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섭 문화재청장은 오는 7일 오후 4시 정부 대전청사 문화재청에서 가야이 하야오 일본 문화청 장관과 '한.일 문화재교류협력에 관한 약정(ROD. Record of Discussion)'을 체결한다. 이번 약정 체결은 지난 2000년 4월 문화재청의 '제8차 한.일 문화교류 실무자회의' 안건 제의를 계기로 2차에 걸친 양국 실무협의를 거쳐 성사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두 나라 문화재 분야 교류는 발굴 및 문화재 복원기술 습득을 위한 직원 연수, 민속예능인 교류 등 산발적인 인적 교류였으나 이번 ROD 체결은 국가간 문화재 교류의 물꼬를 공식적으로 연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ROD가 규정하는 주요 협력 사업분야로는 인적교류외에 유.무형 문화재 교류협력, 국제기구와의 공동 교류협력이 있으며 더욱 구체적인 사업은 부속사업서(Action Planning)를 체결해 이를 토대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언론자유의 상황 ▲전반적인 상황 = 2002년 한국 언론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자유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거나 위협하는 구조적ㆍ관행적 요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언론인들은 위협 요인으로 경제세력(광고주), 사주나 경영진, 정치권력, 편집 및 편성 간부, 이익집단 및 압력단체, 노동조합 등을 꼽았다. 과거의 정치권력 중심에서 경제세력, 소유주와 경영진, 시민세력에 이르기까지 위협 요인이 다면화되고 있다. 또한 시민사회의 성장과 함께 부상한 독자나 시청자의 압력이 상당하다. ▲정치ㆍ경제적 통제 = 정치권력의 영향력은 직접적이거나 공공연하게 언론현장에 작용하기보다 다양한 경로와 방식을 통해 간접적으로 작용한다. 방송이 신문보다 정치권력에 대한 위협을 더 크게 느끼는 것은 정부와 여당의 추천 몫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방송위원회가 KBS 이사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KBS를 제외한 지상파 방송사의 수입은 거의 100% 광고에 의존하고 있고 신문사도 광고수입이 70∼80%를 차지하므로 광고주에 의한 경제적 통제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돼 있다. ▲사회적 통제 = 언론
전문예술법인 창작마을은 5월 1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제7회 창작마을 단막극제'를 연다. 창작희곡 공연 활성화를 위한 연례 축제로 올해는 모두 4편의 창작극이 참가한다. 먼저 4월 17일까지는 「삿포로에서의 윈드서핑」(최원종 작.김영남 연출)과 「구두코와 구두굽」(김지숙 작.김대현 연출)이, 이후에는 「영종도 36㎞」(선욱현 작.장우재 연출)와 「노가리」(마미성 작.김대현 연출)가 각각 공연된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공휴일 오후 4시 30분.7시 30분(월요일 쉼). 1만5천원. ☎ 777-7048, 319-8020.
서울지법 민사67단독 김춘호 판사는 3일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인기 댄스그룹 `클론'의 멤버 강원래씨가 모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보험사가 강씨에게 2개월 내에 21억원을 지급하라"는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다. 화해권고 결정이 내려지면 결정문이 송달된 후 양측에서 2주 내에 이의를 제기 하지 않을 경우 조정안이 확정된다. 강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상대방이 승용차를 불법 유턴하는 바람에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는 물론 가수생활도 불가능해졌다"며 월평균 소득을 3천600만원, 소득기한을 60세로 잡아 재작년 12월 8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에대해 보험사측은 "강씨의 세무신고된 월평균 소득이 강씨 주장에 못 미치는데다 댄스가수라는 직업특성상 소득기한을 60세까지 잡는 것은 문제있다"며 청구액이 과다하다는 반론을 펴왔다.
문화관광부가 4월의 문화인물로 지정한 조선시대 문인화가 학포(學圃) 양팽손(梁彭孫.1488-1545)의 예술혼과 충의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가 그가 태어난 화순 등 광주.전남지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3일 화순군에 따르면 양팽손의 문화인물 선정을 기념해 오는 10일 화순 군민회관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유적지도 답사하기로 했다. 기념행사는 풍물놀이와 시 낭송, 도립국악단의 축하공연, 조선대 박물관 주최 학술 심포지엄 순으로 진행된다. 심포지엄은 이종범 조선대 교수가 `양팽손의 가승(家乘)과 가통(家統)'에 대해, 안동교 전남대 교수가 양팽손의 학문과 사상, 권순열 조선대 교수가 양팽손의 문학, 박종석 한국화가가 양팽손의 서화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인근 죽수서원과 학포당, 쌍봉사, 조광조 유허지 등의 답사계획도 마련해 참석자들이 양팽손의 충의정신과 예술혼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오는 15-30일 `양팽손의 회화 및 유물전시회'를 열 계획이며 부산 연제 문화원은 오는 18일 화순군 죽수서원을 직접 방문, 유적지 답사와 미술강좌를 개최한다. 최근 양팽손의 삶과 예술세계를 다룬 책 `부러진 대나무'(개미사.278폐이지)를 출간한 한국화가
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이승희.이하 청보위)는 `동성애' 항목을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기준에서 삭제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따라 청보위는 관련조항을 담은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개정에 앞서 우선 청소년 유해매체물을 심의하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방송위원회 등 4개 심의기관에 인권위의 권고안을 전달할 방침이다. 또 관계부처 의견 조회 등을 거쳐 "혼음, 근친상간,동성애, 가학.피학성 음란증 등 변태성행위, 매춘행위 기타 사회통념상 허용되지 아니하는 성관계를 조장하는 것"을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하고 있는 청소년보호법시행령 제7조에서 `동성애'를 삭제해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청보위는 그러나 "`동성애'를 심의기준에서 빼더라도 동성애 자체를 표현하는데서 벗어나 변태.음란성행위나 사회통념에 어긋나게 묘사하고 있는 매체는 여전히 청소년 유해매체로 분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국가인권위는 지난 2일 "동성애를 정상적 성적 지향의 하나로 인정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인데도 청보위가 유해매체물 심의기준에 동성애를 이상 성욕의 하나로 규정해 동성애 사이트에 대해 청소
