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마련한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방안은 적절한 선택으로 평가할만 하다. 농촌진흥청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농작물의 연구와 지도에 보태서 신품종 개발을 하는 연구기관으로 알아온 것이 전부였다. 때문에 이번에 내놓은 건강장수마을 육성계획이 다소 의외라는 느낌을 준 것도 사실이다. 농진청이 제시한 건강장수마을 육성방안은 크게 4가지다. 첫째는 노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해 농축된 경험과 지식, 기술로 소득자원화하고, 둘째 건강관리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장수에 보탬이 되는 식생활과 자연 친화적 생활을 유도하며, 셋째 치매예방 등을 위해 농업 또는 농촌교육 안내자로 활용하면서 일기 쓰기, 한자 학습 등을 실시하고, 넷째 노인의 안전을 위해 환경 개선에 힘쓴다는 것 등이다. 프로그램은 시행과정에서 수정 보완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주목을 끄는 점은 올해 44억원을 들여 100개 장수건강마을을 육성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또 연차적으로 늘려서 2007년까지 800 개소로 확대한다는 복안도 밝혔다. 한마디로 괄목할만한 구상이다. 문제는 양이 아니라 질이다. 단순한 지정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지정된 건강장수마을을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노인들의 편안한 노
경기도가 금년에는 지난해와 달리 도내 각급 문화재에 대해 본격적으로 정비하는 등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해 기대되는 바 크다. 특히 도는 그동안 관리가 허술, 훼손이 우려 되어 논란이 되었던 고구려 문화유적지 및 유물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운 것은 늦기는 했지만 다행스럽다 하겠다. 경기도는 훼손 우려가 있는 102개의 문화재를 보수 정비하기로 하고 186억여 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도는 특히 2천여 점의 유물이 발굴된 아차산 4보루 등 8곳과 연천군 호로고루성, 당포성 등 4곳 등 22곳의 고구려 유적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해 주목된다 하겠다. 도는 금년에 문화재 소재지 및 인근의 사유지 매입에도 나서 문화재의 정체성을 확보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내에는 국보 41점, 보물 166점 등 국가지정 문화재 289점과 도지정 문화재 488점 등 총 777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중 도지정문화재 등 지방문화재는 국비보조도 있지만 자치단체에서 관리하면서 전문성 결여 및 인식부족으로 훼손ㆍ멸실 우려가 높아 논란이 많았다. 문화재는 국가지정이건 지방정부 지정이건 간에 우리 선조의 문화유산으로 중요하긴 마찬가지다. 과
인간이 우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 관심은 우주 정복의 꿈으로 바뀌고 마침내는 선진국 주도 아래 우주 탐사가 시작된지 오래다. 우리는 아직 선진국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지만 미구에 우리 과학자의 힘으로 우주 정복에 나설 날이 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그에 앞서 다져야할 학문이 다름아닌 천문학이다. 그러나 이 학문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방면의 전문 과학자가 배출되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일반으로 하여금 천문 또는 우주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지식을 보급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시민의 접근이 용이한 천문대를 세울 수 있다면 이처럼 바람직한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바람이 머지 않아 양주 땅에서 이루어지게 됐다. 양주시에 따르면 관내 장흥면 석현리 산 170-1 일원 2천여 평 부지에 모두 130억원을 들여 연면적 797평, 지상 4층 규모의 ‘정락원 천문대’가 2006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민간 투자로 건립하고, 현존하는 국내 천문대를 앞지르는 최대 규모로 세운다니 기대되는 바가 크다. 정락원 천문대 설립자 말에 따르면 4개의 관측실과 천체투영실, 영상
