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직 대통령 한분, “민주(民主)”를 모든 것에 앞선 가치로 내세워 큰 뜻을 이룬 분이 있다 얼마전 친자확인 소송이란, 고약한 피고인이 되어 패소(敗訴)한 바 있다. 탈도 많고 사연도 많은 남녀문제 사람 입에 오르내렸을 때 사랑과 욕정 어느 것을 앞에 두고 어느 것을 뒤에 두어야할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순수한 호감에서 출발해 교제를 했다지만, 습관적인 관계를 유지하다 덜컥 아이라도 생기면…. 선후, 경중(先後,輕重)을 가리는 것이 일반인들에게는 무의미 할지 모르지만 유명인사의 경우 훨씬 가혹한 시달림을 받는다. 그러나 이런 허리하학적(?) 비난도 동양과 서양, 그리고 서양도 각 나라마다 다른 것 같다. 미국은 엄격하지만, 유럽은 정치인의 사생활에 무관심하단다. 타이거우즈 내외간의 전쟁소식이 연일 호사가들의 화제가 됐을 때 유명소설가 선생과 술자리 이야기를 소개한다. 타이거우즈를 타군(君) 이라고 호칭했다. “타군! 그느마, 양반 중에 양반일세, 결혼 십년에 여자 여덟 명이라 일 년에 한번 꼴로 바람피웠네. 돈도 많고 나이도 젊은데 그 정도면 참으로 부처님과 일세?” 반면에 타군 부인의 속 좁음을 엄청나게 비난했다. “모름지기 대장부란 대범함과 세심
“힘들어 죽겠다”, “웃겨 죽겠다”, “배불러 죽겠다” 자의이던 무의식이던, 또한 습관적이던 도대체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죽음에 대해 언급할까. 비단 우리나라 언어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무심코 쓰는 ‘죽음’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서 일까.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며 앞만 보고 달려오던 사이, 어느 틈엔가 대한민국은 공히 ‘자살 대국’이 돼 버렸다. 수년 째 OECD 국가 자살률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2009년 한해에도 1만5천41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매 34분마다 1명 꼴로 자살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더욱이 매년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 숫자가 많게는 50만 명에 이른다는 발표는 자살을 더 이상 개인의 몫으로만 남겨두어서는 안된다는 경고를 주고 있다. 심심치 않게 터지는 유명인 들의 자살은 특히 그 여파가 매우 커 전염병처럼 모방자살로 번지기도 하며, 지나친 취재 경쟁을 의식한 일부 언론들의 자극적인 기사로 인해 문제가 더욱 심화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최진실 씨의 자살 소식 이후 자살률이 전 달에 비해 70% 이상 증가됐다는 결과가 있듯이 소위 공인이라고 불리는 유명인들의 사회적 책임과 이를 다루는 언론의 보도가 얼
구제역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경기도내 환경 분야 축산관련 공무원들에게는 나라를 생각하는 비판적 사고와 행정 추진의지가 없는 듯하다. 심지어 환경을 생각하는 영혼이 없다라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취재기자와 환경단체가 최초로 적발한 돼지사체 불법매립 사태이후(본보 23일·24일 1면, 25일·26일·27일 23면) 도내 여타지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견되면서 그동안 암묵적으로 빚어져온 폐사축의 불법매몰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났지만 행정기관의 뒷짐행정으로 문제는 여전하다. 해당 공무원들은 “실태조사를 벌이기에는 인력이 역부족”이라며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제 축산농가를 운영하는 농장주들은 폐사축 불법매몰에 대한 현실을 직시하며 “최소한의 행정지원만 수반된다면 더 이상의 불법매몰로 인한 환경오염은 예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선 시·군 뿐만 아니라 경기도청 해당 부서 공무원들은 제도개선을 통한 대책마련조차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불법 매몰관행은 계속될 수밖에 없어 환경오염우려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폐사축 처리시설 지역별 공동구축 방안, 퇴비화장 마련 지원 등을 대안으로 제기하고 나섰지만 이마저도 담당 공무원들이
현대사회에 사용되는 건축자재는 무척 다양해졌고 산업화의 생성물인 스치로폼, 비닐류 등 화학제품의 건축자재도 흔히 사용되고 있다. 이들 건축자재는 높은 단열성이나 편리성 등 순기능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안화수소 등 맹독성 유독가스가 발생한다. 유독가스는 짙은 농도의 연기와 독성 때문에 거주자나 이용자들이 대피하는데 있어 장애요인으로 작용, 인명피해를 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시설물의 구조적 문제도 인명피해를 일으키는 경우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일정주거 공간 대비 거주인원이 밀집되어 있는 고시원으로 현대산업사회가 낳은 변형 거주문화라 할 수 있다. 고시원화재는 적게는 수명 많게는 수십 명의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키며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던져주곤 한다. 최근 4년간 서울지역에서 고시원 화재로 5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2008년 용인 고시원 방화로 사망자가 7명이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 그래서 더욱 시설물이나 구조적인 부분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6월 8일 건축물의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을 주로 담은 ‘건축법 시행령’및 ‘건축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고시원과 노인복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불교에만 남아있는 단체 수행문화가 바로 ‘안거(安居)’다, 3개월간 일체의 산문 밖 출입을 끊고 오직 깨달음을 위해 수행 정진하는 것을 말한다. 조계종과 태고종 등 불교계가 지난 17일 하안거 정진에 일제히 돌입했다. 조계종 특별선원이 있는 문경 봉암사를 비롯해 설악산 신흥사 향성선원, 구례 화엄사 선등선원 등 전국 100여개 선원과 수행처에서 2천3백여 명의 수좌스님이 정진 중이다. 안거는 동안거와 하안거로 나뉘며 각각 3개월 동안 일체의 산문 밖 출입을 끊고 하루 10시간 이상 묵언과 좌선 등 철저한 대중생활을 하는 독특한 수행문화다. 심지어 생사를 건 일대사(一大事)를 마치기 위해 장좌불와(長坐不臥), 용맹정진도 마다하지 않아 백척간두(百尺竿頭)에서 진일보(進一步)하는 비장한 정신에 비유되기도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마하가섭 존자에게 마음으로 전한 선법(禪法)은 보리달마 조사를 통해 중국으로 건너와 우리나라로 전해졌다. 신라 말 도의 국사가 육조혜능-남악회양-마조도일로 이어지는 법맥을 계승한 서당지당 선사를 스승으로 모시고 공부하여 선법을 받아 온 이래 수많은 선지식들이 조사의 심인(心印)을 잇고 이 땅에 선풍을 드날렸다.…
