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예측된 대로 재보궐선거는 열린우리당의 전패로 끝났다. 부천과 대구에서 혹시나(?)했던 마음도 유권자의 냉엄함에 한방에 날아가 버렸다. 사실 선거를 하면서 유권자들에게서 내내 들었던 이야기는 노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비난이었다. 더욱이 비난을 하는 사람들은 단지 한나라당 지지자가 아니라 지난번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지지하였던 분들도 다수였다. 심지어는 지난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지한 것을 후회하는 분들도 꽤 되었다. 4월 재보궐선거를 23대0으로 지고, 이번 선거를 다시 4대0으로 지니 그라운드에서 뛰던 선수들은 이제 더 이상 뛸 맛을 일어버렸다. 물론 보는 관객들도 오죽하겠는가! 만일 축구에서 국내외경기에서 국가대표팀이 27전 전패를 하였다면 아마 대표팀 감독 교체는 물론이요 정몽준축구협회장도 사임해야 되지 않았을까 한다. 당내에서는 이제까지는 볼 수 없었던 소위 ‘청와대’에 대한 비판, 무기력한 당 집행부에 대한 비판이 이루어졌다. 23대0에서도 아무런 소리도 못 내다 불과 6개월 만에 쓰라린 전패를 당하고 나니 이제는 더 이상 안 되겠다는 위기의식이 발동된 것 같다. 사실 국민들이 청와대와 정부, 열린우리당을 비판한지는 오래되었다.…
경기도 양주시 택지개발예정지는 중앙부처, 경찰, 지자체 간부 등 공무원들이 사전 개발정보를 이용해 보상금을 노리고 불법 건축행위를 자행해온 투기의 요람이 되고 있다. 최근 감사원과 검찰은 1백여 명의 공무원이 불법, 탈법으로 부동산투기와 보상금을 받기 위해 건축한 탈법 건축물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경찰, 관세청, 교육청, 출입국관리사무소, 지자체 공무원들이 앞 다투어 부동산 중개업자와 공모하여 수십억대의 부동산을 투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자체 국장은 개발정보를 사전에 빼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불법을 공모하는데 앞장섰다. 이들은 부인, 친척 명의로 택지지구 내에다 축사 10여 채를 지어 보상금을 받으려 했다. 화성시 기술직 공무원 5명도 부동산 중개업자 등과 짜고 15억원 상당의 임야를 명의신탁 형태로 사들인 뒤 불법 형질변경 등을 통해 싯가 30억원대로 부풀리는 땅투기를 했다가 검찰에 적발됐다. 공무원의 도덕적 불감증이 도를 넘는 기막힌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아노미 사회가 된 현실의 단면이며 희망을 상실한 공직사회의 도덕적 해이가 주민을 허탈하게 만든 사건이다. 공무원이 반드시 지켜야할 청렴의 의무와 국민을 위한 공익 우선의 원칙이 실종되고 자신의
유럽연합(EU)이 북한인권 결의안을 이번 유엔총회에 상정해 표결에 붙일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2003년부터 유엔 인권위원회에서의 세 차례 북한인권 결의안 표결에 우리는 불참하거나 기권하여 내외의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유엔총회 결의에서의 한국의 태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직접 나서지 않았던 기존의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소식과 더불어 이해찬 국무총리는 지난 31일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과거 인권위원회 결의안 때와는 달리 정부 내에서도 남북관계와 국제관계를 고려해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인권 상황은 세계 최악으로, 3백만 여명이 굶어죽고 탈북자 수십만이 제3국을 떠돌고 있으며, 북한 주민이 세계 최악의 인권말살과 폭정에 신음하고 있음은 공지의 사실이다. 이번에 EU가 마련한 결의안에는 고문-공개처형-정치범수용소 운영-외국인 납치-여성의 인신매매-강제 유산-영아 살해 등 북한 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탄압 실태를 지적하고, 북한으로 하여금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존중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그동안 유엔 인권위원회의 결의내용을 거듭 강조하면서 총회의…
산업혁명 시기에 공장의 생산을 조직화해 과정혁신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에서 처음 등장한 경영혁신은 기업들이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영혁신이란 제품이나 서비스에서부터 생산 공정기술, 관리시스템, 조직구성원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전 영역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획이나 프로그램의 의도적 실행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기법이다. 