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폭력조직 야쿠자와 손을 잡고 고속도로 통행카드를 다량으로 위조해 국내에 불법 유통시킨 일당들이 검거됐다. 이들은 고속도로 통행카드 10만원 정액권을 위조해 국내에 유통시켰다. 이들이 위조한 고속도로 교통카드는 3만5천여장. 이를 통해 그들은 17억5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들은 고속도로 통행카드 시장이 연간 1조1천억원에 달하는 점을 악용해 위조 고속도로 교통카드를 유통시키는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이렇게 위조 판매된 고속도로 통행카드는 현재 전국 도로공사 톨게이트에서 무효로 읽혀진다. 이유는 한국도로공사가 위조카드 일당이 적발되자 최근 통행카드 프로그램을 전면 변경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위조된 고속도로 통행카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유통, 판매되는 고속도로 카드의 제1차 피해자는 고객이다. 원칙적으로 고속도로 교통카드가 판매되는 곳 외에서 위조된 고속도로 교통카드를 구매한 경우는 환불이 안되기 때문에 그 불편이 고스란히 소비자에게로 가는 것이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업소, 휴게소, 기업은행이 아닌 정상가격보다 비정상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곳에서는 구입을 하면 안 된다. 설령 이같은 고속도로 교
우리나라의 장묘(葬墓)문화는 유교사상이 강했던 조선시대부터 매장문화(埋葬文化)가 형성돼 우리의 조상들에게 뿌리깊이 박혀왔다. 이같은 장묘문화를 통해 우리는 살아계실때는 부모님께 효도를 다하고 돌아가신 후에도 좋은곳에 모셔 성묘도 하며 살아계실적 못지않게 사후에도 극진히 모셔왔던 효친정신을 높이 사고 있다. 그러나 좁은 국토에 비해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우리사회의 매장문화로 전국 어디를 가나 국토가 온통 묘지로 뒤덮여있어 묘지강산으로 변하고 있음은 장묘문화 개선의 시급함을 절실히 느끼게 한다. 전국의 화장률은 지난 2005년에 52.5%에 이어 지난해 56.5%를 보이는 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화장률은 증가하는데 반해 화장시설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설치 운영 중인 화장시설은 모두 47개(211기 화장로)에 불과하다. 화장로 1기당 1일 적정처리 건수는 2.5건이나 서울 등 대도시의 경우 1개 화장로에서 매일 평균 3~4건을 처리하는 등 하루 적정처리 건수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 화장을 원하는 이들은 인근지역이 아닌 멀리 떨어진 곳의 화장시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등 화장시설 부족에 따른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지식 공유란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 콩이 좋다고 하고 외국산 콩은 안 좋다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우리나라 콩이 안 좋고 중국산 콩을 좋다고 하나요?’라는 어느 네티즌의 질문을 본 적이 있다. 이 질문에서 우리나라 콩이 중국산 콩 보다 좋은 이유를 먼저 말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간단히 생각하면 참 쉬운 질문이지만 이것저것을 분석해 보면 이처럼 어려운 질문도 없을 듯 하다. 왜냐하면 품질만을 판단의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당연히 오랜 수송기간과 통관, 그리고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자국의 농산물이 외국산 보다 좋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는 지금 농산물의 시장개방과 함께 치열한 가격경쟁을 하고 있어서 우리 콩보다 엄청나게 싼 가격의 외국 콩이 들어온다면 품질만을 가지고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콩의 수급현황을 보면, 연간 소비량이 150만톤 정도인데 이 중에서 사료 및 착유용을 제외한 식용콩의 물량은 40만톤에 달한다. 또한 식용콩은 UR협정에서 정한 TRQ(저율관세할당) 물량 18만6천톤에 추가해서 국내시장의 물량공급 사정에 따라 매년 10만톤 이상을 수입해 충당하고 있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자장면 등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경우가 많다. 밖에나가지 않고 내가 원하는 곳에서 편하게 시켜먹을 수 있는 배달 음식은 먹고 난 후 빈 그릇을 처리하는 데 있어 문제가 된다. 먹고난 후 모양새가 좋지 않은 빈그릇을 밖에 내놓은 모습을 보면 정말 어쩔때는 너무하는 생각이 든다. 빈 그릇을 마치 재떨이로 착각했는지 담뱃재와 담배꽁초를 버린 몰상식한 경우도 있고 휴지와 이쑤시개를 음식물 찌꺼기와 함께 담가둔 사람도 있다. 