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객원 논설위원> 이슬람교도들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공식에 따라 상대방의 행위에 맞는 대응을 하는 것을 법률적 관점에서 정의로 보고, 인간의 행동에서는 형평의 원칙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회교국가의 법률들이 남의 물건을 훔친 도둑의 손을 자르고, 남의 집에 들어가 정원의 값진 물건을 발로 차 파괴한 사람의 발을 자르는 것을 당연한 징벌로 규정했다. 이것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완화되고는 있지만 근본 정신에서는 변함이 없다. 특히 성범죄에 대해 가혹한 이슬람법은 이성을 강간하고 죽이거나, 이성의 중요한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범인들에 대해서는 성기를 자르는 데 그치지 않고 대체로 사형에 처한다. 대부분의 이슬람 여인들이 지금도 차도르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며, 대중 앞에서 신체를 노출할 수 없는 상황을 보면 이슬람 율법이 얼마나 엄격하고 교조적인가를 드러낸다. 이는 이슬람 남성들이 여성을 보호하면서도 차별하는 이중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성폭력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처벌하는 이슬람 국가에서 태어나지 않아 화를 모면한 사람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최근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lsquo
정영희 <인천서부경찰서 생활질서계 실무관> 남단에서 시작된 꽃 소식은 온 나라에 전해져 개나리, 진달래가 활짝 피어 가정에선 가족들과 공원, 산으로 나들이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어른들이 함께 한 자녀에게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생각해 볼 때다. 공원이나 산에서 보호해야 할 잔디를 밟고, 자리를 만들어 금지된 취사행위로 준비해간 음식과 술까지 먹고 고성방가에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는 모습을 보이며 예쁘다고 진달래꽃 가지를 꺾어 자녀에게 건네고 버스정류장에 서서 담배를 피우다 기다리던 버스가 왔다고 불이 붙은 담배꽁초 휙 던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 사람의 낮은 질서수준이 보이고 화재위험까지 느껴진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휴대전화 통화 시 큰소리로 길게 통화하고 식당에서 소리치며 떠드는 것도 자녀가 뛰어 다녀도 제지하지 않고 귀엽다고만 하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며 과자를 사주고 다 먹은 후 봉지를 길에 버리고 횡단보도까지 가기 귀찮다며 자녀 손잡고 길 한복판을 무단 횡단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행한다면 교통사고의 위험뿐만 아니라 자녀는 잘 못된 행동이란 의식 없이 그대로 따라할 것이다. 자녀들과 함께 할 때는 부모의 모든 모
지난 11일 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하려고 잠시 만났던 국회 6개 정파 원내 대표들은 뜬금없이 노 무현 대통령에게 임기 중 ‘개헌 발의 유보’를 요청키로 합의했다. 중요한 민생 법안 처리에는 ‘세월이 좀 먹나’ 하며 모르쇠로 일관하던 원내 대표들이 이 같은 중대사를 전격 합의하면서 했던 말은 “어차피 17대에서는 안 될 일이니 18대 국회 초반 개헌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다음 날 이런 제안을 사실상 한 마디로 거절했다. 이 같은 자리에서 국회 원내 정파 대표들이 ‘개헌 발의 유보 요청‘에 쉽게 합의한 것은 열린우리당 당직자들의 한심한 현실 인식 탓임이 드러났다. 그들은 노 무현 대통령이 한미 FTA타결로 지지율이 모처럼 상승 국면인데 여기다 무리하게 개헌을 발의하게 되면 다시 지지율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모양이다. 이는 노 대통령의 충심을 너무 모르는 생각이다. 그러니 다른 당에서 ’개헌 발의 유보 요청‘의 건을 거론하자 우리당 원내 대표가 불감청 고소원의 심정으로 쉽게 합의를 해주었다는 것이다. 열린당은 이미 ‘죽은 당
경기지방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광교신도시 개발의 밑그림이 완성되어 지난 30일 건교부에 광교신도시 실시계획안을 제출하였다. 계획안에 따르면 신도시는 주거-업무와 수변공원이 어우러진 친환경적 자족도시로, 명품신도시의 컨셉을 완벽하게 갖추었다고 밝히고 있다. 인구밀도는 69명(ha당), 녹지율은 41.7%로 우리나라 최고의 주거환경을 갖추며 신분당선 연장, 환승센터, 연결도로확충 등으로 교통대책도 완벽하게 구축된다고 한다.(본보 4월 11일자 참조) 광교신도시는 90년대에부터 시작되어 민선3기에는 경기도와 수원시의 이견이 조정되지 못해 사업추진이 중단되기도 하였으며 사업이 본격적으로 검토되고 추진되면서는 사업추진 주체의 문제로 건교부와 경기도와의 갈등, 광교산 녹지축을 비롯한 환경보전의 문제로 경기도와 건교부, 환경단체와의 치열한 대립과 갈등, 개발계획 수립과정에서 소외되었다고 느끼는 지역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지역의 핵심 현안이 되어 왔다. 물론 실시계획이 수립된 지금도 이러한 갈등과 대립이 완전하게 해소된 것은 아니다. 특히 계획이 수차례 변경되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보다 50%이상 늘어난 주택공급문제로 환경단체들의 반발은 그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건교부가 지
