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시대를 맞아 국경의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 세계의 모든 국가들은 하나의 공동체 인식을 같이하며 서로 간의 이해를 통해 각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 특히 세계화에 발맞춰 타국민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시도되고 있으며, 서로 교류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지구촌 확산에 몰두하고 있다고 보여 진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은 무엇보다 타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화하는 것을 전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실제로 이러한 국제교류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산업이 바로 관광산업이다. 관광산업은 전반적으로 타지역 및 타국가 간의 직접방문에 의해 이뤄지므로 상호간의 이해와 친선을 도모할 수 있다. 또한 서로간의 경쟁구도 속에서도 관광과 문화를 매개체로 서로가 함께 공유하며 호흡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예절은 타국 문화 이해의 교량 역할 관광객을 민간외교관이라 지칭할 수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일 것이다. 이로써 국제관광은 단순히 각국간의 상호 이익적인 측면뿐 아니라 서로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편익을 추구하기 위한 도구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날로 증가하는 국제관광수요로 인해 한켠에서는 부
서민들의 한숨이 더 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더위에 짜증만 더해가고 있다. 정작 민생을 챙겨야할 정치권은 ‘권력 쟁탈전’에 빠져 있다. 연일 이어지는 물가 인상탓에 서민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계속된 경제침체로 힘들어 하는 마당에 물가까지 춤 추고 있다. 서민들의 생활고를 옥죄고 있다. ‘가계빚 공포’마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탓에 한국경제 곳곳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민들의 체감지수는 더욱 심각하다.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빠진 지난 2009년 3분기(1.1%)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특히 상반기 경제성장률(전년동기비)이 당초 전망치(2.7%)보다 낮은 2.6%에 머물러 향후의 경기 불확실성도 증폭되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 악화와 함께 미국·중국 경제의 회복세 약화 등 잇따른 대외 악재로 주춤댄 탓이다. 수출·투자·내수의 ‘트리플 충격’으로 올 성장률 ‘2%대’ 추락이란 위기를 맞고 있다. 당장 ‘식탁물가’부터 비상이다. 줄줄이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이 지난해 11월 제
몇 년 전에 한국에서도 출간된 앨런 아이즈먼의 ‘인간없는 세상’이라는 책은 인간이 멸망한 뒤 지구는 어떻게 될까라는 의문을 풀어주는 책으로 화제가 됐었다. 그 책 내용 중에서는 우리나라 DMZ에 대한 언급도 있다. ‘한반도 분단의 비통함은 예상 밖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약 반세기 동안 사람이 살지 않은 폭 4㎞의 남북 경계지역이 아시아에서 가장 소중하고 위험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은신처가 되었다.’ 서로 왕래하지 못한 채 서로에게 총을 겨눠야 하는 분단의 상징이지만 그로 인해 DMZ는 야생 동물과 식물이 방해받지 않고 살아 갈 수 있는 최적의 땅, 그야말로 ‘야생 동식물의 낙원’이 된 것이다. 1953년 7월 정전 이후 사람의 출입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DMZ 전체 면적은 907㎢이다. 이곳에는 사향노루, 산양, 삵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비롯해 2716여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 있던 논들은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됨에 따라 자연습지가 됐다. 이 첨예한 대립의 땅이 전 세계적인 생태의 보고로 각광받는 것은 보면서 묘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분명한 건 통일이 되더라도 DMZ 일원은 생태계의 보고로 보전·복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현장은 앞으로…
