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ㆍ소방직 공무원이 일반 행정직 공무원에 비해 형편없는 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ㆍ소방직 공무원들이 일ㆍ숙직시 받는 수당이 일반 공무원의 10%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실경비에도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때문에 경찰ㆍ소방직 공무원들은 특수근무인 일ㆍ숙직시 갈등을 느끼는 등 사기저하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경찰 및 소방직 공무원은 일ㆍ숙직시 수당으로 5천원을 지급받고 있다. 이는 실경비에도 모자란다. 일ㆍ숙직시 두 끼 식사를 해결할 경우 최소 1만원이 소요되고 목욕 등 위생비도 적잖아 최소한 1만 5천 원 정도 적자라는 것이 당사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비해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일반 공무원들은 경찰ㆍ소방공무원에 비해 10배 이상 또는 적어도 6배 이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산시와 시흥시가 6만원을 받아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광명ㆍ고양ㆍ의왕ㆍ양주 등은 5만원을 받고 있다. 제일 적게 받는 것으로 알려진 동두천시와 가평군 등도 경찰공무원의 6배인 3만원을 받고 있다. 경기도를 비롯한 여타 지자체는 35,000원의 일ㆍ숙직비를 받고 있어 경찰ㆍ소방직 공무원들이 차별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공서에서는
광주시가 이토록 급속도로, 그것도 총체적으로 부패할 줄은 미처 몰랐다. 시정의 수장인 시장과 시민의 대변자임을 자처하는 시의원, 지역 출신 국회의원까지 광주의 내로라하는‘얼굴’들이 총망라해 뇌물 사냥을 벌인 사실이 밝혀졌으니 광주시야말로 ‘마각의 전당’이라고 해도 할말이 없을 것 같다. 검찰에 따르면 김용규 광주시장은 아파트 건설 인허가와 관련해 업자로부터 모두 5억원을 받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 1억원은 박혁규 국회의원 집에서 건네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뇌물은 속성상 제3자가 보지 않는 곳에서 주고 받게 마련인데 일국의 국회의원 집에서, 그것도 박 의원의 면전에서 주고 받았다면 박 의원에게도 검은 돈의 일부가 건네졌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시쳇말로 보는 것도 한몫을 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또 아파트 사업 승인에 도움을 주기로 하고 자신의 땅을 시세보다 비싸게 판 시의원 최정민씨는 무려 20억원의 차액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비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말인즉 시장의 지시로 한 짓이라고 하지만 측량사무소에서 허위 작성한 설계도면을 근거로 개발행위 허가를 내준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무죄선고를 받고 풀려났던 광주시 간부 공무원 원모씨는 법정
혼인은 동물학적으로는 종족보존을 위한 통과의례로 간단히 볼 수 있지만 사고와 문화ㆍ문명을 갖고 미래에의 도약의지가 있는 인간에게는 이 이상의 독특한 의미가 있다. 그러나 고대사회에서의 혼인은 동물학적 요소의 혼인이 성행했고 이의 잔재가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 남아 있다. 강자생존 원칙이 엄존했던 원시사회는 물론 국가형태를 갖추고 씨족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했던 삼국시대 특히 고구려에서조차 약탈혼이 성행했다. 씨족간 분쟁 또는 부족간 분쟁이 있었던 당시에는 부녀자를 전리품의 하나로 인식했던 것이다. 이 약탈혼은 고려 때에도 이어져 왔으며 조선시대에는 이의 잔재인 과부약탈이 있었다. 이에서 발전한 것이 대낙혼(代諾婚)이다. 부권혼(父權婚)이라고도 하는 이 혼인은 조선조 혼례의 대명사다. 이 대낙혼에는 일정한 노역을 제공하는 노역혼, 혼인의 대가를 지불하는 유상혼 등이 있었다. 지금도 전해져 오는 데릴사위, 민며느리 등도 대낙혼의 일종이다. 이는 채노적(債奴的) 성격이 강해 대개의 경우 상민계급에서 성행했다. 이러한 혼인전통의 큰 틀은 여성을 남성의 소유물로 보고 있는데 있다. 2500년 전 공자에게서도 이같은 여성관을 엿볼 수 있다. 공자는 자신의 딸을 제자 공야장
