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심이 깊고 배수가 양호한 곳, 약용과 식용으로 재배하는 율무는 차로도 음용할 수 있지만 구취와 관절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다른 약초들이 쓴 맛이 강해 섭취하기에 힘든 반면 비교적 고소한 맛이 있어 먹기에도 부담이 덜하다. ● 구취 치료- 이유없이 구취가 심한 사람은 율무를 껍질 째 볶은 것을 몇 알 입에 넣고 씹으면 구취가 없어진다. ● 관절 치료- 무릎이 붓고 염증이 심할 때 1회 20~30g을 다려서 복용하면 염증이 삭으면서 부종이 내리고 굴신이 원활하게 된다. 소염, 배농, 이뇨작용이 있어서 전신부종에 다려서 복용한다. 코익세노라이드 성분은 사마귀 치료에 효험이 있고, 암세포의 발육을 억제시키는 작용이 있다. <자료제공:작물과학원>…
도서명 : 돌고래 파치노 지은이 : 정 도상 출판사 : 문학동네 168쪽, 9천500원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에게 세상의 아름다운 것만을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마냥 가릴 수 만은 없는 가슴 아프고 참혹한 현실이 있다. 외면할 수 없다면 오히려 그 현실을 덜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할 것이다. 정도상(47) 작가의 ‘돌고래 파치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행기금 지원작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전쟁을 설명하며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동화다. 저자가 작품 집필 동기에 대해 “이라크 전쟁 당시 투입된 미 해군의 군사용 돌고래 한 마리가 부대를 떠나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화를 구상했다”고 밝힌 것이다. 주인공 파치노는 인간이 전쟁에 이용하기 위해 군사훈련을 시킨 돌고래로 초음파 명령을 받고 임무 수행하는 훈련을 받았다.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때 조련사에게 상으로 물고기를 받는 것이 제일 행복한 파치노는 바다에서의 실전훈련을 받으면서 생각을 바꾼다. 파치노는 바다에 자신과 다른 돌고래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혼란을 겪던 파치노는 친구 ‘타코마’의 죽음을 계기로 훈련을 거부하고 탈출을
도서명 : 뚝딱 한자부수 214 지은이 : 간 분선·김 윤주 출판사 : 도서출판 글로연 252쪽, 1만800원 전래동화를 줄거리로 한자부수를 만화로 풀어낸 아동학습만화다. 부수익히기를 하면 쉽게 한자의 제작원리와 음, 뜻을 기억하게 된다. 특히 전래동화를 만화로 풀어 한자학습을 두렵고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 단순하게 읽고 쓰고 외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자학습 원리를 어린이 스스로 터득하게 한다. 이야기 속 두 주인공 깍지, 오경이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옛이야기 속의 감동과 슬기, 해학을 배우고, 한자부수와 한자를 자연스럽게 배운다. /김재기기자 kjj@
‘하얀 아오자이’/ 웅웬반봉 지음 동녘 출판/295쪽, 1만2천원 “내 하얀 아오자이는 세상에 더럽혀지지 않았고, 결혼은 아직 상상도 하고 있지 않다네. 지금은 비록 고통스러워도 하얀 아오자이는 영원히 퇴색하지 않으리.” (p.217~218) 1980년대에 우리 젊은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베트남 소설 ‘사이공의 흰옷’이 ‘하얀 아오자이’로 옷을 갈아입고 최근 출간됐다. 국내 문학계에서 베트남 소설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상황에서 반가움이 더 크다. 이 소설은 군부독재 시절인 1980년대, 우리나라 학생들의 ‘필독 교양서’로 여겨질만큼 공감대를 형성했던 작품이다. 이 책은 미군이 베트남에 들어온 이후 사이공을 무대로 활동하던 베트남 학생들의 투쟁을 그린 소설로 실존 인물에 바탕을 둔 베트남 투쟁 혁명 문학이라는 점에서 현실적 공감대를 이뤘다. 프랑스와 미국 등 외세의 오랜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국가를 갈망했던 베트남 민족의 이상이 1980년대 군부독재 시절 우리의 그것과 같은 열망이었다는 부분에서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1980년대 이상을 품고 대학에 들어가 부조리한 현실에 눈을 뜨고, 자유와 정의를 찾고자 실천했던 우리네 젊은 청춘들과
