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네마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항의하는 반일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 16일 다케시마의 날 조례제정 파문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대마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는 일본이 거듭되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통해 분쟁지역화를 기도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대마도에 대한 영유권 문제를 제기해 분쟁지역화하는 등 공세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논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제정으로 한국민의 분노가 전국에서 항의시위가 잇따르고 있으나,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미온적인 대응 기조를 분명히 함으로써 일본측의 `독도 망동'으로 촉발된 한일간 갈등과 대립이 교착상태에 빠져들고 있는 듯하다. 한국과 일본 정부 모두 현 상황을 타개할 만한 적절한 방안을 모색하지 못하고 있어 한동안 한.일 두나라의 관계는 위기가 지속되는 장기 경색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가 시마네현의 조례 제정을 `제2의 한반도 침탈'로 규정, 조례의 즉각 폐기를 요구하는 등 식민지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청산을 `행동'으로 보일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성의있는 조치와 대책 마련
80년대 까지만 해도 '월급봉투'가 있었다. 월급봉투는 두툼하던 얇던 한달에 한번 만날 수 있는 행복의 전령사였다. 월급봉투가 들어오는 날엔 집안에 활기가 돌고 식탁도 조금은 요란스러웠다. 봉투 속에 얼마가 들어있는지는 봉투를 받아온 사람과 그 봉투를 챙기는 사람말고는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월급봉투는 신비스럽기까지 했다. 가족들은 봉투 속에 얼마가 들어있던 그 봉투가 현실의 생활은 물론 가족의 욕망, 더 나아가서는 가정의 미래가 누런 봉투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봉투의 주인공에 대해 감사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월급봉투는 없어진지 오래고, 손으로 만져 볼 수 있었던 급료는 수령자의 손을 거칠 것도 없이 은행 구좌로 들어가기 때문에 근로의 대가를 음미하고 확인할 겨를 조차 없어지고 말았다. 단순히 효율의 문제로만 보기 어려운 일이다. 월급은 적든 많든 노동의 대가이고, 그 돈을 벌기 위해 인간은 노동을 해야한다고 가르침을 받았는데 신세대는 더 많은 월급(연봉)을 받기 위해 경쟁만 생각할 뿐 노동과 돈의 가치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 예전의 어머니들은 아버지가 받아온 월급봉투를 버리기 않고 행복의 증명서인양 차곡차곡 보관했다.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
부산항운노조 비리에 이어 인천과 평택항운노조에서도 비슷한 비리가 드러나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지검은 엊그제 노조원과 구직자들로부터 채용 및 승진 대가로 2천만원에서 7천 300만원의 뇌물을 받은 인천항운노조 전 조직부장과 현 조직부장 등 4명을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작업반장 등 8명은 불구속 기소, 달아난 연락소장은 검거에 나섰다. 구속된 항운노조 간부들의 죄질은 매우 저질 대담스럽다. 전 조직부장은 작업반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5명의 조합원으로부터 청탁 대가로 5천 900만원을 받았고, 현 조직부장 역시 5명으로부터 4천 300만원의 뇌물을 챙겼다. 불구속 기소된 8명도 채용 또는 승진 명목으로 구직자와 조합원들로부터 적게는 450만원, 많게는 2천 200만원까지 받아 조합 간부들에게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항만에서의 노동이 어떤 것인지는 현장을 보지 않고서도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하역 시스템과 장비가 현대화되었다 하더라도 늘 위험과 맞서 치열한 노동을 하는 곳이 부도 하역의 현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운 노무 희망자가 많은 것은 밥벌이가 보장되기 때문일 것이다. 노조 간부들은 바로 이점을 악용해 왔다. 시체말로 막벌
