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축제 '인디포럼 2003'이 31일부터 9일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독립영화 작가들의 모임인 '인디포럼 작가회의'가 주최하는 영화제의 올해 슬로건은 영화를 보는 다른 관점을 의미하는 '산점(散点), 미학선언1, 의미의 비종속성'. 개막작 「위상동형에 관한 연구」(김동명)와 폐막작 「당신은 누구십니까」(김기진ㆍ정찬철)를 비롯해 모두 7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세종대 김동우 교수 사건을 통해 한국 사학의 현주소를 고발하는 「팔등신으로 고치라굽쇼?」, 독립한 여성장애인들의 일상을 살펴보는 「거북이 시스터즈」, 김홍준 감독의 연작 에세이 「나의 한국 영화-에피소드1,2,3」 등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극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52편이 상영되며 해외 작품으로는 캐나다 실험영화제인 '메디아 시티9'와 일본의 실험영화 그룹 'FMIC', 다큐멘터리 영화제 '야마가타 플러스'로부터 초청된 19편이 선보인다. 관람료는 5천원이며 심야상영은 1만2천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02)595-3316
지난해 2월 미국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기피 시비로 국내 입국이 불허된 가수 유승준(27)이 국내 복귀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유승준의 국내 복귀를 시도하고 있는 튜브레코드의 이천희 대표는 "유승준이 직접 청와대, 강금실 법무장관, 병무청장, 국가인권위원회에 입국을 허가해 달라는 편지를 보냈고 내 이름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이 편지에서 "13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문화적 차이와 언어갈등을 겪으면서 조국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내가 받은 것을 팬들에게 돌려주고자 한국행이 이뤄졌으면 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 사안을 인권침해사건으로 분류했고 이 사안은 현재 인권침해조사국에 배당돼 조사관의 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유승준의 과거 행동은 당시 사회적 분위기나 국민정서로 봤을 때 문제가 있지만 입국금지 조치는 다소 성급하게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한국을 위해 펼친 많은 봉사활동과 사회적 공헌을 감안해 관대한 처분을 내려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바람을 전했다. 현재 유승준은 미국 IEG프로덕션과 계약을 맺고 할리우드 진출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콘서트를 연후 국내…
통일이 되더라도 월남자들의 북한 지역 토지 소유권 회복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려대 법대 명순구(明淳龜) 교수는 29일 숙명여대 통일문제연구소(소장 원용수)가 주최한 '남북통일후 민.상법 및 노동법의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통일후 토지소유권의 재편방향:소유권 회복의 장애'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명 교수는 우선 월남자들의 토지 소유권 회복에 법률적.현실적 장애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반민족행위자.일본국가 또는 일본인 소유의 토지는 남북한 공히 몰수대상이었던 만큼 원상회복은 물론 보상청구도 할 수 없다는 점과 ▲북한에 있는 땅 중 만일 분단되지 않았더라면 남한의 농지개혁법에 의해 몰수되었을 농지도 물권적청구권(物權的請求權) 주장은 허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명 교수는 또 북한의 무상분배 조치로 땅을 소유했다가 이후 협동농장화로 소유권을 빼앗긴 북한 주민과 월남자간의 소유권 분쟁 가능성도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북한에는 토지와 건물을 불문하고 부동산등기부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데에 이견이 없다"며 "월남자들의 등기필증 등 토지소유 관련 문서는 공부(公簿)와 대조가 불가능해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국립공주박물관 국보 강탈사건과 관련, 비지정 문화재 3점이 30일 회수됐다. 