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공사가 도민을 상대로 지나치게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난이 비등하고 있다. 경기지방공사는 도민들에게 공동주택을 건축 분양하면서 일반 건설업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하여 공기업의 정체성마저 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기업의 이같은 폭리행위는 가렴주구(苛斂誅求)와 크게 다를게 없는 것이기도 하다. 경기지방공사는 용인시 구갈지구와 동백지구에서 1천 213세대의 아파트를 건축한다며 분양을 완료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구갈지구 평당 600여만원 동백지구는 660만원이었다. 이러한 분양가는 일반 건설업체의 분양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공기업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게 없는 것이다. 경기지방공사가 아파트 분양가를 사기업과 같이 책정한 데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겠지만 지나친 이윤 추구 때문이다. 자기들이 주장하는 10%선의 적정 이윤만을 본다면 누가 무어라 하겠는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시민단체 등 도민들이 분양원가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경기지방공사는 설립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비난을 들어왔다. 그것은 경기지방공사가 경영정상화를 내세워 공기업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지방공사는…
일본 문확가 유입되고 있다. 말이 유입이지 속도는 밀물에 버금 간다.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서울에서 일본 스모(相撲)가 선보인다. 일본과 상종한 이래 최초의 상륙이다. 스모는 일본의 전통문화이면서 국기(國技)이다. 두 사람이 힘을 겨루기는 우리 씨름과 같지만 경기 스타일이 다르다. 씨름은 삽바를 잡고 들어 메치거나 주저 앉히지만 스모는 도효(土俵:원형의 씨름판) 밖으로 밀어내거나 쓰러 뜨린다. 도효에는 여자가 오르지 못하는 금기가 있다. 일본인들은 스모를 예절운동이라고 말한다. 심판 판정에 무조건 승복하고, 경기가 끝나면 반듯이 머리 숙여 인사를 한 뒤 퇴장한다. 경기전에 두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 하고, 소금을 뿌리는 의식을 갖는다. 이것 역시 위력 과시와 함께 스모의 신성성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스모도리(取リ·씨름꾼)는 전라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여자 관람객이 많다. 스모학교에 등록된 지망생은 7만명. 이 가운데 700명 정도가 선수로 인정받고, 60명 정도가 월급을 받는 프로생활을 한다고 한다. 스모 입문에는 나이, 학력, 국적의 제한이 없다. 그래서 하와이, 몽골에 이어 가스가오(春日王)라는 스모명을 가진 인천출신의 김성택 선수가 현역으로 활약하
경기도는 기회있을 때마다 “기업하기 좋은 도를 만들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 지난날의 경기도는 모든 기업이 선호하는 조건을 두루 갖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와 역차별 때문에 기업하기 가장 나쁜 도로 알려져 온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도가 내건 ‘기업하기 좋은 도 만들기’시책은 기업으로부터 환영을 받았고, 도민들도 성과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이 시책에 대한 시· 군의 이해 부족 탓인지, 아니면 규제에 이골이 난 과거의 타성에서 탈피 못해서인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도 감사실이 4개 시· 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인허가 사항에 대한 감찰을 통해 드러났다. 감사실 자료에 따르면 창업을 하거나 기업을 확충하기 위해 행정 인허가를 요청한 기업에 대해 4개 시· 군은 하나 같이 해당 기업 편에 서서 행정지원을 하기보다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사안까지도 서류 보완을 하도록 지시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가 아니라, 기업하기 어려운 도라는 불평을 자아내게 했다는 것이다. 예컨대 행정기관이 협의하기로 되어있는 군부대와의 협의사항을 기업인에게 떠맡기고 그 결과를 도면에 표시해 제출하도록 요구했는가 하면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
