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생님이 아이들 때리면 얼마인줄 알아?” 주말을 이용해 함께 산에 간 중학교 선생님은 한숨부터 쉬었다. 자기네 학교 한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학생 지도하다가 때린 일이 있었는데, 다음날 학부모가 찾아와 합의금 1천만원을 요구해 했다는 것이다.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제정 이후 어떠한 체벌도 금지하고 있는데, 참지 못하고 체벌을 했으니 교사로서 할 말은 없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체벌로 바르지 않은 행동습관과 학습태도를 바르게 지도하는 것이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 하지만 체벌은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기 학생인권을 유린하고 체벌의 교육적 효과도 적다. 이제는 때리지 않고 학생을 지도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그 방법은 하나의 좋은 문화로 정착돼야 한다. 아직 학교에서 체벌하지 않고 학생을 효과적으로 지도하는 방법과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좋은 모습으로 정착될거라 믿는다. 하지만 아직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문화가 정착되기 전 그 과도기에 청소년 동료간 폭력이나 선후배 사이 폭력이 아직도 남아 있고, 가정 폭력도 현존하고 있다. 이러한 폭력 현상도 인권교육을 통해 근절해야 한다. 학교에서 교사만 체벌하지 않는다고 해서 체벌지수가 낮아지는…
대한민국과 가깝고도 먼나라인 일본국의 일본인은 마음이 2개라고 한다. 하나는 남에게 보여주는 마음, 하나는 진짜 자기 마음 이라고 한다. 지난 11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오세창 동두천시장 외 10명은 일본국 시즈오카현 시마다시를 방문 상호간 우호도시증진 합의서를 시마다 시청에서 체결했다. 시마다 시청을 방문할 당시 시마다 시청 전직원이 밖으로 나와 도열해 동두천시청방문단을 따뜻하게 영접해 줬고 현수막은 물론 시청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최대한의 예의를 표해 줬다. 또 저녁 만찬회에서도 시마다시 시장, 시의회의장, 도의원, 시의원, 사회단체장이 참석했으며, 만찬 비용도 참석한 인사가 1인당 5천엔(한화7만5천원)을 지불하고 참석했다. 우리 문화에서는 관공서 행사에서 참가자가 식대를 부담하는 경우는 보기 드문일일 것이다. 시마다시를 방문하면서 우리가 언론을 통해 알았던 사항과 실질적인 일본인들의 태도는 많은 다른 점이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역사적으로는 양국 국민이 좋지 않은 관계였으며 현재 독도 문제로 잦은 충돌이 있었지만, 우리가 만난 일본인은 미안할 정도로 친절했고, 친절함이 몸에 베여 있었으며 국민 개개인은 한국에 대해 굉장히 친절하다는
성남에 사는 K모씨는 얼마 전 휴대폰으로 ‘KB금융, 연체자 저신용자 대출 1천만원에서 3천만원 당일 대출’ 문자를 받고 전화로 답신한 적이 있다. 돈이 급한데 온 전화는 구세주와 같았고 상담에 성실이 임했다. 그때 대출용 신분증 사본, 현금카드 등을 보내라는 요구에 퀵서비스로 보냈다. 하루 지나 “오늘 당장 1천만원에서 5천만원까지 가능하고 30분내에 송금이 가능하니 보증보험증권 발행 위한 보증보험료 100만원을 입금시켜라”고 해 이에 응했다. 하지만 사기였다. K씨는 성남중원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제1팀은 통장 유통경로를 추적해 그날 사기범 김모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사기범은 검거 때 K씨 말고도 여러 사람의 통장을 갖고 있어 자칫 피해가 늘어날 뻔한 상황였다. 현재 유사한 피해 10여건이 접수돼 여전히 대출수수료 명목의 사기 범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실제 이들이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사용해 추적이 어렵다. 제1금융권이나 유명한 상호저축은행, 캐피탈 등의 명의를 앞세워 홍보를 하는데 사칭하는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 수수료 입금 요구 때 알려주는 계좌번호는 100% 대포통장으로 입금한 돈을 돌려받기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근래 들어 법인명의 계좌를 불러주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하며 서울보다 1.4배 큰 면적, 반면 1천만이 넘는 서울시 인구에 비해 인구 6만인 고장, 이 곳이 가평군이다. 지난 주말 필자는 가평의 남쪽 주봉 호명산 정상에 올랐다. 동쪽 청평호반을 굽어보니 높은 하늘과 시리도록 파란 가을호수는 색동옷으로 단장한 단풍과 어우러져 한폭을 동양화를 그려보였다. 가평만큼 산자수명한 고장이 수도권에 또 있을까 반문해 본다. 그러나 가평주민들은 이러한 빼어난 천혜의 자연을 향유해보지도 못하고 고향을 등지고 주변 도시로, 그리고 서울로 이주해 갔다. 깨끗한 자연환경과 쾌적한 생활환경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까. 그것은 주로 자녀의 교육문제였다.(물론 다른 요인도 있지만) 이러한 진단이 내려지자 가평군은 2008년 11월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교육협력부서를 만들고 군민들의 교육수요에 부응하고자 맞춤행정을 펼쳐 나가기 시작했다. 교육협력부서는 크게 학교교육협력지원, 평생학습 확대, 공공도서관 운영 등 3가지 업무를 담당한다. 무너져가는 공교육 근간이 튼실해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한편으로는 교육에 대한 주민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인재육성과 지식정보화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평생배움도 게
