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의 도심 속에 푸른 나무터널이 있고 그 곳을 여유롭게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도시는 분명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다. 굳이 나무터널까지 바라지는 못하더라도 잘 정돈된 간판들과 안전하게 설비된 자전거 도로와 보행환경만 갖추어져 있더라도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즐겁게 거리를 감상하며 두 세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며 거리를 걷다보면 사람들의 정서가 풍부해져 아이들의 교육과 문화생활에 도움을 줄 것이며 거리가 살아나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될 것이다. 즐거움은 전염된다고 하니 걷고 싶은 거리가 많아지면 그곳을 찾는 사람들과 그 곳에서 생활하는 주민들뿐만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즐거워지는 것이다. 작은 공사를 하더라도 공사장 주변을 철저하게 구분하고 안전시설을 설치하여 통해하는 사람들에게 조금마한 불편도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외국 도시들에 비해 우리의 도시는 각종 공사들로 인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간혹 불편을 넘어 위험한 상황도 적지 않게 발생하여 도시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을 지속적으로 심어 주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인천시 남동구 내 상가 및 오피스텔 등 건축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시공업체가 고압선을 인도에…
과거가 교훈되어 현재를 돌아보고 희망과 기대가 있으면 미래는 행복하다. 지하철을 타면 붐비는 출·퇴근 시간에도대다수 우리 젊은이는 노약자석에 앉지 않는다. 빈자리는 주인을 위해 비워두는 자리가 있어 아름답다. 매월 120만원 생활비를 아끼고 절약하고 70만원씩 저축하여 장학금으로 2억 원을 기부하는 할머니가 계서 행복합니다. 길거리에서 현금 1억 2천만원을 주워 주인을 찾아 돌려준 살아있는 양심이 있어 훈훈하다. 생선을 팔되 조금 비싸더라도 25㎝가 넘는 고품질의 옥돔만을 고집하는 상도덕을 지키는 상도(商道)가 있어 장터는 인심이 넘친다. 지난년말에도 각박하고 메마른 사회 속에서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고교생 박태환군이 수영에서 금메달로 우리국민의 각박한 가슴을 녹여주였고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양이 세계 스포츠계를 놀라게 하는 성적으로 우리의 국민여동생이 되어 한해를 기쁘게 마감하게 해주었다. 세상 곳곳에서 즐거움과 기쁨이 있었는가 하면 정치는 제자리걸음은 커녕 뒷걸음 친듯하고 부동산은 천정부지로 뛰어 국민을 불안케하고 있다. 디지털시대가 열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변혁 가속도는 제동장치가 없는 무한질주의 궤도에 올라있는데 일부노조는 아직도 세계
새해 벽두부터 경기도내 일반계 고등학교 배정의 원칙과 예외를 놓고 경기도교육청과 학부모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올해 도내 일반계 고교 신입생 선발고사에서 탈락돼 타지역의 고교로 진학해야 할 학생이 수백여명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탈락 학생과 학부모들은 도교육청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안성지역 탈락학생 41명의 학부모들은 교통불편 등을 호소하며 타지역의 학교에 배정되느니 차라리 진학을 포기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집이 안성 대덕면인데 집 앞으로 지나는 버스가 오전 7시, 9시, 오후 3시, 5시 등 하루 4번 밖에 지나지 않고 농사를 짓는 처지라 통학차량을 빌릴 돈도 없다”며 “타지역에 내 딸이 배정되면 진학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학부모들은 안성지역 고교 교실마다 책상 2개씩을 더 놓으면 자녀들의 학교진학문제가 해결된다며 이를 도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도내 전체 고교배정 원칙이 흔들리기 때문에 예외를 둘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은 “안성지역 고교 탈락자들의 사정을 고려해 배정을 다시 하면 도내 전체에서 고교 재배정에 대한 민원이 잇따를 것”이라며 “이미 정해져 있는 고교배정 원칙을 바꿀 수 없다