경기도가 금년을 경기방문의 해로 정하고 어제 선포식을 가졌다. 경기도는 이를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경기를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가 서울 위성도시로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일소하고 경기도 특유의 관광문화를 한껏 드러내 향후 관광산업을 경기도의 “신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야심찬 관광진흥책을 세워 추진키로 해 내외적으로 기대되는 바 크다. 경기도는 장기적으로 오는 2020년까지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매년 55%씩 성장시켜 도는 물론 국가경쟁력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도내 전체 경제규모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관광산업을 교통과 통신 등을 연계 “신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도는 오는 2010년까지 한해 평균 50여만 명에 이르는 중국관광객과 200여만 명에 이르는 일본 관광객을 매년 30%씩 증가시켜 나간다는 방침아래 관광자원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경기도는 관광진흥을 위해 한ㆍ중ㆍ일 관광벨트를 조성 각국의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패키지 프로그램 개발에도 진력키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사업 개시연도인 금년 경기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중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중국방문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도선거관리위원회가 경기도와 시ㆍ군의 각종 행사에 대해 선심성 여부를 판단, 선거법 위반이 우려되는 사업에 대해 폐지 또는 사업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경기도와 시ㆍ군은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며 반발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하겠다. 선심성 판단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해도 헌법기관의 결정과 권유를 수용해야 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것이 곧 법치국가의 기본적인 법질서이고 주민에게 수범을 보이는 것이다. 수용여부를 가지고 논쟁을 벌이는 등 소모적인 힘겨루기로 주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 경기도 및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지난 해 11월ㆍ12월 두 달간 전국 지자체의 주요사업계획과 예산편성내용을 가지고 조사한 결과 선거법에 위반이 되거나 우려되는 사업에 대해 폐지, 사업 변경을 요청했다. 도내 지자체에서는 각종 행사시 제공되는 기념품과 체육ㆍ교육ㆍ문화ㆍ예술행사의 지원 등 164건에 대해 사업변경을 요청했다. 그 내용을 보면 군포시가 36건으로 가장 많고 수원시 15건 연천군 11건 및 가평 10건 순이다. 경기도도 8건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지자체에서 행하는 선심성 사업에 대해
마초는 스페인 어로 남성다운, 씩씩한 등의 의미이지만 일반적으로 마초하면 남성 우월주의자를 뜻한다. 그런데 요즈음은 마초가 마초여성 또는 미스 스트롱(Miss strong)을 가리키는 의미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테면 남성 같은 여성, 강인한 여성 또는 힘쓰는 여성 등이다. 이 같은 여성이 최근 들어 각광 받고 있다. 섬세함 속에 감춰진 남성다움이 어필한다고나 할까. 얼마 전 몸매가 가냘프면서 얼굴이 고운 김주희 양이 IFBA 여자 주니어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 세인을 놀라게 했다. 18세라는 나이보다 더 애뗘보이는 김 양의 부어 오른 얼굴이 인상적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남자도 기피하는 복싱에 뛰어든 기백자체만도 남성 이상이다. 프로레슬러, 3종 경기, 태권도 등도 있으나 복싱이 마초여성의 압권이다.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여성이 남성스러워지고 남성이 여성스러워지고 있고 사회 또한 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남성의 66.7%와 여성의 57.3%가 양성형으로 분류되었다. 남성이면서 여성답고 여성이면서 남성다운 것을 추구하는 세태가 된 것이다. 여성의 남성다움을 미스 스트롱 또는 우마드(womad)라고도 칭한다. woman과…
