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2004년도 상반기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6천15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자 109명, 부상자가 1만61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많이 감소는 되었지만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도 보다 65%가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더욱 심한 편이다. 이는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태만히 해 발생 했겠지만 보행자의 안이한 생각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무단횡단 금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것이다.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는 운전자도 심한 불쾌지수 때문에 안전운전에 소홀해지고 보행자도 무더위 때문에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기 보다 무단횡단을 일삼고 있어 교통사망사고가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대형 사고가 났다 하면 이런 원인을 경찰에 떠넘기려는 한편의 시각이 있다. 그러나 교통사고의 예방은 경찰만의 몫이 아닌 우리 모두의 몫이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선진문물을 빨리 받아들였으나 국민들의 교통질서 의식은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교통사고 사망률이 항상 웃도는 것은 이 같은 '문화지체 현상' 때문인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경찰에서는 교통사망사고를…
경기북부지역의 상수원인 임진강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 임진강 수계내 폐수배출업소가 크게 늘어난데다 각 배출업소가 폐수정화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폐수를 그대로 방류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제2청 및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임진강 수계내 폐수배출업소 1천688개소를 대상으로 점검할 결과 10%에 해당하는 170개소가 수질허용 기준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불법 배출업소는 지난해 6.2% 87개소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임진강 수질이 악화하는데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폐수정화시설의 확충을 위해 건립키로 한 폐수처리장 시설의 건립계획이 차질을 빚어 임진강 수질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하수 종말처리장을 임진강 수계 15곳에 건설, 내년에 완공키로 했으나 필요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자부는 이 사업을 위해 1천850억원을 도에 양여키로 했으나 6월말 현재 23% 수준인 420억여원만이 지급되어 건립에 차질을 빚게됐다는 것이다. 임진강수계는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으로 한강수계와 함께 중요하게 관리되어 왔으나 급수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관심밖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임진강…
예상했던대로 충남 연기·공주지역이 신행정수도 예정지로 결정됐다. 연기·공주지역은 후보지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8.96점을 얻어 일찌감치 예정지로 손꼽혀 왔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해찬 국무총리·김안제 서울대 교수)는 어제 오후 2시 정부 중앙청사에서 제6차 회의를 끝낸 뒤 이해찬 국무총리가 직접 예정지를 발표했다. 이로써 노무현 대통령이 내세웠던 대선 공약이 참여정부의 최대 국정과제로 확정됐다.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정부를 어느 지역으로 옮기느냐 보다는 경제가 어렵고, 나라 안팎의 환경이 매우 불확실한 현상황에서 강행할 필요가 있는가가 논쟁의 초점이었다. 특히 국민의 70% 가량이 국민적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발표 유보를 강력히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초지(初志)에 변함없다는 식의 강행을 선택했다. 이해찬 총리는 10일 한나라당 항의 방문단을 맞은 자리에서 “국회 결정과 국민 여론이 등가적(等가的)인 것은 아니며 국회 결정이 압도적으로 중요하고 여론이라는 것은 변하는 것”이라는 말로, 신행정수도 특별법에 찬성한 바 있는 한나라당을 압박하기까지 했다. 정부와 여당으로서는 신
