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려한 휴가’는 지난 7월 개봉된 이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서 5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 영화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다큐멘터리는 물론 아니다. 한 편의 극영화이다. 그러나 너무나 감동적인 시대물이다. 포털에 올라오는 관객의 덧글마다 꼭 ‘울었다’라는 말이 보인다. 감동할 일이 별로 없는 요즘 세태 탓인지도 모른다. 사실 전달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불만도 있지만 영화는 영화로 말하는 법이다. 관객의 눈물샘을 끝없이 자극하면서 ‘광주민중항쟁’의 전국화에 성공한 수작이다. ‘5.18광주’는 그 동안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가 없는 역사였다. 피해자가 겪은 5.18은 너무도 많았다. 그러나 가해자는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1999년 5.18현장의 한 사병 출신이 ‘당대비평’이라는 계간지에 ‘한 특전사 병사가 겪은 광주’라는 글을 발표했었다. 그가 지금은 평택의 한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이 경남 목사이다. 영화가 개봉된 이후 그의 글은 인터넷을 타고 부
얼마전 도는 산하단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기능을 가진 산하단체들에 대해 단계적으로 통폐합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화두로 떠올랐던 도체육회와 도생활체육협의회(이하 도생체협)의 통합설이 또 다시 제기됐다. 그러나 양 단체가 지향하는 목적이 다르고, 단순한 예산상의 절감 차원이 아닌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모두 공존하며 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방향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도 차원에서의 통합은 시기상조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중앙단위인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의 통합설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것을 비롯해 도내 31개 시·군 중 10여 곳의 사무국이 통합의 형태를 취하고 있고, 종목 또한 통합 운영되는 단체도 있어 통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일각에선 현재 도체육회와 도생체협에서 각각 진행되고 있는 도지사기대회의 공동 개최 방안에 대한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은 도지사기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할 경우 경기장 대여료 등 대회 운영비의 25% 이상을 절감할 수 있고, 선수들의 사기 진작 및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다. 또 절감된 비용으로 선수들의 열악한 운동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생선은 기독교와 불교에서 친근한 상징으로 다가온다. 기독교에서 생선 문양은 서기 1세기경 카타콤(지하교회)에서 유래한 그리스도의 적과 아군을 구별하는 신호였다. 물고기 안의 그리스 글자는 ‘물고기’지만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의 머리글자를 뜻한다. 불교에서의 물고기는 일체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난 자유로움을 상징한다. 그것은 또 물고기처럼 항상 눈을 뜨고 깨어서 정진하라는 표지이기도 하다. 살아있는 물고기를 껍질을 벗기고 칼로 얇게 썰어서 양념과 함께 먹는 생선회는 뭇사람의 사랑을 받는다. 특히 미식가들이 시간과 장소에 따라 많이 잡히는 어종을 냉동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회를 떠서 먹을 때 느끼는 팔팔하고 고소하고 쫄깃쫄깃하며 신선한 맛은 천하의 일품이다. 생선회는 동물성의 지방에는 거의 없는 고도불포화지방산 기능성 물질과 양질의 단백질로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과 같은 성인병 원인물질을 감소시키며, 혈전을 억제하고, 순환기 계통의 질병을 예방하는 식품으로 정평이 있다. 가수 겸 DJ인 윤종신이 18일 자신이 진행하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느닷없이 여자를 생선회에 비유했다. 그는 “(여자는) 일단 신선해야 하고 쳐야 한다”고 말한 뒤 주위 사람들
출·퇴근 등 차량을 운전하다보면 도로를 가로지르는 무단횡단자들의 위험천만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무단횡단자들은 바로 옆에 육교, 횡단보도, 지하도 등이 있음에도 너무나 바빠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차량이 통행 중인 차도로 뛰어들곤 한다. 최근 대법원은 보행자 접근이 금지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무단횡단하다 숨진사람에게 100%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는 운전자가 도로에 보행자가 다닐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가 운전자의 잘못과 피해자의 사망간에 상당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특히나 무단횡단자 중에서 상당수가 나이드신 분들이라는 점이 문제이다. 나이가 들면 순발력이 떨어지게 되고, 달려오는 차량을 발견하고도 재빨리 몸을 움직일 수 없어 교통사고발생률은 더욱 커지게 된다. 물론 이들이 무단횡단을 하는 이유가 육교나 지하도를 이용하기가 힘들어서 그럴 것이라고는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너무 위험한 일이다. 특히 차량소통이 원활하여 차량들이 고속으로 달리는 도로에서의 무단횡단은 말 그대로 목숨을 내놓고 하는 위험한 행동임에 틀림없다. 실제 교통사고 중에서 무단횡단을 하다가 목숨을 잃는 경우가 상당량 차지하
학력을 위조하는 사회는 공과 사의 차원을 막론하고 학력을 중시하며, 학력에 대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사람들이 그것을 위조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쉽다. 우리나라의 많은 회사들이 학력을 입사시험의 조건으로 삼아온 관례에 따라 취직하려는 사람들이 졸업증명서를 제출해야 했다. 만일 그 회사가 요구하는 학력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졸업증명서를 위조하거나 학력을 허위로 기재하여 합격한 후 그러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으면 좋고 나중에 발각되면 물러나면 그만이었다. 이것은 우리 사회의 공공연한 비밀로 통용돼 왔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동국대 조교수 신정아씨가 학사, 석사, 박사학위와 관련한 학력을 모조리 속인 사실이 파문으로 확대된 것을 시작으로 교수, 연예인, 학원 강사 등 사회의 전반에 걸쳐 가짜 학력 소동이 일고 있다. 신정아씨 본인은 자신의 학력이 진짜라고 해명했지만 동국대 당국은 조사결과 신씨의 학력이 거짓으로 밝혀져 그녀를 파면했다. 이밖에 명지대 사회교육원 정덕희 교수, 김천과학대 이창하 교수 등이 거짓 학력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연예인으로는 심형래, 장미희, 전도연, 김현정, 오미희씨 등도 학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학원 강사들이 학력 위조 파문으