여러 가지 경영혁신기법은 각 시대의 경영환경을 반영하면서 새롭게 등장하고 사라지기를 반복해 과학적 관리법, 인간관계기법, TQM, 6시그마, 리엔지니어링, 리스트럭처링, 지식경영 등을 탄생시켰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각광받는 혁신기법은 단연 가치혁신(Value Innovation)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세계 유수의 경영대학원인 프랑스 인시아드의 김위찬·르네 마보안 두 교수가 지난 120년간 큰 성공을 거둔 세계 15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그들의 성공요인이 기존의 시장에서 경쟁자들과 싸워 이겼기 때문이 아니라 전혀 다른 시장을 창출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이를 체계화한 경영전략 이론이 바로 가치혁신전략이다. 이러한 가치혁신의 대표적 전략인 블루오션 전략은 기존…
쌀 수입 개방 국회비준을 앞두고 농민의 거센 반발이 도를 넘고 있다. 세계화시대의 도래에도 불구하고 이에 따른 농정 부재와 임기응변식 정책이 오늘의 대혼란을 가져왔다. 우리나라의 쌀 관세화 유예기간이 지난 2004년 말 종료됨에 따라 정부는 미국·중국 등 9개국과 협상을 벌여 2005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관세화 유예를 10년간 추가 연장하는 대신 매년 수입물량을 늘여 2014년까지 8% 수준인 41만톤을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그래서 의무수입량을 매년 늘여서 시중에 판매하도록 이행계획서를 W. T. O에 통보해야한다. 이럴 경우 쌀에 대한 완전한 국제경쟁체제 속에 우리 쌀은 경쟁력을 잃게 되어 350만 명의 농민 생존권이 위기를 맞게 된다. 농민은 생존권 차원에서 사생결단식으로 투쟁을 하게 되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위험지경에 이른 현실이다. 경기미의 생산보고인 우리지역에서의 쌀 수입 저지투쟁은 목숨을 건 듯 강경하다. 전농 경기도연맹 회원 1천명은 쌀 협상 무효와 국회 비준 철회를 요구하며 여당 당사, 시·군 청사 앞에 수확한 벼를 야적하고 트랙터를 동원하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천군 농민은 쌀 사수 결사 투쟁을 선포하고 강력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10·26 재선거 결과에 대한 정부-여당의 민의수렴 조치가 국민의 뜻과는 거리가 멀거나 외면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재선거 전패에 대해 일단 책임이 전적으로 자신에 있음을 분명히 했고, 10월 28일 열린우리당의 국회의원-중앙위원 긴급연석회의에서 상당수 의원들이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당은 문희상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일괄 사퇴하고 비상운영 체제에 들어갔다. 그러나 노 대통령 주재로 29일 열린 당-정-청 지도부 만찬회동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북악산 등산, 오찬간담 등에서 나온 일련의 조치와 구상내용은 선거 민의에 대한 대책의 미흡함은 물론, 내년 초 진로에 대한 발표 예고로 새로운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노 대통령은 “내년 연초부터 취임 3주년을 맞는 2월 25일 사이 적절한 시기에 나름의 평가와 내 진로에 대해 전체적으로 정리해서 국민에게 발표하려고 한다”고 했다. 여당 지도부의 총사퇴에 이어 내각과 청와대의 문책과 쇄신 등 대대적인 조치가 상식적으로 예견되었으나 노 대통령은 이를 외면하고 기존의 당-정 분리론만 강조하면서 정부와 청와대는 위기국면을 비켜가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더
아침저녁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우리들은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월동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날은 1년 365일 중 한 하루도 없다. 특히 우리나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가운데 44% 이상이 겨울철에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겨울철 에너지소비가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이와같이 겨울철에 에너지소비량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길고 추운 계절 탓에 난방용 연료의 사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겨울철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에너지원은 석유류로 전체 소비의 45%를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이 가스류로 38%를 차지하고 있어 아직까지 겨울철 가정난방의 주 연료원은 해외수입의존도가 높은 석유·가스류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다른 계절보다 유독 겨울철은 에너지절약의 실천이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 증가의 주 요인이 난방이고 보면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공간 즉 건물부문에서의 에너지 절약은 겨울철 에너지절약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겨울철 에너지절약 방법으로는 가장 먼저 적정 실내온도를 지키는 일이다. 겨울철 에너지절약을 위해서는 우선 적정 실내온
