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기한을 정하지 않은 휴전을 택하며 결국 한 발 물러섰다. '2주 휴전' 만료를 단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채 휴전을 연장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고유가 압박과 선거 리스크를 이기지 못한 사실상의 무기한 후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협상 결렬 시 이란의 핵심 인프라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해왔으나, 실제 실행에 옮기기엔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가시화되면서 국제 유가는 이미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솟을 조짐을 보였고, 이는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직결됐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전쟁 장기화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시나리오였던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장의 명분으로 파키스탄의 중재 요청과 이란 내부의 분열을 꼽았다. 그는 "이란이 통일된 협상안을 가져올 때까지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이란이 움직이지 않는 한 휴전 상태를 유지하며 시간을 벌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출구 전략을 찾지 못한 트럼프 행정부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라는 모호한 표
수원지역에서 청소년 사이버도박을 차단하기 위한 현장 중심 예방 활동이 본격화됐다. 수원팔달경찰서는 22일 수원중학교를 시작으로 ‘도박 0% 우리 학교’를 목표로 한 중학교 대상 릴레이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 사이버도박 문제가 일탈을 넘어 또래 갈취와 사기 등 2차 범죄로 확산되는 현실을 반영해 기획됐다. 경찰은 이번 활동을 ‘팔.도 Zero’ 캠페인으로 정하고 수원에서 시작된 도박 근절 분위기를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캠페인은 관내 9개 중학교를 순회하며 등교 시간대에 맞춰 진행된다. 현장에는 경찰을 비롯해 학교, 수원청소년비행예방센터, 경기남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학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홍보물 배부, 인식 개선 메시지 작성, 도박 중독 자가진단, 자진신고 상담, SNS 연계 이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단속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치유와 회복’에 방점을 둔 점이 특징이다. 자진 신고 학생에 대해서는 처벌보다는 전문기관 연계 상담과 선도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또 캠페인 참여 학생 가운데 희망자를 ‘스쿨 도박 헌터스’로 선발해 또래 감시와 예방 활동을 맡기는 등 학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연수갑)이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민생 회복과 산업 구조 전환을 핵심으로 한 공약을 제시했다. 단기 민생 대책과 중장기 미래 전략을 동시에 제시하며 시정 전반의 변화를 강조했다. 박 의원은 22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이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지금은 정체를 끊고 다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우선 취임 직후 ‘긴급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화폐인 인천e음의 결제 한도 확대와 캐시백 상향을 통해 골목상권 소비를 유도하고, 주유비 등 생활비 부담 완화 정책을 병행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산후조리비 지원 대상 확대와 아동 급식 단가 인상, 청년 월세 지원 강화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취임 초기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100일 동안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단기간 내 체감 가능한 변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교통·도시·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인천발 KTX를 비롯해 GTX-B, 수도권 서남부선, 주안~송도선, 청라역 정차 등을 추진하고 GTX-D Y자 노선 및 신규 노선
안민석 전 국회의원이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로 선출돼 재선 도전을 앞두고 있는 한 현 임태희 교육감과 맞붙게 됐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22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45%)와 선거인단 투표(55%)를 합산해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안 후보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단일화 경선에는 박효진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안민석 전 국회의원,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가 참여했다. 지난 18~20일에는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19~21일에는 선거인단으로 등록한 6만9418명 중 6만 9373명을 확정해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율은 70.88%였다. 안민석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7만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단일화 과정의 관심과 열기는 임태희 현 교육감 체제의 교육 퇴행을 막아달라는 요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경기교육의 자부심을 되찾고 경기도를 세계 최고의 교육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같이 경쟁한 세 후보에 대해서도 “세 후보가 보여준 교육비전과 열정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제 경선이 끝난 만큼, 우리 네 명은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서울대 체육교육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23일 경기 평택캠퍼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집회를 예고하며 사측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최근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를 확보하며 세를 불린 노조가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반도체 생산 차질과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집회가 열리는 23일 오전부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사무복합동과 사무3동 사이 왕복 8차선 대형 도로의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된다. 경찰은 집회 신고 인원만 3만 명(노조 추산 3만 7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기동대 3개 중대와 기동순찰대를 현장에 긴급 배치하기로 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 1시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3시 본 집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노조는 대규모 카드섹션과 연대 발언 등을 진행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평택캠퍼스 임직원 및 인근 물류 차량은 대대적인 우회로 이용이 불가피해 업무 효율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집회를 주도하는 노조 공동투쟁본부의 핵심인 초기업노조는 최근 조합원 7만 4000명을 넘어서며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과반 노조’를 구성했다. 특히 지난 15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까지