“아침에 잠을 깬 후 다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사람과 사물 가릴것 없이 대화를 나누죠. 대화는 (우리가) 살아있고 또 살아간다는 증거에요.” ‘청소년을 위한 대화의 정석’(폴라리스)을 펴낸 최요한(63) 작가는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대화양식을 스스로 못 깨달아요. 자신의 대화를 비춰 볼 수 있는 거울이 없기 때문이죠.” 최근 2∼3년간 대화법 관련 실용서들이 서점가를 휩쓸었다. 대화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다. “옛날 대가족사회에서는 나이 든 어른과 대화 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말을 했잖아요. 지금은 핵가족과 맞벌이 때문에 아이들끼리의 대화가 많아요. 아이들이 자신을 반추할 체계가 부족하게 된거죠.” 최 작가는 제멋대로이고 잘못된 대화법은 청소년기에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대화습관은 어릴 적 아직 길들여지지 않을 때 고치기 쉬워요. 한번 습관화되면 고치기 어렵죠.” 쌍방향소통인 대화는 상대방이 있어야 성립된다며 자신의 의견만 말하기 보다 상대방의 얘기를 먼저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사람은 보는 대로, 듣는 대로 된다’는 말이 있어요. 요즘 청소년들이 보고 듣는 것은 학교와 또래집
하늘 천天 따 지地 검을 현玄 누를 황黃 집 우宇 집 주宙 넓을 홍洪 거칠 황荒... 한적한 오후 서당 마루, 망건쓰고 수염이 긴 훈장과 장난끼 가득한 얼굴의 댕기머리 아이들, 그리고 훈장과 아이들 앞에는 천자문이 펼쳐져 있다. 천자문은 한자를 처음 배우는 이들의 입문서다. 조선시대 서당에서는 천자문으로 한자를 떼고 동몽선습과 소학, 사서삼경으로 이어지는 유교교육을 받았다. 천자문은 서기 6세기 초 중국 남조 양 무제의 명을 받아 주흥사가 지었다. 각기 다른 한자 1천자로 1구 4자 고시 250구로 이뤄졌다. ‘천지현황’으로 시작해 ‘언재호야’로 끝나는 책은 자연현상 뿐만아니라 유교의 인륜과 도덕을 담고있다. 우리나라에 6세기 초쯤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천자문은 이 후 한자입문서로 자리를 굳힌다. 조선 선조의 명으로 명필 한호가 쓴 ‘석봉천자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천자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자문은 중국의 신화, 역사, 문명을 다룬 ‘중국’천자문이다. ‘천자문뎐’의 저자 한정주 고전연구가는 한 신문사 기자에게 ‘중국 천자문 말고 한국의 고전과 고사에서 취한 한국 천자문’ 저술을 권유받고 ‘한국사천자문’(포럼)을 집필했다. ‘훌륭하고…
도서명 : 썩었냐고?아냐아냐! 지은이 : 벼릿줄 출판사 : 창비 122쪽, 1만2천원 2006년 제10회 ‘좋은어린이책’ 공모기획부문 대상 수상작. 어두운 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발효식품의 미생물들이 각자 오게 된 사연을 말한다. 콩을 발효시켜 청국장을 만드는 바실루스 서브틸리스, 김치를 발효시켜 시큼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류코노스토크, 강원도 아바이마을 가자미식해를 발효시키는 스트렙토코쿠스, 강경 새우젓에서 뛰어놀던 페디오코쿠스, 경기도 포천막걸리를 빚던 사카로미케스 등은 자신을 몰라준다며 투덜대기도 하고 자신이 최고라고 으스댄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발효음식 이야기를 발효미생물들이 팔도 사투리로 재미있게 풀어낸다.…