2000년 6월부터 실시된 고위공직자 인사청문제도가 강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기준 교육부총리 사퇴 파문과 관련, 국민에게 사과하면서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 청문 검토를 지시한데다 여야 정치권에서도 진작부터 청문 대상 확대를 주장하거나 공감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청문 대상이 국무총리, 감사원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으로 제한돼 있다. 여기에 국무위원 또는 국무위원에 버금가는 고위공직자를 청문 대상으로 추가할 것인지가 논의 초점이 될 것이다. 어찌보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된듯하지만 청문 대상의 확대 검토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국회를 해산하거나 국회를 경시하던 독재정권시대는 별개로 치더라도, 역대 정권은 수없는 인사에서 실수를 거듭해 왔다. 만인지상의 권세를 누리는 이 나라 최고 권력자가 단행한 인사치고는 수준 이하의 인사가 한둘이 아니었다. 이번 교육부총리의 57시간 30분만의 ‘낙마’만 하더라도 국무총리가 국무위원 임명 제청에 앞서 면밀한 인사 검증을 하고, 청문회 대상이 아닌 국무위원 임명 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청와
수원시 장안구ㆍ권선구 등 행정구가 합동설계단을 편성 운영키로 해 기대되는 바 크다. 한시적으로 설치 운영하게 되는 이 합동설계단은 금년도에 추진하는 도로개설ㆍ정비 및 하천개수 등 각종 건설 분야다. 이들 건설사업에 각 행정구에 설치된 합동설계단이 참여, 예산을 절약하고 사업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기쁨이 한껏 고양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하여 경기도뿐이 아니고 전국의 지자체에 파급되어 전 국민이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만끽할 것을 바라는 것이다. 수원시 장안구 등 행정구는 각종 건설사업을 주관할 합동설계단을 구청내 토목직 8명과 임업직 2명 등 10명으로 구성하여 다음 달 10일까지 40여 일간 운영키로 했다. 이 설계단은 장안구의 경우 금년에 발주 시공할 총 37개 사업 61억 5천여만 원에 대해 합동설계를 실한다. 이 설계단은 또 설계 외에도 공사착공과 원만한 건설을 위해 기초현장 조사를 하고 토지보상협의 등 각종 민원을 조속히 해소하는 업무도 병행, 종합민원실 역도 수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수원시 장안구 등 행정구는 합동설계단의 가동으로 공사를 조기에 착공 공기를 단축, 예산을 절약하는 것 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1석
매국노 송병준과 이완용이 한일합방을 주도한 대가로 당시 조선총독부로부터 받은 토지가 95만평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것도 경기도 고양·광주·여주 등지라니 놀랍다. 민족문제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송병준의 경우 후손이 재산반환 소송을 제기한 인천 부평의 13만3천여평의 토지 외에 고양 등지에 79만8천923평, 이완용은 광주·여주 등지에 14만5천98평이 있음이 확인됐다. 시가로 따지면 수조원에 달한다. 이밖에 ‘매국형 친일파’ 424명 가운데 130여명이 122필지, 6천여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에 밝혀진 것은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에 지나지 않아 조사를 확대하면 이완용과 송병준 명의의 일제시대 부동산은 수백만 평이 될지 모른다. 올해는 광복 60주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친일청산을 했는데 95년전에 행해진 매국 대가의 토지 일부를 이제야 밝혀냈으니, 개탄할 일이다. 이완용이 어떤 자인가. 외부 박재순, 내부 이지용, 군부 이근택, 농상공부 권중현 등과 합세 고종을 협박해 한일합방을 성사시킨 5적 중 하나로, 후작(侯爵) 작위를 받은 철저한 매국노이다. 송병준 역시 1895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군 통역을 하다 훗날 일진
일본 공영방송 NHK의 에비사와 가쓰시(海老澤勝二) 회장이 중도 하차할 모양이다. ‘에비 정일’이란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에비사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못지 않은 독재자로 알려져 있다. NHK 회장의 임기는 3년, 에비사와는 현재 3연임 중으로 내년 7월까지가 임기다. 그런 그가 올 3월쯤 중도 할차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은 잇따른 공금 비리와 NHK 수신료 거부운동에 대한 책임 때문이다. 문제의 사건은 홍백노래자랑 프로듀서에 의한 4천888만엔(약 4억9천만원)의 제작비 부정지출, 전 서울지국장의 4천400만엔(약 4억4천만원) 공금 유용, 편성국 직원의 출장비 320만엔(약 3천200만원) 횡령, 오카야마(岡山) 방송국 방송부장의 90만엔(약 900만원) 착복, 수신계약료 200만엔(약 2천만원) 착복 등인데 외부에서는 빙산의 일각이라고들 말한다. 사건이 커진 것은 NHK가 이런 부정을 철저히 은폐하려다 들통이 났기 때문인데 원래 NHK는 ‘탄로되지 않으면 무엇을 해도 좋다’는 은폐체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비평가들의 말이다. 에비사와가 겁내는 것은 세가지가 있다. 하나는 NHK 예산 심의와 결산권을 가진 ‘국회’, 주주격인 12명으로 구성된 ‘경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