지난 15일 스마트그리드법(지능형전력망 구축 촉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4월 29일, 국회에서 스마트그리드법 제정안이 통과된 이후 이제 바야흐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법적·제도적 장치가 모두 완비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법률 제정은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그리드사업을 특별법으로 제정한 것도 최초이고 시행령까지 완비한 것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는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쌍방향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똑똑한 전력망’ 기술이다. 우리나라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은 제주 실증단지를 시작으로 정부와 민관이 27조5천억원을 투자, 2030년까지 전국 단위 스마트그리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서 우리 광주시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정부가 스마트그리드를 전국단위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선 거점 구축, 후 확산 전략에 따른 스마트그리드의 단계적 확산을 위해 거점지구를 지정하고 재정·행정적 지원을 하기 위한 근거가 법률적으로 마련됐다는 점이다. 정부는 스마트그리드법 시행령의 통
23일 10시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산화한 故 서정우 하사와 故 문광욱 일병 및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범정부기념식이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11월 27일 태극기에 고이 싸인 채 장병들의 유해는 유족들과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에 도착해 사병 제3묘역 310묘판에 안장됐다. 두 장병이 안장된 곳은 천안함 46용사들이 묻힌 사병 제3묘역 308묘판으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날의 안장식은 종교의식과 헌화·분향, 조총 발사, 하관 허토, 성분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연평도에서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 산화한 우리의 소중한 꽃들…. 살아 생전 어느 어린 아들의 아버지이고, 노년 부모의 듬직한 아들이었을 소중한 그들.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상태의 분단국가이고 그로 인해 수많은 젊은 청년들이 단지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이유 하나로 아무런 조건없이 총과 칼을 들고 나라를 지켜오고 있다. 그들이 바친 희생은 어떠한 보상으로도 갚을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북한 도발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굳건한 결의를 보여주기…
지금 우리사회에서 청렴이란 과연 무엇일까? 청렴이란 바로 우리가 지켜야할 질서이자 도덕이다. 뭔가 거창한 것 같지만 실로 쉬운게 청렴이라 할 수 있다. 시대가 급변하면서도 바뀌지 말아야 할 청렴한 생활에 대해 사람들은 이슈화되고 특별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청렴한 사람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청렴이란 결코 미래에도 바뀌지 않을 사람들 사이의 배려와 같은 것이다. 가령 버스에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의 경우 도덕적인 사람이요,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청렴함을 가진 사람이다. 길거리에서 휴지를 줍는 것 또한 도덕적인 사람이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청렴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공직사회에서의 청렴이란 무엇일까? 역시 거창한 것이 아닌 지극히 상식적이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곧 청렴이다.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할 자가 돈을 받고 편의를 봐준다던가, 자신의 연고에 따라 인사상의 이익을 주는 등의 일은 비상식적이고 청렴하지 못하며 범죄가 될 수도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지만 순간의 유혹 등에 무너져 뉴스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공직자 부패이야기가 나온다. 돈의 유혹에, 승진의 유혹에 마음이 너무 쉽게 무너지는 것이다. 공직자이기 이전에 사람으로서 마음속에 곧은
