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시청률을 높이고 있다.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는 많다. 그러나 수장(水將)으로서의 전공기가 대부분이었다. 이순신이 이끄는 전함은 언제나 승리를 거두고, 그 선두에는 괴력을 지닌 거북선이 있었다. 거북선은 이순신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거북선은 그 이전에 있었기 때문에 이순신이 만든 것은 아니다. 좮태종실록좯에 보면 1412년 태종이 왕세자(훗날 세종)와 함께 임진강을 건너가다 훈련 중인 거북선을 본 것으로 되어 있고, 또 1414년 7월 16일에는 좌대언(左代言:좌승지) 탁신이 태종에게 거북선의 우수함을 아뢰고 있다. 이순신은 거북선을 발명하지 않았지만 거북선을 잘 활용해 큰 전과를 올렸으니 돌맹이를 보석으로 바꾼 셈이고, 그만큼 운도 좋았다 할 것이다. 이순신의 청년기는 순탄하지 않았다. 28살 때인 1572년(선조 5) 무과에 응시했다 낙방했고, 4년 뒤 무과에 급제했으나 3등급에 해당하는 병과로 관직에 나섰다. 1587년(선조 20) 10월 함경도 변방의 만호로 있던 이순신은 오랑캐의 습격으로 적지 않은 병마(兵馬)를 잃었다. 이 때문에 투옥되고, 비변사에서는 그의 중벌
경기도 교육청이 장애인을 푸대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지탄을 받고 있음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도교육청은 장애인 법정 의무 고용률인 2%에 훨씬 못 미치는 낮은 수준의 장애인을 채용, 실제적으로는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경기도 교육청이 국회교육위원회 권철현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금년 6월 현재 도교육청의 장애인 고용의무 적용대상 공무원 정원은 5천 816명으로 법정장애인 고용의무 인원은 2%인 216명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1.2%에 불과한 72명만이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일반직 공무원은 정원 3천 903명의 2%면 78명인데 장애인 고용은 59명으로 76%를 점하고 있으나 기능직 공무원은 정원 1천 913명 가운데 13명으로 법정의무 38명의 34%에 불과 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어 도교육청이 장애인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의 장애인 고용 외면은 매년 되풀이된 것으로 밝혀져 이해당사자는 물론 교육관계 단체 등에서도 분개하고 있다. 2001년의 경우 법정 정원 82명을 고용해야 되는데 절반 수준인 44명을 채
헌법재판소 전원 재판부는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 소원에 대해 위헌 8, 기각 1의 압도적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신행정수도특별법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으며 신행정수도추진위원회 활동도 즉각 중지된다. 헌재는 수도 이전문제는 헌법을 개정하거나 국민투표를 실시해 결정할 국가 중대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위헌이라고 밝혔다. 김영일 재판관은 신행정수도특별법이 헌법을 위반한 근거를 소상히 밝히면서 “현재의 서울은 조선 왕조 이래 600여년간 관습에 의해 형성된 관습헌법으로 성립된 불문법에 해당되므로, 관습법을 폐지하기 위해서는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헌법 개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헌법 개정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므로 헌법 130조에 명시된 국민투표권을 침해한 헌법 위반이다”라고 위헌 사유를 밝혔다. 또 김영일 재판관은 수도 이전은 국방, 통일 기타 국가 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에 해당됨에도 불구하고 헌법 72조가 정한 국민투표를 실시하지 않았으므로 국민투표권을 침해 했다는 말도 부연했다. 이제 분명한 것은 신행정수도건설계획은 물건너 갔다는 사실이다. 위헌 결정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당이 수도 이전을 재추진하려면…
천산만악(千山萬嶽)이 빨간 단풍으로 뒤덮혔다. 물론 노랑 단풍과 미묘한 색깔의 단풍도 끼어있기는 하다. 한마디로 산만이 연출할 수 있는 가을 축제다. 예로부터 붉은 색은 태양을 상징하고 잡귀를 쫓는 색깔로 인식되어 왔다. 유교와 불교의 대표적 건물인 왕궁과 사찰은 단청(丹靑)을 한다. 단청은 글자 그대로 붉은빛과 푸른빛이 주조를 이루고, 그 밖에 노랑, 검정, 하양의 빛깔을 더해 그림이나 무늬를 그렸다. 고려와 조선시대의 단청은 빛을 많이 받는 바깥쪽은 붉은 색을 주로 쓰고, 안쪽은 청색을 많이 썼다. 단청을 한 까닭은 서민의 주택과 달리 성역임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지구상에서 빨간색을 가장 좋아하는 민족은 중국인이다. 주(周)나라 이후 빨강은 주나라의 상징이었다. 그 시대에는 옷, 관모, 말(馬), 깃발에 이르기까지 모두 붉은색이었다. 심지어 제사를 지낼 때도 붉은색 동물을 제수로 썼다. 서양은 조금 다르다. 크리스트교에서 빨강은 사탄과 사랑을 상징한다. ‘요한묵시록’에는 7개의 진홍색 머리를 가진 괴물을 탄 여자가 나온다. 그 사탄의 이마에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적혀있다. 사탄을 상징하는 동물들도 대부분 붉은 색깔이다. 반면에 빨강은 신의 세계…