길을 가다 우연히 집앞이나 사무실 입구에 놓여 있는 이런 빈그릇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물론 빈그릇 깨끗하게 닦아 내 놓았으면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적어도 눈살을 찌푸릴 만큼 지저분하지는 않게 정리해 주길 바란다는 의미다. 음식점에서 빈그릇을 회수해 간 후 깨끗하게 닦기야 하겠지만 다음 번에 내가 다시 음식을 시켰을 때 이런 그릇에 먹을 음식을 담아 온다고 생각해 보면 밥맛이 나는 것은 고사하고 헛구역질이 날 게 뻔하다. 그리고 빈 그릇은 문 밖이나 사무실 등의 구석진 곳에 두기 일쑤인데 음식점에서 회수해 갈 때까지 아무렇게나 놓여져 있거나 냄새를 풍겨 불쾌한 경우가 많다. 특히 한 여름에는 음식냄새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진로 문제로 당사자들은 물론, 부모와 학교 선생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음악, 미술, 연극, 무용 등 예술 전공생들은 애당초 취업의 기회가 제한적이어 어려움이 더 크다. 예술이라는 한정된 교육시장과 공연시장이기에 취업을 지도하는 교수들은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취업 100%를 자랑하는 대학의 연극학과가 있지만 이는 극단에 입단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취업으로 간주하는 셈법이기에 별 의미가 없다. 예능계의 취업난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연극이나 무용, 미술, 음악 등 모든 장르마다 해마다 쏟아내는 졸업인구에 비해 일자리가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외 유학파에서 대학원 석·박사에 이르는 넘치는 고학력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그저 대학만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 이에 대한 처방으로 내놓는 것이 국가와 교육부의 정책적인 개선과 노력, 그리고 예술가들의 자발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원론적인 처방은 그 자체가 구체적이지 못하다. 예술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리가 없는 상황이기에 일자리 부족 해소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능
풍성한 가을 추수철 농촌 들녘은 분주하기만 하다. 본격적인 벼 수확철인 요즘 도로를 달리다보면 벼를 건조하는 농부들이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를 이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가 있다. 벼 건조비를 줄이고 쌀의 미질을 높이기 위해 농부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하는 행동이다. 대부분의 농촌지역 도로는 노견이 거의 없는 편도 1차로 도로이다. 이런 도로의 가장자리에 한쪽차선을 거의 차지한 상태에서 벼를 건조하고 있다보니 교통사고의 위험이 많다. 때문에 도로상의 벼 건조를 자제해야 할 것이다. 특히 직선도로인 경우에는 운전자의 전방시야가 확보돼 운전 중에 마주 오는 차량이 있으면 서행하거나 일단 정지한 후 운행할 수 있지만 커브길인 경우엔 전방 확인이 어려워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사고 위험성이 있다. 이는 또 벼를 건조시키고 있는 농부들이 교통사고에 노출돼 있다는 가능성을 보이는 것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도로변에 벼를 말리면서 일손이 부족해 야간에는 이를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일년 동안 지은 농사를 도난당할 우려가 많다. 실제로 며칠 전 마을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커브길에서 널어놓은 벼를 발견하지 못하고 이를 피하려다 도로변 수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운전자는
‘살아진천(鎭川) 죽어용인(龍仁)’이라고 한다. 옛날에 진천 어느 생원의 딸이 용인으로 시집을 가서 아들을 낳고 유복하게 살다가 남편이 일찍 죽어서 청상과부가 됐다. 그는 어린 아들을 시집에 두고 진천으로 개가, 새로 아들을 낳고 남부럽지 않게 사는데, 용인에 두고 온 아들이 늘 마음에 걸렸다. 한편 용인의 아들도 그동안 장성해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게 소원이라 진천으로 찾아와서 여쭈니 어머니는 흐뭇해하나, 진천 아들이 그럴 수는 없다고 거절했다. 결국 고을 원님을 찾아가 판결을 내 달라고 하고 원님은 고심끝에 생전에는 진천아들이, 사후에는 용인아들이 모셔라고 판결했다. 이 말은 여기에서 유래한 이야기다. 바로 효심의 고장으로서의 상징성이 함축된 말이다. 때문에 이 말을 풍수적인 말로 인용해 살기에는 진천이 좋고 죽어서는 용인이 좋다는 말로 쓰는 것은 잘못된 말이다. 위 이야기는 차치하고라도 도시 전체가 명당인 용인이 과거 주검의 고장으로 삐뚤게 비쳐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수도권 각 하천의 발원지임에도 산세의 수려함과 풍수적으로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으로 손색이 없음은 물론 교통의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산 속 나무들이 울긋불긋한 단풍옷 갈아입기에 한창이다. 