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들은 우리나라 도시에는 표정이 없다고 한다. 표정이 없는 도시. 표정이 없는 도시란 무엇을 의미할까. ‘김찬호’는 『도시는 미디어다』에서 도시의 이미지가 즐거움과 관심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어서 급속한 도시화 과정과 근대화 과정에서 빚어진 생활로부터의 유리 현상을 표정이 없는 도시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급속한 도시화와 근대화 과정이 고의적으로 방기해온 문제, 즉 이야기가 사라진, 맥락을 상실한 도시를 표정이 없는 도시라고 지칭하고 있다. ‘그램 질로크’는 『벤야민과 메트로폴리스』라는 책에서 도시의 고고학이라는 ‘벤야민’의 방법론을 언급하면서 “도시 환경이 형성되는 방법 그리고 기억 작업이 도시 환경을 형성하는 방법의 탐구를 통해 도시와 기억하는 주체의 상호관계를 표현하려한다”고 분석한다. 이즈음에서 도시는 텍스트로 바뀐다. 텍스트로서 도시의 중요성은 “우리는 도시내부에서 과거를 정의하고 과거와 현재의 관계를 명확히 표현하는 그런 문화적 형식과 인공물을 만나기 때문이다”는 설명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텍스트화 되고 있는 이 도시 공간은 인간이 남겨놓은 것들이 축적되는 곳이다. 설계자와 큐레이터에 의해 끊임없이 새롭게 정의되고 선별된다는
“독도와 신사 참배 등 잊을만 하면 망언을 쏟아내는 일본을 제대로 한 번 들이받고 싶었다.” 지난달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영화 ‘한반도’는 반일 감정을 그대로 쏟아내는 영화라 할 수 있다. 1천만 관객 돌파를 하지 못할 경우 다시는 영화를 만들지 않겠다는 강우석 감독의 도발적인 발언으로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었다. 뚜껑을 연 순간 영화에서는 ‘한국인’이라면 분개할 만한 장면들이 쏟아져 나왔다. 명성황후 시해장면과 고종의 독약 시해, 일본 외상이 청와대에서 한국 대통령에게 호통을 치는 장면 등이 그러하다. 평론가들과 관객들 사이에선 대부분의 영화가 그러했듯 혹평과 호평, 상반된 평가가 내려졌다. 하지만 작품성을 떠나 ‘한반도’는 계속 한국 관객들의 입에 오르내렸고, 입소문을 바탕으로 흥행에 일정 부분 성공을 거뒀다고 판단된다. 개봉 전부터 국민들의 ‘애국심’에 호소, 그것이 정확히 들어맞았던 것이다. 국내 흥행을 발판 삼아 일본으로 건너간 강 감독은 아이러니한 발언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일본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해 “한국이 지난 100년 동안 일본에 갖고 있던 ‘슬픈 감정’을 그리고 있다”며 “한국 근대사를 다루면서 일본을
우리가 살아가면서 못내 아쉬워하고 푸념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 “예전에 그 땅을 사 두기만 하였더라면 지금쯤 큰 부자가 되었을 텐데…” “저건 내가 몇 년 전 생각하였던 아이디어인데 저 사람이 개발하여 히트를 쳤구나, 아! 아쉽다”는 등으로 아쉬워한다. 그리곤 그 자신을 성공한 사람과 같은 수준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일 뿐이다. 어떤 일의 창조나 성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나 재능보다 실천력이 훨씬 앞선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지거나 뛰어난 능력을 지니는 것은 마치 아이를 임신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그 아이디어와 재능을 실천에 옮겨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임신한 아이를 낳아서 훌륭하게 기르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창조력이라는 것은 새로운 생각을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을 실천하는 것까지를 아울러서 창조력이라 한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땀으로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바로 그런 경우를 뜻하는 말이다. 종종 사람들 중에는 기막힌 생각과 탁월한 재간을 지니고서도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 아이디어와 재능을 땅에 뒹구는 낙엽처럼 내버려둔다. 99%의 노력으로 실천에 이르는 길을…
120만개 일자리 고용창출 방안과 기대¶¶이해문 경기도의원¶최근 경기도 고용정책과 자료에 의하면 2010년까지 경기도 일자리 창출목표를 120만개로 설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경기도는 대규모 투자유치, 성장동력 확충,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통계청 통계자료와 경기도청 자료에 따르면 2005년도 경기도의 전체 취업자 수는 약 504만5천명으로 이중 농림·어업 등 종사자 18만6천명, 광공업(제조업) 종사자 110만명, 건설업 40만6천명, 기타 서비스업 332만2천명으로 크게 분류해 볼 수 있다. 2005년 경기도의 일자리 증가수는 17만개가 늘어났다. 경기도는 정확한 추계파악을 위해 종래 사용하던 고용탄성치 적용방법을 바꿔 3년간 산업별 증가율 산출방법을 새로 적용하고 있다. 이 방법으로 계산해 보면 2007년 19만8천개, 2008년 20만9천개, 2009년 22만개, 2010년 23만2천개의 일자리 창출로 85만9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제조업 분야의 추가 규제완화를 통한 공장신증설 규제개선으로 2008년 2만개, 2009년 2만개, 2010년 3만9천개 등 7만9천개의 일자리와 공업용지 물량…
