 주최한 외래어표기법의 토론자로 참여한 바 있는 외래어표기법 전문가다. 전문가로서 현재 이 섬에 대한 표기들을 보면, 크게 두 가지가 잘못됐다. 첫째, 그 섬에 대한 일본명과 중국명 두 개를 적는 것은 국민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나라가 두 나라의 눈치를 보면서 양쪽 이름을 다 적어주려 애쓰는 것은 주권을 가진 독립국가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두 나라의 이름을 다 적어도 어차피 또 앞에 적고 뒤에 적는 차이가 생긴다. 결국은 두 나라를 다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만약에 분쟁 지역의 이름을 다 적어주는 게 옳다면 우리나라 신문들은 ‘獨島(일본명 竹島)’, ‘東海(일본명 日本海)’, ‘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된 우리나라 최고의 음악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10월12일부터 3일간 자라섬과 가평읍 일원에서 9번째 개최된다.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1년을 준비하고 1년을 기다리며 1년동안 마음을 설레게 하는 국가대표 축제다. 예로부터 가평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는 특산물인 ‘잣’이다. 그리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명지산, 화악산, 운악산, 축령산, 유명산 등을 꼽는다. 이들 5개산은 산림청 지정한 100대 명산이다. 최근에는 수도권 시민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난 호명산과 호명호수, 그리고 한여름 휴가지로 유명한 용추계곡, 조무락골, 칼봉산 자연휴양림, 자라섬 오토캠핑장 등이 으뜸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잣과 산, 계곡은 물론 포도, 사과, 쌀 등 친환경 농·특산물과 잣막걸리, 청평호반을 포함한 가평8경, 자라섬, 재즈, 캠핑, 짚-와이어, 자라섬씽씽 겨울축제 등 다양한 녹색상품들이 가평을 대표한다. 이토록 가평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를 주는 것은 바로 자라섬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강에 떠있는 자라섬은 동도·서도·중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에어쇼 및 항공관련 교육, 체험행사 개최를 통해 항공 레저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경기안산국제항공전 행사가 7일까지 열린다.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항공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항공우주산업을 신(新)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으로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있지만 관람예상 인원이 1일 6~8만명(총 40만명 예상)으로 추산되고 있어 행사장 내·외의 안전사고 및 주변 차량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에서도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의 필요(needs)와 욕구(wants)를 적극 수렴하고 시민에게 가까이 가기위해 행사장에 이동파출소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 등 실종예방 및 신속한 발견을 위한’ 현장방문 ‘사전등록센터’를 운영하고 포돌이·포순이 복장활용, 경찰 포토존 설치, 경찰 싸이카를 배치 홍보사진을 촬영하는 등 변화하고 있는 경찰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담배꽁초를 아무 곳에나 버리고, 침을 함부로 뱉는다. 또 도로를 점령해 버린 불법차량,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의 무질서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의무는…
경찰에게 영화는 꼭 필요하다 영화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이들의 고충을 헤아릴 수 있다 ‘힐링 시네마(healing cinema, 치유 영화)’라는 말이 생겨났고, 영화치료도 생겨났다. 영화는 그만큼 인간의 정서에 큰 영향을 끼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에게 영화는 더 없이 필요하다. 영화를 보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의 고충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속 스크린에는 경찰이 등장하는 장면이 많이 흐른다. 스크린 속 경찰의 모습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우리 사회에서 경찰의 역할은 가장 중요한 구심점에 놓여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제로의 도약을 꿈꾸며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지난 27일 폐막식을 끝으로 영화제를 성황리 끝났다. ‘평화, 생명, 소통의 공간’을 주제로 한 제4회 DMZ국제영화제는 7일간 파주 도라산역, 평화누리, 파주출판단지 등에서 열렸다.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600여편의 영화가 출품됐는데, 그중 30여 개국의 110여 편의 작품이 상영됐다. 대상인 흰기러기상에는 트란 푸옹 타오, 스완 두버스 감독의 <당신에게 내가 없다면>이 선정됐고, 심사위원특별
나라사랑정신 고취를 위한 ‘호국보훈의 불꽃’ 조형물은보다 많은 국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고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건립돼야 한다. 국가보훈처는 조국을 위해 공헌과 희생을 하신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을 추모하고, 그 분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정신을 기리며, 6·25 폐허 위에 60여 년 동안 피땀 흘려 산업화·민주화를 이룩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는 호국보훈의 상징물인 ‘호국보훈의 불꽃’ 조형물을 서울 광화문광장에 건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차량통제 등의 이유로 광화문광장에 ‘호국보훈의 불꽃’ 건립을 반대하고 있어 안타깝다. 자유가 넘치고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의 자랑스러운 오늘의 대한민국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동아시아 대륙의 끝자락에 위치한 나라다. 북으로는 중국대륙을 마주하고 있고 남으로는 섬나라 일본을 등지고 있다. 이렇듯 열강의 틈바구니에 끼어 있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인 위치는 수차례에 걸친 열강들의 침입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이러한 위기가운데에도 호국의 영웅들이 출현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올해는 작년과 달리 여름철 침입자 모기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유는 폭염 때문이라고 한다. 