요즘 때아닌 반값 대학등록금 열풍이다. 대학가는 지금이 대학등록금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호기로 보고 밀어부칠 태세다. 정치권도 여야 가릴 것 없이 반값 대학등록금 실현을 위한 경쟁에 들어갔다.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용도폐기 됐던 대학등록금 문제에 정치권이 몰두하는 것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계산이 깔려있다. 대학가는 대학등록금 인하에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 한신대 총학생회가 등록금 동결을 촉구하기 위해 재학생들에게 동맹휴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동맹휴업이 결정됐다. 총학생회와 대학 측은 최근까지 5차례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등록금 문제를 협의했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대학의 문제는 청년실업 해결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이 주말인 28~29일 경기도 용인 경희대 국제캠퍼스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청년실업 해결과 반값 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는 문화제와 집회를 열었다. 정치권은 반값 대학등록금 실현을 위해 여야 가릴것 없이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한나라당 신임 황우여 원내지도부가 애초 약속한 대학등록금 반값 경감 방안이 정부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없이 발표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말이있다.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가르킨다. 이 말은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적 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 되었다. 초기 로마 사회에서는 사회 고위층의 공공봉사와 기부, 헌납등의 전통이 강하였고, 이러한 행위는 의무인 동시에 명예로 인식되면서 자발적이고 경쟁적으로 이루어졌다. 영국이나 독일등 유럽국가들을 보면 그러한 정신이 강하다. 1,2차 세계대전때 상류층 자제들이 주로 다녔던 옥스퍼드와 케임브러지 대학의 학생들은 국가를 위해 전쟁에 뛰어 들어 수많은 학생들이 전사하여 소수의 졸업생만으로 졸업식을 진행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그들에게는 높은 신분엔 높은 도덕적 의무가 따른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몸에 배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총체적 위기는 대체적으로 지도자들의 솔선수범의 결여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빈약에서 찾아야한다. 정치지도자, 고위공직자, 유명인사, 기업인들과 같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계속된 비리와 부도덕한 행위, 상류계층의 탈세, 부정축재, 문란한 사생활등 좋지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이 세계 1위란다. 전직 대통령이 자살을 하고 유명 연예인이 잇따라 자살을 한다. 남녀노소, 배우고 못 배우고를 막론하고 자살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 심지어는 자살방지를 위해 앞장 서야 할 종교인들마저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대중 강연을 통해 행복과 희망을 심어 주던 ‘행복 디자이너’ 최윤희 씨도 남편과 동반 자살하여 충격을 준바 있다. 우리나라는 이제 ‘자살 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되었다. 지난 2009년 한국의 자살사망률은 10만명당 28.4명으로, 2위 헝가리(19.6명)보다 절반가량 높고, OECD 평균(11.4명)에는 3배에 가깝다고 한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이슈 & 진단’은 우리나라 자살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자살은 우리나라 10대에서 30대까지 사망원인 1위이자, 40대와 50대 사망원인의 2위이다. 2008년 우리의 65세 이상 노인자살률은 77명으로 일본의 29명에 비해 2배가 넘는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외환위기 시기부터 현격한 증가세를 보인 자살률이 경기 회복과 소득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자료는 자살의 원인을 삭막한 무한경쟁, 가족의 붕괴
‘엘 시스테마(El Sistema)’는 국가 지원을 받는 베네수엘라의 음악 교육 재단이다. 원래 음악을 위한 사회 행동으로 불렸다. 1975년 경제학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빈민층 청소년 11명을 모아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한 것이 모태가 돼 현재는 190여개 센터 26만 명이 가입된 대규모 조직으로 성장했다. 엘 시스테마는 음악을 통한 사회적 변화를 추구한다. 마약과 폭력, 총기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는 빈민가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침으로써 범죄를 예방하고 미래에 대한 꿈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일깨워 준다. LA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베를린 필하모닉의 더블베이스 연주자 에딕슨 루이즈 등이 모두 엘 시스테마 출신이다. 엘 시스테마는 이제 전세계적으로 미취학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음악교육 시스템으로 정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일 학생 오케스트라 발대식을 갖고 한국판 엘 시스테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6년 전부터 ‘한국판 엘시스테마’를 꿈꿔온 학교가 있다. 오산 운암중학교다. 운암중 오케스트라는 2005년 음악교사로 부임한 유해열(52)교사가 발로 뛰어 만든 작품이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