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연휴에도 혼자 쓸쓸히 보내는 분들이 있다. 바로 독거노인들이다. 요즈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주위에는 사회의 온정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에 경찰은 기존 추진 중이던 독거노인 보호활동을 내실화해 사회적 약자보호를 통한 양극화 해소에 동참하고,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경찰상을 만들어 내기로 했다. 독거노인 보호활동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늘어나고 있는 노인인구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가진 인권경찰상을 구현하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찾아가는 치안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독거노인들 중에는 퐁요로운 젊은 날을 보냈지만 한 순간의 불행으로 가족을 잃고 홀로 살게된 경우, 자식은 있으나 자식들마저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여서 자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혼자 사는 등 사연도 참 다양하다. 안타깝게도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독거노인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들은 사회적 냉소와 고독, 빈곤, 각종 질병 등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소 늦기는 했지만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독거노인 문제를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인식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마련을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주변 독거노인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현재 보궐선거 이후 계속적인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여·야 모두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난리법석이며, 불협화음이 나고 있는 마당에 새로운 돌발 변수가 우리사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어 정치권에 국민들이 초미의 관심을 두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은 신선한 말 한마디가 관심과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이는 현실정치에 신물을 느끼고 새로운 정치에 기대를 걸고 있는 국민이 그만큼 많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정치는 말이나 구호가 아닌 책임을 지는 자세와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하다. 여·야는 집권에 따라 변하게 마련이며, 정당의 정책과 책임으로 선거로 선택받아야 하며 유권자인 국민들도 더 현명해져야 한다고 본다. 무조건 특정정당이나 혈연지역, 학연 고향을 떠나 나라와 민족을 비래지향적인 발전과 기대를 보고 신선한 인물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 정치인들의 오만 그리고 아집과 독선을 버려야 한다. 국민 위에 군림하거나 명예와 권력을 모두 거머쥐려는 잘못된 인식을 버리고 당선돼 활동할 시에는 모든 역량과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자리를 용퇴한 이후에는 깨끗하게 물러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정치현실은 낙선해도 끝까지 도전하거나 용
영화 혹성탈출은 인류의 미래 모습을 가정해본 내용으로 고등학생 시절 감수성을 강하게 자극받은 기억이 있고 영화 터미네이터는 미래에서 온 기계인간의 대결과 그 속에서 인간과 기계인간의 우정에 눈물샘을 자극받는 기억이 있다. 이외에도 소설과 영화를 통해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는 타임머신을 통해 어린시절 우주와 지구와 시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있다. 이 고민은 아직도 진행형이라 해야 할 것이다. 타임캡슐은 실존하는 물건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가늠해 보는 일이다. 최근 충남 금산군에서 개최한 2011금산 세계엑스포에서 공개된 ‘천년인삼’도 그 자체가 타임캡슐이라 할 것이다. 연천 전국 선사박물관도 경기도가 보유한 타임캡슐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타임캡슐이란 미래에 열어볼 목적으로 특정 시대의 대표적인 물건을 모아 보존하는 용기나 장치를 뜻한다고 했고 최초의 현대적 타임캡슐로는 1940년 5월 28일 미국 애틀랜타시의 오글소프대학에 묻힌 ‘문명의 묘지’가 꼽힌단다. 서기 8113년 개봉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을 1994년 11월 29일 지하 15m
한여름 지린 폭우와 세찬 바람이 유난히 심했던 계절을 뒤로 하고 어느새 가을 초입에 와 있다. 추석이 코앞에 와 있으니 말이다. 이제 제법 일교차가 벌어져 아침 선선한 공기에 잠 깨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어느해보다 유난을 떤 여름날도 이제 가고 울긋불긋 산야를 물인 단풍의 계절, 가을이 당도하고 있다. 이맘 때면 산불조심이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수년간 등산객 폭증과 함께 그들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에 노출 돼있다. 걱정스럽다. 하지만 유비무환으로 임하면 해낼 수 있다.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01∼2010)간 산불은 연평균 478건이 발생했고 그 원인 중 입산자 부주의가 가장 많았다. 또 최근 10년간 산불 때문에 83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조금만 주의하면 귀중한 생명과 산림을 함께 보호할 수 있다. 산불은 이같이 예방과 주의가 필요하며 산불 발생 시 대처요령 또한 필수적이다. 산불이 발견되면 산림 관서, 119, 경찰서로 신속히 신고하고 작은 산불은 외투로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할 수 있다. 또 이미 대형 산불로 번질 때는 바람방향 반대로 대피해야 한다. 만약 불길에 휩싸이면 침착하게 저지대, 바위 뒤 등…
당신은 하루에 몇시간이나 활자를 접하고 계십니까?’ ‘당신이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의 제목과 주요내용은 무엇입니까?’ 라는 물음에 거침없이 대답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최근 버스, 지하철 안 대중교통 풍속도를 보면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거나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TV,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현대의 물질문명은 계속 진화하고 있지만 책을 통한 지적 호기심 유발과 해결에는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은 ‘읽는 힘’과 ‘쓰는 힘’을 기르는 반복훈련을 경시한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언제부턴가 매일 국어 능력을 단련하기 위한 훈련을 즐겼던 우리 아버지, 삼촌 세대가 사라지고 있다. 그 세대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현관 앞에 놓인 신문을 들고 화장실로 향해 오랜 시간을 세상과 얘기하며, 자신만의 읽기 능력을 견고히 쌓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 경기도 내 일선 소방서에 작은 도서관 형태의 책 읽는 방을 만들고 있다. 비록 10여 ㎡ 남짓한 공간을 활용해 그리 많은 양의 책은 아니지만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누가 그러지 않았던가. “책 만권을 쌓아두는 것이 책 한권을 읽어내는 것만 못하다”고… 독서를 함으로써 얻는 효용가치
