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전 국민의 애도 속에 천안함 사건으로 희생된 46명의 용사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엄숙히 치러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고귀한 젊음을 국가를 위해 바친 희생 장병 모두에게 일일이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고,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조사를 통해 “우리 국민에게 고통을 준 세력들을 끝까지 찾아내 더 큰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잔인한 4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고 보는 사람 또한 너무나 슬펐던,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따져보고 또 따져보았던 ‘잔인한 4월’은 이렇게 지나고 있다. 죽은 이들에 대한 추모, 남은 이들에 위로로 4월은 지나고 있지만 흐트러진 국가안보를 다시 추스려야 한다는 과제는 여전히 우리에게 남겨져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천안함 사건으로 우리 바로 가까이에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세력인 북한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되면 희생자들에 대한 보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분단 된지 60년이 되다 보니 국가 안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져 군은 매너리즘에 빠졌고, 국민들도 불과 40마일 밖에 장사정
오은선이 27일 마침내 안나푸르나를 오르면서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엄홍길, 박영석, 한왕용에 이어 4번째 히말라야 14좌 완등 산악인을 갖게 됐다. 남녀 통틀어 세계에서 20번째다. 그러나 오은선의 ‘칸첸중가 등정 의혹’은 여전히 꼬리표로 남아있다. 지난해 5월 오은선이 칸첸중가에 올랐을 때 스페인의 에두르네 파사반과 일부 국내외 언론이 제기한 ‘과연 정상이 맞나?’라는 의혹 말이다. 파사반은 오은선과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놓고 경쟁해온 라이벌이다. 파사반은 안나푸르나를 내려온 24일 카트만두에서 엘리자베스 홀리와 인터뷰를 갖고 또다시 같은 내용의 의혹을 제기했다. 홀리는 히말라야 등정을 확인하는 전문기관이 없는 상태에서 산악인들 사이에 공식인증자로 통하는 사람이다. 홀리는 파사반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오은선의 칸첸중가 ‘인증’을 ‘논쟁중(disputed)’으로 바꿨다. 만약에 홀리가 오은선과의 추후 인터뷰 결과 칸첸중가 등정을 ‘미등정’으로 바꾸거나 계속 ‘논쟁’으로 놔둔다면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문득 남난희가 생각난다. 1986년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강가푸르나(745
‘정치란 것은 정말 나와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솔직히 내 한 표 없다고 달라지는 게 있나요? ’, ‘큰애가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과학이 너무 어렵다고 과외를 시켜달라는데 고민이예요. 지금 아이가 영수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우리 형편상 학원비 마련하는 것도 버겁거든요. 난 이번 선거에 나온 후보중에서 나의 이런 고민을 정책으로 가지고 있는 후보에게 투표할거예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나온 후보들의 정책은 무엇인지 같이 알아봤으면 좋겠어요’ ,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하고 있는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구나 정말 불안한데 내가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뭔가 정책적으로 잘 풀어지지 않으면 결국 내 문제는 해결될 수 없겠구나 생각이 드니까 선거나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더라고요’, ‘난 우리 동네에서 누가 나오는지도 몰랐는데…’, ‘이렇게 선거를 두고 수다를 떨 수 있다는 것도 정말 기분좋고 내 한표가 중요하다고 하니 존재감도 높아지네요’ 지방선거
장묘시설이란 세상을 떠난 이들의 위한 시설이다. 죽은 이를 안장하는 묘지와 납골당, 시신을 태우는 화장시설, 상례를 치르고 조문을 받을 수 있는 장례식장 등의 시설들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장묘시설은 기피대상이다. 장묘시설이 들어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발생 한다. 이는 장묘관련 시설이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화장장이나 납골시설은 지역 주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편익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역에서는 장묘시설이 확충되는 것을 기피하는 이른바 지역이기주의가 존재하고 있다. 유한한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태어난 이상 육체의 소멸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시차가 존재할 뿐 어느 때가 되면 육신의 몸은 모두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럼에도 우리는 죽음을 인정하길 거부한다. 뿐만 아니라 죽음과 관련된 의식이나 시설을 혐오하기까지 한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장묘시설인 수원시연화장 역시 2001년 1월 15일 개원하기까지 주민들과의 대립 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시와 주민들의 간의 2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 결과 개원돼 새로운 장묘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연화장은 승화원(화장장), 추모의집(봉안시설), 유택동산 및…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경기국제항공전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항공기를 바로 눈앞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크나큰 행복을 가져다 주는 오락적 측면에서부터 산업으로 발전시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매력을 발산하는 행사가 댔다. 이행사에 수도권 주민들의 기대가 큰 것은 접근이 용이한 안산시 사동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이다. 30일 개막식과 함께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경기국제항공전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행사 기간동안 산업전에 참가하는 국내외 업체가 지난해 대회의 3배로 크게 증가했다는 국제항공전 사무국의 발표는 관심을 끌고도 남음이 있다. 산업전에 참가가 확정된 업체가 99개로 지난해 제1회 국제항공전 산업전에 온 33개의 3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해외업체 12개 가운데 항공엔진 부품업체인 호주의 카밋사와 오스트리아의 항공기엔진 생산업체 로텍스, 스위스의 항공 통신기기 생산업체인 마이크로에어사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2회 행사에 불과한 국제항공전 산업전이 국제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업체 가운데 눈에 띄는 기업은 패러글라이더 완제품 생산업체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오늘 29일은 천안함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국민 애도 기간이 끝나는 날로서 오전 10시에는 국민들의 묵념을 위한 애도 사이렌이 울려 퍼진다. 