질병 관리본부에서 12년 5월에 급증했던 모기가 7월에는 23.5% 감소했고 폭염과 가뭄으로 산란장소가 크게 줄어 서식환경이 사라진 것이 모기수 감소에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름철 침입을 막아야 하는 것은 모기뿐 아니다. 바로 빈집털이범이다. 빈집 절도사건은 5월을 시작으로 7월과 8월에 집중되는데 평상시보다 약 30% 이상 더 많다. 특히 빈집털이 절도 범죄는 증가하는 추세여서 추석절 전·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열려진 창문이나 허술한 방범창을 노리는 수법부터 현관문을 손괴하고 들어가거나 디지털 잠금장치를 열 수 있는 첨단장비 이용 수법까지 빈집털이범들의 절도 유형은 다양하다. 절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금만 주의한다면 피해를 사전에 예방법할 수 있을 것이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간단한 방법으로 첫째, 집을 비울 경우 문단속, 창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방범창을 설치했더라도 창문 안쪽의 시정장치를 꼭 해야 한다. 우유투입구는 막아두고 집 열쇠를 우유주머니나 수도계량기함 등 현관 주변에 보관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둘째,
며칠 후면 우리 최대 고유 명절인 추석 연휴가 다가온다. 해마다 추석 연휴 때면 매스컴마다 사건·사고 소식에 ‘어떻게 하면 사고 없는 연휴를 보낼 수 있나’하는 걱정이 먼저 앞선다. 먼저 성묘객들이 벌초하기 위해 들이나 산을 많이 찾게 되면서 벌 쏘임이나 뱀 물림, 예초기 사고 등이 자주 발생한다.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인명피해는 최근 3년간(2009~2011) 3만2천714명의 환자 중 9월에 1만22명(30.6%)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성묘객이 많은 시기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전한 벌초길 및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시민에게 몇 가지 당부드린다. 첫째, 벌 쏘임 사고의 안전수칙으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등과 밝은 계통의 의복을 피하고 벌이 날아다니거나 벌집을 건드려 벌이 주위에 있을 때는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날려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은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빼도록 하고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고 안전을 취해야 한다. 둘째, 독사 등 뱀에 물렸을 때 생체징후를 확인하면서 환자를 안정시키고 물
부동산 정책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과감히 바꿔야 산다. 수박 겉 핥기 식이 아닌 피부에 와 닿는 규제를 풀어 투자심리를 살려야 한다. 경제 뇌관이 된 하우스푸어, 깡통주택 등은 금융부실, 집값하락, 경기침체, 도미노현상으로 이어져 국민경제, 생활경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주택시장에 이어 토지시장까지 복합적인 규제완화가 절실하다. 부동산 정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야 한다. 강제적 규제의 후유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원인분석에 있어 실무자는 제쳐 놓고 이론적인 탁상공론만으로 정책을 수렴한 결과,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기 어려운 현실이 돼 버렸다. 정부의 정확한 진단 없이 늑장 대응이 문제를 더 키웠다. 그동안 부동산대책 수차례에 걸쳐 발표를 했지만 발표 때마다 국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줬다. 애초에 국민들 가슴에 와 닿는 속 시원한 대책 한번 해보지도 못하고 오랜 세월동안 찔끔거린 대책이 뇌성만 키우고 말았다. 다시 말해서 실망에 실망을 거듭해 진이 다 빠져버린 상태가 됐다. 임기 시작한 현 정부와 청와대, 경제대통령은 지하벙커에서 수개월동안 경제 살리기 대책회의를 한 결과가 무색하기만 하다. 그것은…
연이은 태풍 4개가 상륙해 농·어민 등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요즘 무동기형 묻지마 범죄, 성폭행, 살인사건 등 강력사건들이 발생, 매스컴에 오르내리면서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또 파출소 순찰차량을 굴착기로 집어 던지고 건물을 파손하는 등 공권력 경시 풍조가 만연해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관의 업무는 더욱 힘들고 고달프다. 강력사건 발생 등 치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치안 인프라 확충을 위한 경찰인력, 장비, 치안예산 증원 등 치안자원에 대한 투자는 답보 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현실에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불안은 당연한 것이다. 지난 2007년 대비 2011년 기준으로 112 신고 접수는 958만8천건 접수해 59.8%가 증가했고, 5대 범죄는 59만2천500건 발생 18.5%가 증가, 교통사고는 20만9천600건 발생 4.8% 증가하는 등 치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 증원은 2007년도 이후 762명 증원(0.79%)해 답보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경찰 1인당 담당 인구수 역시 주요 선진국인 프랑스 300명, 미국 354명, 영국 380명에 비해 수원중부서의 경우 1인당 786명을 담당하고 있어 경
9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면 반가운 부모님을 만나는 기쁨보다 경찰관이란 직업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 바로 귀성길 전쟁이다. 귀성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에 가장 먼저 나타나는 차량이 견인차량이다. 경찰서 교통민원실과 파출소 업무를 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듯이 통고처분을 발부받으러 오는 견인차 운전자들을 보며 느꼈던 점을 말하고자 한다. 요란한 사이렌 소리를 울리면서 방향 지시등도 켜지 않은 채 끼어들기,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차선으로 질주, 앞지르기를 위해 뒤에서 경적을 울려 다른 운전자에게 공포심 유발, 보다 빨리 가기 위해 갓길 운행, 심지어 고속도로에 역주행하며 사고현장으로 가는 위험 천만한 견인차량도 있다. 교통사고현장에 진출해 보면 일부 견인자동차의 난폭운행으로 인한 사건 사고들이 많은데 견인차량 운전자의 유형을 살펴보면 사고현장 출동을 빙자해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불법유턴 등 불법 운행을 자행하고 있을 알 수 있다.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제58조에 따르면 구난형 견인자동차는 황색경광등 부착은 가능하나 견인형은 부착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견인차량 운전자들은 긴급상황이 아닌데도 싸이렌을 불법부착하고 운행해 일반자동차 운전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