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양 킨텍스에서는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00여 개국 1천 여명의 세계 최고 실력의 선수단이 참가해, 88서울올림픽과 2002한일월드컵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다. 우리나라는 지난 24일 남자 77kg급의 사재혁이 용상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남아있는 여자 75kg이상 급의 장미란 등 메달을 기대하는 선수가 많아 이미 역도에서는 강국 중에 하나로 통하고 있다. 그러나 대회 운영위원회는 역도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비인기 종목으로 통한다는 이유로 이번 대회 전 경기를 무료 관람토록 결정, 관중이 없는 썰렁한 경기장을 예방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경기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의 수준은 우리 선수들의 실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듯했다. 24일 남자 77kg급 경기가 열리던 날 인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사재혁이 용상에서 205kg을 성공한 뒤 인상 1위를 확정지은 중국의 루샤오준이 용상 3차 시기에 211kg에 도전, 바벨을 어깨까지 들어 올리자 관중석 이곳저곳에서는 “안돼!”, “놓쳐!” 라는 함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끝내 루샤오준이…
좋은 대학 갈려면 상위 3%에 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어느 광고에서는 한 여학생이 택시기사에게 상위 3%가 몰려 있는 학원가에 내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내년도 우리 경제 성장률이 3%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치도 나오고 있다. 3%는 어떤 의미를 갖는 걸까. 독일의 물리학자 겸 풍자학자인 리히텐베르크(1742~1799)가 한번은 1년치의 신문을 한데 엮어 한권의 책을 대하듯 처음부터 읽어내려갔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체의 인상을 파악하려는 것이었다. 아마도 신문의 축쇄판을 맨 먼저 필요로한 사람이 그였을 것이다. 그는 신문을 끝까지 훑어 본 다음에 말했다. “나는 두 번 다시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 수고한 보람을 찾지 못했다. 내가 얻은 것은 50%의 그릇된 희망과 47%의 그릇된 예언, 그리고 3%의 진실뿐이었다.” 리히텐베르크가 정반대로 3%의 거짓을 읽은 것인지 아니면 말그대로 3%의 진실만을 찾아냈는지는 신문 만드는 사람들이 곱씹어 봐야 할 대목이다. 화제를 바꿔본다. 가시달린 바다가재는 한번의 출산에 70만개의 유충을 낳는다. 온통 바닷속을 우윳빛으로 만들어 놓지만 그 많은 유충 가운데 단지 3%만이 살아남아 어른 바다가재가 된다고 한다. 대
최근 들어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면서 소방산업 환경도 점차 발전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소방기술력이나 기술발전 부분은 다양화되는 사고형태를 뒤따라가지 못하는 미흡함을 보이고 있다. 필자는 그 이유로 국내 소방산업 시장의 어려움과 국가적 지원의 부족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 국내 소방산업 제조업의 기술수준은 미국 및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70∼80% 수준에 불과해 경쟁력이 취약한 상태며 국내 400여개의 사업체 중에서 물품 생산지속기간이 10년 이내인 업체가 86.4%에 불과하다. 이처럼 소방산업 시장이 어려운 이유로는 자본금 확보와 시장실패 가능성으로 인해 기술개발에 조심스러움을 표하는 업체가 많으며 국내 소방산업의 구조적 요인을 꼽을 수 있다. 국내 소방산업체의 열악한 현실을 감안할 때 현재 대부분의 소방산업체 및 기업체가 정부의 지원 없이 미개척분야인 소방시장에서 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는 것이며, 또 하나의 구조적 요인으로는 업무부서의 부재이다. 현재 국내에서 소방산업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는 소방방재청과 지식경제부로 대변되지만, 이들 두 기관의 조직체계와 업무를 분석하면 현재 소방산업육성을 전담하는 기관이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
지난 11월 16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경기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가 끝이 났다. 필자가 소속한 단체에서는 해마다 행감 모니터단을 꾸려 경기도의회를 지켜본다. 올해 모니터단은 단체 회원을 포함하여 평소에 자원봉사 등 관련 분야에 활동 경험이 있는 분들이 관심 상임위원회를 방청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우리 손으로 뽑은 우리의 대표자의 활동을 지켜보았다. 이번 행감을 모니터 하며 도의회 구성에 대한 구조적 문제가 크게 눈에 띄었다. 제7대 경기도의회는 출발부터 좌우 대칭이 맞지 않는 기우뚱한 모양새로 출범했다. 도의회는 총원 116명(3명 결원)에 한나라당 98명, 민주당 12명, 민주노동당 1명 무소속 5명으로 구성되어 구조적 문제가 가져오는 힘의 불균형에서 이번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도 진행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의회의 행정부 견제 기능이 전혀 작동되지 않은 것을 이번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를 하면서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첫째 정책 비판을 위한 의원들의 논리 개발이 안된다. 김문수 도지사가 임명한 단체장의 조직 장악력, 업무파악능력 등을 묻지 않는다. 어차피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 둘째 전문성 부족이다. 큰 그림을 가지고 정책비판을 하지 않는