국민의힘 경기도 국회의원들이 자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른바 ‘윤어게인’으로 평가되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선대위에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 60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은 6명에 불과해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대거 참여는 불가피하지만 ‘윤어게인’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참여는 중도층 유권자들의 시선을 돌리게 하는 역효과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2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해 보면 6·3 지방선거 경기도 기초단체장 공천을 받은 일부 후보(경선후보 포함)들은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A 지자체의 B 후보는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거리를 두며 독자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B 후보는 “지역내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탄반모(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모임)’ 활동을 심하게 했던 탓에 평가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차라리 혼자 뛰어다니는게 낫다”고 밝혔다. C 지자체 D 후보에 대해서는 지역 내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원외 당협위원장 2명이 모두 ‘윤어게인’이어서 별도로 움직이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탄반모’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석방 요구 시위 등을 했던 모임으로 김선동 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북부 기초단체장 선거 구도가 ‘현직 국민의힘 대 민주당 도전자’ 양상을 그리고 있다. 현재 경기북부 10개 시·군 가운데 파주시를 제외한 9곳의 시장·군수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부분 지역에 도전장을 내밀며 탈환을 노리고 있다. 22일 각 정당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현직 단체장 9명을 포함해 10개 시·군 전 지역 후보를 확정했다. 반면 민주당은 8곳에서 후보를 확정했고, 의정부시와 남양주시는 2인 결선을 거쳐 주말까지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지역별로 보면 의정부시는 국민의힘 김동근 현 시장이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민주당은 안병용 전 시장과 김원기 예원예대 지역문화융합연구소장이 오는 25~26일 결선을 치른다. 진보당 이준일 후보도 가세했다. 양주시는 국민의힘 강수현 현 시장과 민주당 정덕영 전 시의회 의장이 맞붙고, 동두천시는 국민의힘 박형덕 현 시장과 민주당 이인규 전 도의원이 양당 대결을 벌인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유광혁 전 도의원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고양시는 국민의힘 이동환 현 시장과 민주당 민경선 전 도의원이 맞서는 가운데, 진보당 송영주 전 도의원이 합류해 3자 구도가 예상된다
안민석 전 국회의원이 22일 경기도교육감 진보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 경기신문 = 정진희 기자 ]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6·3 지방선거 평택시장 후보에 차화열 전 평택시민단체협의회 회장(66)을 단수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안산갑 재선거 후보에 김석훈 전 안산상록갑 당협위원장(66)을 단수추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공관위는 차 후보에 대해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평택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첨단 경제 도시로 도약시킬 역량과 비전을 두루 갖춘 적임자”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날 평택시장 후보를 결정하면서 경기도 31곳 기초단체장 중 수원특례시와 화성특례시, 시흥시 3곳의 후보 결정만 남게 됐다. 수원특례시와 화성특례시는 현재 경선이 진행중이고, 시흥시는 우선추천지역으로 결정됐을 뿐 미정인 상태다. 공관위는 또 김 후보와 관련해 “오랜 기간 지역 현안을 챙겨온 검증된 일꾼”이라며 “안산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산적한 민생 과제들을 막힘없이 해결해 낼 경쟁력을 확고히 갖췄다”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이성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가 22일 “말이 아닌 결과로 변화를 증명하겠다”며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가 아니라 도민의 삶의 현장에서 출마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정치인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MBC 아나운서와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이력을 내세우며 “20년 가까이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현장을 중심에 두고 살아왔다”며 “이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이라는 결과로 바꾸는 책임의 자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청’을 도정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정치인은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갈등이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 도민의 작은 불편함도 정책으로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경기도 산업 구조 재편을 위한 ‘3축 전략’을 제시했다. 반도체·AI 클러스터(판교·용인·이천·화성·평택),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화성·평택·시흥·김포·판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고양·파주·의정부·양주·남양주)를 구축해 경기도를 국가 산업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