순자(荀子)는 사색을 통해 어진 이를 만나고 그리하여 처신하는 것이 중요하다.(思索以通之爲其人以處之) 해로운 것을 제거하고 좋은 것을 길러야 하며(除其害者以持養之) 눈은 옳은 것이 아니면 보려하지 않고(使目非是無欲見也) 귀는 옳은 것이 아니면 들으려 하지 않고(使耳非是無欲聞也) 입은 옳은 것이 아니면 말하려 하지 않으며(使口非是無欲言也) 마음은 옳은 것이 아니면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使心非時無欲慮也) 이렇게 좋은 것을 더욱 좋게 하게 되면(及至其致好之也) 눈은 다섯가지 색 이상으로 좋아하게 되고(目好之五色) 귀는 다섯가지 소리를 듣는 것보다 더 좋아하게 되고(耳好之五聲) 입은 다섯 가지 맛을 맛보는 것보다 더 좋아하게 돼(口好之五味) 마음에서부터 천하를 소유한 것보다 더 이롭게 여기는 것이다.(心利之有天下) 그러므로 권력이나 이익으로도 능히 기울어지게 하지 못하고(是故權利不能傾也) 무리의 힘으로도 능히 옮기게 하지 못하며(群衆不能移也) 천하로도 능히 움직이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다.(天下不能蕩也) 삶도 이것으로 말미암고 죽음도 이것으로 말미암으니(生乎由是死乎由是), 이것을 덕행의 지조라 부르는 것이다. 그런 연후에야 무릇 성공한 인간이라고 하는 것이다.(夫是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신조는 옳은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매우 긍정적이고 바람직하다. 여기저기 도처에 걷기 도보 트래킹이 인기 있는 종목이 됐다. ‘둘레길’, ‘올레길’, ‘누리길’ 등 어휘적 어감도 다정한 말들이 건강지키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또한 그곳으로 즐겁게 유혹한다. 얼마 전 충청북도 괴산에 위치한 ‘산막이 옛길’을 다녀온 적이 있다. 개발된 지는 4.5년밖에 안 된 올레길. 괴산댐 주변의 산길을 잘 꾸며놓았다. 물론 주변 풍광도 괜찮았다. 성공적이었다는 둘레길, 다수의 탐방객들이 북적이니 인상적이다. 그곳 식당에 들러 여러 가지 정보를 교환하는 중에 이 성공적인 아이디어를 누가 냈는지 질문했다. 그 마을 출신인 군수께서 안(案)을 내 지금까지 성공적이었다며 현지 주민들의 반응은 매우 호평(好評)이었다. 역시 사심(私心) 없는 군민(郡民)을 위한 목민관의 자세라서 좋아 보였다. 과거 그곳은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외딴 지역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주말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많은…
지난 25일 경기경찰청에서는 기동부대 지휘요원을 대상으로 한 강경량 경기지방경찰청장의 특강이 열렸다. 이날 특강은 철학과 역사학을 기반으로 강 청장의 오랜 경찰 경험을 접목시킨 또 하나의 멋진 강의였다. 그는 경찰 기동부대 지휘요원에게 필요한 조직관리의 덕목을 설득력 있게 강의했다. 기동부대 지휘요원들은 집회시위가 일어나면 가장 먼저 선두에서 지휘한다. 춥거나 더위를 마다하지 않고 현장에서 긴장해야 하며, 시위 때는 비좁은 버스나 지휘차량에서 선잠을 휴식으로 취하면서 현장에 서 있게 된다. 또한 기동부대 지휘요원들에게는 젊은 전의경들의 문화와 사고에 맞춰 그들을 관리해야 하는 과제도 주어져 있다. 강 청장은 이날 특강에서 관리자로서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신중한 고민을 피력하고, 조직을 관리하는 데는 두 가지 필요 요건이 있다고 했다. 그 두 가지는 조직에 대한 사명감과 고객과 항상 호흡하는 것이다. 강 청장이 강조한 ‘사명감’과 ‘고객과의 소통’은 비단 기동부대 지휘요원뿐 아니라 기업의 리더와 중간관리자들에게도 필요한 덕목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 덕목을 이 글을 읽은 독자에게 권하고 싶다. 어떤 조직에서든지 사명감은 매우 중요하다
몸이 마치 도화지인양 글씨, 무늬, 각종 그림 등을 새겨 넣는 행위를 문신(文身)이라고 한다. 살갗을 바늘로 찔러 상처를 낸 후 그곳에 물감이나 먹물로 형상화하는데 인류사로 돌아봐도 꽤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중국에서는 3천여년 전, 귀족이던 주공단(周公旦)의 아들이 오랑캐의 풍습을 따라 전신에 회색칠을 하는 문신을 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고대 그리스·로마에서는 노예의 소유권을 표시하기 위한 문신이 행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 이전, 마한이나 변한에서 남녀가 왜인과 같이 문신을 했다는 풍습이 전해진다. 특히 고려시대 이후에는 도둑질하다가 붙잡힐 경우 이마에 도둑을 의미하는 ‘도(盜)’라는 글자를 새겨 경계의 뜻으로 삼았다. 또 사극에도 등장하지만 조선시대에 와서는 도망한 노비를 붙잡으면 얼굴에 도망한 노예 혹은 도망한 노비라는 뜻의 도노(逃奴), 도비(逃婢)라는 글자를 새기는 악행을 저질렀다. 현대에 들어 문신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범죄집단의 동질감을 위한 표식으로 주로 사용됐다. 범죄집단의 문신은 위압감을 주기 충분한 것으로 동네 잡범들도 온몸에 거창한 문신을 한다. 일본 야쿠자가 주로 애용한 용, 호랑이, 도끼 등의 무시무시한 그림과 자신의 조직을…
