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무엇인가? 배려하면서 지켜보고 격려하고 기다려 주면서 칭찬할 수는 없는 것일까? 황우석교수측의 배아줄기세포에 관한 연구하는 과정에 오류나 실수도 있을 수 있다. 황교수팀이 세계최초로 배양했다는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럴드 새튼 미국 피츠버그대의 배아줄기세포 배양전문가이며 미즈메디병원연구원으로 황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를 도운 뒤 새튼팀에 합류한 여성연구원은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한 핵심 인물이자 자신의 난자를 제공한 사람으로 이번 파문 후 잠적한 상태다. 취재 과정에서 드러난 것 같이 DNA검사를 통한 체세포와 배아줄기세포의 확인작업은 시료(試料)상태나 검사기관에 따라 차이가 나는 등 또다시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잇단 의혹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지켜오던 황우석 교수팀이 서울대를 통한 검증방침을 밝히겠다니 늦은감은 있지만 다행이다. 여기의 핵심 인물인 제보자가 누구이며 왜 무엇 때문에 MBC PD팀에 제보를 했는지 우선 풀어야 할 숙제다. 황우석팀도 애초부터 MBC측에 취재를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 허용 했든지간에 취재에 응했으면 의문점에 대해 밝혀야 했다. 과학계에서도 이번 논란
황우석 교수가 줄기세포 연구실을 비운지 18일 만에 복귀했다. 건강 악화로 입원중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열망에 따라 연구실로 복귀하면서 “줄기세포 연구를 더욱 열심히 하겠으며 서울대의 자체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 고 했다. 그의 결연한 모습은 국민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세계적 생명과학의 신기원을 이룩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하여 국내외적으로 연구성과에 대한 의혹 제기에 따른 시비가 몇 주간 매스컴의 머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황 교수의 일거일동은 미디어의 빅뉴스가 되고 있다. 황 교수가 연구실에서 쓰러질 각오로 건강을 돌보지 않고 연구에 임하는 열정과, 어떤 경우든 연구 성과의 재검증을 받겠다고 하는 자세는 세계적 대학자의 당당하고 진지한 모습 그대로다. 그러나 세계 생명과학을 선도하는 줄기세포의 연구 성과에 대한 의문점은 국내적으로 철저한 객관적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여기에는 애국주의나 어설픈 국익론이 통할 수 없다. 그동안 의문이 제기된 사진중복 조작설, DNA 지문 조작설, 줄기세포의 존재여부 등은 얼마든지 그 사실이 검증될 것으로 보며 분명히 진위가 가려질 것으로 본다. 다만 우려하고 있는 점은 이 사건의 의문을 증폭시킨 MBC ‘PD수첩’처럼 취
경기개발원에서 위탁·수행한 “지역균형정책이 지역 및 국가 경쟁에 미치는 효과 분석 연구”결과는 경기도민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수도권 공공기관을 지방에 이전할 경우 경기도내 총생산이 최대 2조8천억 원이 감소하고 후생도 최대 1조4천억 원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 때문이다. 서울시 역시 2조2천933억원의 총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지방의 총생산은 증가하지만 국가 전체에서 볼 때 총생산량이 감소되어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게 된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취업자도 7만7천5백여 명이 줄어들어 수도권내 고용감소 폭이 커지는 것은 물론 국가 전체 고용도 연평균 4만4천여 명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동등후생변화, 지니계수, 로렌츠곡선으로 평가한 결과 지역 소득분배는 개선되나 지역후생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기관의 이전은 지역간 소득분배 개선에는 도움이 되나 국가경제의 효율성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주의적 가치를 분배정책에 도입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세계화시대에 국가경쟁을 약화시키는 정책이 되어 국민경제 발전과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국가적 손실을 감수하는 공공기관의…
