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자의 42.4%는 주택에서 발생했고, 우리의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수준에 이른다. 정부에서는 국민생명보호정책 중 화재 피해절감을 위해 주택에 소방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소방법령을 지난 2월 5일부터 시행했고, 신축이나 개축을 하는 주택에는 소방시설의 설치가 이뤄지고 있으나 기존 주택에는 설치 의무가 앞으로 5년간 유예돼 자발적인 소방시설의 설치가 조기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화재로 인한 피해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전기나 화기취급시설 등의 안전사용에 따른 화재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재 발생을 조기에 인지하고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주택에 갖추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하겠다. 이 감지기는 천장에 누구나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고 소화기는 잘 보이고 사용하기 편한 곳에 비치하면 되며 설치비용도 5만원에서 10만원 안팎으로 가정의 안전을 확보하는 비용으로는 효율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송탄소방서는 주택 소방시설의 보급을 위해 무한돌봄사업과 서민생활안전지원단운영으로 사회적 취약계층 640여 세대에 대한 소방시설의 보급을 추진하는
A시에 살고 있는 김 할아버지는 젊어서부터 닥치는 대로 일을 해 자식을 키웠으나 하루하루 사는데 급급해 노후 준비는 생각조차 못했다. 김 할아버지는 자녀들을 제대로 교육을 시키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려 자식들한테 손을 벌리지 않으려고 그동안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얼마 전 갑작스럽게 대동맥류 출혈로 수술을 받았고, 후유증으로 뇌병변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수술비는 보험금으로 해결했으나 생활비가 끊긴 김 할아버지는 자식들의 도움이 필요한 형편이었으나 자식들의 형편이 여의치 않았다. 이러한 딱한 사정을 알고 마을 이장이 국민기초생활보장 혜택을 신청하도록 안내했으나, 중소기업 회사원인 장남의 근로소득 때문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될 수 없었다. 장남은 자녀 양육과 부친의 병원비, 간병비 등을 생각하며 그저 막막해 했다. 자식의 부모부양, 부담감으로 변질 “시집간 딸자식이 아비를 부양하나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원해주지 않으면 죽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잊을만하면 주민 센터를 찾아와 고성을 지르는 민원은 기초생활보장 담당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접하는 민원일 것이다. “아버지의 외도로 어릴 적 양육을 받지…
청풍양수(靑風兩袖)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사전적인 의미는 ‘두 소매 안에 맑은 바람만 있다’라는 뜻으로 청렴한 관리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즉,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러나 사회가 변화해 가면서 현대적 청렴의 의미는 옛말의 뜻을 넘어섰다. 특히 소방행정의 청렴의미는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 나아가 직원 상호간, 시민과 소통의 단계로까지 진화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던 1980년대. 돈 없는 게 죄라던, 돈이면 다 된다던 그 시절에 부패는 알게 모르게 용인됐던 게 사실이지만, 수십년이 흐른 지금 우리의 겉모습은 눈에 띄게 성장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의 내면도 함께 성장했을까? 2011년 12월 국제적 부패감시 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183개국 가운데 뉴질랜드가 10점 만점에 9.5점을 받아 청렴도가 가장 높았고, 이어 덴마크와 핀란드가 9.4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스웨덴과 노르웨이 순으로 상위권이 형성됐다. 반면 우리나라는 5.4점으로 2010년 39위에
