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오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드 클레르크 대통령은 흑인들에게 사용이 금지됐던 공공시설들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소수 백인들의 인종차별 정책으로 전 세계의 비난을 받았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드 클레르크 대통령은 백인들이 특혜에 집착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라며 인종차별 정책들을 폐지했다. 이 조치로 백인들만 사용하던 해수욕장도 흑인들에게 개방됐다.
1969년 오늘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가 첫 선을 보였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등장한 콩코드 여객기. 그러나 콩코드 여객기는 과다한 연료소비와 큰 소음 등의 단점 때문에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콩코드 여객기는 1979년부터 생산이 중단됐다.
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한해의 시름을 잊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망년회 장소를 기웃거리기도 한다. 마치 명절이라도 되는 양 들뜬 기분으로 흥청망청 한해를 마감하려 한다. 그러나 알고 보면 망년회는 일본이 원산지다. 일본에서는 1400여 년 전부터 망년(忘年), 또는 연망(年忘)이라 하여 섣달그믐께 친지들이 서로 어울려 술과 춤으로 흥청대는 세시풍속이 있었다. 이 일본의 세시풍속이 일제 강점기에 한국으로 건너와 어느새 우리 풍속인 양 뿌리 내렸다. 국어사전에도 ‘연말에 한해를 보내며 그 해의 온갖 괴로움을 잊자는 뜻으로 베푸는 모임’이라고 올라 있을 정도다. 우리의 망년회 풍습은 유난히 극성스럽다. 직장동료끼리, 친구끼리, 가족끼리, 심지어는 크고 작은 모임들마다 제각기 망년회를 치러야 한해가 마감되는 줄로 안다. 술로 한해를 떠내려 보내기라도 하는 듯 인사불성이 되도록 2차, 3차까지 먹고 마시며 즐긴다. 하지만 우리의 본래 연말 풍습은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조상들은 한해를 차분히 되돌아보며 빚진 것들을 모두 갚는 달로 삼았다. 원래 우리나라에는 수세(守歲)라 하여 섣달 그믐날이면 방 마루 부엌 마구간 측간까지도
불과 한 달 정도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대진표가 다시 안개 속에 휩싸여 있다. 지금쯤이면 각 후보의 공약이 발표되고 국민들이 TV토론을 기대할 시점인데 야권은 후보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안철수 후보 쪽 협상팀이 단일화 협의 중단을 선언했고, 언제 협의가 다시 개시될지 알 수가 없다. 물론 야권지지자들의 원성 때문에 다시 테이블에 마주서려고 하겠지만 단일화 협상이 물 건너가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모두 후보로 등록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고, 후보등록 후에야 다시 단일화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 야권후보 단일화가 마치 블랙홀처럼 모든 주요한 이슈를 집어삼키고 정책과 인물대결을 실종시키는 작금의 상황은 아주 비정상적인 모습이며 정당정치를 실종시키는 것이다. 후보단일화는 기본적으로 차선이 하나밖에 없는 도로에서 두 대의 차가 마주보며 둘 다 가속기를 밟아 죽거나 아니면 한쪽이 양보하기를 기대하는 치킨게임과 같다. 국민이 이런 불안한 치킨게임을 왜 지켜봐야 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우선 민주당은 대통령후보를 뽑은 것인지, 아니면 후보단일화에 나갈 후보를 뽑은 것인지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최종적으로 후
오래전부터 정치권에는 “허리 아래 이야기는 거론하지 말라”는 나름의 불문율이 있었다. 즉 여성과의 섹스스캔들은 정치인으로서 하자(瑕疵)가 아니라는 의미다.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정치인은 선거에서 떨어지면 사람도 아니다”라는 속언과 함께 일본에서 들어왔다고 회자된다. 이는 ‘영웅(英雄)은 호색(好色)’이라는 중국의 고사와도 맥을 함께 하는 고루한 동양적 불치병이다. 권력을 가질수록 여색을 탐하고, 이를 영웅시하는 구시대적 발상인 것이다. 특히 “백제 의자왕은 3천 궁녀를 거느렸다”는 식의 잘못된 역사인식은 여성을 성적 노리개로 삼거나 자신의 정신적 결함을 고스란히 노정시킬 뿐이다. 우리 정치사에 족적을 남긴 큰 정치인들은 한결같이 염문을 뿌렸다.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스캔들에서 자유로운 경우는 찾아보기 희귀하다. 정부기관을 채홍사처럼 부리며 술과 여색에 탐닉했던 대통령도 있었고, 혼외정사를 통해 자녀를 두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이 된 경우도 여럿이다. 술자리에서 자신의 여성편력을 안주삼아 자랑하는 정치인을 직접 목격한 적도 있으니 정치권의 도덕적 해이는…