동신제(洞神祭), 샘굿, 영동굿 등에서 제물의 기본은 술과 과일, 포육이다. 특히 술은 제례에서 필수적인 것이다. 술을 올리는 뜻은 강신(降神)을 바라는데 있다. 옛날에는 추수가 끝나면 국민이 모여 하늘에 제사 지내고 추수를 감사하며 술 을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며 즐겼다. 부여의 영고(迎鼓), 고구려의 동맹(東盟), 여(濊)의 무천(舞天)이 그것이다. 우리 민족은 손님을 맞으면 정중히 술로써 인정을 표하였다. 지난날 농촌에서는 막걸리인 농주(農酒)를 빚으면 이웃 어른과 친구를 불러 대접하며 인정과 즐거움을 나누었다. 특히 막걸리는 겨울에 추위를 막아주고, 언 몸을 녹이며 요기하는데 쓰였다. 술은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반면에, 지나치면 불행의 수렁에 빠지게 하는 단점도 있다. 정약용이 “차를 마시는 민족은 흥하고, 술을 마시는 민족은 망한다”고 했는데 일리가 있는 말이다. 조선시대에는 고을 사람들이 모여 자치규약인 향약(鄕約)을 읽고 향음주례(鄕飮酒禮)를 행하였다. 이때 나이에 따라 차례를 정하고, 연장자에게 먼저 술을 대접했다. 전통적으로 어론이 술잔을 주면 두 손으로 공손히 받고, 윗몸을 뒤로 돌려 술잔이 잘 보이지 않도록 해서 마신다. 이른 바 주도(酒道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 판금 조치와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감사 결과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할말을 잃을 정도다. 식약청이 PPA 성분이 들어있는 감기약이 ‘출혈성 뇌졸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것을 안것은 2000년 11월 6일이었다. 즉 미국 식품의약국(FDA) 으로부터 PPA 함유 감기약이 인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 한 바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건강을 생각했다면 즉각적인 판매금지 조치를 취했어야 옳았는데 식약청은 자율적인 제조와 수입 판매 금지, 1일 최대 복용량 100mg 초과 복합제 사용 금지, PPA 감기약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 실시 등의 조치만 취했다. 우선 이 대목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제조와 수입 그리고 판매금지를 자율에 맡겼다는 사실이다. 자율이란 타율의 반대로 스스로의 의지로 자신의 행동을 규제하는 것을 말하는데 어느 제약회사가 경영을 포기할 생각이 아닌 다음에야 제조와 판매를 스스로 중단했겠는가. 실제로 식약청의 조치를 수용한 제약회사가 있었다는 말은 들어 보지 못했다. 그나마 조치를 내릴 때까지 8개월, 연구용역계약 체결까지 10개월이 걸렸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결국 이런 식으로 늦장을 피우다보니
동두천 미군 이전에 따른 경제공동화 대책이 도정의 현안중 가장 중요한 숙제로 떠올라 나름대로 대응책을 세우고 있음은 다행이라 하겠다.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도는 동두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 2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금년말까지 대책을 수립하여 내년부터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전직·전업자 상담창구를 2곳에 개설하여 동두천시민의 취업을 돕고 중소유통 공동물류센타를 조성하고 노인전문병원 건립, 제생병원 조기개원 등을 통해 일자리 600~700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 도는 금년에 20억원을 투입 5만8천여평 규모의 동두천 지방산업단지를 조성 2007년에 완공하고 송내 사이언스 타워도 사업비 100억원을 금년에 모두 지원하여 내년에 완공시키기로 했다. 또 경기도는 보산동 고나광특구 개발사업과 상패동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고 보건소 및 여성회관 신축 동두천외고 시설확충, 4년제 대학유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도는 국도 3호선 우회도건설, 서울~동두천고속도로 건설, 국도 39호선 장흥~동두천간 확포장 사업등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도가 마련한 대책 등을 보면 지방자치단체로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모두가 망라되었다.