경기도는 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한류열풍을 지속시키기 위해 한류의 총 집합체 격인 “한류우드”를 조성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한류우드는 韓流+Hollywood의 합성어로 한류 콘텐츠와 관광위탁시설 모두를 아우르는 것으로 경기도가 작명한 것이다. 한류우드는 일산 신도시 인근 30만평에 민자 1조 5천억 원 포함 총 2조원이 투자되어 조성된다. 고양시 일산의 한류우드 부지는 현재 94%가 협의 매입되었으며 나머지도 순조롭게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류우드에는 한류스타의 거리와 스타 빌리지·각종 연예 공연장·한류쇼핑센터 등을 비롯 연예기획사·벤처타워·종합촬영장·예술종합학교 등 각종 문화연구 콘텐츠 연구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호텔·테마파크 등 관광위락시설도 들어서게 되어 미국의 할리우드에 못지않는 영상·영화 및 관련 문화단지가 될 전망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한류우드가 한류의 중심지로서 손색이 없으리라는 기대 또한 크다 하겠다. 경기도는 한류우드의 시장성을 높이기 위해 부천 영상문화단지·남양주 종합촬영소 및 동두천 영상단지 등과 기능을 연계할 방침으로 있어 한수 이북에 주는 경제효과도 크리라는 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경기중기센터는 지난해 중소기업의 뿌리와 열매에 해당하는 기술과 수출부문에 대한 인프라구축 및 세계시장 공략으로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다. 올해에도 야심찬 중소기업지원정책들을 내놓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 가면서 중소기업은 물론 지역경제계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올 6월에 KINTEX(고양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되는 경기벤처박람회를 해외벤처관, 지역테마관 등을 포함해 500부스 이상의 세계규모의 대형박람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벌써부터 준비팀을 만들어 밤을 새우고 있다. 또한 그동안 공을 들여왔던 인도 뭄바이에 경기중소기업전시관을 다음달에 오픈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어 중소기업이 두드리기 어려운 브릭스지역 진출의 전진기지역할을 한다는 야심찬 계획이 현실화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중기센터가 최근 문을 연 경기디자인스튜디오는 한대에 5-6억원의 비싼 디자인 장비를 갖추고 중소기업제품의 디자인개발, 제품기획, 시제품제작, 마케팅지원까지 ´One-Stop Total Service´를 본격화하면서 중소기업 제품 디자인 발전에 일대 혁신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 2003년부터 경기
팔당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광주 곤지암천이 오폐수 및 생활하수 등으로 오염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곤지암천 오염은 수년 전부터 문제가 제기되었으나 지금껏 시정이 되지 않은 채 방류되고 있어 주민 등 민원인 들을 불쾌하게 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인근 공장 등에서 각종 오폐수를 그대로 내보내는 바람에 오염이 심각, 행정 부재 현상이 아니냐는 불만마저 일고 있다. 참으로 한심한 행정 양태가 아닐 수 없다. (본보 3월 15일자 13면) 광주시 및 주민들에 따르면 곤지암천 인근 공장들은 지난해부터 오폐수 무단 방류를 자행하여 주민들이 악취로 곤혹을 치르고 있으며 하천은 오폐수로 범벅이 되었다는 것이다. 오염이 심각하여 곤지암천은 이미 사천(死川)이 되었고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특히 초월읍 늑현리 일대에 산재해 있는 육가공 업체들은 동물 피와 지방 등을 정화하지 않고 방류, 사태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들 업체들이 버리는 오폐수가 흐르는 농수로 등은 흙까지 썩어 농사에도 지장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주민 등은 이 같은 사실을 광주시에 통보하여 시정해 줄 것을 수차례에 걸쳐 요구했으나 반응이 없다며 분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