도서명 : 옮고도 아름다운 당신 지은이 : 박 완서 출판사 : 시냇가에 심은 나무 296쪽, 9천700원 문학은 무엇인가. 잔잔한 수면 위로 던져지는 돌맹이는 아닐까. 무심하게 지나쳤던 일상에 대한 날카로운 성찰, 계기 또는 자극이 문학의 역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한국 문단의 대모(代母)로 꼽히는 소설가 박완서(76)씨가 독자들에게 돌맹이 하나를 던졌다. ‘옳고도 아름다운 당신’을 타이틀로 한 ‘박완서 묵상집’이 바로 그것이다. 가톨릭 신자인 박씨가 천주교 서울주보에 ‘글쟁이’가 할 수 있는 ‘봉사정신’으로 힘겹게 써내려간 아흔네 편의 글을 묵었다. 8년 전에 펴냈던 책을 새롭게 꾸민 개정판이다. 박씨는 독자에게 돌을 던진다. 그 모난돌에 미사포를 씌어놓은 듯 하지만 정작 그가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새하얀 그것이 아닌 듯 하다. 종교적 색채가 매 단어마다 드러나지만 정작 그가 말하고 있는 것은 문학이 수행해야만하는 삶에 대한 예리한 통찰이다. “모든 아기들은 태어날 때 아기 예수를 닮게 태어났건만 예술님을 닮은 어른은 참으로 드뭅니다. 있을 리가 없지요. 우리가 용의주도하게 죽였으니까요”(p.16) 세상의 모든 아기가 예수처럼 순수고결하게 태어났으나 먼
한류 열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소리가 심심찮게 나오는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의 의미 있는 합동 공연이 열렸다. ‘한국 가수의 힘’만으로 무려 1만3천여 명의 일본 관객을 끌어모으는 성과를 거뒀다. 신화, 슈퍼주니어, 버즈, 테이, 휘성, 백지영 등 한국 인기가수들이 대거 참여한 ‘제2회 K-POP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6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30분 가량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 슈퍼아레나 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지난해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첫 선을 보였던 당시 관객이 7천600여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관객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K-POP 슈퍼라이브 콘서트는 재일동포 출신인 이용주 전 K-웨이브 대표가 사재를 털어 헌신하는 노력 을 펼친 끝에 출범했다. 작년 하반기에 암으로 사망한 이 전 대표에 이어 K-웨이브 대표를 맡고 있는 장희동 씨는 “한국 가수의 일본 공연에 낀 거품을 빼고 정상화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면서 “또 일본 관객이 한국 음악을 하나의 장르로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공연 기획 의의를 밝혔다. 장 대표의 기대처럼 관객은 무대에 오른 한국 가수들의 노래에 고른 관심을 보였다. 물론…
그룹 자우림이 영화 음악감독으로 나섰다. 자우림 멤버 김윤아ㆍ이선규ㆍ김진만ㆍ구태훈 등 네 사람은 영화 ‘열세 살, 수아’(가제, 감독 김희정, 제작 수필름)의 음악감독을 맡아 지난해 12월부터 영화에 삽입될 음악을 제작 중이다. 보컬 김윤아는 영화 속 노래를 직접 부르고, 극중 역할인 가수 윤설영 역도 직접 연기할 예정. 김윤아의 영화 출연은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 이후 이번이 두번째. 그는 ‘그때 그 사람들’에서도 가수 역을 맡았다. 영화 ‘열세 살, 수아’는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 수아의 달콤하지만은 않은 성장통을 그린 영화로 유명가수 윤설영을 친엄마라고 믿고 있는 수아와 생활의 무게 때문에 꿈을 접고 살아가는 엄마 영주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작품. 폴란드 국립영화학교에서 연출을 공부한 김희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수아 역은 아역 이세영이, 엄마 영주 역은 추상미가 각각 연기한다. 영화는 지난해 12월24일 크랭크 인했다. 제작사는 5월 개봉을 목표로 내달 중순까지 촬영할 예정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