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병의원 입원실의 대부분이 시설이 낙후되거나 시대에 뒤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입원환자들이 큰 고통과 투병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낙후된 엉터리 시설로 없던 병이 오히려 생긴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는 실정이다. 시골다운 정경이라는 자조적인 비난마저 일어 도민의 자긍심을 훼손하고 있다. 여유가 있거나 도내 의료시설에 대해 익히 알고있는 환자들이 인근 병의원을 외면, 서울을 찾는 이유를 알겠다는 것이다. 드러난 사실만을 볼 때에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도내 병의원 및 주민 등에 따르면 도내 대부분의 병의원들이 환자의 특성에 맞힐 수 없는 수동식 철제침대와 매트리스를 사용,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디스크 등 허리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오히려 병을 키우거나 유발시키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이다. 이들 수동식 철제침대는 몇십년전에 사용하던 것으로 미·일 등지에서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라는 것이다. 또한 병의원 입원실 시설도 지저분하고 낙후되어서 환자들이 사용하는데 불편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수원 모병원의 경우는 인터폰 조차 가동이 되지 않는 가 하면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지저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병·의원의 의료시설은 항상…
경마를 통해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활력을 재충전시켜 주는 레저의 장임을 자처해온 마사회가 흉측한 마각(馬脚)을 드러냈다. 마사회 전임 회장 윤모씨와 그 후임 회장 박모씨는 마사회가 구조조정을 할 때 따로 독립시킨 용역회사 (주)R&T 전 대표 조모씨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들통나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됐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러저런 청탁을 들어 준 대가로 뇌물을 받은 직원 등 12명도 불구속 기소하거나 약식 기소했다. 한마디로 마사회는 상하급자가 따로 없는 뇌물 천국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용역회사 대표 조모씨는 안동간고등어 상자에 3천만원, 곶감 상자에 2천만원, 초밥 상자에 300만원, 달러는 봉투에 넣어 전 회장 윤모씨에게 뇌물 공세를 편 것으로 밝혀졌다.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라 13차례에 걸쳐 뇌물을 받았다니, 염불보다 잿밥에 눈독을 드린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알다시피 마사회는 연간 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땅짚고 헤엄치는 격의 독점 레저 사업체다. 다만 도박성이 강한 탓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측면이 없지 않지만 정부투자기관이라는 점과 경마가 보편화된 레저문화의 한 분야이기 때문에 용허되고 있다. 따라서 마사회의 경영은 투명 그 자체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계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관심도 점증, 혼탁양상을 띄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벌써 불법선거운동 사범을 적발하여 검찰에 고발까지 해놓고 있는 상태여서 불법선거운동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A씨와 관계자 등 4명을 불법선거운동 사범으로 수원지검에 수사의뢰했다. A씨 등은 불법 사전선거운동과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다가 도 선관위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선관위에 따르면 경기도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A씨는 지난 달 31일 시흥 모 초등학교 교장 H모씨, 안양 모 초등학교 교감 이 모씨와 학교운영위원 정 모씨 등 3명과 사전 공모, 학교운영위원들에게 명함을 돌리고 공약사항 등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함께 식사를 하면서 학교운영위원 등에게 선거운동을 했다. 지금까지 치루어 온 교육감 선거는 한번도 혼탁치 않은 때가 없었다. 사전선거운동과 불법적인 명함 돌리기는 차치하고 식사제공과 금품제공이 그칠 날이 없었다. 교육감 선거라는 특수성에도 불구 잠잠한 날이 없었다. 교육감 선거가 이같이 과열되는 것
