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영배란 이름의 술잔이 있다. 베이징 6자회담에 그 이름이 등장하여, 현대인의 관심을 받게 된 술잔이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베이징회담에서 과다한 요구를 제시하는 북한 측에게 지나친 욕심을 버리라고 설득하면서 술잔을 비유해서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고 한다. 이 때 비유에 사용되었던 술잔의 이름이 계영배(戒盈杯)이다. 경계할 경(戒), 찰 영(盈), 잔 배(杯). 꽉 차는 것을 경계하는 술잔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계영배는 사이펀의 원리를 이용하여 잔의 70% 이상 술이 차면 술이 잔의 밑 부분으로 옮겨지도록 만든 잔으로, 절주배(節酒杯)라고도 한다. 계영배는 고대 중국에서 과욕을 경계하기 위해 하늘에 정성을 드리며 비밀리에 만들어졌던 '의기'(儀器)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중국 고대문헌에 의하면 공자(孔子)가 제(齊)나라 환공(桓公)의 사당을 찾았을 때, 생전의 환공이 늘 곁에 두고 보면서 스스로의 과욕을 경계하기 위해 사용했던 '의기'를 보았다고 한다. 이 의기에는 밑에 구멍이 분명히 뚫려 있는데도 물이나 술을 어느 정도 부어도 전혀 새지 않다가 7할 이상 채우게 되면 밑구멍으로 새어나가게 되어 있었다고 한다. 환공은 이를 늘 곁에 두고
내가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 하는 길은 1번국도다. 많은 차량들 대열속에 각종 건설현장을 오가는 덤프트럭, 레미콘차량 같은 덩치 큰 대형차들도 제법 눈에 띤다 몇 개월 전 지구대에 근무할 당시였다. 순찰차를 타고 운행할 때와 자가운전으로 출·퇴근할 경우 한가지 다른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대형차들의 운행행태다. 덤프트럭이나 레미콘차량들의 난폭운전이 심심찮게 보이면서 “운전하기 불안하다”는 시민들 목소리가 점차 늘어 갔다. 이에 지난 3월 부임한 서장께서 “대형차량들의 법규위반 운전을 철저히 단속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각 지구대·파출소 그리고 교통부서가 대대적인 집중단속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순찰차를 타고 도로를 운행할 때면 대형차량들은 차선,신호,규정속도까지 얌전히 지키는 풍속도가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자가용 승용차로 출·퇴근하면서 느낀 점은 일부 대형차들이 도로의 무법자로 여전히 과속,신호위반,난폭운전을 일삼고 있다. 일반 차량에 비해 운전석이 높아 시야가 넓은 대형차들은 순찰차나 경찰관이 보이면 잠시 순한 양이 되지만 감시자가 없으면 이내 무법자 본색을 드러낸다. 때문에 그들과 함께 도로를 달리는 중·소형
러시아 자연과학원 해양학연구소의 과학자 올레그 소로크흐틴 박사가 2012년부터 빙하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는 17세기부터 시작된 온도가 높은 간빙기가 그 정점을 막 통과해 앞으로 기온이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빙하기는 수만 년에 걸친 환경변화였기 때문에 대규모의 핵전쟁으로 인해 하늘이 온통 먼지로 뒤덮여 태양빛이 차단되는 핵겨울이 출현하거나 대규모 화산활동, 소행성의 충돌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갑작스런 기후 이상으로 인한 재앙은 일단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물론, 현대과학으로도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예측은 아직 다 풀리지 않고 있다. 이런 과학적 현실이 우리로 하여금 충격적인 상상력에서 놓여나지 못하게 한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크게 4회의 빙하기와 이들 사이의 간빙기(빙하기와 빙하기의 사이), 소규모의 소빙기가 있었다고 한다. 지구는 10만 년을 주기로 빙하기와 간빙기를 반복해 왔다. 인류 역사는 간빙기에 해당하며 간빙기 중에서도 지금처럼 온화한 기후대는 1만~2만 년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가장 최근의 빙하기인 ‘뷔름 빙기’는 1만 년 전에…
토지 소유주의 지하에 대한 재산권도 지상 재산권과 마찬가지로 인정될까? 누구나 이 같은 질문을 받게 되면 명쾌한 답변을 내놓기 어려울 것이다. 지하 재산권도 지상 재산권과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할지에 대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의문이 발단이 돼 수원 지역의 한 주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힘겨운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사업비 1조5천억원을 들여 총연장 19.55km의 오리~수원간 복선 전철 사업을 추진 중으로 오는 2013년 완공할 예정이다. 