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나혜석 여성미술대전(위원장 오용길)에 이아름의 서양화 '차이'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최우수상은 조성은의 한국화 '네트워크 Ⅱ'가 차지했고, 서양화 부문 우수상은 서종선의 '자연으로부터 - 산죽(山竹)'과 김수진의 '상념'이, 한국화 부문 우수상에는 전유강의 '마음속 풍경'이 각각 차지했다. 나혜석여성미술대전을 주관한 한국예총 수원지부 관계자는 "대상작인 이아름의 '차이'는 점자를 소재로 사용해 사람들 사이에 놓여진 시각의 차이, 생각의 차이 등을 말하고자 한 점이 참신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특선 서양화 부문에 장우순씨의 '묵상'을 비롯한 14명이, 특선 한국화 부문에는 정정희씨의 '생활'을 포함한 총 6명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제7회 나혜석 여성미술대전에서는 서양화 부문 68명, 한국화 부문 26명 등 모두 99명의 입상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민혜 기자 lmh@kgnews.co.kr
과천 제비울미술관(과천 김영수)은 창작에 전념하고 있는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매년 '제비울미술관 선정 창작지원작가전'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는 창작지원작가로 한국화가 이은숙, 풍경화가 장태묵씨를 선정,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이들의 작품 30여점을 전시, 작가전을 열고 있다. 한국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작업하는 작가 이은숙은 수묵기법을 사용해 자연과 동양사상을 형이상학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그는 10년 가까이 인간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창조해내고 있다. 그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신체 가운데서도 가장 표정이 풍부한 얼굴. 그러나 거기에는 현상적 모습만이 아닌 실체가 관념으로 탈바꿈돼 추상적 형태로 재생되고 있다. 염색한지에 수묵화법으로 표현한 '반가사유'는 인간의 눈, 코, 입을 실루엣으로 처리해 동양적 신비감을 주고 있다. 국립현대 미술관 오광수 관장은 이씨의 작품세계에 대해 "동양의 예술이 지향하고 있는 것, 즉 신비로움의 세계를 그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평한다. 이외에도 '고목_古木' '둔턱_丘' '계곡_溪谷' 등 한지에 스며든 먹의 농담을 이용한 그의 작품들은 오랜 풍상에 견뎌온 자연의 힘을 표현하고…
깊은 안개 속에 들어서면 쉬이 길을 찾기 어려운 것처럼 인생 또한 오리무중(五里霧中)과 같은 것이 아닐까. 우연한 술자리에서 한잔 술을 기울이며 인생을 논하던 수원출신 중견화가들이 '삶과 예술은 오리무중과 같다'라는데 의기투합했다. 그리고 안개속을 헤매며 발견하고 변화한 자신들의 인생과 예술을 한 곳에 모아 전시회를 열고 있다. 수원미술전시관에서 14일까지 열리는 '오리무중전'은 바로 이들 화가 7명이 각자 걸어온 길 속에서 변화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회고전이다. 이들은 수원지역 미술계에서 중추역할을 해온 중견작가들로, 수원미협 이석기 지회장을 비롯해 남부희 이왕용 이재복 최필규 황제성 김찬일 등 40대 중후반의 화가들이다. 각자 4∼6점씩의 작품을 내 모두 35점을 선보인 이번 전시에서는 7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작가 저마다의 작품세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참여작가 대부분이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회는 한국 현대미술의 변화양상과 미술교육계의 발전 및 전망을 감지하게끔 한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하나인 '햄릿'의 명대사인 이 문장은 인간 존재의 의지의 나약함을 잘 드러내준다. '햄릿'은 지금껏 100여 편에 가까운 연극, 영화, 드라마 등으로 재현돼 왔다. 최근에는 이를 현대사회에 맞게 각색, 변형한 작품들이 속속 선보이며 지루함에서 탈피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전통에 맞춘 연희형식의 햄릿부터 원작해체의 다소 실험적 형식까지. 그러나 정작 원작을 그대로 살린 정통 연극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이런 현실속에서 지난 2001년 국립극단이 텔런트 김석환을 '햄릿' 역에 캐스팅, 정통극을 선보여 그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경기도립극단 또한 원작에 근접한 정통극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세익스피어 명작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것. 그 첫 번째 순서로 지난해 '맥베스'를 공연한데 이어 지난 10일 두 번째 시리즈로 정통극 '햄릿'(문석봉 연출·13일까지 도문예회관 소극장)을 무대에 올렸다. 총 5막으로 구성돼 있는 햄릿은 12세기경의 덴마크를 배경으로 권력을 향한 인간의 탐욕과 사악함, 그리고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나약한 심리를 묘사한 작품이다. 10일 첫 선을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가 11일 오후 7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동숭아트센터 동숭홀과 하이퍼텍 나다,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개막작 「미소」(감독 박경희)를 비롯해 19개국 120편의 영화가 7개 부문에 걸쳐 상영된다. 최근 2년 간 제작된 여성 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새로운 물결'에는 한국영화 「질투는 나의 힘」(박찬옥)과 「파니핑크」로 알려진 도리스 되리 감독의 신작 「벌거숭이 게임」, 「안토니아스 라인」으로 유명한 마린 고리스 감독의 「캐롤라이나」, '누벨바그의 어머니' 아네스 바르다 감독의 다큐멘터리 「2년후」 등 37편이 상영된다. 이밖에 여배우 도금봉 회고전, 캐나다를 대표하는 감독 레아 풀의 '감독 특별전', 필리핀 여성영화 10편을 선보이는 '아시아 특별전'이 열리며 유일한 경쟁부문 '아시아 단편경선', '페미니즘과 도전정신의 만남'을 모색하는 '딥 포커스'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아시아 영상 미디어 교육:젠더와 민주주의, 그리고 여성주의 미디어 컨텐츠 개발'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되며 여성 영화감독, 영화계 인사, 배우 등이 함께하는 '