이탈리아 파르마극장 오페라단이 공연하는 베르디의 「아이다」가 오는 9월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야외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사인 CnA코리아(대표 배경환)는 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아이다」제작 발표회를 갖고 "9월 18일과 20일 이틀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오페라를 공연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 공연은 파르마극장이 제작의 전과정을 맡아 스태프는 물론 주역 가수,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을 모두 현지로부터 초빙하는 것으로, 이날 발표회에는 극장 예술감독인 잔 피에로 루비코니, 연출자 스테파노 몬티, 후원을 맡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의 프란체스코 라우지 대사 등이 참석했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아이다」는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무대와 줄거리 등으로 외국에서도 야외에서 자주 공연되는 대작. 주최측은 이번 공연을 위해 국내 오페라 사상 최대 규모인 6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 이탈리아 베로나 원형극장이나 이집트 룩소르 공연에 못지않은 세계적인 수준의 야외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잠실 경기장의 야외무대는 대략 길이 100m 크기로 세워질 예정이며 스태프와 출연진 등 총 참가 인원이 1천500여명에 달한다는 것이 주최측의
서예공모전의 숫자가 너무 많은데다 주최측이 응모작 대량 확보를 위해 입상작을 지나치게 늘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공모전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 마치 국가 차원에서 치러지는 것처럼 오인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전국 규모의 서예공모전은 줄잡아 100여개. 여기에 각 지역단위로 열리는 것까지 합치면 200개가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많은 공모전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입상자를 매년 경쟁적으로 양산해내고 있는 것. 이는 응모자의 입상 성취감과 주최측의 수익증대가 서로 맞아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서가협회가 지난 2일 심사결과를 발표한 제11회 대한민국 서예전람회의 경우 1천858명이 응모해 대상과 우수상 등 무려 665명의 입상자를 냈다. 이중 입선자가 588명이었고, 특선자는 72명에 달했다. 다시 말해 입상자 비율이 응모자의 약 36%를 점해 석 점 가운데 한 점 이상은 입상 대열에 낀 셈이다. 11일 공모전 수상자 결과를 발표할 한국서예협회의 대한민국 서예대전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해마다 평균 2천여명이 응모해 이중 20% 이상이 각종 상을 받아가는 것. 지난해에는 2천247
수원에 위치한 등불교회 장병용 목사(45)는 장애인들의 전인교육을 담당할 복합문화공간 건립을 꿈꾸고 있다. 1991년 안산에서 장애인교회를 만든 경험이 있는 장 목사는 얼마전 출간한 수필집 '아름다운 동행'에서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나눌 수 있도록 미술관, 음악당, 도서관, 체육관 시설이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아름다운 뜻에 유명 예술인들이 동참했다. 수원미술전시관에서 7일까지 마련되는 전시회 '십자가를 위한 변주곡'이 바로 그것. 이번 전시는 장 목사의 뜻에 동참하는 미술인들이 나서서 마련한 '자선 전시회'로 복합문화공간 건립을 위한 첫 걸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모두 16명의 미술인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1인당 적게는 3점, 많게는 10여점의 작품을 내놓았다. 이미 지난달 서울 밀알미술관에서 기금 마련을 위한 전시회를 가진데 이어 그 두 번째로 수원미술관서 갖는 전시회며, 장애인 복합문화공간 건립을 위해 작품이 판매된다. 이승은 허헌선 부부는 어린시절의 옛추억을 회상케 하는 에니메이션 작품 '봉숭아 꽃물'을 선보였다. 이원수 시인의 '밤중에'라는 시를 읽고 인형을 제작하게 됐다는
푸치니의 네 번째 오페라 '라보엠(La boheme)'은 풍부한 선율과 애절한 내용으로 그가 쓴 오페라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원작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앙리 뮈르제 作)로, 19세기 유럽의 가난하지만 자유분방한 젊은 예술가들을 일컫는 '보헤미안'의 사랑과 삶을 그린다. '라보엠'의 '보엠' 또한 '보헤미안 기질'이란 뜻으로, 오페라 '라보엠'은 4명의 보헤미안과 그들 주변사람들의 사랑과 우정, 이별 등을 감미로운 음율의 아리아로 들려주고 있다.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이 2003년 특별기획공연으로 오페라 '라보엠'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오후 7시30분 회관 대공연장서 갖게 되는 이번 공연은 뉴서울오페라단(단장 홍지원)과의 공동 주최로 마련된다. 1896년 왕립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오페라 '라보엠'은 1830년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다. 극중에는 다락방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세 사람의 예술가와 한 사람의 철학가가 나온다. 추위를 녹일 땔감조차 없는 지독히 가난한 시인 로돌포와 화가 마르첼로, 이들의 절친한 친구 음악가 쇼나르와 철학자 꼴리네. 그 중 시인 로돌포는 수를 놓는 병든 처녀 미미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