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 문화재를 알리는 영문 안내판이 오류 투성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관광위 정범구(鄭範九.민주당) 의원은 25일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문화재 안내판 실태조사를 통해 덕수궁, 창덕궁, 사직단, 행주산성 등 수도권 문화재 안내판에서 문법적인 오류나 오탈자, 외국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들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덕수궁 중화전 안내판에서는 `복층지붕(two story of roof)'을 `double roofed'로, 사직단 안내문에서는 사직단의 영문표기 `Sajikdan'을 `Saijkdan'으로 잘못 표기했으며, 창덕궁 안내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on the UNESCO World Cultural Heritage list'라는 문구에서는 `the'가 누락된 것으로 지적됐다. 행주산성 안내판에서 `일본의 조선 침략(the Japanese invasion)'을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the Hideyoshis invasion)으로 표기한 것은 외국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의 사례로 꼽혔다. 고유명사인 창덕궁의 영문표기가 Changdokkung, Changdeokgung 등 여러가지로 쓰이고, 종묘는 Cho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기영)은 문예진흥기금 지원심사방식을 일부 고쳐 2004년 계획사업에 대한 지원신청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1개월간 접수한다. 지원대상은 문학.미술.연극.음악.무용.전통예술.문화일반.다원예술.문화교류.신진예술가지원 등 모두 10개 분야이며 예술창작.보전.보급.연구활동 등 다양한 사업형태에 대해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이번부터는 문화예술 발전의 새로운 흐름을 수용한다는 취지에서 사업 특성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별도 구성, 신진예술가 육성과 혁신적인 사업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문화예술 교류분야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학.미술.음악.연극.무용 등 5개 분야 지원심의위원회를 신청사업의 특성에 따라 세분화, '예술창작분과'와 '문화향수분과'로 나누어 구성해 심의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심의 건수를 줄여 심층심사를 가능하게 했으며, '문화향수분과'에는 향수자층의 심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또 전통예술, 다원적예술, 문화일반, 통일민족문화교류, 국제교류, 신진예술가 지원의 경우 단독심의위원회를 운영해 신청사업의 특수성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했다. 참신한 신진예술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단독심의위원회를 구성, 인터뷰…
경기 화성군 향남면 길성리(吉城里)토성은 성벽둘레 2천311m에 달하는 대규모 성곽이며 이것이 축조되고 가장 활발하게 활용된 시기는 한성도읍기 백제시대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학술적 견해는 한신대박물관(관장 안병우)이 1980년대 들어 그 존재가 보고된 뒤 그동안 간헐적으로 학계에서 언급돼온 길성리토성과 그 주변에 대한 조사성과를 묶어 발간한「길성리토성」에서 제기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공장 건설 및 과수원 도로개설 과정에서 완전히 절단된 성곽 내부와 성 안쪽 등지에서 막대한 양의 토기가 출토됐다. 이들 토기는 기원전후 무렵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한반도 중부지역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제작돼 유통되는 경질무문토기(무늬가 없는 단단한 토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 다른 기종도 섞여있다. 보고서는 이 토성의 존재를 1982년 처음 보고한 정인숙씨 연구성과와 절개된 단면에 대한 관찰결과등을 종합할 때 길성리성은 흙으로 쌓은 토성이라고 결론지었다. 길성리토성에서 주목을 끄는 점은 삼족기(三足器.세발 토기)와 고배(高杯.굽다리접시) 등, 3세기 중후반 이후 등장하기 시작하는 소위 전형적인 '백제토기'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백제 고대국가 성립
10월 2일 개봉하는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에서 바람둥이 `조원'역을 맡은 배용준.
도예의 멋과 예술성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인천에서도 마련된다. '제2회 인천 도자기축제'가 26일(오늘)부터 10월 5일까지 인천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한국미협 인천지회가 주최하고 도자기축제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월드컵을 계기로 처음 시작, 인천지역뿐 아니라 타지역의 역량 있는 도예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작품 전시와 함께 워크샵, 관람객 참여마당 등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만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갤러리 안에서는 이은재, 최수련, 박희수, 정병석 등 작가 36명이 작품을 선보이는 '현대도예의 탐색' 전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현대도예소품 21점을 선보여 일반인들이 예술작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축제 기간인 10월 3일과 4일 이틀간은 신세계백화점 광장 분수대 앞에서 작가들과 함께 하는 워크샵,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물레 참여마당이 진행된다. 작가와의 워크샵은 작가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실제 작업을 진행하면서 관람자들과의 대화, 작품 소개, 제작방법 설명 등을 펼친다. 워크샵 참여작가는 지치건, 송호진, 구찬회, 최수련, 이진숙, 유성종 등 6명