웅장한 관악기의 화려한 화음과 생동감 있는 타악기의 리듬으로 우리들의 심장을 뛰게 하며 사람들의 마음에 흥거리를 줘 신나게 해 주며 수원 남문거리에 울려 퍼지던 마칭밴드들의 힘찬 리듬의 향연이 이제는 잊혀져가는 추억거리가 되고 있다. 요즈음 수원 시내나 각종 축제의 장에서 신나는 브라스밴드의 연주 소리가 슬며시 사라진 사연을 듣고 기억하고 있는 수원시민들은 가끔씩 아쉬워 한다. 연습과정에 화합의 조화로움이 함께하며 수원화성문화제의 거리 행사에 40년을 당연히 앞장서서 시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오던 브라스밴드의 위용은 다시는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없는 추억이 되고 마는 것인지? 수원의 신바람을 울리며 한 시대를 음미하던 브라스밴드. 관악대(管樂隊), 취주악대(吹奏樂隊) 또는 브라스 밴드로 칭하며 마칭밴드, 관악합주단, 고적대 등으로 구분되는데 수원에서는 매향여상이 처음 의장고적대를, 뒤이어 수원여고의 고적대 이후 한국에선 처음으로 여학생들이 관악기를 합주단에 도입한 한국 최초의 영복여고여자고적대가 수원의 자랑으로 명성을 날렸다. 물론 수원공고, 수원농고, 수원고를 비롯한 시내 고교 팀들과 해병대 51사군악대를 비롯해 각 브라스밴드가 수원에서 그 전성시기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피소됐다. 혐의는 직무유기와 사기혐의다. 고발 주체는 ‘경기도청 광교신도시 이전추진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다. 김 지사가 광교신도시를 조성하면서 확정한 경기도청의 신청사 이전건립 계획을 전면 보류한 행위로 직무유기를 했고, 2013년 착공-2016년 완공을 발표해놓고 번복함으로써 광교 입주민들이 시세보다 비싸게 분양받아 6천3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편취하도록 한 사기극을 벌였다는 주장이다. 비대위가 26일 수원지검에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법적 분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기도청의 광교신도시 이전은 지난 2004년 결정됐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10년에 이어 올 4월 재정난을 이유로 두 차례나 ‘이전 보류’를 발표하면서 결국 이 지경에 이르렀다. ‘명품 광교신도시’ 수사적·입지적 외양에도 불구하고 바닥없는 부동산경기 침체와 가중되는 지방재정난, 여기에 코 앞에 닥친 선거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정치적 판단까지 더해진 선택에서 비롯된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오는 2017년까지 광교입주민 3만1천여 가구가 입주를 앞둔 가운데 현재 30%가까운 8천600가구가 입주, 그렇지 않아도 집값 떨어지는 소리가…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는 지난 6월 19일 경기도-교과부 간에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와 공유재산 교환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이번 재산교환의 의의는 적지 않다. 경기도는 2005년 경인교대 설립 당시 무상으로 제공했던 건물 및 토지에 상응하는 재산을 회수할 수 있게 됐으며 수원시 도심 지역에 소재한 구 서울대 농생대 부지 15만2천70㎡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하게 돼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서울대 농생대 부지는 2003년 학교가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뒤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흉물스런 우범지대로 전락해 주민들이 개방을 요구해왔었다. 주민들의 집단 민원과 시위가 몇 차례 벌어졌지만 소유권이 도나 수원시에 있지 않았던 관계로 적극적으로 행정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 도나 수원시는 농생대 부지가 한국 근대농업의 학문적 산실지로 근대문화 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판단한다. 또 10여년 가까이 인적이 끊긴 자연 상태에서 숲이 조성돼 있어 생태학적으로도 중요한 자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이뤄진 공유재산 교환계약은 수원시민들에게 무엇보다 희소식이었다. 그런데 다시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