군포시에서 의욕적으로 벌인 구획정리사업이 마무리가 되기도 전에 비리가 속속 드러나 세인을 놀라게 하고 있음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이 비리에는 송모 전 군포시의회 의장이 연류 돼 구속됐고 실무 공무원 지역유지 및 토지 브로커 등이 검찰에 적발돼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전형적인 도시계획업무 비리로 군포시청과 주민을 허탈케 하는 사건이라고 보겠다. 문제가 된 군포시 당정동 구획정리사업은 지난 98년에 착공 2003년에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송모 전군포시의회 의장은 시의원이던 지난 99년 12월 지구내 단독주택용지를 공동주택 용지로 변경해 달라는 청원을 낼 테니 의회에서 안건으로 채택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뇌했다는 것이다. 또 군포시 도시과 장모씨는 지난 2000년 지구내 응찰자가 없는 일부 체비지에 대해 수의계약으로 매각하면서 모건설사 대표 조모씨에게 입찰정보를 알려 주는 등 편의를 봐 주고 수뇌했다. 또 지역유지인 최모씨 등은 단독주택 용지에 아파트 사업 승인을 받도록 해 주겠다며 공동주택 건설업자로부터 억대의 로비 자금을 받은 혐의다. 토목·건축 등 각종 건설공사에서의 비리는 어제 오늘
안양LG치타스 프로축구단이 연고지를 서울로 옮기기로 한 것과 관련해 60만 안양시민이 분노하고 있다. LG측구단이 지난 1996년 안양에 둥지를 틀 때만해도 구단 성적은 하위권에 속해 있었고, 안양구장의 시설도 수준 이하였다. 그러나 안양시는 LG구단을 명문구단으로 육성하는 것이 시민과 시의 명예를 높이고 동시에 도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일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4계절 잔디 식재, 관중석 교체, 락카룸 설치, 전광판 및 통신시설 등에 자그만치 92억 8천여만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다. 프로축구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면 일개 중소도시로서는 엄두도 못낼 일을 해낸 것이다. 결국 LG축구단은 명문구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고, 경영실적도 해를 더할 수록 개선되는 등 LG치타스로서는 행복한 시절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런데 LG축구단은 지난 5일 배신 행위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서울시가 연고 구단 공모에 실패한 뒤 기존 구단 이전을 추진하자, LG축구단은 안양시와 일언반구의 상의도 없이 서울시에 연고이전 의향서를 내버린 것이다. 구단측은 여러 이유를 내세워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과 집단이 공존하
그리스도교의 성인(聖人) 밸런티누스의 축일인 양력 2월 14일이 밸런타인데이다. 3세기경 원정하는 병사의 결혼을 금지한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에 반대한 사제 밸런타인이 처형된 270년 2월 14일의 기념일과 이 날부터 새들이 발정(發情)을 시작한다고 하는 서양의 속설이 결합한 풍습이다. 일찍이 서양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는 행사로 어버이와 자녀가 사랑의 교훈과 감사를 적은 카드를 교환하던 풍습이 있었는데, 그 풍습이 20세기에 와서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며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변형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이 밸런타인데이의 풍습으로 굳어지고 있다. 젊은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일이야 뭐라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문제는 그게 지나치게 형식적이며 낭비적인 모양새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밸런타인데이의 그릇된 풍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성스러운 날 성인의 희생을 기리기 보다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초콜릿업계의 상혼도 문제지만 거기에 무조건 따르기만 할 뿐 지나치게 낭비하는 풍습을 유지하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밸런타인데이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업체들도
조선시대의 반인권적 제도 가운데 하나가 사(士)·농(農)·공(工)·상(商)으로 분류한 사민제도(四民制度)였다. 이 제도는 봉건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차별사관의 산물인데 이 제도가 고약했던 것은 한번 정해진 신분은 일생 동안 바뀌지 않은 점이다. 소위 세도가 집안의 자식들은 과거에 급제만 하면 한평생 거들먹 거리며 살 수 있었으나 상민의 자식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었다. 어쨋거나 이 계급에 속하는 인간들을 양반 또는 사대부(士大夫)라고 했는데 본시는 중국에서 비롯된 것을 우리나라가 본 딴 것이다. 사대부란 어원은 중국 고대 사회의 신분층인 천자(天子), 제후(諸侯), 대부(大夫), 사(士), 서민(庶民)의 5계급 가운데 ‘사’와 ‘대부’를 합친 것이다. 천자와 제후는 황제와 왕이며 사와 대부는 그 밑에 있는 서민을 지배했다. 고대 봉건사회가 무너진 후에도 이 제도와 관행은 계속 남아, 관료 또는 지배층이란 뜻으로 쓰였다. 한나라 때 이후로 관직이 세습되면서 사족(士族)이라 불린 지배계층이 귀족화되어 육조(六朝)시대에는 문벌귀족이 사회지배층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송나라 때부터는 세습귀족 대신 과거(科擧) 중심의 관료계급이 형성되었다. 이들은 농·공·상에 종사하지
