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에 산재한 재래시장을 되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도는 수년 전부터 연차 계획에 의해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 활성화 대책은 재래시장의 건물을 현대인의 기호에 맞게 재정비하고 공중화장실ㆍ쉼터 등을 만들어 이용객들의 불편을 제거한다는 것 등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국비 및 도비 156억원의 예산을 안양ㆍ고양 등 12개시에 있는 12개소의 재래시장에 투입, 건축물, 전시시설 등 판매시설을 현대화하기로 했다. 안양 중앙시장의 경우 26억 9천여만 원을 지원 아케이드 시설을 완비, 쇼핑객 불편 사항을 해소케 하고 고양 원당시장은 아케이드 설치와 소방시설을 위해 1억 5천여만 원을 지원한다. 또 경기도는 연천 전곡시장의 진입로 정비와 아케이드 설치에 1억 4천여만 원을 지원하는 한편 평택 통북시장, 군포 산본시장, 이천 도자기 재래시장, 안성 중앙시장 등 12개소 시장에 27억여 원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이들 재래시장에 국도비를 지원 시장시설을 현대화하면 재래시장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고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의 물동량을 예측하면서 평택·당진항 물동량은 높게 예측한 반면에, 인천항 물동량을 턱없이 낮게 예측했다는 지적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파문의 발단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전국항만 물동량 예측’ 용역을 의뢰 받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작성한 용역 보고서 가운데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의 물동량 예측 부문이다. KMI는 평택·당진항의 경우 2003년부터 2011년까지 8년동안에 연평균 물동량이 33% 증가하는 것으로 높게 추정한 반면에 인천항은 고작 13.6%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두 항만의 물동량과 직간접의 영향이 있는 개성공단 물동량 예측에 있어서도, 인하대학교 연구팀은 2011년 100만TEU, 2020년 200만TEU로 예측했지만, KMI는 2011년 13만 TEU, 2020년 20만 TEU로 큰 폭의 예측 차이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25일 해양부가 주최한 ‘전국항만물동량 예측에 대한 토론회’에 참석했던 일부 전문가들은 KMI는 인천항 물동량 산정에서 인천남항 3선석, 송도신항 6선석의 예측을 누락시켰기 때문에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이들은 개성공단 물동량 예측에 있어서도 무려 10배의 차이를 나
기원전 250여년 진(秦)나라 대부인 조간자(趙簡子)는 그의 충신 벽해가 사냥을 나가려고 하자 당시 최고의 수레꾼으로 불리는 왕량(王良)으로 하여금 사냥용 수레를 몰게 했다. 이날 벽해는 토끼 한마리도 잡지 못했다. 이후 조간자를 만난 벽해는 왕량이 수레를 제대로 몰지 못해 토끼 1마리도 잡지 못했다며 왕량은 형편없는 수레꾼이라고 혹평했다. 조간자가 이 말을 왕량에게 전하자 벽해의 사냥용 수레를 한번 더 몰게 해 줄것을 요청했다. 벽해의 사냥 수레를 다시 몰게 된 왕량은 정도에서 벗어난 방법(詭遇)으로 몰았다. 이에 힘입은 벽해는 토끼 10마리를 잡는 성과를 올렸다. 벽해는 조간자에게 “왕량이야 말로 천하 제1의 수레몰이 꾼이라고 지켜 세웠다. 이말을 들은 조간자는 왕량을 벽해의 전속 수레꾼으로 등용하기로 하고 왕량에게 의향을 물었다. 왕량은 정당한 방법으로 수레를 몰면 형편없는 수레꾼이라고 하고 부적절한 방법(짐승의 측면을 공격하는 따위)으로 몰아 토끼를 많이 잡게하면 훌륭한 수레꾼이라고 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며 이 제의를 거부했다. 맹자는 등문공(藤文公)편에서 이같은 고사를 전하며 利가 理에 勝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맹자는 또 그의 제자 진대(陳