한국 사람같이 흥이 많은 민족도 없을 상 싶다. 어느 곳을 가나 하나 같이 가수고 댄서다. 그리고 무슨 한이 그렇게 많은지 고성방가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무음곡은 삼국유사, 삼국사기에도 나올 정도로 고래로 생활 속에 파고들었고 대중화 되었다. 2000여 년 전 진한과 마한에서 가무음곡을 즐겼다는 기록이 있고 이후 신라?백제에서는 국가행사로 가무음곡이 곁들인 가을 추수 축제를 벌였다. (삼국사기?삼국유사) 사실 가무음곡은 삶의 질을 높이고 정서를 순화하는 순기능이 강하다. 특히 동류성을 재확인하여 단결?화합을 유도하는 기능은 다른 무엇보다도 강하다. 그러나 매사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쳐서 좋을 리가 없다. 악명 높은 연산군이 못쓰게 된 데에는 지나친 가무음곡이 씨가 되었다. 연산군은 왕위에 오른 지 4년째가 되던 해에 무오사화를 일으켜 자신에게 각을 세웠던 훈신세력과 사림세력을 추출 왕권을 확립하고는 연일 향연을 즐겼다. 연산군은 이도 모자라 기생을 궁으로 끌어 들였다. 궁중으로 끌여드린 기생을 흥청이라고 했다. 지금의 흥청거리다의 어원이 기생에서 연유한 것이다. 연산군의 연이은 흥청파티로 국고도 거덜 나고 말았다. 국가재정을 충당하려다보니 백성들에게는…
각급 학교의 안전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서 각별한 대책이 요구된다. 경기도교육청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까지 도내의 유치원, 특수학교,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내 안전사고가 무려 3천257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천696건보다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하루 평균 10건씩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셈이 된다. 안전사고는 학교와 시간대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1천379건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 고등학교, 유치원, 특수학교 순으로 적었다. 학교라는 교육 공간은 워낙 많은 인원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불의의 사고가 일어날 개연성이 높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렇다 손치더라도 안전사고 자체를 당연시 할 수는 없고, 안전사고 때문에 파생하는 여러 가지 손실과 부작용을 감안한다면 안전사고는 아주 없애거나 감소시키는 것이 상책인데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한데 문제가 있다. 우선 안전사고 때문에 지급된 보상금이 20억원에 달했다는 것은 예사로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 20억원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안전사고가 없었거나 감소시켰다면 다른 교육목적으로 전용할 수 있는 귀중한 재원이다. 보상금 지급제도가 있다고 해서 사
도내 문화재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도내에 산재한 문화재들은 대부분이 관리인력 부족과 예산의 터무니없는 부족으로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훼손된 경우 보수조차 엄두를 못 낼 지경이라는 것이다. 일부 문화재는 장기간 방치로 멸실된 것으로 드러나 경기도는 물론 시·군의 문화재 인식이 수준이하임을 드러내고 있다. 보물 981호인 하남시 선법사 마애약사불좌상은 보호망조차 설치 않아 관람객들의 훼손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상태로 있으며 보물 제389호인 양주 화암사지 쌍사자 석등은 보수공사를 했으나 부실공사로 오히려 원형이 훼손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도내 60여 곳의 고구려 유적은 거의가 보전 및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주 독바위 보루(회천읍 옥정리), 교장산 2보루(회천읍 덕계리)와 구리 아차산 동북보루 등은 보전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이미 멸실되는 등 문화재 관리의 맹점을 드러내고 있다. 도내 문화재는 유형, 무형 합쳐서 모두 748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지정 문화재가 국보, 보물, 사적 등 272개소에 이르고 경기도 지정 유형·무형 문화재는 476개소에 이른다. 또 문화재 분류 심사가 끝나
