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와 지하철의 수송력은 승용차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배출가스 등 환경에 미치는 부담 역시 적은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같이 교통수단의 연료가 다변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유가 등 불확실한 에너지 수급 문제와 심각한 교통혼잡 등 교통부문에서 발생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고려할 때 타 교통수단에 비해 에너지효율이 높은 대중교통 특히, 버스의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정책의 개발이 필연적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선6기가 시작되었고, 남경필 도지사가 후보시절부터 교통부분 공약으로 제시했던 ‘바로타고 앉아가는 굿모닝버스’ 공약이 도정의 핵심화두로 등장하게 되었다. 굿모닝버스 공약내용은 IC인근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신개념 멀티환승터미널 설치, 편안하게 앉아가는 안전한 광역버스, 버스의 공공성확보와 운수종사자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버스준공영제 도입, 벽지노선 맞춤형 따복버스 운영, 버스좌석예약제, 교통정보 무료 앱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굿모닝버스 공약은 이미 실천단계에 들어갔다. 지난 7. 16일 국토교통부가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를 운행하는 광역버스의 입석금지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힘에 따라…
대다수 국민들은 정치자금을 정·관계 로비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깨끗하지 못한 돈으로 생각하는 등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하여는 굳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않음은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래서인지 ‘정치자금 후원’은 다른 후원(기부)금과 비교해 자발적 참여가 아주 저조하다. 그러나 이제는 투명한 정치를 위해 정치자금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제도적으로는 정치자금으로 인한 정치적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정치자금의 합법적 모금을 허용하고 있으며, 사용한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회계보고 등 공개를 통해 투명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정치자금 조사를 통해 법의 실효성을 확보하려는 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 하지만 제도적 장치만으로는 부족하다. 정치적 부패를 방지하고 실질적인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할 것이다. 국민들이 손쉽게 정치자금 모금에 참여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은 바로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기탁금을 납부하는 것이다. 기탁금이란 정치자금을 정당에 기부하고자 하는 개인이 정치자금법에 따라 선거관리위원
울긋불긋 곱게 물든 각양각색의 단풍을 보며 자연이 주는 다양함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가을이 가고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다. 자연의 다양성은 아름다움을 넘어 생태계를 더욱 균형 있게 순환시키고 유지시켜준다. 인간도 서로 모습이 다르고 생각과 행동이 다르다. 그런데 자연이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것과는 달리 인간은 같으면 아군, 다르면 적군으로 여기는 흑백논리와 이분법적 사고에 젖어있다. 자기와 다르다는 이유로 경계하고 적대시하며 어떠한 제안이나 충고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이처럼 양분되어 있는 사회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먼저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 교육은 서로 다르게 태어난 아이들에게 모두 같은 것을 학습시켜 지식과 생각, 행동을 비슷하게 만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학교에서 어렵게 같아지고 나면 사회에서는 다시 서로 달라져야 한다고 한다. 서로 다른 아이들을 모두 비슷하게 만들어 놓고서는 다시 달라지라고 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달라져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같아지게 하는 교육이 아닌 달라지게 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직장 내 성희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공연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아직도 남성이 직장인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남성중심의 언어표현이 일상 언어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여성들이 남성들의 성희롱적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이 성희롱이라는 것이 정말 애매한 경계에 놓일 때가 많다. 똑같은 발언이 대상에 따라 성희롱이 될 수도 있고 되지 않을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직장에서 여자상사가 결혼 후 신혼여행을 다녀온 남직원에게 “어이 첫날밤에 힘 좀 팍팍 쓰고 왔나~!”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에 남직원은 “뭐 대답이 필요하겠습니까 아주 뜨거웠죠”라고 대답했다.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대화에서 남녀가 바뀌었다고 가정해 보자. 예상컨대 남자 상사의 질문에 여직원의 얼굴은 붉어졌을 것이고 그러한 모습으로 짐작컨대 부끄러움이나 수치심을 느꼈으리라. 만약 친밀감의 표시로 내뱉은 말일지라도 상대방이 성적 굴욕감 혹은 수치심, 혐오감을 느꼈다면 성희롱에 해당된다. 또 성적으로 수치심을 느낄만하다 싶은 발언일지라도 피해자에게 가벼운 농담으로 느껴졌다면 성희롱이 성립되
얼마 전 우리나라 서해 북단에 위치해 있어 북한의 옹진반도 개머리 해안이 손에 닿을 듯 보이는 섬 연평도를 방문 한 일이 있었다. 산능성 여기저기에 박힌 포탄 자국, 뻥 뚫린 공공시설의 외벽, 잿더미로 변해버린 처참한 주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4년 전이던 2010년 11월 23일 오후 북한은 연평도의 군부대와 민가를 향해 무차별 포격을 가했다. 이에 해병대 연평부대는 대응사격을 했지만, 해병대 장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42채의 건물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해 버렸다. 당시 연평도 해병부대에 근무하던 고(故) 서정우 하사는 휴가를 가기 위해 선착장에 있다 곧 바로 부대로 복귀하다 전사했다. 고(故) 문광욱 일병도 기습적으로 퍼붓는 북한의 포탄속에 전투 준비를 하다 전사하고 말았다. 자랑스러운 국가수호 임무를 마치고 나서 희망찬 미래를 계획했을 두 젊은이의 꿈은 이렇게 포탄과 함께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 하지만 4년전과 다름없이 북한은 우리 군의 호국훈련을 북침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면서 연평도포격사건의 재발운운하며 위협하는 등 후안무치(厚顔無恥)의 행태를 여전히 드러내고 있다. 지금 우리는 어느 부모의 소중한 아들이
