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날씨는 가을을 향해 달리고 있다. 전국은 지금 농산물의 수확과 가을걷이 농민들의 손길은 분주해지고 있다. 바야흐로 농번기이다. 이처럼 농기계의 운행이 증가하는 농번기가 되면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농기계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힘든 농사일과 늦더위로 인한 갈증과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새참을 먹거나 귀가하면서 술을 마신 채 그대로 운전하는 농민들이 크게 늘면서 좁은 농로길, 비탈길, 급커브길 등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날 여지가 있어 소중한 인명피해로 이어지기도 하는 바 안전의식 부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소방방재청 자료에 의하면 농기계 안전사고는 최근 3년간 총 1천276건으로 사망 152명, 부상 55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중 본격적인 영농기인 5월 16~17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연령대가 60대 이상의 고령자가일수록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운전자가 연로한 어르신들이 많고 농기계의 특성상 신체가 노출돼 있기 때문에 사고 발생시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농기계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농기계 사용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음주운전은 절대
인간은 반드시 먹어야 살고 먹는 것은 땅에 의지할 수밖에 없으며, 그 땅의 기후에 따라 먹을 것을 정해 주고 있다. 따라서 농업은 기상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현대농업 100년 동안 기상을 거스른 연구에만 매진해 왔으며 안타깝게도 한국의 관측자료도 없는 농업기후에 관한 연구는 후진국을 면하기 어렵다. 식물의 생육을 지배하는 기후는 시공간적 규모면에서 국지기후와 미기후로 분류된다. 이들 소기후는 지형, 고도, 피복 등 지표 특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작은 영농규모와 다양한 지표특성을 고려하면 기상청에서 생산 배포하는 조방적 기후 정보만으로는 국지적인 변화를 알 수 없으며 적절한 보정 없이는 농업분야 활용이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농지필지 단위의 전자기후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소기후 정보를 담은 전자기후도가 전국적으로 제작된다면 국토의 효율적 활용과 보전계획 수립,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작목의 재배치 등 농업의 하부 구조개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나아가 정밀 전자기후도를 이용한 작물의 작황, 병해충 예측 등 농업기상예보는 기상 이변시대의 에너지 절감, 재해경감, 품질향상 등 농업의 환경 친화적 발전과 경영성과 제고에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성폭력 등 묻지마 범죄를 접하면서 현장경찰관으로서,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경찰은 이에 대한 예방대책을 세우면서 불심검문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부 언론에서는 인권침해 지적 이후 사실상 유명무실화됐던 거리 불심검문이 재개돼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받을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불심검문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마구잡이 검문으로 인권침해가 발생될수 있다며 심지어 기분이 더럽다고 불심검문 대처법을 SNS에 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한가지만 알아줬으면 한다. 경찰은 연이은 강력범죄로 인한 내자녀, 내가족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총력대응을 펼치고 있다. 불심검문시에는 소속·성명을 밝히고 검문의 목적과 이유를 설명하는 등 적법절차의 준수로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노력하며 무차별적 검문이 아닌 의심이 가는 때에만 실시한다. 심야시간대에 주택가를 배회하거나 칼이나 흉기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다니는 사람 등에 대해 선별적으로 실시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지하철역이나 터미널 등 다중운집시설에서 선별·제한적으로 실시하되 옷차림이나 말씨, 태도, 수상한 행동 등을 종합적으로…
연달아 한반도를 할퀴고 간 15호, 14호 태풍 ‘볼라벤’과 ‘덴빈’. 두 개의 태풍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전에 없었던 진풍경이 연출됐다. 짧은 기간 동안 가족, 친구, 학교, 직장 등 대한민국 국민의 대화와 관심은 온통 ‘태풍대비’였다. 약속 취소하고 일찍 귀가하기, 초등학교 전면휴업, 테이프나 신문지 활용한 창문 보호 작전, SNS메신저를 통한 태풍대비 문자열풍, 총리는 물론 대통령까지 나선 정부. 국가 차원의 훈련계획도 시나리오도 없었지만,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실제상황 재난대비훈련’이었다. 짧은 기간에 모든 국민이 위기극복을 위해 이토록 스스로 몰입한 적이 있었을까? 그동안 국민의 ‘안전의식’은 이토록 성숙돼 있었고, 어느새 국민의 ‘안전욕구’는 선진국 수준이 돼 있었다. 온 국민이 재난대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너무나 소중한 기회가 됐다. 이번에도 태풍의 길목인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전남·광주에서만 재난피해액이 4천5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 지역 전
‘소방출동로는 생명로’라는 표어가 있다. 이는 화재 및 구조·구급현장이 발생했을 경우 5분 이내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소방차 출동로가 생명도로라 할 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사한 통계를 보면 5분 이내에 화재현장에 도착하는 비율이 70%를 넘지 못한다는 자료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소방서에서는 화재현장에 5분 이내 도착을 하기 위해 숙박시설 밀집지역, 주택밀집지역, 재래시장 등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방차 길 터주기 홍보를 하고 있다. 또 화재발생 중 상위를 차지하는 주택화재 예방활동이 절실히 요구되고 소외된 지역주민들의 무관심한 안전의식 촉발 및 자위 소방활성화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소방안전 환경이 취약하고 소외된 관내 주택밀집지역을 화재없는 마을로 지정해 주민의 자율적인 화재예방 의식을 촉발 시키기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 소방대원들은 소방통로 확보에 대한 지속적인 캠페인 및 홍보를 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화재현장에 구조대원이 얼마나 빨리 도착하느냐에 따라 요구조자의 생사 여부가 결정되고 화재 발생 5분 이내 현장 도착했을 때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고 초기진압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인지시