연말은 흔히 자동차시장의 비수기라 불린다. 자동차 출고 연식변경을 염려해 보통 연말이 아닌 연초로 자동차 구입을 미루기 때문이다. 반대로 중고차 시장에서는 다양한 연식의 중고차들이 연식변경으로 인한 잔존가치 하락을 염두에 두고 미리 시장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연말은 중고차 거래로 인한 피해접수가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국소비자원에 의하면 2010년 459건, 2011년 510건 등 해를 거듭할수록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별로는 성능점검기록부의 점검내용이 실제 차량 상태와 다른 경우가 62.4%로 가장 많았고, 이 중에는 성능불량으로 피해를 본 경우(28.8%), 사고차량 미고지(20.2%)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차량의 상태와 다르거나 허위매물로 미끼영업을 하여 피해를 보았다는 피해신고가 자주 접수되고 있지만, 관련법의 처벌근거조항이 미비하거나 담당기관이 산재해 있어 실효성 있는 피해구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2011년 5월 관련법인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되어 인터넷 광고 시 표시의무를 강화하고, 이를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처벌조항이 신설되어 좀 더 강력한 처벌이 가능하게 되
올 가을은 갑자기 찾아 온 첫 추위에 놀라 단풍이 빨리 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잦은 가을비는 예상을 뒤엎고 아직도 고운 단풍이 가을의 끝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누가 그랬는지 몰라도 가을비를 일컬어 떡비라고도 하는 말이 있는데 요즘에는 마트에서 사계절 떡을 팔고 있어 구태여 가을비가 오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떡 생각이 나면 아무 때나 떡을 먹을 수가 있다. 하기야 어려운 시절에는 밥 먹기도 어려우니 떡은 무슨 날이나 아니면 핑계를 만들어야 먹을 수 있어 그런 말이 나왔으려니 짐작이 간다. 예전에 형편이 아주 어려운 집에 손님이 와서 며칠 지나도 갈 기미가 안 보이자 그만 가라고 할 수도 없고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니라 심란한 마음에 가을날 비가 추적거리고 있었다. 주인이 방문을 열고 “이제 가라고 가랑비가 내리는구나” 하니 마땅히 갈 곳이 없던 나그네는 뒷문을 열며 그 말을 받아 “아무리 가려고 해도 더 있으라고 이슬비가 내리는구나” 하더라는 얘기가 있다. 여기서 한 술 더 뜨자면 출가한 딸이 친정에 와서 여러 날이 되었건만 어찌된 영문인지 시댁으로 돌아갈 꿈도 꾸지 않고 있었다. 시집살이 하느라 고생이
학생들의 창의성을 증진시키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학교폭력을 억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학부모·교사·사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창의성 학교사회에서는 이미 공동체적 삶이 무너지고 대신에 개인적이고 파편화된 학교생활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차마 입에 담지 못 할 학교 폭력 사태로 나타나고 있다. 학교의 위기, 교육의 위기라고 할 수 있다. 학교는 우리 사회와 동떨어진 곳은 아니다. 학교는 시민으로서 권리와 함께 사회구성원으로서 의무를 체득시켜 사회로 내보내는 장소다. 학교 폭력을 줄일 수 있는 해법은 무엇이 있을까? 건축가 김수근 선생은 “1만 명의 교통순경보다 1개의 좋은 디자인이 거리의 질서를 확립시켜 줄 수 있다”고 했다. 학교 폭력 사태, 조금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좀 더 장기적 관점에서 창의적 교육과 환경으로부터 해결 방법을 찾으면 어떨까? 창의성을 증진시키는 교육과 환경은 학생들에게 안정감, 성취감뿐만 아니라 자신감, 적극성을 갖게 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도 갖게 한다. 학생들의 창의성을 증진하고 개발하기 위한 환경은 가정에서 학부모나 학교에서 선생님들 그리고 사회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다. 창의적인 환
구리시의회가 후반기 들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의장과 부의장을 배분하던 전례를 깨고 민주당이 독식해 버린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민주통합당이 부의장 자리 양보를 거부하면서 갈등의 빌미가 됐다. 발단이 된 구리도시공사 설립은 새누리당의 반발 속에 우여곡절을 겪으며 민주당이 단독 처리해 통과시켰다. 그래서 본회의장을 지키며 사투를 벌인 새누리당으로서는 ‘치욕에 가까운 절망을 느꼈다’고 했다. 이후 두 당은 남남이 돼, 오랫동안 자리를 같이 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가 요구한 4차 추경예산 편성은 없던 일로 했다. 새누리당은 매주 열리는 주례모임에 얼굴을 나타내지 않은 지 이미 오래됐다. 그렇다고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아예 중단한 것은 아니다. 회의장 밖에서, 행사장에서, 길거리에서 장외 정치를 벌이고 있다. 그러다보니 시민들은 누구의 말이 맞는지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민주당은 시 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다. 다수당으로서 다수의 논리로 의결한 의사일정은 존중돼야 한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생각은 다르다. 의원 합의 없는 일방적인 의결은 원천 무효라는 주장이다. 새누리당은 박석윤 의장 사퇴와 결자해지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