지금까지도 밝혀진 것이 없이 그저 소문만 무성한 사고 원인과 수중고혼이 되어 시신조차 찾을 수 없는 실종자들, 그래서 국민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 그 안타까움과 슬픔이 국민들의 발걸음을 전국 곳곳에 설치돼 있는 분향소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평택에 있는 해군 기지는 물론 서울광장, 수원역 광장에는 늦은 밤까지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전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가 우리나라를 감싸고 있고 수원시내에만도 천안함 희생 장병들을 위한 분향소가 6곳이나 설치돼 있지만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여했다가 지난 2일 사고를 당해 사망(2명).실종(7명)된 금양98호 선원들을 위한 분향소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더욱이 해경은 지난 23일 예산을 이유로 금양98호 선체 수색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유족들을 서러운 가슴을 더욱 멍들게 했다. 실종선원 이용상씨의 동생인 이원상씨의 “금양호 실종 선원들도 천안함 장병들과 같은 생명인데 우리는 정부와 국민의 관심 밖에 있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이들에 대한 미안함과…
민주노총이 28일로 예정했던 총파업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민노총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애도기간(25~29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노조전임자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 결정 마감시한인 5월 15일까지 투쟁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온 국민이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인한 희생 장병을 애도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파업을 강행해봐야 득이 될게 없다는 판단과 타임오프 한도를 정하기 위한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에 참여하는 노사의 견해차가 커 이달 내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낮은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또 금속노조 산하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대열 이탈과 나머지 완성차 노조의 낮은 파업 열기도 민노총의 파업동력을 약화시켰을 것이란 게 노동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동안 대표적인 강성노조로 금속노조 파업의 선봉역을 맡아온 현대차 노조는 파업안 투표 결과 찬성 38%로 부결됐고 기아차와 GM대우차 지부는 각각 56.6%와 59.6%의 찬성으로 간신히 가결됐다. 정부와 재계, 사법당국의 불법파업에 대한 엄정대응방침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자총협회는 민노총의 ‘공무원, 전교조 탄압 중단과 노조설립신고증 교부’, ‘특수형태근로자 노동기본권 보장’, ‘
6·2 지방선거가 한 달 남짓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과 기초 단체장, 지방의원과 교육감 등 8명을 동시에 뽑아 선출 인원만 3천991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다. 또한 이번에 선출된 일꾼들이 이끌어 갈 앞으로 4년은 우리 국가의 미래를 위해 너무나 중차대한 시기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국제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와 천안함 사태로 빚어진 초유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발전을 견인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앞으로 4년은 우리나라가 G20 국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느냐를 결정지을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을 넘어 4만 불의 시대로 비상할 수 있는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시기다. 선진국의 문턱에서 추락한 나라들의 사례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선진국으로의 진입은 우리나라가 현재 수준에 도달하기 까지 겪었던 것 보다 훨씬 어려운 역경을 극복해 내야만 가능하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경기도정을 이끌어 갈 리더를 제대로 선택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경기도의 역할은 비단 경기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가 발전을 지탱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사고로 침몰한 저인망 어선 금양98호 실종 어선들이 국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정부는 금양98호에 대한 수색을 잠정 중단한데다 선체 인양을 위한 예산 확보마저 불투명하다. 게다가 대부분 언론의 시선이 천안함 숨진 장병 들에 쏠려 있는 사이 금양호 실종 선언들은 국민들의 머릿 속에서 점차 잊혀져 가고 있는 형국이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남은 것은 답답함과 서러움 뿐이다. 해양경찰청은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대청도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펼쳐왔지만 침몰 다음날인 지난 3일 고(故) 김종평(55)씨와 람방 누르카효(35)씨의 시신을 발견하는데 그쳤다. 나머지 7명의 행방은 오리무중인 가운데 수색 작업을 벌여오던 해경과 잠수 전문업체는 지난 23일 인천해경 대회의실에 모인 실종자 가족 10여명 앞에서 금양호 수중수색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양호가 깊이 80m의 심해(深海)에 가라앉아 잠수사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선체 입구에 어망, 밧줄 등이 쌓여 있어 내부 진입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해경은 설체 인양을 요구하는 실종자 가족들의 의견을 중앙정부 등에 전달했지만 실제 인
한나라당 조전혁 국회의원의 홈페이지(www.educho.com)에 들어가 봤다. ‘교원의 교원단체및 교원노조 가입실명 공개’라는 굵은 제목이 새겨진 창이 떠있다. 제목 아래에는 “교육권은 학생.학부모의 기본권중의 기본권입니다. 또한 학부모와 학생은 학교활동에 관련된 모든 것을 알권리가 있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자세히보기’ 창을 클릭해 보았다. 그곳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 자유교원연합(자교조),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 등 4개 교원노조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등 모두 5개 단체의 회원가입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놓았고 학교명과 교사명을 입력하고 검색창 클릭하면 가입여부에 따라 번호, 시도, 학교명, 교사명, 담당교과, 가입단체 등 비교적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그의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22만명(전교조 6만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조 의원은 명단공개를 ‘국민의 알권리’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지만 전교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법원과, 교과부는 전교조 조합원의 명단을 수집하고 공개하는 것에 대한 요청등에서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등에 근거하여 군사나 외교등 국가기밀에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