흔히 영화를 보면 시장거리에서 상인 및 노점상 상대 행패를 부리고 자릿세 명목으로 돈을 받아가거나 상습적으로 술에 취해 위력을 행사, 무전취식을 밥먹듯 하는 모습들을 보았을 것이다. 일정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상인 및 주민 등을 상대로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갈취·폭력을 행사하는 이를 ‘동네조폭’이라고 하며 경찰은 현재 상시 집중단속 중에 있다. 얼마전 신문을 보니 부천시 상동에서 노래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 자영업자분이 수년동안 영업을 해오면서 ‘동네조폭’들에 의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었는데 경찰의 도움으로 협박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하지만 칼침을 맞을 각오로 신고해서 ‘동네조폭’을 퇴치시켰는데 또다시 나타날까 겁이 난다며 두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을 보게 되었다. 현실에서는 적극적인 단속이후 피해자에 대한 안전한 보호 지원체계가 이루어져야 지속적인 신고제보가 이루어질 수 있기에 아래와 같은 피해자 보호지원책이 있으니 안심하고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 첫째, 피해자와 담당형사간 24시간 핫라인을 구축, 추가 피해 등을 확인하며 특히 불구속 피의자인 경우 보복 우려
23일 일요일은 북한이 민간인이 사는 우리의 영토를 최초로 공격한 연평도 포격이 발발한 지 4년째 되는 날이다. 평화롭던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경 북한의 갑작스러운 무차별 포격으로 우리 군인 2명뿐 아니라 연평도 주민 2명이 사망했고, 20명이 넘는 군인과 민간인이 부상당했다. 연평도 포격도발로 인해 전상을 입은 군인이 16명이고 그 중 2명이 인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인천보훈지청에서는 연평도 포격 도발 4주기를 맞아 이들을 방문하여 위문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였으며, 전년도에 이어 학생들과 함께 연평도 현장 탐방도 계획하였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탐방이 추진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혹시 연평도를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면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4주기를 맞아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한번쯤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연평도에는 아직도 4년 전 포격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남북 분단 현실의 아픔과 북한의 무자비한 폭력성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어 그 어느 곳보다 생생한 안보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년은 6·25전쟁 발발 65주년이 되는 해이다. 반세기가 넘게 분단 국가로 아픔을 간직한 우리가 꼭 되새겨야…
지난 5일 경기도교육청은 2015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편성 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요 내용은 재정부족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현재 학교 현장에 투입되어 있는 기간제 교사를 대폭감소(1천289명) 시킨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학생의 수업 질 저하와 일반교사의 업무 가중이 우려된다. 더 우려되는 것은 구체적 방안으로 현재 중·고등학교(공립)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며 증원한 정원(0.5)을 감축시키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현장은 과열된 대학입시로 인해 학생 개개인의 꿈과 적성이 무시된 채 사교육비의 증가와 청년실업증가 등 사회적 문제의 대안으로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 5천400개 전체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였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학교에서 ▲진로교육프로그램 기획 운영 ▲진로와직업 교과지도 ▲진로진학관련 학생 상담 및 지도 ▲진로활동 운영계획 수립 ▲자기주도적학습전형(중학교), 학생부종합전형(고등학교) 지원 ▲선취업 후진학 및 취업 지원(특성화고) ▲직업관련 심리검사 활용 및 컨설팅 ▲교원 및 학부모 대상 진로교육
본격적인 취업시즌에 접어들면서 화두에 오르내리는 단어는 단연 청년실업 문제가 아닌가 싶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8.0%로서 전체 실업률 3.2%보다 2배 이상 높다. 청년들은 각종 사교육을 받고 힘들게 대학에 입학한 후에는 스펙 쌓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부담한다. 대학생 80%가 취업을 위하여 어학, 직무경험,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스펙 쌓기에 나서는가 하면 심지어 휴학 등으로 졸업을 미룬다고 한다. 문제는 이같이 취업에 집중해오고 있음에도 졸업 후 많은 청년들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신세를 쉽게 접하곤 한다. 개인적으로 보든 사회적·국가적으로 보든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청년실업의 풀이는 청년들에게 인생의 크나큰 복지를 제공하는 격으로 가히 소중한 과제가 아닌가. 그렇다고 손놓고 보기만 있을 순 없는 일 아닌가. 청년실업의 풀이는 이들에게 인생의 크나큰 복지를 제공하는 격으로 가히 소중한 과제가 아닌가. 과연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없는 것인가? 현재까지 다양한 방법들을 통하여 해결방법을 모색해왔으나 획기적인 성과를 낸 정책은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정책들
매년 11월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이는 2000년 세계여성기금이 학대받는 세계 아동의 고통을 알리고 이를 예방하고자‘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하면서 유래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아동복지법 제23조(아동학대 예방의 날)를 근거로 2007년부터 같은 날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중앙·지역아동관련 단체와 아동학대 예방 각종 기념행사 및 캠페인을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발표에 의하면 아동학대 발생건수는 11년 6천053건, 12년 6천403건, 13년 6천796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학대로 인해 사망한 아동도 11년 1명, 12년 5명, 13년 8명으로 급증했다. 아동학대 가해자는 친권을 중시하는 문화적 특성으로 인해 가정내 부모가 83.9%로 압도적이고, 다음으로 학교·보육시설 교사, 학원강사, 시설종사자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해자가 부모인 경우 양육기술 부족이나 가족 내 갈등 및 사회·경제적 스트레스 등을 자녀를 상대로 푸는 경우가 많음에도 훈육차원에서 자녀를 가르친다고 스스로를 정당화 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를 지켜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