북한의 인권실상을 알리고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 서울국제대회가 지난 한 주간 다양하게 개최되어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유엔인권선언 57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시민단체와 미국의 프리덤하우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북한인권 국제대회는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을 ‘북한인권주간’으로 설정하고 북한인권 보고대회와 전략회의, 국제 NGO대회와 더불어 국제 대학생대회가 연속해서 진행되었다. 이번 서울대회에는 미국를 비롯한 세계적인 인권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북한 인권의 참상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국제사회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6개항의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이 선언을 요약하면 ▲탈북자들에 대한 고문, 수감 등 보복 중단 ▲ 20만명이 수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치범 수용소 해체 ▲6·25 전쟁 당시 8만명의 납북자와 국군포로 등의 생사확인과 송환 ▲수령에 대한 절대복종과 연좌제, 공개처형 등 조직적인 인권유린 중단 ▲외부에서 지원된 식량 및 의약품의 영 유아 우선배분 ▲한국 정부의 북한인권 관심 촉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인권 서울국제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의 태도는 지금까지 북한인권문제의 유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손학규 도지사와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손지사의 부지럼이야 익히 전해 들은바 있지만 말 그대로 방문단의 일정은 조금도 빈틈이 없었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투자유치 회사를 방문하고 또 투자설명회를 하고 나면 도청 직원들이 밤새 다음 일정을 준비한다. 이렇게 하루 종일 빡빡한 일정으로 이리저리 다니다보면 식사를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적도 많았다. 다행이도 일본에서의 일정이 오사카와 동경 중심으로 짜여져 있어 크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미주나 유럽쪽 투자유치를 나가면 새벽에 호텔에 들어와서 다시 새벽에 나가는 일도 다반사라고 한다. 물론 관광은 꿈도 꾸지 않는다. 그렇게 열심히 세계를 ‘땀으로 적시고 있는 도지사’는 과연 내 집안 단속은 잘 하고 있을까 ? 다행스럽게도 2003부터 2006년까지의 예산흐름을 보면 그래도 인프라 구축, 과학기술 기반 구축 등에 집중투자 하는 등 안정적인 예산운영과 미래지향적인 건전한 재정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선심성으로 남발되어 왔던 시책추진보전금도 손지사의 임기간 사용내역을 보면 전반적으로 건건한 지출양태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9개 부·청이 참여한 정부종합감사에서 경기도
앞으로 170일을 앞둔 내년 5.31 지방선거를 겨냥한 후보자들의 행보가 도를 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광역단체장 후보군은 여야를 막론하고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면서 출판기념회와 강연회 등을 연달아 개최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의식이 팽팽하면서 당내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현역의원도 지역구를 바꿀 수 있다며 先공천 後지역이라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치솟는 한나라당의 인기 때문에 공천만 받으면 경기도 어느 지역에서나 당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 따라서 과열경쟁의 부작용이 벌써부터 우려된다. 도미노게임 같은 연쇄이동을 촉발시키면서 자기 사람 통장 심기, 연줄 대기, 작당, 금품거래의 염려가 커져가고 있다. 열린우리당도 지역구는 실패해도 전국구는 20% 정도 당선이 가능한 비례대표를 노리는 정치 지망생이 몰려들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지방선거와 관련 예비 후보자를 신청받아 만남을 주선하고 정책토론회를 했다. 이들의 사전선거 행태는 천태만상으로 출판기념회를 통해 자신을 미화시키고 선전하는 선심잡기가 제일 많다. 내년 지방선거부터 선거연령이 19세로 하향되어 고교생 표심잡기에도 안달이어
경기도의 벤처기업 육성전략이 효과를 거두면서 서울 중심의 벤처기업이 도내로 활발하게 이전되고 있다. 벤처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기술 집약산업으로 기술인재를 육성, 활용할 수 있는 미래형 기업으로 새로운 지역경제 발전에 기대가 모아진다. 2000년부터 경기도에 세워지기 시작한 벤처기업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전망 밝은 기업군이다. 경기도 기업 가운데 2000년에는 벤처기업 점유율이 20.3%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는 25.28%를 점유하고 있어 성장 1위가 됐다. 지난 2004년 2천127개에서 9월말 현재 금년 들어 463개가 늘어난 2,590개로 전국 증가분의 36.7%를 차지하고 있어 경기도가 최첨단 벤처기업의 육성, 활동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벤처기업 수는 7천967개에서 9천228개로 증가했다. 벤처기업체는 도심에 아파트형 공장으로 입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교통, 통신, 생산, 소비, 물류 등의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인프라가 갖춰진 이점이 많기 때문에 경기도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성남 분당, 화성, 평택지역은 첨단 벤처벨리 흡인력이 큰 곳으로 급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분당을 중심으로 한 금융, 통신시설이