집권여당과 정부의 경제정책을 둘러싼 ‘오월동주(吳越同舟)’식 갈등과 혼란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어 그렇지 않아도 경기 침체로 힘든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30일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대장정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경제계가 이를 위한 가시적 조치를 결의해 준다면 재계가 그동안 요청해온 것들을 수용하겠다”는 이른바 ‘뉴딜’을 제안했다. 규제를 풀어 줄 테니 투자를 확대해 달라는 제안이었다. 그러면서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경영권 보호장치 마련, 수도권 규제 완화와 기업인 사면 등을 약속했다. 참여정부 내에서 성역으로 여겨지고 있는 부동산 정책과 한미 FTA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도 했다.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상황에서 집권여당의 지도부가 이처럼 재계와 힘을 합쳐 경제를 살려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나타낸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하다. 그러나 김 의장의 이같은 이른바 ‘뉴딜’ 제안은 그 실현 가능성이 대단히 불투명하고 오히려 당·정간에 갈등과 혼란만 더 부채질할 우려가 없지 않다. 김 의장의 제안이 나온 비슷한 시기에 당·정은 전경련이 주최한 제주포럼에서 경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의계약 할 수 있는 공사범위를 인상한다는 소식이다.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인상안에 의하면 현행 1억원까지 가능한 공사범위를 2억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전문공사는 7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인상한다. 이처럼 수의견적입찰 금액을 인상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크고 작은 공사를 지역 업체들이 수주하게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해당 시군 업체의 낙찰률을 현행 10%에서 30%로 높이기로 한 모양이다. 옳은 결정이다. 서민경제가 심각히 위축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렇게라도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모색하는 태도도 모처럼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이에 앞서 수의계약제도 운영에 관한 실태를 먼저 점검하고 모처럼 만든 제도가 현장에서 실천되도록 운영방식을 개선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국회의원들은 법과 제도를 만들면 모두 그대로 시행되는 줄 아는 모양이다. 그러나 제도의 적용방식은 사뭇 현실과 다르다는 점을 먼저 알아야 한다. 수의계약제도에 대한 운영이 바로 그렇다. 전문공사의 경우 현행 법률은 7천만 원까지로 되어 있지만 이
최근 들어서 TV 와 인터넷 등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서 부각되고 있는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실내공기 오염에 관한 내용이다. 우리는 하루에 거의 80~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실내공기는 의식적이든 무의적이든 우리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토피성 피부염, 새집증후군(SHS : Sick House Syndrome), 건물증후군 (SBS: Sick Building Syndrome) 등은 실내공기 오염에 관한 대표적 사례이다. 실내공기 오염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면, 미세먼지(PM10)는 각종 호흡기 질환(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폐렴, 면폐증) 및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시키킨다. 이산화탄소(CO2)는 눈, 코, 목에 염증, 호흡기 장애, 폐기능 손상을 포름알데히드(HCHO)는 눈, 코, 호흡기 자극, 현기증, 정서불안, 기억력감퇴, 피부질환 총부유세균은 호흡기질환, 알레르기성질환, 홍역, 천연두를 야기시킬 수 있다. 공기보다 9배 가까이 무거운 라돈(Rn)은 폐암을 유발시키며,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은 가스형태로 방출되어 눈과 호흡기 계통에 염증, 두통, 현기증, 기억상실 심할 경우 중추신경계…