공단측은 현재 수원 지역 통과 구간 8.77km 대한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 중 매탄역~수원시청역 구간 중 영통구 매탄3동 일대 240여m를 주택가 지하로 통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이 일대 주민들(29세대)은 지하철이 주택가 지하 20여m 아래로 통과할 경우 각종 소음과 진동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각종 진동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토지 수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공단측은 지상 토지에 대한 보상은 가능하지만 지하 재산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법률적인 근거가 없다며 주민들과 팽팽히 맞서고 있다. 분명한 건 직&m
2008년도는 여러 각도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경제적 상황의 악화로 많은 사람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하였고 그로 인해 파생된 사회적 문제는 앞으로도 여러 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나 금년은 긍정적인 변화도 많았던 한 해인데, 이는 여러 사회제도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금년도에도 역시 사회 전반에 걸친 인권 문제가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으면서, 사법정의를 통해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해보고자 하는 노력이 시도되었다. 그 중 가장 눈여겨 볼 것이 바로 국민참여재판제도이다. 국민참여재판제도는 전국 법원에서 금년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를 하여 5년 간 시행하여 보고 2012년에 도입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전문법관에 의해서만 법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던 것을 평범한 시민들이 참여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인 제도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와 같은 국민이 재판에 참여하는 제도는 애초 사법적 판단의 눈높이를 법조 엘리트 계층이 아니라 평범한 국민들에게 맞추겠다는 시도로부터 출발한다. 2007년도 5월 17일 서울신문에서 실시하였던 수용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국민참여재판이 논의 될 당시 이 제도에 대한 인기도를 그대로 반영한다. 설문조사
경기도 세수의 3분의2가 취득·등록세 수입이다.올해 6조를 넘던 세수입이 내년에는 4조대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전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의 재정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최근 5년간 도의 지방세수 증가율은 14.6%. 타 시도 평균에도 못 미치는 세수입으로 인해 내년 사업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현상은 예산집행의 우선순위를 뒤 바꾸는 엉뚱한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여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선 경기도는 교육에 대한 투자부터 크게 삭감했다. 늘어나는 신도시 건설 계획에도 학교설립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가뜩이나 심각한 교육문제를 해결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산 부족을 거론할 때마다 우선 제쳐 놓는 것이 복지, 문화 사업 등에 대한 예산이다. 당장 경기도 soc분야 투자액이 크게 줄었다. 복지 분야 지출은 더 큰 부담이다. 특히 각종 국가사업과 지자체 고유사업을 추진하려면 그만큼의 예산이 늘어야 함에도 이것부터 줄이고 나니 서민대책이나 고령화·출산 등 복지 정책에 큰 부담을 갖게 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공약사업 추진 상황에 나타난 것처럼 모든 정책 사업을 선거 공약에 맞춰 우선 시행하겠다는 의도에도 분명한 차
1995년 수도권의 물류난 해소와 수질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하다 중단되었던 경인운하공사가 내년 초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경인운하는 한강과 인천 앞바다를 연결하는 길이 18Km, 폭 80m의 수로공사인데 계획단계부터 찬반 논란이 거셌다. 정부는 수도권의 육상 물류가 한계점에 도달한데다 비용, 물량, 공해 측면에서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운하 설치만이 대안이라고 주장했지만 환경단체는 경제성이 불투명한데다 수질 오염 등 환경 파괴가 자명하다면서 맹렬히 반대했었다. 결국 2003년 참여정부가 반대 주장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공사는 중단되고 만 것이다. 그로부터 13년 만에 이명박 정부가 경인운하공사 재개를 결행하면 자칫 운하 역사의 퇴물이 될뻔했던 경인운하가 빛을 보게 된다. 특히 경인운하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여야 간에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한 대운하사업에 대한 찬반이 한창인 시점에 재개 계획이 나왔기 때문에 혹시 대운하 계획 강행의 예고가 아닌가라는 의구심도 아주 없지는 않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경인운하는 수자원공사가 사업 주체가 되고 민간투자심의위원회가 사업 타당성을 결정하면 내년초에 공사를 재개해 2011년 쯤 완공할 것이라며 대운하와는
