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을 위해 꼭 치러야 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학국교육과정평가원이란 기관에서 문제를 출제한다. 매년 전국에서 70만 명에 가까운 대입 응시생들이 평가원이 제공하는 문제를 풀게되며 그 결과에 따라 이제 세상살이를 시작하는 젊은 세대들의 장래가 어느정도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본다면 평가원의 시험문제 출제는 그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수가 없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하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의 시험관리가 부실과 비리로 얼룩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난 것으로 수능관련 핵심 유관기관들의 기강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 새삼 일깨운다. 공정성이 생명인 국가시험이 허술하게 관리되었다는 사실 역시 충격적이다. 교육과정평가원의 시험관리 감사결과를 보면 어처구니없다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대입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11명이 지난 4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을 맡았다고 한다. 또 비평준화 지역 고입선발고사에서도 시험을 치르는 자녀를 둔 5명의 교사가 출제과정에 포함됐다. ‘수능 응시 자녀가 없다’는 거짓 확인서를 쓰고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원은 주민등록등본만으로도 걸러낼 수 있는데도 이를 소홀히
지금까지 교원 성과상여급제도는 ‘방만운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2009년에 유·초·중·고등학교 교원의 성과급 차등지급률을 30% 40% 50% 중에서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정했다. 이 결과 전국 1만2537개 유·초·중·고등학교 중 99.7%에 해당하는 1만2503개 학교가 차등지급률을 가장 낮은 30%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성과급 예산의 약 70%가 모든 교원에게 균등하게 지급했다. 이리하여 최하위등급(C등급)으로 평가된 교원도 261만원의 성과상여금을 받아 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처음으로 교원 성과상여급제가 아닌 학교 성과상여급제를 도입했으며 그 결과를 최근 도교육청을 통해 발표했다. 학교 성과급제는 전국 초·중·고교를 공통·자율지표에 따라 S(30%), A(40%), B(30%)등급 순으로 평가해 성과급 총액의 10%를 학교별로 차등 지급한다는 것이다. 교과부의 공통지표(40%) 평가 방침은 초교 체력 발달율, 중·고등학교 학업성취도평가 향상도, 초·중·고교 특색사업, 방과 후 수업 참여율 등이며 경기도교육청의 자율지표(60%)는 전년도 초교 학생 수상실적, 중·고교 동아리 운영실적, 초·중·고교 인권 및 생활지도 프로그
인구가 증가하고, 생활이 풍요로워지면서 우리 사회는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 요구가 화석연료의 이용을 급증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화석연료에는 한계가 있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연간 10억 배럴을 생산하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앞으로 70년 정도면 석유자원은 모두 고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과 인도 같이 인구가 많은 나라의 산업화로 에너지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서 화석연료는 한때 베럴당 100달러를 넘보기도 했었다. 또한 이 화석연료를 연소시킬 때 생성되는 CO2 등은 자연계가 순환시킬 수 있는 수용능력에 많은 부담을 주어 지구 온실화를 초래하여 사막화, 기후변화 등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많은 나라들은 환경친화적인 바이오에너지 개발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왔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에너지는 태양으로부터 기인하며, 식물은 이 태양에너지를 광합성 반응으로 CO2를 고정하여 탄수화물 또는 지방산 형태로 저장한다. 다시 말해서 포도당이나 곡류의 주성분인 녹말, 세포벽구성 성분인 셀룰로스, 펙틴, 여러 가지 당으로 구성된 헤미셀룰로스, 그리고 유채 등의 유지작물의 종실에 포함하고 있는 지질은…
우리는 매일매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산다. 그러면서 서로 관계를 맺고 필요한 일들을 주고받으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업무와 연관된 사람도 있고, 좋아서 만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정말 싫은데도 불구하고 흔히 말하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만나는 사람도 있다. 해결하고자 하는 만남도 있고, 싸우고자 하는 만남도 있으며 반가운 만남이 있는가 하면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만남도 있다. 이러한 수도 없이 많은 만남의 존재를 안고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결국 만남을 통해 서로 틀린 또는 다른 의견을 조율해서 같은 의견이나 목적을 도출하자는데 있다 하겠다. 나는 그간 참으로 열심히 살았다. 나름대로 직장 내에서 인정받는 자부심도 있었고, 지역사회에서도 좋은 친구들과의 만남을 유지하고 있으며 집에서는 사랑받고 존경받으며 친구 같은 아빠로 지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나 스스로는 행복하다는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느끼는 이러한 감정을 내 주위의 사람들도 느끼는 것일까. 그들의 의견이 틀리고 나의 의견이 맞다하여 직급과 나이와 먼저배운 지식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그들에게 나의 의견을 강요한 적은 없었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훑고 지나간 자리는 표가 뭉터기로 따라 붙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 표를 흡입하는 마력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오죽 했으면 ‘선거의 여왕’ 이라 했겠는가. 지난 4.27 재보궐 선거는 물론이고 선거때만 되면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가 당의 중심 화두로 떠올랐다. 그럴때마다 박 전대표는 “당 지도부가 해야 할 일” 이라며 사양하곤 했다. 그어느때보다도 당의 운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다는 한나라당은 내년 말 대선과 당장 코 앞에 닥친 총선을 앞두고도 반목을 거듭하고 있다. 