“남이 시켜서가 아니라 내 삶을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에서 봉사활동을 펴고 있는 가평군 해병전우회 어재선(63) 부회장은 봉사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피서지로 유명한 가평군 용추계곡. 이곳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차량과 인파가 뒤엉켜 발디딜틈 없을 정도다. 무질서가 판을 치고, 안전사고도 잇따르는 곳이다. 휴가철에 가족들과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게냐마는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숨은 봉사를 하는 이들이 있다. 수해때 골프를 치는 정치인들을 보고 있으면 이들의 땀이 더욱 돋보인다. 가평 해병전우회 회원들. 이들은 여름휴가철인 8월말까지 1개조2명씩 이곳에 상주하며 유원지 곳곳을 순찰하며 자연보호 계도와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는 등 눈코 뜰새없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있다. 물론 주말에는 76명 전원이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수시로 유원지 부근에 순찰활동하며 만일에 대비해 119소방대와 연계작전도 펼치고있다. 뿐만아니라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유원지 순찰활동이 끝나면 늦은저녁시간대에는 주공아파트나 밀집상가등을 차량을 이용해 청소년선도및 야간순찰에도 나서는 등 피서철 방범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있다. 숨은 봉사자들이
어느 시골동네의 면사무소 이야기로 생각되어질지 모르는 이름, 또 부정비리가 발생한 면사무소 인가 하는 생각들이 들 수도 있지만, 요즘 이 서이면사무소가 복원되면서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이면 사무소를 복원하면서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되었던 사무소 도대체 이 사무소의 문제가 무엇인지, 서이면 사무소의 기능이 무엇이었는지 참으로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지난 1999년 10월 현 안양시에서 서이면사무소를 복원하려하였고, 2001년 경기도 문화재자료 100호로 지정하였다. 이에 시민단체들이 모여 서이면 사무소 복원의 문제점을 제기하였고, 이때부터 서이면 사무소 복원이 순항을 거둘 수 없게 되어진 것이다. 왜 시민단체들이 서이면 사무소 복원의 문제점을 제기하였는지 그것은 우리의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을 것이다. 일제강점기 조선 총독부에 의해 우리민족은 너무나 많은 수탈을 당해야만 했다. 우리가 원하지 않은 태평양전쟁에 청년들이 강제 징용을 당하고, 우리의 누이들은 정신대로 끌려가고, 우리의 어머니는 집안의 놋그릇을 전쟁물자를 만드는데 헌납하고, 우리의 이름을 일본식이름으로 고쳐야하는 창시개명을 당해야만 했던 일제 강점기 그때의 면사무소라면 이러한 수탈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으신 분이 이번 홍수로 큰 피해를 보고 보상금신청을 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만해도 북쪽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피해가 클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시간을 내서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북쪽의 수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특히 곡창지대라는 황해도에서 피해가 크지만 미사일 문제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민간통일운동단체들도 감히 먼저 수해돕기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그 기사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지난달 28일 개성을 다녀온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의 이동석 상임이사는 개성시 인민위 부위원장이 7월 한달 큰물로 인해 북한 전역에서 3천400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지금 레바논에서 6백명이 죽은 것 때문에 저렇게 떠들석한데 북에서는 3천400명이 죽었다니 얼마나 큰 일이냐”며 이동석 상임이사는 안타까움을 전했다고 한다. 다행히 국제구호단체인 한국JTS에서 먼저 북녘수재돕기운동을 시작했고 북한이 오랫동안 준비했던 아리랑 관광과 8.15민족통일대축전까지 취소되자 비로소 오늘에서야 6.15민족공동위 남측위원회와 민화협까지 나서 북녘돕기 수해운동을 하겠다는 발표를 하게 됐다. 그러나 가장 먼저 북녘수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