한해가 저물어 가는 12월, 상대방에게 물어서 안 되는 세 가지 금기사항(禁忌事項)이 있다고 한다. 혼기 꽉 찬 처녀의 나이(또 한 살을 먹게 된다.) 그리고 상대방 연봉(계약 기간이 다가 온다.) 또 있다. 수능시험 치른 자녀를 둔 부모에게 시험 잘 쳤는지(몇 점 나왔는지) 물어보는 것 이라고 한다. 경험한 사람들은 잘 공감하겠지만 입시생을 둔 부모들은 12월이 죽을 맛이다. 친구들중에 아주 고집이 세 자기주장(自己主張)이 강한 친구가 있다. 그러나 평판(評判)은 좋았다. 경영하는 회사도 중소기업치고는 아주 단다하고 부부금슬(夫婦琴瑟)도 좋은데다 항상 술값을 먼저 내고 특히 경조사(慶弔事)에 가장 먼저 얼굴을 내미는 친구였기 때문에 칭찬하면서 부러워 했다. 단 한 가지 험이라면 남의 말을 잘 안 듣는 것인데...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올 들어 연락이 뜸해서 모두들 궁금했는데 하여간 어처구니 없는 소문이 눈덩이 처럼 커져서 무척 궁금해 했다. 어렵게 연락이 닿아 만났는데 얼굴이 많이 까칠해 있었다. 술이 몇 잔 돌자 자기신상에 관해 퍽이나 무겁게 이야기를 꺼냈다. 딸이 하나 있었는데(오죽 귀여웠을까) 초등학교 때부터 음감(音感)이 대단해 한번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어나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노인인구의 증가와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그에 못지않게 노인의 교통사고도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의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사망자의 23.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웃 일본에 비해 2배에 이르는 부끄러운 수치이다.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의 유형 중 약 60%가 야간 시골길에서 보행 중에 일어난 사고였음을 감안할 때 노인 보행자 스스로의 안전의식과 운전자의 세심한 배려만 있었더라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들임을 우리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특히 광주와 전남 대부분 농어촌지역의 국도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편도 1차로인 이면도로가 대부분으로 도로의 갓길을 이용하는 보행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가로등의 설치장소도 마을입구 등에 한정돼 있어 반응속도가 느린 노인들의 야간 보행 시 그 위험은 배가된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노인들 스스로 교통사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도로를 횡단해야 하는 경우 멈추고 좌우를 살핀 후 건너는 습관이 필요하며 불가피하게 도로의 갓
2008경기지역 보도사진전이 1·2차에 걸쳐 개최된다. 1차는 오늘부터 19일까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로비, 2차는 명낸 1월 14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제2청 로비에서 열린다. 북지지역의 문화 공유를 배려한 기획이다. 사진은 L,J,M 다게르(1787-1851)가 발명한 은판사진이 효시로 알려져 있다. 1839년 8월 19일 프랑스 과학아카데미에서 정식 발명품으로 인정받고 나서 맨처음 찍은 것은 풍경사진이었다. 이때부터 따지면 올해로써 169년째가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관은 1883년 10월 한성(서울)의 일본인 촬영사를 고용한 사진관이었다. 이듬해(1884년) 일본에서 사진기술을 배운 지운영이 지금의 서울 미동에 개인사진관을 내면서 사진의 대중화가 시작됐다. 그도 그럴 것이 1883년 1월 인천항이 개항되고 일본인들의 이주가 시작되면서 인쇄, 신문, 영화 등의 선진문화가 물밀듯이 유입되는데 사진도 그때 들어온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 ‘한성순보’가 창간된 것도 바로 같은해 7월이었으니까 보도사진도 이때부터 생겼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보도사진은 보도할 목적으로 찍는 사진을 말한다. 초기에는 주로 신문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