임신중 장애태아 진단을 받은 부모는 고민한다. 애를 지워야 할 것인가? 장애아가 태어나면 부모는 또 고민한다. 애를 버려야 할 것인가? 부모는 마지막까지 걱정한다. 자식보다 하루라도 더 살 수 있다면…. 지난 7월 18, 19일 특수교육관련 토론회가 국회에서 장애인교육권연대 주최로 개최됐다. 장애인교육의 실태를 영·유아, 초·중등, 고등, 직업, 평생교육으로 나누어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결국 새로운 정책의 틀을 짜서 새로운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인 교육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에 대해 장애인 당사자, 가족, 특수교사, 전공교수, 담당교육관료 모두가 같은 의견이었다. 존경스러울 만큼 치열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장애인교육권연대가 내거는 슬로건은 바로 ‘장애인에게 교육은 생명’이다. 그러나 생명같은 교육권은 전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부재한 장애아 조기진단·치료의 행정체계, 낮은 교육수혜율, 높은 취학유예율, 열악한 특수교육환경, 졸업후 낮은 진학률, 거의 없는 평생교육, 학부모에게 떠맡겨진 높은 치료비용, 더디게 증가하는 국가재정. 특수교육에 인색한 교사연수 등. 올해초에 성남의 장애아 수용시설에서 인권유린 사건이 발생
여야간에 물리적 충돌을 하면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모습은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놓은 것 같은 장면이다. 정기국회의 중요 의제인 내년도 예산안도 처리하지 못하고 법정기일을 넘긴 국회가 여당의 강력한 주도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통과시킨 사학법 개정안은 법의 내용과 시행에 앞서 여야의 대치정국과 국론분열상까지 보여주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이른바 4대 개혁법안의 하나인 사학법 처리를 무리하게 강행한데는 국민지지도가 떨어져 무기력해진 당의 힘을 추스르고 과시하면서 사학법 개정를 지지하는 전교조 등의 표를 의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 또한 이에 반대하는 한나라당도 사학법 개정에 반대하는 사학재단 등의 지지세력을 대변하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 사학법 개정은 그동안 사학재단을 하나의 비리집단으로 보고, 재단이 학교운영을 무리하게 좌지우지 하여 교육에 폐해를 주고 있다는 견지에서 최소한의 투명경영을 위한 안전장치라고 강조하고 있다. 개정안에 의하면 재단이사의 4분의 1 이상(7명중 2명)을 외부의 학교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원회가 추천하는 인사를 선임해야 하고 학교 예·결산의 자문과 재단의 친족이사 숫자를 제한하고 학교
첫눈이 내린 일요일 아침에 산을 찾았습니다. 햇살이 채 들지 않은 산에 들어 눈 내린 길을 걷는 순간은 더없이 상큼했습니다. 그리고 나뭇가지마다 해맑게 웃고 있는 눈꽃은 세상 어느 꽃보다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세상은 눈으로 뒤덮여 낮게 엎드려 있었지만 산은 온통 눈꽃을 피운 채 산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자연의 힘은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눈이 내린 때문인지 평소에 들리던 새소리조차 들리지 않고 산은 그야말로 적막함 그 자체였습니다. 가끔씩 날고 들치며 사람을 놀래게 하던 청솔모의 모습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산이 정말 산답다는 생각이 머리를 맑게 했습니다. 산에 사람들이 많이 드는 날엔 산의 본래 모습이 없어지고 마치 유원지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산이 산다워지려면 思惟를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산에 드는 일은 그저 단순히 운동이나 휴식을 위한 시간이 아닙니다. 산에 드는 일은 산이라는 자연 속에서 지난 삶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해보는 소중한 일입니다. 매주 한 두 번은 산에 들어 삶의 근량을 저울질해보고 또 다른 삶의 의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