지난 8월 7일 경기도 시·군의장협의회에서 국외 연수 일정으로 인천공항에서 밤 8시 20분 대한항공편으로 출발, 다음날 새벽 2시(한국시간)에 우루무치 공항에 도착했다. 그곳 해덕(海德)호텔에서 3~4시간 여정을 풀고 아침 8시 30분부터 실크로드의 중심지이며 아름다운 자연과 신 시가지를 자랑하는 우루무치 관광이 시작됐다. 작년부터 의회에서 해외를 방문하면 졸작이지만 기행문을 한 꼭지씩 쓰곤 했는데 이번에는 어디에 초점을 맞춰 읽기에 좀 재미있는 글을 써보나 하는 고민 끝에 우루무치에 있는 천상지(天上天池)와 돈황(敦煌)에 있는 막고굴 2개 관광지만을 소개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위그로어로 아름다운 목장이라고 불리는 우루무치는 중국 영토의 1/6을 차지하는 자치구 중 최대의 면적과 인구 1천700만명이 살고 있는 신강성(新疆省) 위그루 자치구의 성도로 천산산맥(天山山脈)의 북쪽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소비에트 연방과 파키스탄 국경과 접하고 있다. 과거에는 목축업이 주산업이었으나 지금은 석유, 석탄, 철 등 지하자원이 개발돼 신흥 산업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초원에는 낙타와 양떼들의 풀 뜯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시아와…
우리나라는 현재 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2000년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7.2%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에는 노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될 만큼 최고령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이에 반해 우리 사회는 고령화 대한 준비가 많이 되지 않았다. 특히 교통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심각하다. 최근 2년간 통계에 의하면 전체 사망사고 중 노인 사망사고가 27%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 보행자 사고가 49%를 차지하고 그 중 53%가 무단횡단에 의한 사망사고 이다. 무엇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노인 교통사고의 증가의 요인으로는 노인인구의 증가, 노인 사회활동 증가라는 이유도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시각, 청각, 반응시간 등이 현저히 떨어지다 보니 위험한 교통상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없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청에서는 ‘노인보호구역’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을 선정한 뒤에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둔 것처럼 노인복지시설 주 출입문 반경 30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바라보는 눈길이 아름답다. 먼 대부도까지 오기 위해서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버스를 타고 오느라 피곤도 하련만 부모와 떨어져 1박 2일 동안 생활해야 한다는 두려움인지 친구들과 어울려 새로움을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인지는 몰라도 아이들의 눈망울이 새롭다.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가 8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총 4차에 걸쳐 안산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각 1박 2일로 수도권지역 초등학교 3학년~6학년 학생 1천100여명과 함께한 ‘에너지 체험캠프’ 참가 학생들의 해맑은 모습이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에서 주관하였으며 경기신문과 주부교실경기지부, 에너지시민연대가 후원을 한 에너지 체험캠프는 어린 학생들에게 에너지 체험 놀이마당을 제공하여 보다 쉽고 재미있게 에너지의 중요성과 원리를 배우고, 에너지절약 의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에너지체험캠프는 에너지절약 강연과 에너지원리 강연, 평소 에너지 소비습관에 대해 스스로 반성을 유도하는 에너지생활감사 등의 ‘에너지 이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에너지를 쉽게 이해하도록 하였다. 태양광에너지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아라.’ 성공하는 사람들의 기본 법칙이라 할 수 있는 이 말은 가장 기본적이면서 막상 실천하려면 어려운 일이다.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은 내일의 자유를 당겨서 미리 쓰는 것이고 내일의 자유를 오늘로 당겨서 미리 쓰는 것은 그만큼 하루치 대가를 더 치뤄야 하는 것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내일 쓸 돈을 하루 미리 쓰면 그만큼 하루치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이와같이 하루하루 그날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뤄두면 그 일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가 되어 나에게 압박으로 다가온다. 하루쯤 괜찮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 이 생각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도 큰 편인데 이런 안일한 생각을 개인이 아닌 공기업이 한다면 그 피해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동탄 신도시 내 광역 도로망 사업 중 5곳을 맡고 있는 주택공사는 공사를 하면서 이 말을 꼭 가슴에 새겨야 한다. 동탄 신도시의 경우 개발 당시 처음으로 광역도로망 사업을 시작한만큼 주변지역과의 교통 연계성을 중요한 잇점으로 꼽았다. 따라서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도로공사 등 동탄신도시 내 광역도로망 사업을 하고 있는 5개 시행자는 ‘선개발 후입주’의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