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성남시는 호화시청사와 통합문제로 불명예스럽게도 전국적인 이목과 매스컴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매우 부끄럽고, 시민운동의 일원으로서도 대단히 분노가 일었던 한 해였다. 특히 성남·광주·하남시 통합은 근본적으로 지방자치 본래 취지를 역행하는 것이고, 현재 성남시의 경우 시의회와 시민의 의견을 무시한 단체장, 현대판 사사오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행안부의 여론조사 억지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가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정부와 자치단체의 일방적 통합추진에 대해 성남시민의 통합반대의 목소리는 전보다 더 커져가고 있다. 시민들의 요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다. 통합문제는 절차적 민주주의에 따라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합문제를 옛말로 비유하면 꼭 머슴이 주인도 모르게 담을 허물고, 이웃집과 한집 만들겠다고 머슴끼리 약속한 것과 마찬가지다. 성남시의 주인인 시민들도 모르는 것은 물론 시의회와 공무원들도 모르게 하남시장과 통합추진을 발표하는 일방주의 행정을 보여왔다. 통합에 대해 지역반대여론이 거세어지자 성남시는 통합 결정은 주민투표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채 몇일 지나지…
(사)한국미술협회에 새로운 얼굴이 탄생했다.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차대영 교수가 지난 9일 열린 22대 이사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번 이사장 선거에서 차대영 이사장이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기업 아트메세나 운영을 위한 미협조직 개편, 미술인의 날 지역 확대시상 및 전국 미술인의 축전 추진, 복지를 위한 미술인 공제조합 설립 추진, 회원들의 일자리와 수익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 운영, 미협주최의 미술대전 독립법인화 추진 등이다. 이 중에서 ‘기업 아트메세나 운영’은 현재 어려운 미술계를 바꿔 놓을 만한 획기적인 아이템이다. ‘기업 아트메세나’는 소외계층 등에 대한 무료 혹은 할인 공연·전시를 조건으로 법인이나 개인이 문화예술단체와 결연을 통해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대기업의 ‘메세나(기부)’ 활동의 일환이다. 차대영 교수는 기업 아트메세나 운영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화공간을 함께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차 교수는 ‘기업 아트메세나’를 미술인과 사회 각층 전문가들이 연계하는 총 20억원 규모의 ‘메세나 아트 펀드&rs
입신출세에 연결되는 어려운 관문을 등용문이라 하고,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에 비유하기도 한다. 시험이 어렵기로 말하면 사법고시를 꼽고 사법고시에 합격하면 따놓은 당상이라고 해서 등용문을 통과했다고 난리법석을 떨었다. 그런데 올해 사법연수원 수료생 가운데 약 절반가량이 취업을 못한 채 수료증만 들고 나왔다고 한다. ‘취업의 문’이 진짜 등용문으로 바뀐 것이다. 문은 문이다. 그러나 문의 구조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문은 크게 문틀과 문짝으로 나뉘는데 문짝의 양 옆과 위아래에 이어댄 테두리 나무를 문의 얼굴이라 해서 문얼굴이라고 한다. 문얼굴은 문골이나 울거미문이라고도 하는데 울거미는 얽어맨 물건의 거죽에 댄 테를 가리킨다. 문얼굴의 세로로 댄 나무는 선대 위에 댄 것은 윗막이 문골, 아랫 것은 밑막이문골이며 문얼굴의 위쪽은 문어리라고 한다. 문틀의 양쪽에 세로로 선 기둥을 문설주, 또는 선단이라고 한다. 문틀의 위아래 부분은 문둔테, 여기에 동개라고 불리는 구멍을 뚫어 문장부를 끼운다. 문장부와 문둔테를 아울러서 지도리라 하고, 문설주 사이에 건너지른 나무를 문지방이라고 한다. 대문, 방문, 부엌문, 다락문, 창문 할 것 없이 모든 문의 종류를 문자세라고…
인터넷쇼핑은 값도 싸고 간편하다. 그래서 젊은 주부들이나 쇼핑에 시간을 내기 곤란한 직장인들이 자주 이용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인터넷 판매를 이용한 사기가 종종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소위 ‘인터넷 떴다방’이다. 이들은 주로 휴일에 활개를 친다. 휴일에는 인터넷업체 담당자들이 쉬어 바로 피해 신고가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메일로 사기 피해를 신고하고 다음날 업체에서 확인을 하면 떴다방 업주들이 이미 쇼핑몰을 폐쇄한 뒤가 된다. 인터넷 떴다방은 주로 다른 제품보다 싸게 판다는 점을 미끼로 내건다. 혹시나 하는 의구심에 구매자가 직접 전화를 걸기도 하는데 이들은 친절히 응대하며 구매절차, 제품의 특징 등에 대한 설명을 해 구매자를 안심시킨다. 이에 구매자들은 판매자를 믿고 물건 값을 입금한다. 그러나 다음날 택배로 도착한다는 물건은 오지 않는다. 이상하다 싶어 판매자에게 전화를 하면 통화도 되지 않고 사이트도 이미 폐쇄된 상태이다. 부랴부랴 인터넷 관리업체에 전화를 해보지만 휴일이라 담당자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온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살 때는 최대한 믿을 수 있는 사이트에서 안전하게 구매하는 것이 상책이다. 무조건 값이 싸다고 덜컥 구입