요한 바오르 2세 로마 교황(84)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후계자 논의가 한창이라는 외신을 자주 접하게 된다. 바오르 2세 교황은 독감 증세로 입원했다가 지난 10일 퇴원했지만 24일또다시 병세가 악화돼 로마 데밀리폴리클리닉코 병원에 입원했다. 바오르 2세 교황은 올해로써 재위 26년 째가 된다. 만약 교황에 유고가 생기면 후임교황을 뽑아야 하는데 일부에서는 폴란드 출신의 교황시대가 끝나면 다음은 이탈리아 교황으로 환원해야한다는 여론과 교회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차원에서 중남미 출신을 뽑아야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현행법상 차기 교황은 현재 80세 미만인 119명의 추기경 가운데서 비공개로 선출하게 된다. 모든 가톨릭 남성 신자라면 교황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지만 14세기 이후 교황 다음가는 추기경 가운데서 선출한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중남미 출신 교황 대망설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전세계 가톨릭 신자의 40%를 안고 있는데다 바오르 2세 교황이 선출되기 전까지 455년 동안 이탈리아가 독점해 왔기 때문에 안배 차원에서라도 중남미 출신을 교황으로 삼을만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탈리아 쪽에서는 “로마의 대주교를 겸하고 있는 교황은 이탈리아인이 맡는 것이…
돈 욕심 때문에 아들과 어머니가 공모해 아버지를 살해하고, 알콜중독자로 몰려 강제 입원했었다고 주장하는 환자가 병원에 불을 질러 4명이 질식사하고 병원 일부가 불타면서 입원 환자들이 대피하는 큰 소란이 있었다면 과연 이 사회는 온전한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엽기적이다 못해 말문을 막히게 하는 2건의 참극은 엊그제 인천에서 일어났거나 발각됐다. 먼저 모자가 함께 저지른 살인사건은 범행 자체가 매우 패륜적이다. 경찰에 따르면 아들과 아내 손에 죽은 피살자는 의처증이 있어서 평소 아내에 폭력을 자주 휘둘렀고, 아들에게는 무능하다는 이유로 시골 생활을 강요했던 모양이다. 가해자 입장에서 보면 미운 존재였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한쪽은 부부지간이고, 다른 한쪽은 피를 나눈 부자지간으로 천륜의 관계임이 분명하다. 살인 목적이 돈과 학대에 대한 보복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들에게 살인까지 할 권리는 없다. 그런데 모자는 시골 아들 집으로 유인해 무방비 상태의 한 인간을 둔기로 여러차례 머리를 내리쳐 죽인 후 단순 강도사건처럼 꾸미기 위해 농수로에 내버렸던 것이다. 이제 모자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살인마라는 낙인과 함께 서서히 조여오는 파멸 뿐이다. 이 사건은 전통적인
국회 신행정수도 후속대책특위가 지난 23일 합의한 내용에 대해 반대 논란이 거세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출신 야당 의원들과 경기도의회ㆍ과천시의회 등에서는 농성에까지 들어가는 등 투쟁불사를 외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독 손학규 경기도지사만이 여야 합의를 존중한다며 찬성의사를 밝혀 도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손 지사는 지난 해 까지만 해도 이명박 서울시장과 함께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한다며 캠페인에 앞장 선 터여서 어리둥절하다. 한마디로 이해가 안간다. 국회 신행정수도 후속대책특위가 충남 연기ㆍ공주에 12부4처2청을 이전키로 여ㆍ야가 합의함에 따라 열린 우리당은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특위의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또 한나라당도 이날 특위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 46 대 37로 가결 추인, 행정수도 이전안이 확정된 것이다. 그러나 이재오ㆍ박계동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행정수도 이전 반대를 확인, 농성에 들어가고 일부의원들은 헌재에 위헌 소원을 낼 계획으로 있어 이후 추진이 원만치 않을 전망이다. 또한 경기도의회도 종전의 입장을 고수 반대투쟁에 나서기로 했으며 과천시의회는 야합이라며 전면무효라고 맞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손지사는 국민통합을
베토벤은 나폴레옹이 1799년 프랑스 혁명 말기에 반 혁명파를 진압하고 통령제를 확립, 통령 정부를 수립한 것에 감명을 받고 곡을 썼다. 나폴레옹에게 헌정하기 위한 교향곡이였다. 이곡이 완성될 즈음 나폴레옹은 신 헌법을 제정, 종신 통령(지금의 대통령)에 이어 황제가 되었다. 이에 베토벤은 나폴레옹에게 헌정하기로 한 마음을 바꿔 교향곡 3번으로 교향곡 명칭을 변경하여 발표했다. 그에 대한 존경심을 버린 것이다. 물론 베토벤은 빈털터리였지만 신념을 지켰던 것이다. 핀란드가 자랑하는 시벨리우스는 민족의 해방을 위해 망명생활을 하면서까지 자신의 신념을 빵과 바꾸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시벨리우스는 19세기 조국이 러시아의 식민지로 지배를 받자 민족심을 고취하고 독립의 열기에 불을 당기기 위해 교향시 핀란디아를 작곡했다. 이곡이 핀란드에서 초연되었을 때 반향이 대단했다. 