자동차로 두 시간 반이나 달려간 쉐난도(Shenandoah)의 깊은 산에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산허리를 돌고 돌며 굽이쳐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올라온 산은 아직은 겨울의 끝에 서 있었다. 지나온 저 길의 끝 사람 사는 세상에는 길마다 개나리 샛노란 꽃을 피워 지나는 봄바람에 살랑이고 수선화도 함초롬히 하얗고 노란 꽃들을 피웠는데 길의 또 다른 끝인 이 산중에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지나간 겨울 내내 헐벗은 가지로 모진 강바람을 맞으며 말없이 서 있던 포토맥(Potomac) 강변의 참나무들도 봄을 맞아 어리고 여린 잎들을 한껏 피워내었건만 깊고도 멀리 흐르는 쉐난도 강을 바라보며 서있는 이곳의 참나무들은 아직 여린 잎들을 피워내지 못하였다. 사람들 살아가는 구름 아래 저 땅은 흐드러지게 피어오르던 벚꽃 바람에 날리어 그 짧고 아름답던 찬란한 삶을 지켜보던 이들의 가슴을 시리게 하더니 구름 지나는 이 깊은 산은 여린 잎 하나 아직 피워내지 못한 나무들 가득하여 지나는 이들의 가슴을 눈물짓게 한다. 아직 산 중은 겨울이다.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려 설레는 가슴 부여잡으며 달려왔건만 이곳에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산은 그저 머물러 있어 봄이 오고…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병천장터에서 3·1만세운동을 주도했다가 서대문형무소에서 16살의 아직 피어나지 않은 어린 나이로 옥사한 유관순 열사의 피어린 유언처럼 3·1독립만세운동으로 뜨거워진 독립에 대한 민족적 욕구가 하나로 결집되어 마침내 중국의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 3·1운동 직후 국내외에서 활동하던 이동녕, 신규식, 조소앙 등 29명의 민족 지도자들이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중국 상해에서 1919년 4월 11일 역사적인 임시의정원을 구성했다. 여기서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주의 기본법인 임시헌장 10개조를 제정·공포했다. 그리고 의장에 이동녕, 국무총리에 이승만이 임명되었으며, 국무총리를 수반으로 하는 6부의 국무원을 구성해 4월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을 대내외에 선
오는 4.25 재보궐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화성시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가 동두천과 가평, 양평에서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지방자치 실현이라는 명목으로 바라보면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이번 재보궐 선거가 갖는 의미는 크다. 특히 연말 대선을 앞두고 대선 전초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보궐 선거의 중요성은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은 정치권과 언론에서 규정하는 의미라는데 문제가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경우 재보궐 선거는 투표율이 낮다는 점이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재보궐 선거구 주민들이 이번 선거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기울일지가 의문으로 남기 때문이다. 이는 정치권에서 규정짓는 의미와달리 지역민들은 여전히 투표에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4.25 재보궐선거가 진행되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 바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다. 그것은 재보궐선거를 치르는 이유와도 맥을 같이 한다. 재보궐 선거를 치르는 원인이야 근본적으로는 당선자들의 부도덕한 잘못에 있으며 이것은 몇번을 강조해도 용서이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무관심에도 그 못지 않은 책임이 있다. 50%를 넘지 않는 선거 참여율을 통해 보여지듯이 나머
이태호 <객원 논설위원> 중국의 오제(五帝)시대에 태평성대를 이끈 요(堯) 임금이 자기 아들을 제쳐놓고 선량한 신하인 순(舜)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했다. 이때 순은 완곡히 사양했다. 그러자 요는 “아, 순아! 하늘의 운수가 네 몸에 있으니 백성의 마음 중심을 거머쥐어라. 온 세상의 백성이 곤궁하면 하늘이 주시는 복록도 영원히 끊기리라”(堯曰 咨爾舜 天之曆數在爾躬 允執厥中 四海困窮 天祿永終)라고 말했다고 <논어>는 전한다. 순은 백성의 마음 한 가운데 머물며 나라를 평안하게 다스린 후 신하인 우(禹)에게 왕위를 넘겨 태평성대의 꽃을 피우게 했다. 송나라 때 도가(道家)의 거목 장자(莊子)는 소탈한 인품에 생각과 행위에 거리낌이 없는 대 사상가였다. 장자의 친구 혜시가 상처한 장자를 조문하기 위해 빈소에 들렀다. 장자는 돗자리에 앉아 대야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혜시가 웬일이냐고 물었다. 장자는 “아내는 삶이 변하여 죽음이 되었으니 4계절이 순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아내는 지금 우주 안에 잠들어 있다. 그래서 나는 슬퍼하지 않기로 했다”고 답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임기 중 개
이삼호 <인천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요즈음 어느 관광지를 보더라도 형형색색의 관광버스가 여러대 줄을 지어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나들이 나온 관광객들의 웃음소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해맑은 미소를 띠게 하는데 반하여 나는 사고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먼저 가슴이 조마조마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직업병인 모양이다. 직업이 교통경찰이다 보니 관광버스를 보면 행락의 즐거움을 연상하기보단 사고에 대한 우려가 앞선다. 2005년도 인천의 대형교통사고 통계가 행락철 중 3월과 5월에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반면 4월에는 무려 28건이 발생한 사실에 비추어 보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게 현실이다. 해서 우리는 보호요청이 들어온 초등학교 수학여행 관광버스에 대하여 운전자에 대한 음주측정과 안전운행 교양 및 인솔 교사와 학생들에 대하여 교통안전 요령을 교양하면서 고속도로까지 교통순찰차로 차량을 인도하고 있다. . 관광버스는 다수의 관광객이 승차하는 차량으로 한 번의 사고가 대형 인명피해를 발생할 수 있다. 또 사고 유형을 보면 브레이크나 타이어의 파열로 전방에 정차중인 차량과 추돌하거나 계곡으로 추락하는 사례가 많으며 버스 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