이로써 국보 제247호 공주의당금동보살입상이 지난 26일 회수된 데 이어 공주박물관에서 강탈당했던 문화재 4점이 사건발생 15일만에 모두 되돌아왔다. 이 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대전시 유성구 장대동 호남고속도로 유성IC 인근 비상전화부스 뒤편 풀 속에서 조선시대 분청사기인화문접시, 고려시대 청자상감포류문대접 및 청자상감국화문고배형기 등 문화재 3점을 회수했다. 경찰은 공주박물관에 이들 문화재의 감정을 의뢰했으며 진품으로 확인될 경우 박물관에 문화재를 인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들 문화재를 지니고 도피중이던 이 사건 용의자 박 모(37)씨는 이날 0시 30분께 공주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강탈한 문화재를 되돌려 주겠다"고 한 뒤 문화재의 위치를 알렸으며 이에 경찰은 수사대를 급파, 종이가방 안에 수건과 비닐팩 및 은박지 등으로 싸여 있는 문화재를 되찾았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박씨에게 자수를 권유했으나 "몸이 좋지 않아 2-3일 내로 자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박씨의 신병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지금까지 구속된 임 모(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이 최근 발간한 '2002 캐릭터산업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캐릭터 소비시장 규모는 5조2천771억원으로 전년대비 28%정도 증가했다. 이는 전체 문화콘텐츠 산업의 약 32%를 차지하는 규모다. 전체 시장에서 국산 캐릭터의 시장규모는 약 1조8천470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약 35%이다. 국산 캐릭터의 전년도 시장점유율은 약 30%였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정품시장 규모는 1조3천391억원으로 전체의 약 72.5%였다. 이같은 성장추세라면 2005년에는 내수시장 규모가 5조5천445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이 전체시장의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선호하는 캐릭터는 2년 연속 마시마로(22%)가 차지했다. 뿌까(5위), 둘리(6위), 딸기(9위) 등도 상위 10위안에 포함돼 국산 캐릭터가 꾸준하게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캐릭터 개발업체는 1년간 약 6.1개의 캐릭터를 개발했으며,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국내 캐릭터 시장의 영세성'(49.5%)을 꼽았다.
남북조 시대 이후 당(唐)나라에 이르기까지 고대 중국 불사리 장엄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다룬 방대한 연구성과가 나왔다.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박사 출신인 주경미(周炅美.35) 용인대 강사는 2001년도 서울대 박사학위 심사통과 논문을 손질한 「중국고대 불사리장엄 연구」(일지사)를 최근에 단행본으로 엮어냈다. 중국 불사리 장엄의 경우 미술사나 종교사적 측면에서 특정 시기에 편중된 연구성과는 일본과 중국에서 꽤 진행돼 있지만, 사리장엄구 실물이 전하기 시작하는 남북조 이후 수대를 거쳐 당대에 이르기까지 통사적인 접근은 아마 처음일 것이라고 저자는 말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석가모니 부처님 장례식에서 비롯된 불사리장엄의 기원을 먼저 개괄한 다음, 그것이 불교와 함께 중국에 전해져 변형되고 발전ㆍ변모해 가는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 불사리장엄과 그것을 신봉하는 신앙의 전개 과정을 시대별로 나눠 접근하고자 했다. 즉, 남북조 시대를 시발로 수대를 거쳐 불사리장엄이 꽃을 피웠다고 할 수 있는 당대를 조명했다. 불사리장엄은 널리 알려져 있듯이 한반도에도 이미 삼국시대에 상륙했다. 따라서 인도에서 시작돼 중국을 거쳐 정착했을 것임이 분명한 한반도 사리장엄을 빼놓을
