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15일 합당 절차를 완료했다. 민주당 윤호중·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합당 수임기관 합동 회의를 열고 공식 합당 절차를 마쳤다. 합당 방식은 민주당이 새로운물결을 흡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환영의 의미로 김 대표에게 파란색 점퍼를 입혀주기도 했다. 김 대표는 합동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신입 당원으로서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전통을 지키고 가장 민주당답게 혁신을 주도하겠다”며 “앞서 길을 만들어온 동지들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백배 천배 더 열심히 뛰고 폭발적으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일군 토대 위에서 이재명 상임고문과 손을 맞잡고 약속한 정치..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등 한국 영화 2편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다음 달 열리는 제75회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한국 영화 두 편이 동시에 경쟁 부문에 오른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브로커'는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감독이 연출을 맡았지만, 영화사 집이 제작하고 CJ ENM이 투자·배급하는 한국 영화다. 한국 사회에서 문제가 된 '베이비 박스'를 소재로 고레에다 감독이 각본을 쓰고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과 함께 한국에서 촬영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일본 감독이다. 칸 경쟁 부문에 5..
국민의힘 안상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5일 안상수 전 시장은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하는 인천 시민과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들의 힘으로 법원에서 무고함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안 예비후보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월 안 예비후보의 측근 A씨가 구속된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원은 안 예비후보가 도피,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안 예비후보는 “어젯밤에 있었던 사건도 선거철에 반복되는 그 시련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극복하고 시장에 당선돼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의 기소 여부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안 예비후보는 “오늘..
말임씨를 부탁해 장르 : 드라마 감독 : 박경목 출연 : 김영옥, 김영민, 박성연 “누가 니한테 내 돌봐 달라 했노?” 고령화 시대, 부모 부양 문제를 고민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85세 고집불통 할머니 ‘정말임’은 자식 도움은 하나도 필요 없다며 자유로운 ‘나 혼자 산다’를 꿈꿨다. 오랜만에 고향 집을 찾는 아들을 위해 바리바리 음식을 준비하고 집안을 정리하던 중,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다. 이 일로 아들 ‘종욱’은 혼자 있는 엄마가 걱정돼 집에 요양보호사 ‘미선’을 보내지만, 말임은 어딘가 모르게 숨기는 게 있는 것만 같은 미선이 맘에 들지 않는다. 영화는 ‘남 같은 가족, 가족 같은 남’을 주제로 고령화 시대 부양 부담에 대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았다. 어머니를 당장이라도 모시고 싶지만 변변한 직장조차 없는..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4일 안 예비후보의 구속 전 피해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심리한 김현덕 인천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주거가 일정하고 신분 및 경력에 비추어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피의자가 혐의를 전부 부인하고 있어 본안에서 사실 관계 등에 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며 영장을 기각을 결정했다. 김 판사는 또 “피의자의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할 필요 있고 관련자들에 대해 수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가 확보돼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 예비후보 측근 A씨의 범행에 안 예비후보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지난해 인천에서 안 전 의원의 경선을 도와달라는 취지..
안유진(부천시청)이 제17회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안유진은 14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일반부 접영 100m 결선에서 1분01초18로 최재은(대전시설관리공단·1분01초56)과 오수빈(서울시청·1분01초62)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유진은 대회 첫 날 접영 200m 우승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중부 자유형 800m에서는 김보민(용인 초당중)이 9분07초45로 신영주(대전체중·9분31초98)와 심하연(경기체중·9분35초79)을 꺾고 우승했고, 여고부 배영 50m에서는 한예은(경기체고)이 29초79로 심유림(서울 방산고·30초90)과 김소희(부산체고·32초10)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또 여일반 자유형 800m에서는 이채영(화성시청)이 9분11초43으로 김진하(화성시청·9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 정모 씨가 경북대 의대 편입 당시 제출한 서류에서 "학부 때부터 의학연구에 뜻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정작 학부에서 관련 과목을 이수한 경우는 드물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이던 2018년 아들 정씨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점을 들어 입시 과정에 '아빠 찬스'가 작용하지 않았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5일 민주당 강선우 의원실이 경북대로부터 제출받은 정 후보자 아들의 편입 입학 자료에 따르면 아들 정씨는 자기기술서에서 경북대 IT대 전자공학부 3학년생이던 2014년 대학 U-헬스 케어 네트워크 연구원으로 참여한 과정을 설명하며 "제가 의학연구에 뜻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던 교수의 적극 추천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설명대로라면 정씨는 학부 때부터 일찌감치 의대..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 룰과 관련해 합당 앞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연일 때리고 있다. 염 예비후보는 14일 SNS를 통해 “새로운물결과 합당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는다”며 “양당기득권 타파와 다당제를 외치더니 하루아침에 합당을 선택한 그 ‘실력’의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20일 ‘김동연 민주당 영입설에 대해 들어 보셨나’라는 금태섭 전 의원의 질의에 ‘더불어민주당에 더불어는 없다. 국민의 힘에는 국민이 없다고 생각한다. 보수는 개혁 의지가 없고 진보는 능력이 없다고 하는데 둘 다 의지력·능력도 없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말대로 김 대표님이 실력이 있다면 거대 양당을 선택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의지도..
지난달 26일 오후 수원 구운동 일월청구아파트 단지. 길을 걷던 80대 어르신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아스팔트 바닥에 엎어진 채로 미동도 하지 않았다. 경비실 안에서 걸음걸이가 특이했던 A씨를 유심히 보고 있던 경비원 장순덕(68)씨는 단박에 뛰어나와 A씨의 몸을 돌려 눕힌 후 자신의 오른쪽 허벅지로 목덜미를 받쳐 기도를 확보했다. 장씨는 “사람 살려, 119에 빨리 신고해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쉬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했다. 지나가던 주민과 배달기사, 동료 경비원도 응급 처치를 도왔다. 심폐소생술은 8분 가까이 이어졌고,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현장에 도착해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수원남부소방서 구급대원은 “응급처치를 잘 해주신 덕분에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청식 수원시장 권한대행이 13일 일월청구아파트 관리사무..
#사례1. 지난 3월 중랑역에서 아기 엄마가 열차에 타기 전 갑자기 출입문이 닫혀 아기가 탄 유모차만 싣고 출발해버렸다. #사례2. 지난 2월 19일 분당선 가천대역에서 30대 남성이 열차에 탑승하려다 갑자기 지하철 문이 닫혀버렸다. 이어 스크린도어가 열린 상태에서 열차가 출발했다. 움직이는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버린 남성은 약 15초 후 튕겨 나왔다. 현재 그는 발목 피부, 근육, 인대가 찢어졌고 오른쪽 어깨 인대도 파열돼 세 차례 수술을 받았다. #사례3. 지난해 12월 이촌역에선 아기 엄마와 아기와 함께 문에 껴 다치는 일이 있었다. 또 지난 2017년 신길역에서는 한 승객이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의 틈에 몸이 끼었다. 열차는 그대로 출발했고 다음 열차도 승객을 밀고 들어오는 아찔한 사고로 이어졌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끼임사고가 해마다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