"살맛나는 우리터전 걸판지게 벌려보세" 수원민예총 풍물굿위원회 풍물굿패 '삶터'(대표 이성호)가 27일 오후 4시 수원 만석공원에서 여섯번째 풍물굿판을 벌인다. 이날 굿판은 여러 풍물패가 모여 처음 준비부터 마무리까지를 함께 책임지는 전통 마을굿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이번 공연에는 풍물치는 사람을 뜻하는 '치배'만도 300명이 참여한다. 삶터의 회원뿐 아니라 노동자 시민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에 걸쳐 30여개의 풍물패들이 참가한다. 또 서울과 지방의 여러 풍물패들도 이날 함께 해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대규모 마을 굿판이 벌어진다. 특히 이날 굿판에서는 전북 무형문화재 7-6호 고창농악의 보유자 정창환 선생, 명인 유만종선생, 소고 명인이시면서 고창농악 대포수인 박용하 선생의 공연 모습도 볼 수 있다. 삶터를 이끌고 있는 이성호 대표는 "이날 공연은 지역과 계층을 모두가 하나되는 마당"이라며 "우리의 전통 풍물이 갖는 흥(興)이 어디까지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굿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경기도 도당굿보존회(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는 오는 28일 오후 2시 박물관 강당에서 도당굿의 예술적 멋을 알리는 초청공연을 갖는다. 경기도박물관이 회암사지 특별전의 행사의 일환으로 도당굿보존회를 초청해 여는 이번 공연에서는 경기도당굿 인간문화재인 오수복 선생과 이수자, 전수자들이 부정굿과 제석굿, 대감굿, 군웅굿 등을 선보인다. 부정굿은 굿청에 모인 사람들이나 모든 것의 부정을 풀어내는 굿거리 제차를 말한다. 제석굿은 무당이 굿상 앞에서 장삼 안에 관디라고 하는 소매가 색동으로 된 옷을 입고 춤을 추다가 장삼으로 갈아입고 흰 고깔을 쓰고 부채와 방울을 들고 춤을 춘다. 일반 굿에서는 왼손에 방울을 잡고 오른손에 부채를 드는데 비해 도당굿에서는 오른손에 방울을 들고 오른손에 부채를 들고 춤을 춘다. 대감굿은 인간에게 복을 준다는 욕심이 많은 대감이 질펀하게 한바탕을 놀면서 복을 준다는 굿거리다. 군웅굿은 도당굿에서 가장 중요한 굿거리로 무당이 활옷에 빛갓을 쓰고 손에는 부채와 방울을 들고 도살풀이 장단에 맞추어서 육자배기 소리조로 무가를 부른다. 이때 고인들은 경기 시나위로 반주를 한다. 한편 경기도도당굿은 10월 2일과 3일 청주에서 열리는 세계공
올해로 창단 11주년을 맞은 심우 만돌린 오케스트라가 27일 오후 5시 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1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심우만돌린은 팔순이 가까운 나이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내고 있는 이석기 지휘자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정체다. 만돌린은‘작은 만돌라’라는 뜻으로 17세기 이탈리아에서 옛 악기 만돌라를 본떠 만든 악기다. 단원 60명이 연주에 참여하는 이번 연주회 1부에서는 조유진 단장의 지후로 '히로시폴카' '오라!귀여운 만돌린' '도라지' 등을 연주한다. 이어 2부에서는 객원지휘자 궁길관씨의 지휘로 '기쁜날의 아침' '잘있거라 내고향' 등을 연주하며, 궁길미혜자씨 외 5명이 특별출연해 '할아버지의 고시계' '뻐꾹오라츠 '등을 들려준다. 3부에서는 객원지휘자 한승덕씨의 지휘로 비제의 '진주잡이의 노래', 사페의 '시인과 농부'를 연주한다. 또 수원교사리코더 합주단이 특별출연해 리코더 연주를 들려준다. 마지막 공연은 이석기 지휘자의 지휘로 '도나우 강의 잔물결' '학생왕자의 세레나데' 민요 '바다로 가자'를 연주한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일본 연주단체인 오이따 만돌리 오케스트라가 방문, 이날 공연을 감상하게 된다. 정수영 기자 jsy@kgne
신문은 그 자체로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계속 읽힐 것이라고 영국 종합 뉴스 그룹 로이터의 최고경영자(CEO) 톰 글로서가 24일 말했다. 그는 방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 미디어 및 첨단 정보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인쇄된 형태의 신문을 계속 읽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전자 매체의 인기가 높아지고 한결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인쇄 매체의 독자기반을 잠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매우 수월하게 온라인을 이용하게 됐지만 사람들은 아직도 특정 장소에 있거나 특정 상황에 처하면 신문속에서 무언가를 읽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신문만의 매력 때문에 사람들은 기차를 타고 가거나 화장실에 있을 때 혹은 전자 매체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는 신문을 읽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한편 아시아의 정보기술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시아 전역에 투자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로이터의 가장 큰 시장이고 중국도 매력이 커지고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이터 전체 매출액의 94%가 금융기관을 위한 정보기술(IT)서비스에서 얻어지고 뉴스 판매 수입은 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최신 화제작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메가필름 페스티벌(MEFF)이 다음달 22일부터 5일 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28편의 초청작이 △마스터스 초이스 △핫 브레이커스 △라이징 디렉터스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 등의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개막식은 누벨바그의 거장 끌로드 샤브롤의 신작 '악의 꽃'. 올해 초 열린 베를린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한 지방 부르주아 집안의 삼대에 걸친 음모와 배신 그리고 살인에 관한 블랙코미디. 이밖에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 수상작인 마이클 윈터바텀의 '인 디스 월드',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의 '바보들의 집', 빔 벤더스 감독의 '블루스의 전설', 아이슬란드의 흥행작 '성난 바다', 노르웨이의 '키친 스토리 등이 선보인다. 영화제 조직위는 24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meff.co.kr) 개설과 함께 코엑스 아쿠아리움 관람권과 베니건스 식사권, 인터콘티넨탈호텔 숙박권, 왕복항권권, 영화 관람권 넉 장 등이 포함된 MEFF 투어 패키지(동반 1인 가능)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