이렇다 보니 지역 곳곳에서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지역축제가 열리고 있거나 계획 중이다. 주말이면 단풍이 물론 산지 및 농촌 마을에는 여행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룬다. 도로에는 차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북적북적한 마을 풍경에 흥이 절로 난다. 이같은 축제와 더불어 요즘 농촌마을은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지난 여름 잦은 폭우와 태풍으로 수확의 기쁨이 크지는 않지만 저마다 시골 들녘에는 농부들이 땀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 손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가을 걷이가 한창이 논, 밭 주변 도로에는 도로 갓길에 정차해 있는 차를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 갓길은 긴급 상황 발생시 교통 혼잡을 막아주는 역할 등으로 주·정차가 금지돼 있다. 그런데도 갓길에 차량을 정차해두고 도로변 논과 밭에서 감과 배 등 농부들이 피와 땀으로 가꿔 일궈놓은 수확을 앞둔 농작물에 손을 대는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요즘 농촌에서는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지만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농민들이 고민에 빠져 있다. 일할 사람구하기가 힘들고 인건비마저 큰 폭으로 오르기 때문에 농부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아픔도…
봄, 여름 내내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논, 밭을 가꿔 키운 곡물을 수확하는 가을이다. 알알이 여문 곡식과 과일을 수확해야 하는 이 가을, 올해 농부의 마음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햇빛을 잘 받아야 익을 수 있는 벼가 올해는 이상 기후로 비를 맞아 속된말로 ‘다 된밥에 코빠트린다’는 격으로 아무 쓸모없는 추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비가 유난히 늦여름과 초가을에 집중됐다. 이같은 하늘의 조화로 모든 작물생성이 영향을 받아 수확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몸엔 우리 것이 맞다는 소리를 아무리 해도 값이 싸다는 이유로 수입품을 먹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 농촌이 앞으로 헤쳐 나가야할 일이 산적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우리 농촌은 피폐를 떠나 말그대로 황폐화 단계에 와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르과이 라운드를 겪고나니 WTO가 밀어 닥쳐 농촌을 전전긍긍하게 하더니 이젠 FTA라는 것이 밀려오고 있다. 정부의 올바른 농정 정책이 있어야 하지만 우리 정부는 농업을 더이상 지키려는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 따라서 우리농촌의 살길은 품질좋은 내이름 상표의 영농이라고 생각한다. 내이름 상표란 농산물 하나를 생산하더라
수원시에는 재래시장이 16개소가 있으며 5천여 점포에 8천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러한 재래시장은 오랜 기간동안 경기남부를 대표하는 거점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서민과 동고동락을 같이한 애환이 서린 곳이다. 이런 가운데 재래시장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 것은 19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백화점 등 대규모점포와 인터넷 쇼핑몰 운영이 활발해지면서 가격경쟁력이나 시장접근성, 쇼핑편의 등에 앞서 재래시장과 동네 중소상점에 커다란 타격을 주게 되면서부터다. 수원시는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성숙된 상인회 조직구성을 적극 권장했다. 특히 2004년 10월 22일자로 재래시장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상인회 조직이 더욱 활기를 띄게 됐다. 아울러 낙후된 시장 환경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매월 넷째주 금요일 재래시장 장보기 운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상인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2003년부터 전국 최초로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통경영대학 및 상인대학을 운영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