최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사회병리현상의 위협이 대한민국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 2010년을 뜨겁게 달군 부산여중생 살인사건, 아동상대 성폭행 사건들의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여성·아동을 대상 살인 및 성폭행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심지어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동을 납치해 성폭행까지 한 엽기적인 사건까지 발생하며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일명 ‘묻지 마 범죄’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기난동 사건은 우리나라를 무섭고 불안한 사회로 몰아가고 있다. 80~90년대를 아우르는 범죄의 행태는 조직폭력으로 대변되는 집단적 혹은 조직적인 폭력인 반면, 현시대의 엽기적인 행각으로 시민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력범죄들은 피의자의 자라온 환경에서 비롯된 불특정 다수 및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정상적인 분노 및 욕망의 표출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강력범죄대상의 변화는 국가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의 입장에서는 범죄대상의 범위가 부챗살과 같이 확산돼 범죄의 예방…
안산시는 안산시흥스마트허브(옛 반월시화공단)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주거를 위해 조성된 도시로 당초 계획한 수용인구 30만명을 훌쩍 넘어 현재 76만의 시민이 생활하는 대도시로 성장했다. 안산시가 태동하게 된 근원이자 수많은 시민의 일터인 반월시화공단은 부품소재 중심의 중소기업 공단이며,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큰 공업단지로 그 위상이 높다. 하지만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공단은 산업기반 급격히 노후됐으며, 2004년 발효된 ‘국가균형발전법’에서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용지 매입비 지원 및 법인세 감면 혜택을 제시하자 기업의 지방 이전이 가속화됐다. 우량기업의 이탈로 시민의 일터가 줄고 안산시는 성장 동력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었다. 안산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공해와 3D의 이미지를 안고 새로 조성되는 산업단지인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시화 MTV)에 해당 분야 최고의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공단 배후도시에서 첨단 산업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안산시는 일자리 만드는 경제를 제1의 시정 방침으로 삼고 대기업유치단을 발족해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해왔다. 시화 MTV에 들어서는 첫 공장도 안산시가 유치한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의 신공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을 지나면서 작년의 9·15정전사태가 재발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전력 수요관리를 위하여 관련기관을 포함한 전 국민이 하나 되어 “국민발전소 건설”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전기절약에 동참하고 덧붙여 사상 최초의 정전대비 민방위훈련을 시행한 바 있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금년 여름은 큰 어려움없이 무사히 지났지만 아직 에너지 절약의 고삐를 늦추기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복병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공급능력 확충이 여의치 못한 현실에서 발전설비의 예기치 못한 고장이나 급격한 이상기후 등으로 계절에 무관하게 일시적인 전기 부족사태는 언제든지 발생할 소지가 있고, 에너지자원이 전무한 우리의 현실에서 유가인상과 원가에 크게 못 미치는 왜곡된 전기요금으로 인한 과도한 부하증가로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전력의 부채증가는 한국전력 임직원 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같이 고민해야할 중요한 사안이다. 다른 깊은 내용은 접어두고 원가보다 낮은 전기요금으로 촉발된 전기과소비로 인한 에너지 자원의 비효율적 사용은 에너지자원이 전무한 한국사회에서는 에너지자원의 소모적 낭비요인이면서 동시에 전력부하 급증으로 안정적 전기공급을 해
화성시장은 지난 8월24일 지역에서 추진하는 중앙정부의 국책사업이 화성시의 실정에 맞지 않아 국민과 시민의 의견을 수렴, 건의하고자 국토대장정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정부추진 국책사업을 보면 국립자연사박물관은 타지역 유치가 우려되어 당위성을 홍보하고 화성시에 설립토록 정책전환과 매향리평화생태공원조성사업은 국비의 추가지원 등을 요구했다. 특히 화옹호수질보전대책은 담수호을 포기하도록 건의하고자 지난달 24~오는 13일까지 21일간 전남 해남에서 서울 국회까지 종주하는 국토대장정을 실행한다는 것이다. 이에 관련된 내용을 보면 우선 국토대장정을 경유하는 제1코스의 체류지인 14개도시에서 각건별로 2천명의 서명을 받고, 제2코스는 11개 대도시를 위주로 각건별 3천명의 서명을 받으며 주요 경유지에서 간담회와 퍼포먼스를 비롯한 예술제와 결의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화성시민을 대상으로 읍·면·동별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한 통리반장을 이용한 서명을 추진하고 기타공공시설에 서명자료를 비치해 5만명이내의 서명을 받아 국회와 총리실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돌출행정 감행하는 의도 의문 간략히 국책사업을 살피고 의견을 제시해보면 첫째 매향
K-Pop 및 한류 열풍 등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매년 늘고 있다. 지난 한 달 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많은 관광상품 중 높은 수익성으로 관광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의료관광은 날이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의료관광이란 외국인이 국내 의료기관의 진료, 치료, 수술 등을 받을 환자와 그 동반자가 의료서비스를 받으면서 관광하는 것을 말한다. 의료관광은 치료와 관리를 위해 비교적 긴 기간을 머물다 보니 체류비용도 높고, 지출도 늘어난다. 이에 정부는 의료관광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검토하게 됐고, 2009년 의료관광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해 외국인환자 유치 허용에 관한 의료법 개정, 의료관광 비자 신설, 의료기관 인증제도 도입 등 다양한 법 제정 및 제도를 마련했다. 그 결과 2009년 6만명 수준이었던 의료관광객이 2010년 8만명, 2011년 12만명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통한 진료비 수입만 1천8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행 성형수술 관광에 대한 붐은 CNN에서 ‘Welcome to the plastic surgery cap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