중국민족은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며 모든 것이 중국에서 전세계에 퍼져 나간 것이라고 생각하는 중화사상(中華思想)의 신봉자들이다. 중국인들은 자기 나라 주변의 나라를 동이서융남만북적(東夷西戎南蠻北狄) 즉 4개의 야만국이라 칭했고, 동양철학의 기본이 되는 역경(易經)을 창안했는가 하면 풍수지리학을 정립하면서 곤륜산(崑崙山)을 정기(精氣)의 기점으로 삼았으며, 동북공정(東北工程)을 통해 동북삼성을 근거지로 한 역사를 모조리 자기 나라 역사에 편입시키려 하는 등 이 사상을 넓고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해 12월 29일자 보도에서 몽골 제국의 창시자이며, 아시아와 유럽의 대부분을 정복한 세계 최고의 영웅 칭기즈칸을 ‘중국인’으로 만들려 하고 있으며 이러한 태도는 중국 안에서조차 역사적 사실을 뻔뻔스럽게 오용(blatatent abuse)하는 것으로서 불쾌해 하는 정서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칭기즈칸의 중국인화 시도의 근거로 중국의 내몽고 지역 관리와 역사학자의 주장을 인용했다. 역사적으로 몽고족의 후예인 칭기즈칸은 그 아들들과 함께 세계를 정복하여 몽골제국을 이룩했으며 사후에는 아들 쿠빌라이가 1271년에 세운 세운 원(元)나라의 태조로 추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새해 10대 트렌드 중 첫 번째로 ‘1인당 2만 달러 시대’를 꼽았다. 이런 성과는 예상보다 빨리 달성된 것이다. 노 무현정부의 경제 정책이 탁월해서 국민 1인당 2만 달러 시대가 일찍 온 것은 결코 아니다. 이 말은 경제 성장의 결과이기 보다는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 상승이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이라는 뜻이다. 대통령 선거의 해인 올해는 모든 후보들이 나름대로의 경제성장 아이디어를 내놓을 것이다. 우리의 바람은 2만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동시에 국민 모두가 피부로 함께 느끼는 성장이어야 한다. 성장에는 기술 개발투자도 필요하지만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포들을 묶어서 역동성을 발휘케 하는 일 또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즉 네트워크화 하는 일이다.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중국, 몽골의 영향을 받아 왔고, 조선 말기 식민통치국인 일본의 패전으로 국토가 분단된 것이 우리의 과거사이다. 그런데 남쪽은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이 대립하고 있고, 북쪽은 핵 문제를 일으켜 주변국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더구나 세계는 지역무역 협력과 자유무역 협정으로 시장 규모를 확장하고, 중국이 계획경제에 시장경제를 도입한 이후 13억 인구의
역사학은 엄정한 사실에 입각하여 사학자들이 사관을 도입하여 해석하는 학문이다. 여기서 사실은 존재하는 현실을 의미하고 해석은 인간의 관점이 반영된 영역이다. 역사학이 사관에 따라 학파를 달리하는 것은 허용할 수 있지만 사실을 조작하거나 왜곡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사실에 대한 엄격한 접근은 반드시 실증사학에만 해당되는 연구방법론이 아니라 역사의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라 하겠다. 특히 역사학자는 현실정치에 파장을 일으키는 발언이나 논문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제시대를 미화한 뉴라이트 계열 역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던 건국대 이주영 교수(역사학 )가 지난 4일 국가비상대책협의회의 새해 토론회에서 발제 강연을 통해 “(앞으로 남한의 새로운 주도세력은) 남북교류와 통일은 북한이 중국식 생활방식을 버리고 남한처럼 미국식 생활방식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믿고, 대중을 설득시키려는 친미적이고 친일적인 해양문명의 신봉자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마디로 이것은 역사학을 전공한 학자의 관점이 아니라 정치학자 또는 우파 정치인의 그것에 가까워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교수의 주장은 북한에 대해 중국식 생활방식을 버리고 미국식 생활방식을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눈썰매를 타러 수원의 한 눈썰매장을 찾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서 눈썰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기쁜 마음에 아이들의 손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겨우 두 번 아이들이 아슬아슬하게 내려오는 것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이 타기에 경사도 너무 높고 다 내려온 곳에 설치되어 있는 안전시설이라곤 큰 모래주머니가 두 줄로 연결돼 늘어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높은 곳에서 썰매를 타고 눈길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원하는 순간에 멈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도착하는 눈썰매장 아랫부분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고작 모래자루 두 줄 이었습니다. 