테러리스트 그룹 알 카에다를 다룬 창작 오페라가 올 가을 영국 런던 콕핏극장(Cockpit Theatre)에서 초연될 예정이라고 영국 '업저버'지가 최근 보도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라는 제목의 이 오페라는 영국 작곡가인 키스 버스타인과 극작가 딕 에드워드가 함께 창작한 것으로, 회교도 출신의 젊은 여류 시인 '레일라'가 알 카에다 폭탄 테러조직에 가담했다가 결국 미국에 체포되는 과정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극중에는 미국 대통령과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레일라의 유대인 남자친구 '대니얼' 등의 배역들도 등장한다. '명백한 운명'이라는 말은 원래 19세기 서부개척 시대 미국이 인디언 소유의 아메리카 영토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 내세웠던 논리. 문명화된 자신들이 신대륙을 다스리도록 운명지어져 있다는 의미로, 전세계에 대한 미국의 팽창정책을 비유하는 뜻으로도 종종 쓰인다. 버스타인은 "이 작품의 의도는 서양인의 시각에서 벗어나 테러리스트들의 인간적인 내면 모습을 그려보고자 하는 것"이라며 "19세기 '명백한 운명' 논리가 오늘날까지 '새 영토'를 향한 백인들의 이데올로기를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91년 걸프전 직후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같은 후대 문헌 기록에는 단편적인 모습이 전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구체적 실상을 짐작하기는 대단히 어려웠다. 예컨대 신라 왕경에는 하위 행정 단위로 360방(坊.삼국사기) 혹은 1천360방(삼국유사)이 있었다고 하지만, 방이 어떤 모습으로 조성돼 있는 지를 알 수가 없었다. 이를 구명하기 위한 고고학적 발굴 작업이 지난 87년 이래 2002년까지 15년 동안 실시됐다. 조사 대상 지역은 황룡사 동쪽과 인접한 곳. 이곳에서는 도로 중심축 기준으로 남북 172.5m, 동서 167.5m인 井자 형태의 정사각형(전체 면적 약 8천평)에 가까운 담장 같은 구획이 확인됐다. 도판편과 본문편 두 권으로 최근에 나온 「신라왕경-발굴조사보고Ⅰ」은 연인원 7만명이 투입된 이곳 발굴 성과를 정리한 것이다. 특대판인 보고서 본문편(총 731쪽)은 조사내용을 비롯해 사진 622장, 도면 272장을 수록했고, 도판편(377쪽)에는 유물 1천725점에 대한 도면.탁본.사진이 실렸다. 보고서는 이 사각형 구획이 문헌에 기록된 신라 왕경의 하위 단위인 1개 방(坊)으로 보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통삼한(一統三韓) 직후 신라시대에서 고려 초기에 걸치는 시기의 유
시인과 시를 사랑하는 가수들이 모여 시낭송과 시노래를 들려주는 이색 콘서트 `나팔꽃'이 오는 31일과 6월 1일 오후 4시 정동극장에서 열린다. `나팔꽃'은 1999년 시인 김용택도종환정호승안도현유종화와 가수 백창우안치환김현성김원중배경희 등이 함께 만든 시노래 모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삽입곡인 김광석의 `부치지 않은 편지'는 정호승의 시에 백창우가 곡을 붙인 노래로 유명하다. 31일 공연에는 도종환정호승 시인이 시를 낭송하고 백창우김현성홍순관한보리 등이 노래한다. 또 6월 1일에는 김용택안도현 시인과 이수진김원중달팽이 등이 출연한다. 초대손님으로는 연극인 손숙과 농사꾼이자 철학자인 윤구병씨가 출연한다. 2만5천∼3만원. (02)751-1500
'2003 부평 풍물대축제'가 6월 3∼8일 인천 부평구 문화빌딩, 부평시장 등지에서 열린다. 전통 풍물을 중심으로 이의 현대적 변용과 록, 재즈, 전통무용 등을 아우르는 축제. 김덕수와 한울림예술단, 최종실과 중앙타악연희단, 세계사물놀이겨루기대회 수상단체인 용봉패.한소리.또바기,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가람무용단, 배뱅잇굿 전수조교 박준영, 풍물단체 도깨비스톰 등 전문 예술인은 물론 지역 풍물패와 학생까지 참가한다. 풍물의 원형과 크로스오버를 비교.감상하는 한편 풍물과 록, 재즈, 춤 등을 접목해 새로운 시도를 선보일 '타악난장', 부평의 고유한 풍물을 복원한 '부평풍물 완판 공연', 부평을 소재로 한 창작 마당극 '돌도깨비 놀이', 진주.평택.이리.안동 등 전국 각지의 무형문화재 초청 공연 등이 마련된다. 또 인천과 부평의 문화단체, 직장인 밴드, 청소년 힙합 동아리 등이 참가하는 '참여난장'도 열린다. 인간문화재 이은관(배뱅이굿).황용조(맹꽁이 타령).이생강(대금 산조) 등과 소고 명인 이동주, 우도 설장고 명인 유정례 등이 참가하는 명인들의 무대 '명인난장'도 있다. 이밖에도 극단 미추홀의 어린이 인형극, 마임, 마술, 탭탠스, 무용, 요들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