도내 곳곳에 건설 중인 아파트단지 등 신도시에서는 학교문제로 조용할 날이 없다. 미리미리 대처해서 학교를 짓지 못해 야기되는 공사 중 개교가 한 예이다. 입주에 맞춰 학교건설을 끝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주택단지 건설 주체와 인허가 관청과 손발이 맞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행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한다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런데 신도시 등 대단위 주거단지에서는 공사 중 개교 외에도 학교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학교 통학로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함으로 해서 학생 및 학부모들의 불만이 보통 높은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학교 통학로가 전용 인도를 확보치 못하고 횡단보도조차 없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화성시 태안읍 기산리 주거단지의 경우 기산초등학교 통학로에 전용인도는 물론 횡단보도가 없어 주민의 불만이 높다. 특히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에서 기산 초등학교까지의 800m에 이르는 통학로에는 대형 공사트럭의 빈번한 왕래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지역에 있는 교통안전시설이 전무, 화성시와 화성교육청의 행정이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신
강원도 양양과 고성 산불은 한동안 악몽으로 남게 됐다. 그도 그럴것이 산불의 위력 앞에서 인간이 보여준 진화 능력은 한마디로 속수무책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화마가 낙산사를 집어 삼키고 있는데도 바라다 보고만 있었던 무력함은 우리 자신을 부끄럽게 하고도 남는다. 이미 낙산사는 불타버렸으니, 중건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다른 사찰과 사찰이 보관 또는 소장하고 있는 귀중 문화재가 화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도내에는 국가가 지정한 236점과 도가 지정한 503점 등 739점의 국보 및 보물 등이 있다. 하나같이 귀중한 문화유산들이다. 한편 도내에는 27개 시·군에 99개의 전통 사찰이 있다. 이 가운데 45개 사찰에 129점의 문화재가 보관되어 있고, 나머지는 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화재가 발생했을 때 문화재를 옮겨 화마와 격리시킬 수 있는 ‘수장고’를 갖춘 곳은 용주사 한 곳 뿐이고, 다른 사찰은 이렇다할 보관소 조차 없다. 바로 이런 점이 문제인 것이다. 현재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바로는 사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스프링쿨러, 소화기, 소화전과 같은 기본 소화방비가 고작이다. 이
일본은 마침내 전범국가로서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해온 일본이, 과거 식민지 역사를 바로 쓰고 독도 시비를 철회하기를 바랬던 우리의 소박한 기대를 여지없이 까뭉개고 말았다. ‘새로운 역사교과서’ 내용은 개악됐고, ‘새로운 공민교과서’는 신청본에서 ‘한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다케시마’라고 기술한 것을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는 다케시마’로 바꾸도록 지시해 독도 사진과 함께 그대로 실렸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는 검정교과서의 기술은 정부가 관여할 대상이 아니라고 말해 왔다. 그런데 민간 집필진에게 날조된 사실을 기술하도록 강요했으니 정부가 역사 왜곡을 주도해 왔음을 자인한 셈이고, 추악한 과거사를 미화하기 위해서라면 학자의 양심까지도 뺏아버리는 제국 독재의 야만성을 드러낸 것이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일본과 유화적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 조선 침략이 몇백년 전에 있었던 일도 아니고, 불과 60년 전에 그것도 박해받은 우리 동포와 박해를 가한 저들의 가해자들이 멀쩡하게 살아있는데 거짓을 일삼고 있으니, 이야말로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정부는 역사 왜곡은 민간 차원, 독도문제는…