고양시에 소재한 개명산 지키기가 실효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는 덕양구 벽제동 개명산 일대 자연녹지 68만2천여평에 대해 생태계 보존지구지정을 경기도에 신청하기로 했다. 이 지역은 환경단체·주민 등이 꾸준히 녹지 보존을 요구하여 왔으며 고양시가 이를 수용한 것이다. 시는 생태계 보존지구 지정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경기도 승인과 환경부 심의 절차를 거쳐 내년 말쯤 지구지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고양시의회와 경기북부지역 환경단체들은 개명산 일대가 원시상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식물생활환경이 뛰어나고 생태자연 1등급지이면서 청정지역인 점을 들어 생태계 보존지구지정을 시에 건의해왔다. 개명산은 수차례에 걸친 생태조사 결과 참나무·개암나무·삼지구엽초등 수종이풍부하고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도롱룡·버들치·옆새우 등 다양한 민물어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 일대가 생태공원 및 자연학습장으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생태계 보존지구로 지정되면 야생동식물의 포획·채취·훼손 등이 엄격히 제한된다. 또 건축물의 신·증축 및 토지의 형질변경, 하천·호소의 구조변경, 토석채취, 수면매립, 취사및 야영행위 등이 금지되며 필
최근 우리나라 날씨는 봄이다 싶으면 여름으로 이어지고 가을인가 하면 바로 겨울로 이어져 명확하던 4계절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 여름·가을이 길어지고 봄·겨울이 짧아진 것이다. 한반도의 기후가 크게 변한 것이다. 100년전에 비해 기온이 1.5。나 상승하여 한반도가 온대지방에서 아열대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른 기상이변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봄 3월 4일에 내린 폭설도 한반도 온난화에 기인한다는 것이 학계 정론이다. 기상청이 100년래 폭설이라고 하지만 관측설비를 갖춘것에 근거해서 그렇지 사실은 몇백년이 될지도 모른다. 지난해 역대 최고기록인 60m 강풍을 동반한 태풍 매미, 2002년 역대 최고 일 강수량 870.5mm를 기록한 태풍 루사 등도 여느 기상이변으로 돌리기는 극과 극의 폭이 너무 크다는 것이 학계의 주장이다. 한반도 온난화로 충청권 이남에서 서식하던 대나무가 서울에서도 발견되고 있으며 서울 남산에서는 가중나무가 자라고 있다. 평균기온이 1도 상승하면 식생대는 150km 북쪽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실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해수온도가 1도정도 상승함에 따라 명태, 대구 등 한류성 어종이 급감하고 멸치, 오징어 등 난류성 어종이
신용카드사의 현금 서비스 수수료가 마침내 30%대를 넘어섰다. 예컨대 100만원의 현금 서비스를 받았다면 연간 30만원이 넘는 돈을 이자로 내야한다. 금융업이 돈놀이를 전업으로 하는 기관이라 하더라도 너무 했다. 지난 2002년까지만 해도 20%대이던 수수료가 1년 반 사이에 10%가 오른 셈인데 이는 은행과 카드사가 제 아무리 핑계를 둘러댄다 해도 독선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6개 전업 카드사와 KB·우리·외환카드 등 3개 은행계 카드사 가운데 비씨카드만 29.58%로 낯 간지러운 생색을 내고 있을 뿐 현대와 삼성, 외환카드는 각각 31.67%, 31.58%, 31.10%로 30% 대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30% 중반까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가맹점 수수료도 올랐다. 가맹점 수수료 인상은 또다른 고객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송금 및 현금 인출 수수료도 야금야금 올린 상태다. IMF 때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을 축낸 금융기관 치고는 치사스러운 일만 골라하고 있다. 현금 서비스는 당장 돈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만이 손을 대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분명한 약자들이다. 그런 그들로부터 30%가 넘는 수수
좁게는 경기 북부, 넓게는 수도권의 허파로 불리는 포천 광릉 숲이 시름시름 죽어가고 있다. 원인은 광릉숲을 관통한 국지도를 달리는 수천대의 차량이 뿜어대는 매연과 무시로 발생하는 접촉 사고로 인한 수간(樹幹)의 손상 때문이라고 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포천 소흘읍과 남양주 진접읍을 연결하는 국지도 98호선 구간에 심어진 수령 100년 이상의 전나무와 잣나무, 소나무 등 침엽수 654그루에 대한 ‘수목활력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미 말라 죽은 나무가 158그루 (24.1%)나 되고, 고사 (枯死)할 가능성이 큰 가로수도 334그루(51%), 5년에서 10년 사이에 말라 죽을 것으로 보이는 나무 역시 160그루 (24.5%)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결국 짧게 5년, 길게 10년 안에 652그루의 100년 거목들이 죽어 없어진다는 얘기가 된다. 이는 예사로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100년을 살았다면 대견한 일이다. 특히 한곳에 뿌리를 내리고 생명을 이어온 ‘부동의 100년’ 은 값질 뿐 아니라 상징성 또한 드높이 평가할만한 일이다. 그런데 기념비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목들이 인간의 무관심과 오만 때문에 희생당한 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