지난 겨울이 길고 혹한으로 인한 고통이 길었던 만큼 올해 여름도 그에 못지않게 많은 장마피해가 예상된다. 과학으로 기상관측이 잘 맞고 있다지만 하늘의 일을 정확히 내다보고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선거를 치르느라 행정력이 소홀하거나 미치지 않아 방치되거나 뒤늦게 수해복구에 착수해 장마철에도 마무리되기 어려운 곳들이 있다고 한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총체적인 관리와 점검을 통해 올해 장마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서둘러야 할 것이다. 미리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한다면 피해를 줄여나가고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장마로 인한 수해가 적지 않으며 지나고 보면 자연재해로 넘기기보다 인재에 가까운 피해가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관리자, 주민 등이 나서야 한다고 본다. 주변을 살피고 상습피해지역을 선정하고 절개지나 피해가 예상되거나 장마로 인한 피해 예상지역을 살피고 점검하거나 즉시 보수해 호우성 게릴라 폭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본다. 이제 장마철이 코앞에 다가오고 있다. 지금부터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피해를 입고 당할 것은 뻔하다. 설마 하거나 안일한 사고로 방치하거나 미루다 많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아 왔지만 그 철이…
요즈음 갈수록 도시인들이 물 좋고 공기 좋은 농촌으로 되돌아가는 추세이다. 주말농장도 늘어나고 학교와 단체들의 체험학습장도 늘어나고 있다. 예술인, 지식인들의 작업실과 연구현장으로 농촌이 각광받고 있다. 이제 농촌은 농사만 짓는 곳이 아니다. 흙과 자연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토대로서 전통과 레저·관광마을로 탈바꿈하고 있다. 또 주 5일제 확산에 따라 농촌을 찾는 발길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농촌의 자연환경은 사람의 시야를 넓히고 생각의 발상을 넓게 해주는 곳이다. 자연 중심에는 농촌이 있고, 자연과 가깝다는 농촌에서 인간의 감성은 제대로 발육된다. 우리 아이들의 감성을 농촌에서 키워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교육학자이자 아동심리학자인 블룸(Bloom)은 사람의 뇌는 17세가 되면 이미 완성이 되며 8세까지는 약 70~80%가 완성된다고 한다. 그 80%의 수치에는 너나없이 강조되는 EQ(emotional quotient)가 많이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 시기에 발달된 감성의 수치가 평생을 좌우한다고 한다. 감성이라는 영역은 책을 통해서나 반복적 학습 또는 그 어떤 물리적 방법으로 채워지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아이의 감성성장발달을 위한 이상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초·중·고생 10명 중 2명이 학교 내에서 폭력을 경험했고 또한 학교폭력 휴유증으로 등교 거부, 자살 충동 등 심각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에겐 부모, 형제, 선생님 등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다. 먼저 부모들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툴툴 털어놓게 하고 함께 고민해줄 수 있어야 한다. 학교폭력이 점점 저연령화 되면서 초등학교 때 시작된 왕따 폭력이 중학교 1학년 때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앞으로는 왕따 폭력을 경험하는 시기가 더 앞당겨져 몇 년 내로 학교폭력의 중심축에 초등학교 고학년(5.6학년)이 포함될 수 있다. 이는 청소년의 신체적 발육이 왕성해지면서 사춘기가 빨라지고 인터넷과 게임 등을 통해 폭력문화를 접하는 연령이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인데 우리 집 아이가 스마트폰게임 잘 하고 인터넷게임 잘 한다고 ‘IT신동’으로 착각하면 큰 오산이다. 필자는 경찰관 신분으로 지난 해 3월부터 관내 학생들을 상대로 심리상담을 해 오고 있다. 또한 안산상록경찰서에서는 올 해 신학기를 맞이해 심리상담사 자격증 소지 경찰관으로 해금 학교폭력 발생이 많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연습 경기가 벌떼의 습격으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MLB닷컴에 따르면, 5일 애리조나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습 경기 초반에 수많은 벌떼가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7월 30일 대전과 SK의 경기 시 그라운드 중앙 뒤쪽 백스크린이 설치된 곳에 엄청난 양의 벌떼들이 갑자기 몰려들었다. 벌들은 여왕벌이 월동에서 깨어나고 5∼6월에 벌집을 짓기 시작하는 벌의 생리적 특성상 이제부터는 말벌과 일벌이 서서히 먹이를 찾아 도심지를 찾는 시기다. 기상 이변으로 예년에는 7∼8월에 벌떼가 나타나 문제가 되었지만 올해는 벌써부터 벌떼가 극성을 부린다. 벌집의 규모가 커지고 벌들에게 가장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 시 부족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벌들은 도심지에 있는 청량음료 등 식품에 첨가된 당분에 이끌려 나타나고 공격적 성향이 아주 강하며 독성도 1년 중 가장 치명적이다. 벌들이 집을 짓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주위에 반드시 벌집을 지을 것이라 생각하고 벌들이 드나드는 곳을 유심히 관찰했다가 그곳에 농약을 바르거나 경유 등을 묻혀두면 다른 곳을
