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에서 늘 상위를 차지했던 민생현안은 교통문제다. 수도권 교통혼잡문제는 더욱 심각해 수도권 신도시에서 서울시계로 진입하는 도로통행속도는 나날이 감소(1998년 시속 40.8km → 2006년 시속 29.7km)하고 있다. 전철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수도권 운행 전철은 역간 거리가 짧고 노선굴곡으로 속도는 평균 40km에도 못 미치는 등 승용차나 버스에 경쟁력을 내준지 오래다. 도로를 이용하는 버스나 자가용도 도로 협소로 한계점에 와 있다. 수도권 인구집중화로 교통수단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때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는 평균속도 시속 100㎞로 서울과 수도권을 동서 남북간으로 연결하는 획기적인 대중교통수단이다. 지하 40~50m 공간을 활용하는 GTX는 동탄~일산(킨텍스), 금정~의정부, 송도~청량리 등 3개 노선 총 연장 177.2㎞로 건설되며 기존전철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서울과 수도권 광역거점 지역을 이어준다. 2016년 GTX가 완공되면 서울과 수도권은 30분 생활권으로 더욱 가까워지는 동시에 경기도 어느 지역에서도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 최대 민생현안인 교
경기신문사는 신생사다. 경기·인천에서 발행되는 20년이 넘은 다른 신문사에 비해서 그렇다는 것이다.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에 해당하는 7주년을 맞이했으니 말이다. 하루하루를 전쟁터와 같은 상황에서 살아가는 신문사에서 7년동안 빠짐없이 일간신문을 발행해 왔다는 것은 경기신문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내성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신문사는 그간 끊임없는 견제와 시련을 받아 왔다. 미디어 발전과 함께 신문의 영역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지 못했다. 특히 지방은 더욱 심하다. 제 살 깎아 먹기 경쟁에서 새로운 시장을 내줄 수 없다는 기존 세력들의 배척을 받아 왔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신문사만의 독특한 색깔을 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물론 경기·인천지역 독자들의 성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거듭 강조하지만 경기신문사가 창간 7주년을 맞았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처음 24면 발행체계를 시도했고 올해 들어서는 주2회 28면을 발행해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경기신문사는 일찌감치 구조조정을 단행, 조직슬림화를 통한 경영혁신 체제를 구축했고 최정예 전문가 그룹에 의해 신문제작을 실현해 오고 있다. 알다시피 신문은 독자들에게 사건들을 객관적으로 제
올해는 영화가 이 땅에 들어온 지 90주년이 되는 해다. 1919년 10월 27일, 첫 연쇄극 영화이자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가 서울 단성사에서 처음 상영된 것이 우리나라 영화의 시초로 기록된다. 이후 1세기도 지나지 않아 이 땅의 영화산업은 엄청난 규모로 발전했다. 관객 100만 명 돌파는 이제 가십거리도 못되며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는 배우의 기사도 톱기사감이 못될 정도로 질적·양적인 면에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그러나 산업이라는 면에서 살펴볼 때, 이 땅의 영화는 아직까지 영세 수내가공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한국보다 훨씬 많은 인구와 극장이 있으며 전 세계의 공용어인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 세계 국가를 시장으로 만들 수 있다. 더불어 DVD, 블루레이, 케이블 판권 등 부가적인 판권 시장도 잘 정착이 되어 있기 때문에 엄청난 액수의 제작비를 들이더라도 그 이상의 이익창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반면에 한국은 인구 수와 극장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한국말로 제작된 작품은 해외 수출시 제약을 많이 받게 된다. 또한 인터넷이 고도로 발달되어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불법 다운로드
게임산업은 고부가 가치 콘텐츠 사업이다. 창의력과 기획력 및 디자인 능력을 바탕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 5대양 6대주에 수출한다면 그 파괴력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 근절대책에 따라 정부합동으로 강도 높은 단속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게임장에서 불법적인 개·변조를 통해 사행성을 조장,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게 사실이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최근 성인 오락실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 현상의 원인 및 문제점으로는 첫째, 경제적인 여유가 만들어낸 기회자산을 활용할 여가장치가 사회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주 5일 근무나 생활수준의 향상 등이 여가시간을 증가시켰지만, 막상 개인의 여가활용수단은 생각외로 적고 또한 개개인의 여가활용에 대한 경험치가 부족한 관계로 제대로 활용이 되지 않으면서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두 번째로는 사회적으로 심리적인 빈부차가 크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행성 오락기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는 부분도 있다. 역사적으로 보기 드물게 사회빈부격차가 늘어나고 심리적인 상실감에 잡혀있는 개인이 증가하면서 그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