새로 신축한 아파트 입주자들이 새집 증후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에 실내 환경종합연구동이 건립되어 기대가 모아진다. 80년대부터 급속히 늘어나기 시작한 아파트는 주거문화를 크게 바꿔 놓았고 아파트 입주민들은 새집 증후군이란 질병에 시달려 왔다. 대도시의 경우 즐비한 아파트촌이 끊임없이 건설되면서 새집 증후군은 갈수록 심각한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두통, 기침 고열을 동반하는 새집증후군은 이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현대병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어 대책이 절실한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이번에 국립환경연구원에서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에 18억9천만 원을 투입하여 연건평 486평의 연구동 착공식을 시민·관계자 등 1천5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연구동이 완공되면 아파트를 중심으로 현안이 되고 있는 새집 증후군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 분석하게 된다. 우리도 마침내 선진국 수준의 첨단 측정장비를 구입하여 건축자재의 실내 오염물 연구를 전담하게 될 시설이 내년 2월에 완공될 계획인 것이다. 연구동에는 건축자재 오염물질 방출시험 소형 챔프 60개, 포름알데히드 분석 장비2대, 벤젠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 분석 장비 2대, 라돈. 석면. 미생물 측정기 각…
국립중앙박물관이 12년에 걸친 공사끝에 지난 28일 용산 가족공원에서 개관, 한국 민족문화 5천년의 상징물로 등장했다. 해방 이후 경복궁 내에서 조선총독부 박물관을 기반으로 출범한 국립중앙박물관은 그동안 남산-덕수궁 등 여섯 차례의 이전을 하다가 용산에서 새 터전을 마련하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1993년 일제 청산과업의 하나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던 구 중앙청(조선총독부) 건물의 철거에 따라 용산으로 이전하게 된 국립중앙박물관은 한동안 국민의 관심에서 잊혀진 채 오랜 공사와 이전역사를 끝내고 국민 앞에 우뚝서게 되었다. 개관 직후 며칠째 연일 수십만 관람인파가 쇄도하고 있어 새로운 민족문화의 긍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부지 면적 9만 3천 여 평, 연건평 4만1천 여 평에 고고관, 역사관, 기증관, 미술1.2관, 동양관 등 6개 상설 전시관에 비치된 15만 여점의 귀중한 유물들은 우리 민족문화 5천년의 긴 숨결로 관람객과 같이 한다. 국보 중에서도 가치를 더하는 반가사유상과 김정희의 진필, 고려청자, 이조백자 등이 문화입국의 향취를 드높히고 있다. 또한 음성영상 등 첨단정보화 안내 시스템은 단시간 관람효과를 증진시켜 준다.…
인간에게 끊임없이 도전해온 유행성 전염병과 지진 해일의 자연 재해의 빈도가 해마다 늘어가고 있다. 지금 지구촌은 그 위험수위가 심각한 수준까지 와있다. 조류 독감으로 온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그렇다고 예방백신을 쉽게 개발해 얻어지는 것은 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신약을 개발한다는 것은 마치 지하에 숨어있는 유전의 시추작업에 비유할 수 있다. 법정 전염병인 조류 독감 같은 치명적인 병원체 연구 노력없이 속수무책으로 이어질 경우 전 세계인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 것이다. 널리 퍼져 있는 조류 독감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되는 조류 독감은 벌써 태국 방콕에서 감염되어 1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를 듣고 보면 우리나라도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미연에 예방해야 하는데 그 또한 어려운 현실인 것이다. 날아다니는 조류 독감 예방을 사전에 차단하기위해 경기도 제 2청에서는 특별히 농가 방역을 위해 5억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 집행하는 한편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공동방역에 나서기로 했다니 다행이다. 미국 방역센터(DCD)에서는 2003년 5월 홍콩에서 원인균이 밝혀지지 않은 유사 독감증으로 소년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이 조류 독감 증상으로 밝혀졌다. 유엔 인플루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