정부는 어제 한일수교 이후 가장 강력하면서도 분명한 대일본 독트린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독트린은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유지해온 ‘조용한 외교’에서 할말은 하는‘힘의 외교’로 전환했다는 선언의 성격이 강하다. 독트린은 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에 의해 발표됐다. 독트린의 골자는 첫째 역사 왜곡, 둘째 독도 망언, 셋째 어떤 도발도 묵과하지 않겠다는 것 등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참여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일본 고이즈미(小泉) 정권과 정도 이상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과거보다 미래가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되도록 과거사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 심지어 일본 지도층의 망언이 나왔을 때도 즉각적인 대응보다는 반성을 기대했다. 그러나 일본은 반성하기는 커녕 우리의 호의를 무시한데 그치지 않고 오만을 일삼았다. 다카노(高野) 주한 일본대사의 독도망언과 시네마현(島根縣) 의회의 ‘독도의 날’ 조례 제정, 일본 후소사(扶桑社)의 역사교과서 왜곡 등 용납될 수 없는 사안들이 계속되는데도 “냉정” 은은한 고이즈미(小泉) 총리의 헛소리야말로 그 증거다. 만약 주일 한국대사가 쯔시마(對馬島)를 우리 땅이라 하고, 경상남도의회가 ‘
利(리: 이로움)가 理(리: 도리)에 이겨서는 안된다는 것이 옛날 우리나라 지식인(선비)의 대표적 사상이다. 또한 곁불을 쬐서도 안된다고 했다. 이러한 사상으로 우리나라는 독특한 언어와 문자 그리고 문화를 지켜왔다. 이씨 조선 조(祖) 연산군이 집권하고 있던 시절 강혼(姜渾)과 우정이 깊은 그의 친구 조언형(曺彦亨)의 얘기는 理?利의 관계를 잘 나타낸 것으로 지금도 회자 되고 있다. 문장가로 이름을 떨친 강혼은 시리(時利)에 밝아 연산군의 총애를 받으며 승승장구하여 도승지(都承旨)에 올랐다. 반면에 조언형은 연산군의 폭정에 대해 서슴치 않고 간언, 자주 내침을 당하고 기용되어도 한직에 머물기 일쑤였다. 조언형이 단천군수로 있을 때 그의 친구 강혼이 감사가 되어 단천에 내려 왔다. 이때 그의 참모들이 “마중을 나가 모실 것”을 재촉 했으나 조언형은 칭병을 이유로 꿈적 않고 있었다. 그날 밤이 되자 그는 탁주 한 통을 갖고 강혼이 머물고 있는 객사 상방(上房)으로 찾아 갔다. 두 사람은 안주도 없이 밤을 지새우며 통음했다. 마지막 잔을 주고받으며 조언형이 한마디 했다. “나는 너를 친구로 둔 것을 어릴 때부터 자랑으로 여겼는데 요즘 너의 하는 짓을 보니 돼지만도
정부가 '개 등 동물보호 및 위생관리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하자 동물보호단체는 개고기 판매를 합법화한다고 반발하고, 개고기 판매업자들은 영업을 망친다며 반대하고 있다. 개 팔자가 제일이란 속담도 공연한 말같이 들린다. 개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 존재해 왔다. 때로는 구박과 멸시와 버림을 받고, 자신의 몸을 희생하기도 했다. 인간이 개를 버릴지라도 개는 사람을 배신하지 않았다. 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에게 헌신하는 충복의 상징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개는 신의 충실한 친구이다. 달과 밤의 여신 헤카데는 지옥의 개들을 데리고 땅 끝까지 묘지를 방황하며 망자(亡者)를 찾아다닌다. 그리고 갓난아이 때의 의신(醫神) 아스클레피오스를 지켜 준 것은 개였다. 18세기 영국 시인 포프는 그의 저서 '인간론'에서 "소박한 인디언의 꿈은 죽어서 충실한 개를 동반하고 공평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개는 용기와 보호의 상징이기도 했다. 고대 로마에서는 가축의 수호신에게 제물로 개를 바쳤고, 크리스트교에서는 개가 신자들의 안내자인 사제(司祭)의 상징이었다. 이러니 서양은 개고기를 먹을 턱이 없다. 동양은 다르다. '동국세시기' 삼복(三伏)조에 보면 파를 넉넉히 넣고
기업이 일궈낸 이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아름다운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기업들이 흠쾌히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색해서 못할 수도 있고, 인식이 부족해서 외면할 수도 있다. 그런데 엊그제 수원에서 참으로 오래간만에 보는 흐뭇한 일이 있었다. 수원에서 창업하고, 수원에서 성장을 거듭해 오늘날 우리나라 3대 그룹의 하나로 떠오른 SK가 한국해비타트와 공동으로 수원시에 무주택 서민층을 위한 ‘SK행복마을’을 짓기로 하고, 수원시와 협약을 맺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소요되는 건설비용은 60억원으로 SK그룹이 전담하고, 한국해비타트가 200여 명이 함께 살 수 있는 18평형 크기의 주택 48가구를 2008년까지 짓는다. 수원시는 부지 추천 등 행정 지원만 하면 된다. 또 행복마을이 준공돼 입주한 뒤에는 해비타트가 사후 관리까지 맡기로 되어 있다. 한마디로 꿈같은 선물이다. 어디에 세워질지, 어떤 시민이 입주하게 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행복마을이 완성되는 날 자신의 일처럼 반길 수원 시민의 표정을 떠올리면 아직도 우리 사회는 희망과 사랑이 살아 숨쉰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알다시피 SK는 왜정 때 수원시 평동에 세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