도내뿐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등 경제가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려고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낮추고 정부는 정부대로 경기부양책을 내놓지만 좀체로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국민들은 불안하기 조차 하다. 이에 대한 처방이 효과를 보이지 못하면서 부동산 경기를 살리는 것만이 최선의 처방이라는 의견이 개진되어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경기도에서 부동산 경기침체에 의한 세수 감소 등 부작용이 잇달아 도내 부동산 경기만이라도 살릴 수 있는 대책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도내 부동산 경기가 된서리를 맞게 된 것은 연초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부동산 투기 억제책에서 비롯된다.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 아파트 분양권 전매 억제 및 주택양도세 실거래가 적용과 재산세의 실가적용 부과 등 이른바 핵폭탄 위력의 대책을 쏟아 내 부동산 시장을 동결시켰다. 정부의 이러한 강경책에 따라 아파트 신규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 때문에 아파트 건설업자 등 건설업체가 시련을 이기지 못하고 도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의 여파로 전문건설업체 등 협력업체들도 동반 도산하고 있다. 이 같은 도산으로 건설업체에 종
영생과 부활을 체험한다며 교주를 지하실에 감금하고 콘크리트로 밀폐시켜 숨지게한 엽기적 사건이 4년만에 백일하에 드러났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초기 수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 사건의 시작은 2000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용인시 양지면 신복리 소재 W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던 송모(54)씨를 지도자로 추앙하던 신도들이 송씨를 기도실로 쓰던 지하실에 가두자 얼마 후 그는 죽고 말았다. 아무리 교주 또는 지도자로 추앙받는 특별한 인간이었다 하더라도 죽으면 장례를 치렀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유인즉 송씨가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그대로 놔두라”고 말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그 뒤다. 그들은 지하실 입구를 15㎝ 두께의 콘크리트를 쳐서 밀폐시켰다. 이는 영생과 부활을 맹신하는 그들 세계에선 통하는 종교 의식이었는지는 몰라도 잔악무도한 반인간적 행위라고 밖에 달리 할말이 없다. 특히 황당스러운 것은 4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는 처참한 백골의 유해로 남았을 뿐 기적적인 영생은 커녕 놀라운 부활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결국 이들이 벌인 영생과 부활놀이는 촌극에 지나지 않았다. 우리는 이 사건에 접하면서 이 땅에는 아직도 사이비 종교가 버젓
정부는 최근 구리시가 의욕적으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국립 고구려박물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리시민은 물론 관심 있는 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고 있다. 정부는 구리시에 국립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은 현재 시ㆍ도당 1개씩 건립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형평성에 맞지 않고 유물도 많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국립 고구려박물관의 건립을 반대, 건립안이 표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리시는 관내 고구려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 1500여점을 관리하고 국민들에게 고구려 역사를 일깨우기 위해 고구려박물관을 건립키로 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구리시는 최근 아천동 아차산 일대 2만㎡에 고구려 교육관 및 홍보관 등을 갖춘 국립 고구려박물관 건립(안)을 정부에 건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난 9월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구리시는 지난 94년 고구려 유적과 유물이 산재한 아천동 아차산 일대에 대해 서울대 발굴조사단과 함께 발굴에 들어가 철기류ㆍ토기류 등 각종 유물을 수습하고 보루성 등 고구려 군사 주둔지를 발굴했다. 이 같은 성과로 구리시가 고구려 문화유적지로…