홍준표 당대표 체제에 대한 계파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면서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한나라당 구원투수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론이 당을 중심으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내년 총선이 곧바로 이어질 대선의 향배를 가를수 있는 풍항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전대표는 이러한 당의 분위기와는 달리 다른 길을 택했다. 지난 19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 전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 의지를 밝힌 것이다. 최근 원희룡 최고위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과 일부 민주당 의원의 수도권 출마 의사 피력을 계기로 불거진 ‘박근혜 총선 불출마설’ 등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예
지난해 연말 ‘세시봉 친구들’이 방송에 출연하자 세대를 막론하고 열광했다. 가히 ‘세시봉 신드롬’이다. 내친 김에 전국투어에 나선 이들의 콘서트는 잇달아 매진사례를 보이고 있다. 뿐만아니라 ‘줌마 세대’를 위한 영화 ‘써니’는 지난 5월 개봉이후 두 달이 넘었어도 여전히 흥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와 ‘젊음의 행진’도 인기몰이다. 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1970년대 고교야구 최대 라이벌인 경남고와 군산상고가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난다.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야간경기로 진행되는 일명 ‘레전드 리매치’가 그것이다. 이처럼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 마케팅’이 대유행이다. 과거는 흘러갔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맛이 남달랐던 지난 시절이다. 마법 같은 이야기다. 하버드대 심리학자 앨렌 랭거 교수는 75세 이상 된 노인들을 일주일 동안 시골에 머물게 하면서 생각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노인들이 사는 시골마을을 철저하게 20년 전 환경으로 바꾸고
화성이 축성된 지 올해로 215년을 맞이하고 있다. 화성 성곽주변 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흘러간 역사 속에서 고향과 성곽을 지키며 조상들이 그랬듯이 좁은 골목과 불편한 보금자리 생활환경에도 불평하지 않고 많은 세월을 감내하고 살아왔다. 화성 축성은 조선 정조 18~20년(1794년 1월~1796년 9월)에 성곽둘레 5.743km로 축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신도시 개발 사례라고 평가 받고 있고, 성곽주변에 만석거(일왕저수지), 축만제(서호저수지)를 쌓아 농산물의 수확량을 크게 늘려 백성들이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친 역사적인 곳이다. 215년이란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 정조의 꿈이 깃든 개혁도시의 현실은 어떠한가. 화성은 한국전쟁 등 여러 시련을 겪으면서 파손되고 훼손되어, 관리와 복원사업을 위해 많은 재원이 필요하나 정부의 국고지원이 지지부진 한 가운데 수원화성 복원사업이 표류 하고 있고,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건축물의 고도제한과 각종 개발사업의 장기 지연 등으로 지역상권의 침체를 가져왔다. 여기에 도시기반 시설인 도시가스 설치, 소방도로 개설의 지연과 화성특별계획구역 사업 무산 등으로 생활의 불편이 가중되어 살기가 불편해지는 등 도시가 슬럼
열사람의 눈이 너를 지켜보고 열사람의 손가락이 너를 가르키고 있다. 이 얼마나 무서운 현실이냐. 십목소시란 열개의 눈이란 말이다, 곧 열은 많은 숫자를 나타낸 말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켜보므로 숨길 수 없다는 뜻을 가진다. 십수소지란 여러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고 있다는 말이다. 중국의 강희장이라는 사람이 풀이한 것을 보면 十目은 열사람의 눈이 아니라 열 방향으로부터 모든 시선을 말한다. 남의 시선뿐만 아니라 자기 혼자 있을때라도 행동을 삼가하고 조신하라는 뜻이다. 대학(大學)에서는 故君子 愼其獨也(그래서 군자는 홀로 있을때 삼간다)로 되어있고 중용(中庸)에서는 故君子 必愼其獨也로 필(必)자가 추가되어 더욱 강조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 보거나 듣는 사람이 없는 곳에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나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마음과 태도로 해석되어온 것이다. 남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못된 짓을 하면서 착한사람 앞에서는 악한 것을 숨기고 착한 것만 내보이려고 해서는 안된다. 자기가 혼자 한 일이라도 수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소름끼치는 일이니 조심해야 한다. 순자(筍子)에 聲無小而不聞行無隱而不形(작다고 들리지 않는 소리가 없고 숨긴다고…
4년제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일류 기업에서 파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평생에 걸쳐 ‘기술 명장(名匠)’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는 전문 기술인을 중시하는 글로벌 기업의 채용 의지와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제공하는 교육계의 노력이 함께 빚은 결실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최근 금형과 보전 부문의 기술직 인턴사원(고졸·전문대졸) 70명을 선발하고 합격을 통보했다. 기술직 인턴 공채에는 고졸 및 전문대졸 응시자 7천여 명이 몰려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기술직 인턴사원을 뽑은 것은 2004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런 가운데 건학 59년의 명성을 이어 온 평택기계공업고교가 지난해 마이스터고교로 전환한 뒤 성공적인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기존 한 반 40여명이 넘는 학생을 20여명으로 대폭 줄여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마이스터고는 학생들의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U-러닝 시스템’을 구축, 정규수업 이외에도 교사가 직접 강의하며 제작한 200여개의 교육 콘텐츠를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생들은 매년 한 차례씩 해외에 나가 연수 경험을 쌓는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