농협은 그 정체성에 대해 항상 논란이 돼 왔다. 농민을 위한 기관인지 아니면 직원을 위한 기관인지 헷갈린다는 얘기다. 그러한 농협이 이번에는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며 유통시장에 끼어 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농협 본연의 자세는 둘째치고 돈이 되면 놓치지 않겠다는 장사꾼이 다된 모습을 보여 뒷말이 씁쓸하다. 농협중앙회는 농협유통이라는 자회사를 내세워 수원시 구운동에 농협 하나로클럽을 출범시켰다. 이 하나로클럽은 무늬만 수박이고 속은 호박이듯이 대형마트 또는 백화점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1층과 2층 매장에는 로얄 살류트 등 고급양주· 수산물· 쵸콜릿 등 각종 고급제품을 진영하고 있으며 심지어 아이스크림도 로얄티를 지불하는 미국산을 팔고 있다. 그동안 농협은 활로를 찾고 경영 쇄신을 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는 것에 이의를 달을 사람이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속이 보이는 상품이나 사업을 내 놓아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농민을 위한다는 대의(大義) 때문에 지금껏 묻혀 왔고 이해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 불거진 농협중앙회의 자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수원시 구운동 하나로클럽은 사정이 다
고양시에 또 하나의 명소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다름아닌 일산차이나타운 건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고양시는 2002년 4월 서울차이나타운개발주식회사와 양해 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가계약까지 맺었으나 부지 매각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계획 자체가 백지화 될 뻔했다. 즉 고양시는 건설예정 부지 2만 1천평 가운데 1만 4천 500평은 감정가로, 312실 규모의 특급 호텔 부지는 관광진흥법과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조성원가로 매각하되 주거시설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조건을 내세웠었다. 이 조건을 받아드릴 수 없다던 사업자측이 이번에 시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 드린 것이다. 우선 양자간에 견해 차이를 보였던 부지 매각문제가 원만히 해결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보도된 바와 같이 차이나타운 건설에는 5천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올 하반기에 착공을 한다해도 5년 후인 2009년에야 완공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거기다가 사업 자체가 갖는 희소성(稀少性)은 이 사업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산점을 준다해도 무리가 아니다. 알다시피 우리나라에 청관(淸館) 거리가 형성된 것은 옛 제물포(인천)였다. 그래서 중국 또는 화교를 말할라치면 인천
과천시가 시청사를 증축하면서 국산자재를 외면 정부가 금년 과제로 내놓은 경제 살리기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다소 품질이 떨어지거나 시공상 문제가 있다고 해도 국내산을 사용하는 것이 관청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필수적인데 이를 기피했다는 것은 생각이 짧은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지방자치단체 청사는 많은 민원인·주민등이 찾아 그 파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과천시는 지난해 8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본청사 뒤편에 별관을 신축 지난 1월말 준공식을 갖고 입주했다. 그런데 시는 이 별관 외장을 독일산 타일로 마감하였다. 이 독일 타일는 평당 15만여원으로 국산 타일 5만여원에 비해 3배나 비싼 가격이다. 전체 시공 면적이 200여평 밖에 되지 않아 비용으로 따져 3000여만원밖에 안되지만 시의 정부시책 호응을 떠나 국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여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는 주민들의 이러한 지적에 대해 공기 단축과 백화현상 방지를 위해 어쩔수 없었다고 변명하고 있다. 한동안 정부 또는 각급 관청 신축에 외제 건축 자재를 거림낌 없이 쓰기도 했다. 그때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상품을 팔고 있으니 우리도 외국 제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