경기도가 내년 2월부터 악취가 극심한 지역을 특별관리하기로 해 기대가 된다. 도내에는 악취배출 업소가 산재해 있어도 민원이 발생하지 않으면 규제 받는 일이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악취배출 업소가 제재 없이 가동되어 저기압 등 이상기류가 나타날 때면 주민들이 악취로 코도 들 수 없는 고통을 받아 왔다. 도가 이러한 주민피해를 막기 위해 악취 발생이 많은 안산 등 16곳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특별관리하기로 한 것은 평가할 만 하다.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악취발생지역은 시흥시와 안산시를 비롯 평택ㆍ안성산업단지 등 10개시에 산재한 공단지역으로 이들 지역은 악취발생이 심해 특별 관리해야 될 곳으로 꼽았다. 특히 시화ㆍ반월공단은 중점 관리해야 될 곳으로 지적되었다. 도는 경기개발연구원의 발표를 토대로 보다 강화된 배출가스 허용 기준치를 설정 내년 2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특별관리지역에 대해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 악취절감을 위한 기술개발과 시설투자를 적극 지원해 주는 방안을 적극 지원키로해 기대가 크다. 그런데 지난 3년간 도내에서 제기된 악취 민원은 시화ㆍ반월공단이 1천 595건으로 가장 많았고 남양주 204건, 안양시 175건 등 21개…
도내의 논밭이 해마다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월말까지 도내의 농지 전용(轉用) 면적은 모두 1천 982㏊로 전국 5천 548㏊의 35.7%를 차지하고 있다. 농지 전용에 관한한 경기도가 앞장 서고 있는 셈이다. 2001년(25.4%)과 지난 해에도 27.7%의 논밭이 다른 목적으로 전용돼 없어졌다. 농지 전용은 도로 및 철도 부설과 신도시 개발 등 때문인데 26.3%가 공공시설이었고, 22.5%는 주거지시설, 광공업 16.8%, 농어업용은 13.1%에 불과했다. 최근 사오년 동안 개발 붐을 주도했던 화성시의 경우 지난 5년 사이에 전용된 농지면적이 1천 750㏊에 달하고, 인접한 용인시도 같은 기간에 1천 440㏊의 농지가 신축 아파트와 근린시설 설치 때문에 맨땅으로 바뀌고 말았다. 논밭이 없어진 대신 현대식 아파트가 생겨나 주택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인적 이동과 물류를 촉진하는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이 생겨난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농지는 유한 자원이라는데 있다. 개발 주창론자들은 개발 이익이 우선하면 농지 전용은 문제되지 않는다라고 강변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는 억지에 불과하다. 우리가 먹는 식량은 논과 밭이 아니면 생산할 수 없
추수가 끝나고 날씨가 추워지면 부락 근처의 민가로 몰려 오는 것이 참새였다. 그런데 요즘 그 참새가 눈에 띄게 적어졌다. 조류학자 말에 따르면 자연 환경이 나빠지면서 번식률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참새는 지능이 높은 새로 알려져 있다. 참새는 곡식을 먹기도 하지만 해충도 잡아 먹으므로 익조(益鳥)로 분류된다. 뿐만 아니라 참새는 알을 낳기 위해 집(둥지)을 민가에 짓고, 추울 때는 처마 끝의 구멍에 들어가 잔다. 이처럼 인간과 가깝기 때문에 참(眞)새라고 하지 않았나 싶다. 예전의 우리 풍속에 열린 문을 통해 방 안으로 들어온 참새는 잡지 않았다. 이는 품에 든 짐승은 죽이지 않는다는 선인들의 심성과 관계되며 새가 집안에 집을 지으면 가정에 평안과 기쁨이 온다는 속신에서 유래하였다. 걷는 참새를 보면 그 해 대과(大科)에 급제하고, 한 해의 농사 형편과 그 밖의 일을 여러 신에게 고하는 제사를 지내는 납일(臘日) 때 참새 고기 한 점은 소 한 마리보다 낫다고 했다. 전자는 대과가 어려움을 비유함이며, 후자는 참새고기가 실제로 납향절식(臘享節食)의 으뜸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또 ‘참새 작(雀)’은 ‘까치 작(鵲)’과 음이 같아서 기쁨의 상징으로 여겼다
성군(聖君)과 폭군(暴君)의 차이는 별로 없거나 백지 한 장 차이라고 했다. 인륜에 벗어난 일을 거리낌 없이 저지르고도 권력을 유지하고 나름대로 치적을 남겼으면 성군으로 기록되었고 권력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치적이 보잘 것 없으면 폭군으로 기록됐다. 중국 고대 하왕조(夏王祖)의 마지막 황제 걸왕(桀王)과 은(殷)나라의 주왕(紂王)은 전무후무한 폭군으로 악명이 높다. 주왕은 포악무도하기 이를 데 없어 조금만 자신의 비위에 거슬려도 능지처참을 일삼았다. 결국은 은왕조를 연 탕(湯)왕에게 내쫓겼다. 또한 은왕조의 주왕은 걸왕과 같은 폭정으로 악명이 높았다. 주왕은 절세미인 달기라는 요부에 빠져 국정을 그르쳤다. 신하들의 간언을 뿌리치며 충신들의 목을 베는 등 폭정을 펴다가 종내에는 주나라의 무(武)왕에게 쫓겨났다. 그러나 중국고대의 순임금은 선대임금의 자매를 부인으로 삼고 변방족을 학대하는 등 반인륜적인 행적을 보였음에도 성군으로 추앙 받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조선조에도 수없이 많다. 이성계는 유가(儒家)에서 금기로 여기는 항명을 했어도 성공한 쿠데타로 존경을 받았다. 그의 아들 방원(태종)은 이복동생들을 모두 죽이고 같은 어머니의 형제도 유배시키는가 하면 처갓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