오는 23일은 유네스코 제정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World Book and Copyright Day)'이다. 이 날은 전통적으로 스페인 북동부의 자치주 카탈루냐(Catalunya) 지방에서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했던 상트 호르디의 날이며, 또한 대문호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의 서거일이기도 하다. 1995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제정 이후 현재 전세계 30여개국이 이날을 기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부터 '책과 장미의 축제'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유래 축제라고 하면 으레 '난장판'의 놀이문화를 연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축제도 많다.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에서 열리는 '책과 장미의 축제'가 그것. 카탈루냐 지방은 전세계에서 스페인어 출판물이 가장 많이 인쇄되는 출판의 중심지이다. 이 지역에는 1926년 이래 '상트 호르디'의 축일(祝日)인 4월 23일을 맞아 남녀가 서로 장미와 책을 주고받는 전통이 내려오고 있다. 이 풍습이 점차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4월 23일은 1995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책의 날'로 다시 태어났다. 상트 호르디는 고대 로마시대에 그리스도교를 믿은 한
문화재청은 9일 오후 대전시 서구 만년동 둔산문예공원에서 `천연기념물 보호연구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천연기념물의 전시와 교육, 홍보 및 조사.연구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이 연구센터는 2만1천㎡ 터에 지상 2층, 연면적 3천㎡ 규모로 2004년 하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최근 급속히 훼손 및 멸실 되어가는 자연문화재에 대한 보존 의식을 높이고 천연기념물의 과학적이고 체계적 보호를 위한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관 동 중 전시 공간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 동.식물, 지질, 동굴, 천연보호구역의 표본, 모형, 영상을 입체적으로 전시함으로써 교육 및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야외 정원은 주변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 희귀식물, 학술림 등의 후계목으로 꾸며져 둔산 대공원 수목원과 연계했다. 특히 종 멸실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보호시스템을 질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천연기념물 동.식물 분야 유전자원 보호 연구 사업도 장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북한 만수대창작사가 금세기 큰스님 20명의 진영(眞影)을 자수로 제작, 남측에 선보인다. 현대불교신문사와 불교문화산업기획단은 오는 22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사간동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아! 큰스님'이라는 제목의 '근세 고승 진영 자수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작은 만공.용성.만해.한암.효봉.청담.성철.구산 스님 등 모두 20명의 진영으로 남북이 불교와 예술을 접목시킨 흔치않은 행사가 될 전망. 명주실과 천연염료를 사용해 한땀 한땀 손으로 수를 놓은 만수대창작사의 손자수는 리얼리즘적 기교와 예술성의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나 최근 창작인력이 격감, 향후 명맥만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현대불교신문사측은 "우리로부터 큰스님 진영의 자수를 요청받은 북한측이 실비만을 받고 지난 3개월에 걸쳐 작품을 완성해 보냈다"며 "전시가 끝난 뒤에는 해당 고승들의 문중 등에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관광부는 올해 국고 728억원을 지원해 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문화의 집 등 문화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9일 밝혔다. 전국 101개 지방자치단체에 지원될 국고 예산은 공공도서관의 경우 31개 지역에 175억원, 박물관은 34개 지역에 285억원, 문예회관은 26개 지역에 248억원, 문화의 집은 10개 지역에 20억원 등이다. 2002년말 현재 전국의 공공도서관은 462개관, 공공박물관은 339개관, 지방문예회관은 113개관, 문화의 집은 123개소 등 모두 1천37개소의 문화기반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2011년까지 도서관은 인구 6만명당 1관 수준인 750관, 박물관.미술관은 인구 9만명당 1관 수준인 500관, 문예회관은 지방자치단체별 1관 수준인 248관, 문화의 집은 지방자치단체별 2개소씩을 건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확충사업을 벌여왔다.
중국 사진작가 양젠종의 작품 '닭가족 시리즈'. 이 작품은 12일부터 6월 22일까지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리는 '동물우화집 사진전'에 나올 예정이다. 결혼식장에서 포즈를 취하는 수탉과 암탉 부부, 병아리 한 마리를 가운데 두고 나란히 선 닭부부, 대가족이 된 닭가족 모습이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