현직 경관이다. 요즘 학교폭력이 위험 수위를 넘어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더니 급기야 범정부차원에서 경찰이 개입하게 됐다. 치외법권 지역으로 인식됐던 교육 현장에서 일부 일탈된 청소년 등이 동료 급우 등을 외진 곳으로 끌고 가 몰래 집단폭행을 가하고 동영상을 찍어 위협하고, 일명 삥(금품갈취)을 뜯고, 왕따 등 악습과 악명을 떨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범죄양상이 악의적이며 지속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약한 청소년 등을 상대로 이루어지고 있고 피해 학생은 부모는 물론 학교와도 보복이 두려워 소통을 고민 고민하다가 여린 마음에 결국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그럼 일선 치안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하루에 서너 건씩 소소한 금품, 옷 갈취·절도·성범죄·음주·끽연·타인 주민등록증 사용 등 다양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부모는 우리 자녀들이 그럴 리 없다며 현실을 인정하기 어려운 듯 울고불고 한다. 해당 청소년도 후회하며 통한의 눈물을 흘린다. 학교폭력은 이제 사회적 쟁점이 돼 범정부차원에서 대책을 쏟아내고 경찰도 그동
동서양을 막론하고‘청렴’은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것으로 가장 중요한 덕목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청렴성이 개인 수준에서의 도덕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현대적 의미에서의 청렴성은 개인수준과 더불어 조직과 법적 수준을 포괄하는 넓은 의미에서 활용되고 있다. 대적 의미에서의 청렴성은 ‘공직자에게 부여된 사회적 기대와 법적 의무의 준수를 위하여 공정하고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며 국민에 대한 적극적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에도 관료들이 갖춰야 할 기본 덕목으로서‘청렴’을 특히 중시했다. 청렴을 실천하는 일종의 행동수칙으로 사불삼거(四不三拒)라는 금기사항까지 있었다 한다. 그 뜻은‘네 가지를 하지 말고 세 가지를 거절하라’는 말이다. 사불은 부업을 하지 않고, 땅을 사지 않으며, 집을 늘리지 않고, 재임 중인 고을의 명물을 먹지 않는 것을 일컫는 것이며 ,삼거는 윗사람이나 세도가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고, 청을 들어준 다음 답례를 거절해야하고, 재임 중 경조사에 부조를 일체 받지 않는 것을 이른다. 그렇다면 현
누구나 한번쯤은 약속시간에 늦어 힘껏 달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도중의 장애물들을 피하다보면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는 일도 흔치 않을 것이고 뿐만 아니라 결국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약속시간에 늦는 일도 종종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분일초가 급박한 화재와 각종 사고로 인한 구조, 구급상황에서는 어떠하겠는가. 지난해 말 자동차 등록대수가 약 1천800만대에 달하는 시점에 도로의 포화상태는 물론이고 골목길 곳곳의 무단 주차와 무질서한 주차 등으로 인한 장애물들 때문에 소방차량의 현장도착 시간이 지연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결국 약속시간에 늦게 되는 것이고 이는 곧 우리의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소방방재청은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여러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화재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방 관서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노력 중 하나가 바로 소방통로 확보를 통한 화재현장 5분 이내 도착이다. 그러나 소방통로 확보를 통해 화재현장에 5분 이내 도착한다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꽉 막힌 도로에서 소방차량은 경적만 울려 대거나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넘어가기도 한다. 소방통로 확보에 대한 지속적인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