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창극의 대표적인 장면들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국립창극단(단장 정회천)은 창극 다섯 바탕 가운데 가장 빼어난 대목들을 모아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소리길 눈대목 - 창극 콘서트'를 13일 오후 7시 30분, 14일 오후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판소리나 창극에서 '눈'이란 가장 중요한 대목을 뜻하는 것으로, '눈대목'은 서양 오페라로 치면 주요 아리아에 해당하는 부분. 국립창극단은 그동안 100회가 넘는 공연을 정기적으로 선보여 왔지만 창극의 '눈대목'들만으로 콘서트를 꾸미기는 처음이다. 이번 무대에서는「심청가」중 심청과 심봉사가 상봉하는 대목인 '심청의 환생', 「흥보가」중 박타는 대목 '흥보가 부자라니',「수궁가」중 토끼가 용궁에 끌려가는 대목 '토끼 이야기',「적벽가」중 적벽대전을 중심으로 구성한 '불타는 적벽강',「춘향가」중 이도령과 춘향이 만나는 장면 '어화둥둥 내 사랑' 등 모두 다섯 개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이게 된다. 명창 안숙선이 예술감독을 맡고 국립창극단 부지휘자인 이인원을 비롯해 김대성 지원석 강상구 원영석 등 신진 작곡가들이 편곡 및 작곡에 참여, 창극 아리아를 국악관현악 반주
조계종 법장(法長) 총무원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3일 총무원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구니 스님의 위상강화와 간화선(看話禪)을 중심으로 한 수행종풍 진작, 신도가 참여하는 사찰운영위원회의 활성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31개 종책과제를 발표했다. 법장 총무원장은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해 종단 운영을 함으로써 '함께하는 종단, 신뢰받는 종단'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종단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사가 종무행정에 소통.반영될 때 종단은 안정되고 발전할 수 있다"며 '참여 종단'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종책과제에 따르면 전체승려의 절반을 차지하는 비구니의 위상강화 방안으로 총무원과 포교.교육원, 종회 등 중앙종무기관과 본말사에서의 소임 확대, 종법령 마련을 통한 비구니사찰 지정의 제도화 등을 내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법장 스님은 지난 2월24일 취임 직후 조계종단 최초로 비구니인 탁연(卓然) 스님을 총무원 집행부 최고위직의 하나인 문화부장으로 임명하는 등 종단 내 양성평등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단행해왔다. 특히 조계종은 우리나라 선불교의 중심 수행법인 간화선 수행의 체계화와 대중화를 위한 지도자 육성과 지침서 발간, 신도 수행 프로그램 실태조사
탤런트 김승현(22)이 기자회견을 갖고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공식 밝혔다. 김승현은 3일 기자회견에서 "대학 입학 직후인 2000년 나보다 한 살 많은 여자친구 사이에서 딸을 낳아 지금 부모님이 키우고 계신다"면서 "부모님 호적에 여동생으로 올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많이 괴로웠지만 가족과 팬들에게 입장을 알리고 나니 편안하다"면서 "3∼4년 후 병역을 마치고 생활 기반을 잡으면 여자친구와 근사하게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현은 영화 `질주',`주글래 살래', 드라마 `흐린 날에 쓴 편지', KBS `출발 드림팀' 등에 출연했다.