퇴계원산대놀이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다는 소식이다. 무형문화재는 형태로 헤아릴 수 없는 문화적 소산으로서 역사상 또는 예술상 가치가 있는 전승문화이다. 퇴계원산대놀이는 서울, 경기지역의 대표적 탈춤인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에서 파생된 탈놀이의 일종으로, 양주 별산대놀이나 송파산대놀이와는 다른 지역적 독특성과 전통을 잘 복원한 점이 인정됐다는 평가다. 1930년까지 남양주시 퇴계원(당시 양주)에서 활발히 전승되어 오다가 일제강점기에 민족문화 탄압책의 일환으로 위축되었다.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거의 명맥이 끊긴 것을 퇴계원산대놀이보존회(회장 민경조)의 노력으로 복원한 것이다. 퇴계원은 조선시대에 교통의 중심지로 상업이 발달했던 곳이다. 따라서 산대놀이 연희가 성행할 수 있었다. 퇴계원산대놀이는 주로 정월 보름, 사월 초파일, 단오, 백중, 추석 때와 봄의 농한기에 놀았다. 봄 농한기와 4월 초파일에는 박춘재 송만갑 이동백 같은 당대의 명창들도 초청했을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일제 점령기에 민족탄압정책으로 흔적이 사라지다가 6.25한국전쟁으로 인해 거의 소멸되다시피 했다. 이후 몇 십 년간 맥이 끊겼지만 지난 1990년부터 뜻있는 이들이 퇴계원산대놀이
추운 날이 계속되면 그만큼 난방비용의 증가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것을 보면 100년만의 폭설과 연일 계속되는 한파는 우리에게 또하나의 교훈을 준다. 혹서기나 혹한기나 구분없이 상당량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또 이를 절약하기 위한 범국민적 실천운동이 절실하다는 사실이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속되는 혹한 때문에 난방용 전력수요가 급증해 예비전력이 비상수준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며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에너지 소관부처 장관이 연일 영하 10℃를 밑도는 매서운 한파 속에 전력 사용을 줄여달라고 읍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예년에 보기 어려운 강추위가 언제쯤 누그러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전력사용량이 폭증한 데 따른 위기의식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올해 역점 사업의 하나로 삼아 모든 분야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선진국의 에너지절약 모범 사례를 소개하면서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도 이달부터 공무원의 근무 시간 중 개인
모든 의료행위의 궁극적인 목표는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의 지속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라 하겠다. 전통의학인 한의학은 일제 강점기와 해방 이후 서양의학에 밀려 답보상태를 유지하여 오다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병행한 현대의학에서 얻어지는 정보를 고전의서에 나오는 생리와 병리에 적용해 보며 그 과정과 결과를 검증하기 시작한 지가 이제 불과 50여년이라 하겠다. 하지만, 과학의 발달로 인한 첨단기기를 통한 해부, 생리, 병리, 약리 등의 발전은 짧은 시간 안에 현대의학을 이젠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향상시켰으며 한 단계 더 나아가 공상과학 소설과 만화에나 나오던 인공장기와 줄기세포 이식을 통한 복제의술까지 현실화하는 것을 놓고 갑론을박 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인간의 생활 속에서 먼 미래에도 의학이 할 수 있는 것과 도저히 어쩔 수 없는 것은 있을 것이다. 너무 진행된 암의 치료나 예뻐지는 성형의술 등은 앞으로 더 완벽한 해결이 가능해질지 모른다. 하지만 의학이 인간의 마음도 그때그때 적절하게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을까? 얼마 전 한의신문에서 ‘한의사들이 행복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을 조사…