11월 17일은 72회째를 맞이하는 순국선열의 날이다. 달력에 법정기념일로 표시돼 있기는 하지만 이 날의 의미에 대해 아는 분들은 많지 않은 듯하다. 순국선열이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광복이 될 때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의병활동, 애국계몽운동, 3.1운동, 항일전쟁 등 오직 조국의 광복만을 위해 일신의 안위를 볼보지 않고 끊임없이 투쟁하다 순국한 분들을 말한다. 또한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 바로 순국선열의 날이다. 순국선열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정한 것은 일제에 의해 을사늑약이 체결됨에 따라 실질적인 국권을 상실한 1905년 11월 17일을 전후해 수많은 애국선열들이 국권회복을 위해 순국 희생된 것을 잊지 않기 위함이다.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대인 1939년 11월 21일 임시의정원 정기회의에서 지청천(池靑天), 차이석(車利錫) 등 6인의 제안으로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해 오늘에 이른 것이다. 국가보훈처는 매년 이 날 법정기념일에 걸맞은 각종 기
여성상위시대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결혼과 동시에 여성은 시가의 가족질서에 편입된다. ‘안사람’이나 ‘내조’ 라는 말에는 아내로서 남편을 보조하고 보살피는 역할로 ‘아내-어머니-며느리’라는 이름으로 순종하고 희생하는 전통이 숨어있다. 오늘날 여성경제활동 인구가 점차 증가되면서 여성의 리더십도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조직문화에서 여성근로자들은 남성들과 비교해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전히 여성근로자는 수동적이고 착한 여자가 되도록 사회화됐으며,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여성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시각이 남아있다. 개인적인 능력은 우수하더라도 조직 구성원으로 역할이 부족하고, 조직 전체를 볼 수 있는 전략적인 업무의 일을 수행해 본 경험이 거의 없어 업무성과와 구조적 시각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여성근로자들은 자녀양육과 가사노동이라는 굴레 속에서 맘 놓고 야근도 할 수 없어 총총 걸음으로 집으로 향하면서 일거리를 집으로 가져가서 하곤 한다. 반면 남성들은 야근은 물론 퇴근 후 동료들과 회식문화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상사와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할 수가 있어 여성근로자들 보다는 유리하다. 여성근로자들은 혼자서 많은
최근 한반도의 기온이 전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 0.74도에 비해 2배가 넘는 1.5도가 상승했다고 한다. 100년만의 집중호우, 폭설, 가뭄이 이젠 예사말이 됐다. 이상기후로 인한 재산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피해에 대비해 ‘풍수해보험’과 같은 자연재해보험에 가입하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고향지킴이’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풍수해보험은 태풍, 홍수, 대설 등의 풍수해로 주택이나 온실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복구비의 최대 90%까지 보장해 주는 정책보험이다. 보험 상품에 따라 본인 부담 보험료의 55~62%를 정부에서 보조한다. 특히 국민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보험료의 86%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현재 소방방재청과 약정계약을 맺은 동부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에서 보험운영을 하고 있다. 그동안 풍수해보험은 31개 시·군·구에서 시범사업을 거쳐 2008년 4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된 이래 현재 모든 시·군·구에서 가입하고 있다. 특히 2008년 3월 풍수해보험법이 일부 개정돼 보험가입대상 시설물이 주택뿐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