국가보훈처는 국권회복과 조국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한 김경천(金擎天·1888∼1942) 장군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1888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장군은 1909년 한국인 관비 유학생으로 일본 육군사관학교 에 입학, 1919년 동경 유학생들의 2·8독립선언에 영향을 받아 조국독립운동에 투신하기로 결심하고 이청천과 함께 만주로 망명한다. 만주 안동현에서 대한독립청년단에 가입한 장군은 같은해 8월 안병찬 등과 함께 한·중공수동맹을 결성할 것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1920년 초, 무기구입을 위해 북간도를 거쳐 노령 연해주로 이동한 장군은 블라디보스톡의 삼림지대인 수청지역의 창해청년단 총사령관으로 수청지역의 마적들을 대대적으로 소탕해 한인사회의 안정에 크게 기여한다. 이 명성으로 '김 장군'이란 칭호를 얻는다. 1921년 봄, 장군은 수청 인근의 올가에서 조직된 통합 빨치산부대의 책임자가 되어 백군과 치열한 전투를 전개하고 다우지미의 수청 고려의병대 사령관으로 백군과 싸우며 마적 소탕에도 힘을 기울인다. 연이은 승리로 장군은 1922년 7월 연해주 혁명군사위원회로부터 뽀시에트 군사구역 조선 빨치산 사령관으로 임명된다. 그해 10월에는 러시아와 중국 국경
21세기 들어 인구 1천만이 넘는 거대 도시로 성장한 경기도. 한해 평균 30∼40만 명 정도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경기도는 현재, 인구의 50% 가량이 타지인들이라고 한다. 이는 경기도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동시에, 이 지역이 갖고 있는 특징인 개방성·역동성을 말해주는 일례다. 그렇다면, 경기도가 어떻게 이 같은 성격을 큰 특징으로 지니게 됐을까. 경기지역 곳곳에 흐르고 있는 이 기운은 도대체 무엇이길래... 발길 머무는 곳마다 면면히 흐르는 京畿道의 근본 사상을 찾아,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 잘 닦여진 6번 국도를 타고 팔당댐을 지나 약 6km쯤 가다보면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다다른다. 골목길을 돌아 고즈넉한 마을안으로 들어서면 시대를 초월한 큰 스승의 생가와 묘소가 눈앞에 서 있다. 나라 경제의 성장과 과학기술의 중흥을 꽤했던 다산 정약용(1762∼1836). 경기도가 고향인 다산은 남양주에서 실학을 학문으로 완성했다.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 등의 저서를 남겨 정치와 경제적인 부흥을 꾀하고, 거중기와 녹로, 배다리를 발명한 다산은 대표적 실학자다. 그리고 오늘날의 경기도가 실학정신을 계승하게 만든 기폭제다. 정약용뿐이던가. 유몽
컨트리 가수가 되기 위한 한 수녀의 간절한 소망과 주위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그린 뮤지컬 '넌센스' 시리즈의 완결편 '넌센스 잼보리'가 경기도를 찾는다. 뮤지컬 `넌센스'는 1991년 초연 이후 국내 뮤지컬 사상 최다 관객(155만여 명) 동원기록과 최다 공연횟수(4267회) 기록을 갖고 있다. 또 박정자.윤석화.양희경.하희라.신애라.임상아 등 그동안 거쳐간 배우만도 146명에 이르고 있을 정도다. 일반적으로 이 작품은 뛰어난 작품성보다는 관객의 흥을 돋구는 여러 요소들이 관심을 끈다. 독특한 소재와 빈틈없는 극적 구성 그리고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음악적 볼거리 등 여러 장치가 관객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 7일과 8일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를 `넌센스 잼보리'는 기억상실증에서 깨어난 엠네지아 수녀(전수경)가 컨트리 가수의 꿈을 실현시켜 가는 과정을 웃음과 함께 엮었다. 이번 완결편에서 엠네지아 수녀는 마침내 자신의 꿈을 실현한다. '내쉬빌에 갈 수 있었을 텐데'라는 제목의 첫 번째 앨범을 낸 그녀는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다. 컨츄리 싱어가 돼 복음과 선행을 동시에 이루는 엠네지아 수녀를 통해 관객은 또 한번의 기쁨과 감동을…