지난 2월 사재 4억 5천만원을 들여 ‘성호장학재단’을 설립한 바 있는 한칠석(韓七錫·91) 옹이 이번엔 시가 20억원 상당의 토지를 재단에 내놓음으로써 미담으로 회자되고 있다. 화성시 우정면에서 태어나 지금도 고향 땅에 살고 있는 한옹은 가난 때문에 공부를 하지 못했다. 뿐아니라 4살 때 어머니, 9살 때 아버지를 여인 탓에 어린 시절부터 홀로서기를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남의 집 머슴살이를 비롯해 갖은 고생을 했지만 그는 가난과의 싸움만은 포기하지 않았다. 중년이 되어서야 자기 농사를 짓게 되고, 웬만큼의 돈을 모으게 된 한옹은 정미소, 양곡 창고, 염전, 버스터미널, 호텔 등을 경영해 마침내 상당한 재력가가 됐다. 재력가가 된 뒤에도 그의 검약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얼마나 아끼고 인색했던지 ‘향남 자린고비’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는 어릴 적부터 품어온 큰 꿈을 기어이 일궈냈으니 자수성가(自手成家)의 전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그가 인생의 종반기를 맞아 장학회를 설립하고, 장학회의 종자 돈으로 20억원 상당의 땅까지 내놓았으니, 이는 단순히 놀라워할 일이 아니라 멋진 인생을 마무리 지으려는 한 노객(老客)의 ‘인간승리’라 해야
경기도내 그린벨트 관리가 느슨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으나 시정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97년 국민의 정부 이후 잇달은 그린벨트 해제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의 단속의지마저 해이해져 그린벨트 훼손이 폭증, 특단의 대책이 요망되고 있다. 또한 각급 자치단체들은 단속이후의 사후관리에도 허점을 보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음은 유감이라고 하겠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최근 3년간 무단 토지형질변경 및 무허가 건물신축 등 그린벨트 불법훼손 행위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및 시군 당국에 적발된 건수를 보면 2001년에 841건 2002년 1천558건이던 것이 2003년에는 4천060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4배나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도가 이행강제금 및 벌금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한 것은 2001년 623건, 2002년 1천202건, 2003년 1천15건밖에 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행정처리 실적은 적발건수에 비해 턱없이 저조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행정조치건수는 적발건수에 25% 수준으로 사후처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자체의 그린벨트 관리의지를 의심케하고 있다. 그린벨트관리는 도 및…
배우자가 사망했거나 이혼 또는 노동력을 상실한 여성 가장들은 상당한 상속을 받았거나 위자료를 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당장 살아가는 길이 막막할 수밖에 없다. 특히 그들은 사회 물정을 모르고 오직 가사에만 전념하다 불행한 처지가 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식솔을 먹여 살릴 수 있을지를 헤아리지 못한다. 고민 끝에 직업전선에 나선다 하더라도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고, 결단을 내린 경우라도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자본이다. 사회는 아직도 남성은 가장, 여성은 주부로 인식하는 경향이 농후한데다 신용거래에 관한한 여성보다 남성을 우월시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홀로된 여성의 사업자금 마련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이제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자리 잡아 가고 있어서, 여성 가장들에게 적으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업자금을 지원해 주는 곳은 여성경제인협회다. 이 협회 경기도지회는 가족을 부양하고 있으면서 월 소득이 158만원 이하(재산 기준 7천만원 이하)인 여성 가장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99년 12월부터 지원되는 창업자금은 올해의 경우정부가 영달한 30억원 가운데 일부로써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