물론 안전요원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내려오는 아이들을 겨우 눈썰매장 밖으로 튕겨나가지 않는 정도롤 보살피는 정도였습니다. 제가 간 날은 입장객이 많지 않을 평일이었데 주말이면 어떤 풍경일지 더욱 걱정이 됐습니다. 어른보다 아이들의 이용률이 많은 눈썰매장. 겨울에만 즐길 수 있어 지금 한창 이용률이 높을 때일텐데 안전시설 미흡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다녀온 한 곳 뿐만이 아닙니다. 얼마 전 개장했다며 새로운 플래카드를 내건 한 유원지의 눈썰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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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어 간다. 늘 머물러 있을 것 같던 시간이 흐르고 흘러 한 해라는 시간이 지나간다. 무한히 흐르는 시간이야 제 갈 길 따라 무심히 흐르면 그만이지만 유한히 흐르는 사람들이야 그럴 수 없는 일이다. 시간이야 흐르는 세월을 무심히 바라보면 그만이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이야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세월이야 시간의 강을 따라 너울거리며 흐르기만 하면 그만이지만 아직도 마음을 제대로 닦지 못한 나는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게 무심할 수는 없다. 지나는 세월에 대한 아쉬움으로 마음에 쥔 세월의 끝자락을 놓지 못한다. 지나간 세월에 대한 아쉬움 때문만은 아니다. 지나온 세월 모질게도 살아온 제 삶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리라.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긋난 것일까. 무엇이 잘못되었던 것일까. 사심 없이 내 삶 전부를 내어주려고 했을 뿐인데 말이다. 역사가 되었든 민중이 되었든 가족이 되었든 이웃이 되었든 그들이 달라는 것은 전부 내 주려고 했을 뿐인데 말이다. 무엇을 잘못했을까. 무엇을 잘못하여 제 삶을 헛헛하게 살아왔을까. 단 한 번뿐인 인생길을 낯모르는 이들이 세워 놓은 이정표 바라보며 메마르게 걸어왔을까. 제 사랑을 잃었기 때문이리라. 제 사랑을 잃고 마음
인간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흔적을 남기게 된다. 그 흔적이 크든 작든 시간의 흐름 속에 이어진 흔적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것이 역사다. 과거, 현재, 미래는 연속성과 계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현재를 바로알기 위해서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역사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과거의 어느 시점이든 흔적은 남아있다. 이 흔적을 찾아 분석하고 정리하는 것이 역사의 정리일 것이다. 그리고 이 역사를 정리하는 것이 역사가의 몫이고, 역사가는 객관성, 공정성, 보편성 합리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역사가의 역사관은 그가 처한 입장과 시대의 상황에 따라 같은 사건을 놓고 많은 차이를 보인다. 수원미술협회에서 올해부터 ‘수원미술40년사’ 발간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한 시대의 역사를 정리하고 보존하는데 가장 근본이 되는 작업이며, 이것을 기초로 언젠가는 수원미술의 역사가 정리될 것으로 믿는다. 처음으로 정리되는 ‘수원미술 40년사’의 첫 단초가 될 이 사업은 힘들고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수원미술계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확립한다는데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있다. 수원미술 40년사는 1964년 수원미술협회의 태동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