후에 러시아가 이를 알고 연주금지 시켰고 시벨리우스 회유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그는 지금도 조국에서 영웅대접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신념을 굽히지 않고 음악을 한 사람이 문인에 비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홍난파도 초기의 반일을 접어 그의 명성에 흠결을 남긴 것은 애석한 일이다. 윤이상(尹伊桑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아직도 구태를 벗지 못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음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한전은 도로 지중화 사업에 따른 도로 복구공사를 하면서 입찰 참가자격을 크게 제한, 결국은 특정 업체로 하여금 수주케 하고 있어 관련 업계로부터 크게 불만을 사고 있다. 한전은 공사입찰 가격을 신기술 업체로 제한하는 바람에 공사입찰에 참가치 못하는 업체들로부터 특정업체 봐주기의 전형이라고 비난받고 있는 것이다. 신기술 보유업체가 소수여서 이 같은 비난을 면키 어렵다 하겠다. 한전 안양지점은 지난 22일 전자 입찰공고를 통해 기초 금액이 2억 6천여만 원에 달하는 안양여고~호현 삼거리간 지중화 도로 복구공사를 발주했다. 한전은 이 공사를 발주하면서 ‘신기술21호’ 폐 아스콘을 재활용한 보수기술보유 및 협약업체로 응찰자격을 제한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한전 경기지사가 전자입찰공고를 통해 기초금액 7억 549만 원짜리 “만도, 한라공조 특고 증설공사에 따른 포장 복구공사”를 발주했다. 한전은 또 신기술 보유업체로 응찰자격을 제한하여 소수 업체만 입찰에 참가토록 했다. 국내 최대 기업이면서 기간산업인 한국전력공사는 국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해 국민의 관
광복60주년을 맞는 올해는 기미년 3.1만세운동 86주년이기도 하다. 광복은 36년 동안의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된 날이기에 기뻐해 맞이 않을 경축일이고, 3.1만세운동은 역부족으로 완결 짓지는 못했어도 일본제국주의자들에게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와 반일 감정을 적나라하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날이다. 따라서 두 날의 의미가 해에 따라 달라질 일은 아니다. 다만 올해는 광복60주년이라는 역사적 상징성 때문에 광복의 기폭제가 됐던 3.1만세운동의 의미가 강조되고, 그같은 인식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특색있는 기념행사들을 준비 중일 뿐이다. 그런데 순수한 기념행사를 준비 중인 우리에게 견디기 어려운 자극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도발행위로 간주할만한 사태가 잇따라 일어나 우리를 분노케 하고 있다. 다름아닌 일본의 작태가 그것이다. 일본 시마네현(島根縣)의회는 엊그제 다케시마(竹島:독도)가 저들의 영토라는 내용의 조례와 함께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다카노도시유키(高野紀元) 주한 일본대사는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케시마 문제는 한ㆍ일간에 분명한 시각차가 있기는 하지만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 일본
우리나라에서 말(馬)의 개량사업이 시작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수원에서는 1915년 왕가의 안마(鞍馬)와 일반 안마를 생산 개량할 목적으로 세운 이왕직(李王職) 화산(花山)목장이 최초의 근대적 목마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1년 뒤인 1916년에 강원도에 난곡목마장(蘭谷牧馬場)이 설립되었으나 1917년 난곡지장으로 개칭되면서 세포출장소도 세포지장(洗浦支場)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1924년 세포와 난곡지장이 폐쇄돼 말과 면양(緬羊) 개량사업은 중단되고 말았다. 이때 난곡과 세포지장의 직원과 시설 일부가 화산목장으로 이양되고, 얼마 후 화산목장의 건물과 토지가 근업모범장(지금의 농촌진흥청) 축산부로 통합되면서 이왕직 목장은 없어지고 말았다. 이 때가 1929년이다. 그런데 최근 제주도의 한 향토사학자가 발표한 논문 ‘일제강점기 제주도 공동목장의 운영실태’는 우리나라의 말 사육역사가 엄청 이전부터 있어왔음을 밝히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제주도의 말 사육은 청동기시대부터 있었지만 목장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말을 사육한 시기는 고려말 삼별초군을 진압하기 위해 제주도에 진입한 몽골(원나라)이 1276년부터 제주도 동부지역에 탐라목장(耽羅牧場)을 설치하면서부터라는 것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