SBS 정지영(28) 아나운서가 오는 28일 종로 연동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신랑은 미국계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는 H씨(34)로 두 사람은 지난해 가을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해 왔다. 정지영 아나운서는 98년 SBS에 입사,「생방송 모닝와이드」「한밤의 TV연예」를 거쳐 현재「사이언스 파크」,「접속 무비 월드」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예술감독 유광)가 신록의 달 6월을 맞아 제45회 정기연주회 '도립팝스오케스트라의 새로운 시작'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5일 저녁 7시30분 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최근 팝스오케스트라 예술감독에 취임한 유광 감독이 이끄는 첫 무대라는데 의미가 크다. 연주회 제목 '도립팝스오케스트라의 새로운 시작'은 신임 감독과 더불어 새로운 모습을 준비하고 있는 도립팝스오케스트라의 다짐과 기대가 담겨 있다. 이 같은 의미에서 첫 곡은 금관파트의 힘찬 연주가 돋보이는 롯시니의 윌리엄텔 서곡이 연주된다. 이곡은 새로운 시작, 새로운 도약이라는 의미와 잘 맞는 롯시니의 마지막 오페라 작품이다. 힘찬 금관 파트의 연주에 맞춰 트럼펫, 혼, 플롯 등 객원 연주자 4명이 초청돼 협연을 갖는다. 두 번째 곡은 '페르귄트' 등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작곡가겸 피아니스트, 에드바르트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독특한 이력과 풍부한 곡 해석으로 국내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추계예대 김용배 교수가 협연자로 나선다. 이번 무대는 김 교수가 경기도 무대에 오르는 첫 공식 데뷔무대이기도 하다. 마지막 피날레는 비장미가 서려 있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
자연과 인간의 합일을 강조한 '신시(神市)'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이철량(51)이 안양 롯데화랑서 오는 19일까지 작품을 선보인다. 안양 롯데화랑이 개관 1주년을 맞아 기획초대전 형식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이씨의 '신시' 시리즈 가운데 처음 발표되는 24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인체를 소재로 한 이번 작품들은 순수하면서도 원초적인 생명력이 그 안에 꿈틀댄다. 인체가 형성되기 이전의 탄생의 본능, 신비한 생명의 출발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연모습을 잃지 않으려는 인간의 노력, 인간의 그 애상함을 드러낸다. 이철량은 80년대 초, 한국화 수묵운동을 주도해온 대표적 작가다. 이후 20여년간 전통 재료와 현대적 조형이라는 서로 다른 개념을 독창적 작업으로 완성시켜왔다. 우리 화단에 있어 대표적 실험작가로도 평가되고 있는 그의 초기 작품경향은 '표현주의적 산수'라고 할 수 있다. 수묵이 지닌 재료적 특수성과 여기에서 비롯된 고유한 표현의 본질에 바탕을 둔 형식미에 몰입, 자신만의 정체성 확립을 모색해 나갔다. 80년대 중반에 이르면 화면에 인물이 주로 등장, 인물시리즈를 내기도 한다. 이 시기는 수묵이 갖는 형식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유분방한
지난달 31일 오후 7시에 방송된 한일 축구 대표팀 평가전이 38.2%로 주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5월 26일∼6월 1일) 시청률에서 대표팀 평가전은 38.2%로 2위인 MBC「인어아가씨」(33.8%)를 누르고 주간 시청률 1위에 올랐다. 3위는 32.6%를 기록한 KBS2「개그콘서트」가 차지했고 KBS2「해피투게더」는 23.4%로 4위에, SBS「야인시대」(23.3%)는 5위에 각각 랭크됐다. MBC 월화드라마 「내인생의 콩깍지」는 14.5%로, SBS 수목드라마「술의 나라」는 14.7%를 기록하며 각각 종영됐다. 또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도 한일 대표팀 평가전은 33.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MBC「인어아가씨」(31.2%), KBS2「개그콘서트」(24.5%), KBS2「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22.8%), KBS「뉴스9」(22.4%) 순으로 조사됐다. KBS2 수목드라마「장희빈」은 지난주보다 2.9% 포인트 상승한 17.8%를 기록, 같은 시간대 MBC「남자의 향기」(15.7%) , SBS「술의 나라」(13.5%)보다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