산좋고 물좋은 사적지 남한산성이 요즘 인접 도로개설 사건(?)으로 뜨겁다. 남한산성은 서울에서 동남쪽 24km 지점에 위치하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사적 제57호로 성남, 광주, 하남, 서울 등지에서 연중 찾아 등산을 즐기는 명산이다. 공휴일이면 수만명이 성곽을 돌거나 숲속에서 자연정취를 읊는 수도권 중 손꼽혀 주위 시민들의 자긍심은 실로 크다. 조선시대 문화유산이면서 삼국 패권을 결정짓는 주요 거점이기도해 역사적 의미가 짙어 후손들이 보존해야할 사명을 띤 실로 중요한 역사터다. 요즘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할 만한 일이 도출돼 정치계와 환경단체 등이 불끈 화를 내고 있다. 사건은 이렇다. 남한산성이 128㎞에 이르는 서울~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연결하는 제2경부고속도로 경유지로, 남한산성 초입부인 산성유원지 한복판에 대형 고가차도를 설치, 일일 10만여대 각종 차량 운행을 소화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 훼손과 환경피괴가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삼국시대 이래 역사성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역사터이자 자연 광장인데다 사람들이 즐겨 휴식을 취하는 휴식공간으로 자리를 굳혀 뒤늦은 건설논리가 이를 망가뜨릴 수 없다는 점이다. 성남시의
히노마루(日の丸)는 일본 국기다. 흰 색 바탕에 둥근 태양을 그려 넣은 단순한 디자인이다. 일본 개국(開國)은 1853년 4월 미국 동인도 함대사령관 페리가 4척의 군함을 이끌고 당시 사쯔마번의 영토 류큐(琉球)에 입항하고, 6월에 우라가(浦賀)에 나타나 개국을 요구한 것이 단초였다. 같은 해 7월에는 러시아의 사절 프챠찬이 함대를 이끌고 나가사키(長崎)에 입항해 국서를 전달함으로써 개국은 시작됐다. 그렇지 않아도 서양식 해군 창설을 생각하고 있었던 사쯔마 시마쯔(島津) 번주는 11년 간 미국에서 항해술과 조선술을 익힌 죤만지로를 초빙하는 일방, 서양형 군함 건조허가를 바쿠후(幕府)에 냈다. 바쿠후는 그해 9월 50톤 이상의 대형선박 건조 금지령 폐지와 함께 군함 건조허가를 내주게 되는데 이 때 바쿠후 번주는 국제 관례를 들어 선기(船旗) 제정을 상신하면서 히노마루 도안도 함께 제출했다. 바쿠후는 1854년 7월 11일 노중(老中) 아베마사히로(阿部正弘)의 이름으로 히노마루를 일본 선기로 한다는 요지의 포고를 발표했다. 같은 해 12월 준공된 군함 쇼헤이마루(昇平丸)가 이듬해 시나가와(品川)에 입항할 때 선미(船尾)에 히노마루기를 달고 들어온 것이 히노마루의
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이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지난해 3월 강동석 전 장관에 이어 두 번째 위원장이 된 지도 벌써 1년 3개월을 넘겼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위원장 취임 직후 국제박람회기구 BIE가 제동을 걸어와 어려움을 겪었다. 행사의 이름을 바꾸고 규모도 축소했으며, 조직을 개편했다. 숨 가쁘게 보낸 시간이었다. 한 숨 돌리고 나니 ‘무슨 이유로 도시축전 위원장이 됐는가’란 질문을 자주 받게 됐다. 인천에 연고를 두지 않은 사람이 대전엑스포 이후 국내 최대 규모로 인천에서 열릴 행사의 책임을 맡게 되니 당연한 질문이다. 인천과의 인연은 정보통신부 장관 시절로 돌아간다. 국내 최초로 경제자유구역이 된 ‘송도’에 중앙정부차원의 지원을 결정한 것이 유일한 인연이자, 도시축전을 맡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정통부 장관 시절에 송도에 예산을 지원했으니, 그 중간 결산을 하는 의미에서 여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을 맡는 일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와 인천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 1%를 떠안을 정도로 가능성이 큰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반도체’로 세간에 얼굴을 알
가르침의 참뜻을 수행하는 곳이 학교요, 교육이다. 따라서 가르친다는 행위 속에는 권위와 계획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릇된 교육제도 하에서는 배우는 자들이 알거나 말거나 학교의 권위와 계획으로 시간에 맞춰주면 그만이다. 교육을 받는 동안 숱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러한 대화자체가 산교육이다. 가정에서건 사회에서건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대화다. 회화는 그 대화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회화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나라도 우리나라밖에 없다. 그처럼 거세게 몰아붙이던 영어교육열풍이 오로지 회화, 영어회화에 집중돼 있다. 동양에서 세계적으로 영어회화를 제일 잘하는 나라는 필리핀이다. 영어회화를 가장 못하는 나라는 일본이다. 그런데 제일 못사는 나라는 어딘가? 필리핀이다. 제일 잘사는 나라는 일본이다. 세상에 이런 아이러니가 어디 있을까? 잘살기 수단 제1호, 나라부강 수단 제1호, 상류계급진입 순위 제1호 등등... 신분변화의 기준이 되다시피 한 영어교육이다. 이런 비유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2009년 들어 광풍처럼 몰아치던 영어가 잠시 주춤한 느낌이다. 학교에서조차 교실 내에서의 영어회화교육에 한계가 있음을 서로 인정했음이리라 믿고…
단독주택지에 사는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민들이 겪지 않는 시련이 있다. 차 세울 곳을 찾아 동네를 서너바퀴 돌아도 항상 제자리다. 도무지 차 세울 곳을 찾지 못해 이웃동네에 까지 눈치봐가며 원정 주차하는 고난의 연속이다. 주차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웃간 반목은 이미 도를 넘어선지 오래다.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마련할까도 생각해 보지만 30여년 전 조성된 단독주택지는 마당에 주차장을 만들만한 공간이 나오지를 않는다. 시가 예산을 들여 담장을 헐고 주차장을 만들어 주는 이른바 ‘그린파킹’도 대상이 되지를 못한다.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수원시가 지난해부터 거주자 우선 주차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대상지역 지정기준이 확실치 않을 뿐더러 오히려 거주자 우선 주차제 시행을 요구하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아 이래저래 불만을 사고 있다고 한다.(본보 6월 10일자 보도) 수원지역의 대표적인 단독주택지역인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은 동전체가 주차시설이 따로 없는 1·2종 일반주거지역이어서 매일 밤 주차난이 심각해지자 주민들이 거주자 우선 주차제를 빨리 시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다. 30여년 전 도시구획정리사업으로 일찌감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