호랑이가 긴 잠에서 깨어나 포효를 울리며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작게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 더 나아가서는 경제적 어려움이 극복되고 법과 원칙이 잘 지켜져 모든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최근 전통적인 대가족문화가 붕괴되면서 가족간의 결속력이 약화되고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짐으로써 오늘날 법과 원칙이 매우 중요시 되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빠른 경제발전을 위해 선택한 국가와 대기업 중심의 국가경제 발전과정에서 바로서지 못한 법과 원칙은 사회전반에 걸쳐 불법과 비리로 얼룩져 왔다. 법은 지키는 사람만 손해라는 잘못된 인식이 사회전반에 걸쳐 팽배해 있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재수가 없어 자신만 손해를 보고 있다는 적반하장의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달리 부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법과 원칙을 제대로 지켜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빈부격차는 계속해서 커져만 가고 청년실업 문제와 서민생활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법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을 인정하는 국민들 또한 많지 않다. 국민들 또한 자신에게 이익이 될 때에는 너무나 관대하지만 자신과 관계가 없을…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있어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실질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여 학업을 중단하거나 가출과 음주, 인터넷중독에 빠지는 등 비행에 이르기 쉬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을 ‘위기청소년’이라 한다. 2008년 통계에 의하면 청소년인구 중 위기청소년 비율이 전국 평균 13.5%이다. 특히 청소년범죄의 유형은 절도와 폭력, 도로교통법위반이 제일 많다. 가정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위기 청소년들이 가출을 하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오토바이를 훔치거나 유흥비를 해결하려고 절도와 사기를 저지르고 있어 위기청소년과 비행청소년은 종이 한 장 차이를 두고 넘나들고 있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09년에 서울의 저소득층 초·중학생 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작년보다 걱정이 많아졌다(53%)’, ‘죽고 싶다(26%)’, ‘가출을 해본 적이 있다(22%)’, ‘학교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40%)’고 한 응답에서도 위기의 청소년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현재 학교·가정 생활에 어려움을 가져 장래 사회에 적응하
광명시민들의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광명시에서 관내 택시업체와 개인택시를 합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콜센터를 개설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경기도 통합 콜쎈터로 이관됐지만, 택시 서비스가 향상되지 않고 있다. 아울러 특정지역 행선지의 경우 콜센터와의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택시 이용에 불편이 초래되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시민 오모(53)씨는 “최근 콜 택시를 이용하고자 콜센터에 요청했지만 이에 대한 답변은 관내 택시들이 연결되지 않아 죄송하다는 것”이었다며 택시 콜센터의 서비스 문제를 지적했다. 본 기자도 제보를 받은 즉시 사실 확인에 나서 연 3일을 연락해 보았지만 역시 제보내용과 같이 “현재 해당지역에 연결이 되는 택시가 없다”는 안내를 받고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만약 광명지역 관내 택시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아서 콜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시민들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콜을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은 후 관내 도로 요소요소에 확인을 해본 결과 택시 정거장에 빈차로 주·정차를 한 택시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들을 위한 택시 콜센터가 유명무실한 상황에 그 존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