계속되는 경제침체로 인한 실업률의 증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각 지자체들이 앞 다퉈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다. 채용박람회장을 찾은 구직자는 기대와 설렘으로 가구 기업체의 구직정보를 꼼꼼히 챙기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채용박람회가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한다. 행사의 실효성을 놓고 논란마저 일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로 올해 경기도가 개최한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 중 단 3%만이 취업에 성공, 당초 계획의 15%에 불과한 채용률을 보이며 채용박람회의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고 한다. 이는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송영주 의원(여·민노)이 공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의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도는 올해 본청 6회, 2청 3회 등 모두 9차례(G-FAIR 채용박람회 제외)의 채용박람회를 개최, 496개 업체가 참여하고, 1만1천600여명의 구직자가 행사장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실제 면접을 본 인원은 2천812명으로 참여자 대비 24%에 불과했다고 한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1만1천600여명의 구직자 중 351명만이 취업에 성공, 3%의 저조한 취업성공률을 보였다는 것이다. 송의원에 따르면 올해 도가 채용박람회에 들
교육과학기술부가 성범죄 교원에 대한 징계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교원 책무성 제고를 위한 징계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교원 또는 교직자가 성범죄를 저질렀을 때 현재와 같이 유야무야한 처벌을 지양하고, 성희롱, 성폭력, 미성년자 성폭력 가운데 비위 정도의 경중(輕重)에 따라 처벌하되 비위의 도가 무겁고 고의가 있을 경우 파면 또는 해임해서 교단에서 퇴출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미성년자 성폭력, 금품수수, 학생성적 관련 비위, 학생폭력 등 교원 4대 비위와 관련한 징계자는 교장 중임(重任)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내부 직원만으로 구성하던 교육청 징계위원회에 법률전문가, 학부모 등 외부 인사를 30% 이상, 여성위원을 30% 이상 포함시켜 집안 식구 감싸기식의 온정주의 징계가 끼어들지 못하도록했다. 비리 심사 최고기관인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위원도 현행 7명에서 9명으로 늘리고, 학부모와 여성을 대변할 수 있는 심사위원을 우선 위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교과부가 교원의 성폭력 근절을 위해 징계 강화방안을 마련할 수밖에 없었던 정황은 이해할 수 있지만, 사실은 사회로부터 존경 받아야할 교단과 교원들이 성범죄 예비 대상자로 거론되고, 관계 법
조금은 철학적이지만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는 인간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삶의 희로애락이 존재하고, 누구를 막론하고 반드시 죽음을 맞이한다는 사실이다. 살아있는 자(者)에게는 행복하게 살아야 할 가정과 집과 일터가 있듯이, 죽은 자(者)를 위한 장사시설 또한 우리의 정서나 문화적인 측면에서 볼 때 꼭 필요한 시설임에는 틀림이 없다. 최근까지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매년 여의도 면적만큼 매장으로 땅이 사라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2005년부터 화장율이 매장율을 추월하였고, 2015년에는 화장율이 8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화장시설은 올해 6월말 기준으로 49개소 241기로 조성되어 있어, 전국적으로 볼 때 이미 공급이 초과된 상태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수도권의 경우에는 화장시설이 서울(고양 벽제), 인천, 수원, 성남에만 설치되어 있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로인하여 4일장 또는 5일장을 치르거나, 3일 장례를 위해 지방의 화장시설을 이용하고 다시 수도권의 봉안시설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현재 우리의 화장시설의 현실이다. 그럼 왜 수도권에만 화장시설이 부족한 것일까? 여러…
우리나라의 축제는 대개 꽃피는 봄이나 결실을 맺는 가을철에 집중이 된다. 이는 이 계절이 가장 활동하기 좋은 기후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올 한 해 전국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실시했던 수많은 축제들이 이제 거의 끝난 것 같다. 우리나라 축제를 보면서 항상 느끼고 있는 것이지만 각 지방을 막론하고 고만고만한 축제들이 너무 많다. ‘고만고만하다’는 것은 지역색과 특색이 거의 없다는 얘기다. 차별화되지 않는 축제는 지역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받게 되고 예산낭비 논란을 불러일으키게 마련이다. 물론 축제는 한 해 동안 살아오느라 고생한 지역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지역공동체를 더욱 굳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축제의 성공적인 결과는 지역 주민들에게 애향심을 심어주는데 그러한 요인도 장기적으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파주시가 주최한 ‘2009 파주장단콩축제’는 성공적인 축제라고 평가받을 만하다. 파주시는 콩축제 등 농산물축제를 통해 막대한 매출을 올리며 생산적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파주시는 지난 20일부터 3일간 임진각 광장에서 ‘2009 파주장단콩축제’를 개최한 바 있는데 이 행사에 90만 명의 관광객들
성남시가 무려 3222억원을 들여 초호화판으로 지은 청사가 논란거리다. 이 어마어마한 돈을 성남시 소속 공무원들로부터 징수했다면 이렇게 호화판으로 청사를 지을 수 있었을까. IMF 때도 그랬지만 공공청사는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신축된 지방 청사는 59개에 달하고 평균 건축비는 광역시·도청은 1천463억원, 일반 시·군·구청은 325억으로 집계되고 있다. 관공서만큼은 경제난을 모른다. 주민들 허탈케 하는 사례는 또 있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병원의 일부 의사들 연봉이 4억원이 넘는다고 하니 입이 벌어진다. 경기도의료원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가. 수년째 적자에 허덕여 존폐위기까지 거론되던 기관 아닌가. 경기도의회 차희상(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도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료원 산하 안성·이천병원 의사 2명의 연봉이 각각 4억4천만원과 4억3천만원”이라며 “공공의료기관 의료진 연봉으로는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이같이 지나치게 높은 의사 연봉이 의료원 경영적자의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경기도립의료원이 의료기관으로서 제구실을 하느냐 하는 문제를 떠나 만성적자 기관에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