예술의전당 V갤러리에 ‘2011 세계보도사진전’을 보러갔다. ‘세계보도사진전’은 54년 전통을 가진 세계 최고 권위의 포토저널리즘 페스티벌이다. 올해 처음 알게 된 이 전시는 올해로 벌써 8회째 국내에서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사진은 ‘2010 올해의 사진상’을 수상한 조디 비버의 작품이었다. 그 작품은 지난해 8월 9일 타임지의 표지에 게재돼 큰 이슈가 됐던 사진이다. 아프가니스탄 여인의 흉측한 모습이 담겨있는 그 사진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한이 맺힌 듯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여인, 그녀의 나이는 고작 18세이다. 그녀는 시댁식구들의 폭력적인 처우에 항의하며 친정집으로 달아났다가 탈레반에 의해 귀와 코를 베였다. 처음 이 사진을 접했을 때는 저런 흉측한 모습을 하고 있는 여자의 사진이 왜 올해의 사진상을 받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작품설명을 읽고 나니 이해가 됐다. 기자는 아프가니스탄의 불합리한 사회 구조를 고발하고, 그 곳에서 살아가는 여인의 안타까운 삶을 보여주고자 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심사위원들도 작가의 그런 의도를 이해하고 여인의 안타까운 삶을 마음 속 깊이 공감했
처서를 지나 본격적인 가을로 들어섬에 따라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등산만큼 건강에 좋고 경제적인 운동도 드물다고 한다. 그러나 산악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요즘 같은 가을철에는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산행에 나설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고도가 100m높아질 때마다 기온이 0.5도 떨어지고 높은 산엔 언제든지 눈이 내릴 수 있어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산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산은 아니며 전문가들은 ‘산을 이기려 하지 말고 즐기라’고 말한다.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 실족으로 인한 추락, 산나물 채취 등으로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해 길을 잃는 경우 등 사고원인도 다양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으로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 해지기 1~2시간 전에 마칠 것, 하루 8시간 정도 산행하고 체력의 30%는 항상 비축할 것, 2인 이상 등산을 하되 일행 중 체력이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할 것, 배낭 무게는 30㎏을 넘지 않도록 할 것, 배낭을 잘 꾸리고 손에는 가급적 물건을 들지 말 것, 산행중 길을 잃었을 때에는 계곡을 피하고 능선으로 올라갈 것,
동북아 해상왕국 류큐(Ryukyu)는 중국·한국·일본 그리고 동남아를 오가며 중계무역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러나 평화만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수천여 척의 상선을 보유했음에도 군함은 단 한 척도 건조하지 않았다. 무장병력이라고는 열 명이 채 되지 않는 왕실 호위병과 수 십 명의 치안대가 전부였다. 상업을 장려하고 국방을 등한시하는 숭상경무(崇商輕武)정책을 펼친 탓이었다. 일본의 시스마번(현재 가고시마현)은 이러한 기회를 노려 1609년 도쿠가와 막부의 지원 아래 류큐 왕국을 침략해 손쉽게 정복해 버렸다. 이때부터 류큐는 전통적으로 인정해 오던 중국의 왕 책봉권한과 더불어 일본의 내정간섭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결국 1879년에 이르러 류큐는 일본 메이지(明治) 정부의 강압에 의해 오키나와(Okinawa)현 등으로 개칭됐다. 일본에 병합된 것이다. 국방을 등한시 하던 류큐 왕국은 500여명의 일본군대에 의해 이렇게 막을 내렸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 경제는 무역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우리의 수출입 물량 99.7% 정도가 제주 남쪽해역의 항로를 이용한다. 또한 해양자원이 많은 제주도 남쪽 이어도 근해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우리…
최근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부동산이 침체기에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언론매체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피부로도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눈에 띄는 특화전략으로 분양에 성공한 케이스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 업체에서 주도한 ‘도시농부’라는 컨셉의 주택사업이다. 그 주택사업에서 선보이고 있는 집은 기본적으로는 단독주택의 개념으로 도심근처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도 옥상에 정원이 있고 마당에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필자도 마당이 있는 집에 대한 일종의 꿈을 가지고 있어 해당 분양홈페이지에 들어가 살펴보았다. 동·호수의 개념과 내부구조는 일반 아파트와 동일하지만 흙을 밟고 살 수 있으며 타인과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아파트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필자의 관심을 끈 부분은 주택의 개념 속에 농촌의 개념이 녹아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러한 주거형태의 가장 큰 장점은 도시근교에 집이 있으면서도 내 집 앞에 텃밭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거주의 주거형태가 50%를 넘고 있는 현재,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가까이 흙을 접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텃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지금 서해안에서는 조력발전이 뜨거운 화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안산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착공한 지 5년 6개월여 만인 올 여름쯤 1차 시험 가동에 들어간 뒤, 연내(12월 예정)에 최초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조력발전이란 조수 간만의 차, 즉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를 이용해 해수를 인공적으로 조성된 저수지에 출입시키면서 발전하는 방식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가져다 줄 매력 포인트는 바로 관광자원으로서도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데 있다. 시화호 조력 발전소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대부도와 맞닿아 있어 대부도와 시화호를 한데 묶어 ‘관광벨트’로 만들게 되면 그 기대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도는 안산시내에서 반월공단을 지나 시화호 방조제를 따라 약 30여 분만에 다다를 수 있으며 전체 면적은 41.93㎢(약 127만평), 안산시 전체 면적의 28.2%를 차지하며 3천503가구에 7천348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대부도는 세계 5대 갯벌 지역으로 염전과 아름다운 석양, 철새 등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간직한 곳으로, 전철 4호선 등 광역교통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