부천 오정구가 지난 3월부터 시작한‘사랑의 쌀독’운동은 지금까지 보아온 이웃돕기운동과 형식을 달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오정구청과 산하 7개동 현관에는 사랑의 쌀독이 놓여있다. 이 독에는 말그대로 사랑의 쌀이 담겨 있는데 이 쌀은 모아 두는 것이 아니라, 쌀이 없어서 끼니를 때우지 못하는 이웃이 자기 손으로 필요한 만큼의 쌀을 퍼가도록 마련해 놓은 동네 쌀독이다. 여러 사람이 퍼가다 보면 쌀독이 금방 바닥을 들어낼 것 아니냐고 걱정할지 모르지만 전혀 그런 일이 생기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근처 시민과 독지가들이 쌀과 라면 등을 계속 가져다 붓기 때문에 쌀독은 언제나 그득하다는 것이 구청과 동사무소 관계자의 말이다. 예상 밖의 성과에 고무된 구청과 동사무소는 용량에 한계가 있는 쌀독 대신 큼직한 뒤주로 바꾸었고, 여기에 부천만화정보센터가 예쁜 옷을 입혀 친근감까지 더하게 했다고 한다. 뿐아니라 홍보용 책받침과 명함을 만들어 자생단체를 비롯 아파트단지, 병원, 기업체 등 여러 곳에 십시일반 쌀모이기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 보람이 있어서인지, 운동을 시작한지 한달이 채 안돼 233.5㎏의 쌀이 모아졌고, 이 가운데 133.5㎏은 불우이웃이…
경기도가 내외의 관심속에 추진 해오던 도라산 평화공원 조성사업이 군부대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경기도는 경의선의 남북 경계지점에 위치한 도라산역일대에 공원을 조성하여 남북왕래 주민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관광객에게는 평화의 상징물로 볼거리를 제공키 위해 ‘도라산 평화공원’을 조성키로 했던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관할 군부대에 도라산 공원조성에 대한 협의를 했으나 2차에 걸쳐 모두 불가통보를 받았다. 결국은 경기도의 공원조성계획이 무모했던 것으로 드러난 셈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는 김대중대통령과 부시 미대통령이 지난 2002년 파주시 장단면에 소재한 경의선 도라산역에서 평화 선언을 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도라산 평화공원’을 조성한다고 내외에 공표, 좋은 반향을 받았다. 도는 이 일대 10만여평의 부지에 도비 60억원 등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 추진했다. 도는 이사업의 추진을 위해 국방부와 관할부대에 1차로 협의한 결과 공원을 조성할 경우 작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반대회신을 받았다. 이에 도는 건축물과 구축물 등 공원시설을 축소 2차 협의요청했으나 불가통보를 받아 사실상 ‘도라산 평화공원’조성은 무산되게 된 것이다. 군에서는 평화공원을
“잎이 아니라 열매를 보고 나무를 판단하라.” 로마 속담이다. “남을 악평하지 말라.” 플라톤이 한 말이다. “상처를 주는 재치는 결코 환영받지 못한다.” 로마 속담이다. “비평가는 남의 옷을 손질해 주는 사람과 같다.”서양 속담이다. 후한(後漢)말기 여남(汝南)지방에 관상을 잘 보는 유명한 허소(許邵)와 그의 사촌형 허정(許靖)이 살았다. 그들은 매달 초하루에 허소의 집에서 그 일대의 인물에 관해 평가했다. 어느날 조조(曺璪)가 찾아와 자신에 대한 인물평을 부탁했다. 이 때만해도 조조는 유명인사가 아니였다. 허소는 조조의 청을 마다했지만 간청에 못이겨 말했다. “당신은 올바르고 평온한 시대에는 간사한 도둑이 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는 영웅이 될 것이오.” 그런데 십팔사략(十八史略)에는 “잘 다스려지는 세상에서는 유능한 신하가 되겠지만 어지러운 세상에서는 간사한 영웅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조조는 큰 소리를 내어 웃었다. 만족한다는 뜻이었다. 이렇게 하는 인물평을 ‘월단평(月旦評)’이라고 했다. 요즈음 정가에서는 국무위원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 논의가 한창이다. 올 들어서만도 재산증식, 자녀문제, 도덕성 시비 등으로
경기도내 사립 유치원들이 교육기관에 어울리지 않는 얄팍한 이기심으로 학부모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도내 대부분의 사립유치원들이 원아들의 원내 사고시 피해보상을 하는 학교안전 공제회 가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 진 것이다. 학교안전공제회·가입비가 원아 1인당 연간 1천여원 밖에 되지 않는 것을 경비를 아낀다며 가입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해 학교안전 공제회에 가입한 도내 사립 유치원은 모두 301곳으로 전체 904개의 3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 되었다. 이같이 저조한 가입률은 공립 유치원의 경우 도내 821곳 전체가 가입한 것과 크게 대조가 된다. 공립유치원이 100% 가입한 것은 법률적으로 강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내 모든 초중고교도 법률에 의해 학교안전공제회에 가입해 있다. 사립유치원이 가입을 꺼리는 것은 처벌규정이 없고 사립유치원이 공교육기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 내 안전사고는 그동안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좁은 공간에 많은 학생을 수용하는데서 오는 사고는 말할 것도 없고 시설불비에 따른 사고도 비일비재 했다. 특히 유치원 등 미취학아동을 수용하는 유치원을 비롯 예체능계학원 등 사실상 유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