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한국 선수단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세 번째 메달을 안겼다. 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43의 기록으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1분28초391)에 이어 0.052초 차로 밀려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 메달을 딴 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김민석(성남시청·동메달), 쇼트트랙 남자 1,500m 황대헌(강원도청·금메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5명의 선수 중 4위로 스타트를 끊은 최민정은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노려 4위로 올라섰다. 그는 결승선 2바퀴를 앞두고 특기인 아웃코스 질주를 펼쳤다. 최민정은 온 힘을 다해 스피드를 올렸다. 순위 싸움은 치열하게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앞에 있던 크..
남양주시가 허가한 대규모 물류창고로 인해 창고 허가취소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거센 목소리와 함께, 지역 정치인들간 공방까지 거칠어지고 있어 남양주가 시끄럽다. 발단은 시가 지난해 5월 A사가 건립 신청한 별내동 일대 2개 필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 4만9106㎡ 규모의 대형창고시설을 허가하면서부터다. 이 시설의 허가취소를 주장하는 ‘별내동 물류센터 저지 공동대책연대(이하 공대연)’는 오는 3월 4호선 별가람역이 개통되면 교통량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 시설까지 들어서면 대형 화물차들의 진출입으로 인한 심한 교통체증과 비산먼지 등의 환경오염 유발을 우려하고 있다. 공대연은 이에 남양주시에 이 시설에 대한 허가취소를 요구하고 시청사 앞에서 반대 시위를 하는 등 지속적인 반대 투쟁과 성명 발표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지난 1월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공대연의 성명 발표와 관련,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책을 계속 마련해 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민들이) 허가절차가 위법하다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해 건축허가의 효력을 중단시킬 수 있고, 본안재판을 통해 허가취소까지 얻어낼 수 있으나 지금까지 스스로 할 수 있는 어떤 노력의 흔적도 보이지 않고 시장에 대해 ‘즉각적인 허가취소’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표현한 것이 또다른 문제가 됐다. 공대연은 “시장으로서의 행정책임을 떠미는 비겁한 처사다. …시민을 앞세워 소송을 하게 하고, 본인은 한발 뒤로 빠지려는 비겁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허가취소를 단행하고 법적으로 다툴 일이 있다면 시민들과 논쟁하거나 시민들을 가르치려 하지말고, 시행사와 다투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조광한 시장과 같은 당 소속의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이 지난 7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택지지구에 허용되지 않는 하역장을 갖춰 ‘단순 창고로 가장한 초대형 물류센터’”라며 “애당초 허가해서는 안 되는 시설이고 명백한 행정 오류”라고 지적하면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편법·위법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행위에 대해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제도 개선이나 시정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광한 시장은 다음날 즉시 “법이 문제라면 국회가 개정하면 될 일이지 그 법을 적용한 공무원과 행정을 비난할 일이 아니다”라며 “정확한 사실 확인도 없이 정치 선전용 발언으로 시민과 공무원을 이간질하지 말라”고 비판하고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결 제시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임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되받아쳤다. 이에 김 의원은 “남양주시 민원조정위원회 결과도 허가취소였으니 그 권고를 그대로 이행하면 된다. 정치에도 정도가 있다. 72만 주민의 시장으로서 언행에 품위를 갖추기 바란다”고 역공했다. 같은 당인 최현덕 전 남양주시 부시장도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장 전결 사항이라 자신은 알지 못했다며 발뺌하던 조 시장이 민심이 들끓자 뒤늦게 허가취소를 검토한다며 법석을 떨고 있지만, 현장의 터파기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시민들의 원성과 불만은 행정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문제의 본질은 시청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초대형 건축물을 허가하는 데 시장이 몰랐다면 행정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고 알고도 이를 묵인 방조했다면 건축허가가 가져올 다양한 파급효과에 대해 무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민들은 이같이 정치인들까지 나선 공방을 보고는 자칫 지역 갈등과 분열 양상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면서 조속히 이 사태가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11일 오전 7시 56분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한 식자재 마트 야외 주차장 2층에서 BMW 1대가 벽을 뚫고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 A씨(57)는 사고 직후 큰 부상 없이 자력으로 탈출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마트 2층 야외 주차장에서 승용차가 1층으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아 출동한 현장에는 도로 끝 차선에 BMW 승용차가 전복되어 있는 상태였다. 야외 주차장에 설치된 외벽은 얇은 패널 소재로 파악되며, 사고 당시 지나가는 행인이나 차량이 없어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주차 도중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내야수 황재균과 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박지연)이 결혼 계획을 밝혔다. 황재균은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연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작년 한창 힘든 시기에 만나 흔들리던 저를 단단하게 잡아준 친구와 함께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kt의 주장을 맡아 팀이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앞장선 황재균은 지난 해말 kt와 4년 총액 6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연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 지인을 통해 알게 돼 좋은 감정으로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면서 “언제나 저를 먼저 배려해주고 아껴주며 저에게 행복이란 걸 알려준, 제 인생의 선물 같은 남자친구와 다가올 겨울에 결혼을 약속했다”며 친필 메시지와 함께 황재균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황재균과 지연은 2022시즌..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장르 : 멜로/로맨스, 판타지 감독 : 구파도 출연 : 가진동, 송운화, 왕정 중국 전설에는 혼인을 관장하는 신 ‘월하노인(月下老人)’이 있다. ‘월노(月老)’라고도 불리는 이 신은 붉은 실로 사람의 인연을 맺어준다고 한다. 전설은 ‘위고’라는 사람이 달이 지지 않은 이른 새벽, 달빛아래 책을 보고 있는 한 노인을 만나며 시작된다. 노인은 자신이 혼인을 주관하는 신이고, 혼처를 찾고 있는 위고에게 이미 붉은 실로 묶어 둔 사람이 있다고 말하며 아내가 될 사람을 일러 준다. 십수 년이 지나 위고는 월하노인이 말했던 여인과 혼례를 올렸다. 이후 사람들은 부부의 연은 월하노인이 붉은 실로 연결해주기 때문이라고 믿게 됐다. 12살부터 시작된 짝사랑을 이루고 평생 함께하자는 약속을 말하는 그 순간, 사고를 당해 저승에 가게..
파주시는 지난 9일 발생한 단수사고에 대해 누수지점 조사 및 비상급수 조치를 진행했다고 10일 오후 밝혔다. 이번 상수도 단수사고는 금촌1동·2동·3동, 조리읍, 월롱면 영태6리 지역의 2만 4000여 세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해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시는 사고 발생 직후 수자원공사와 함께 누수지점으로 추정되는 교하파출소에서 금촌지역으로 연결되는 구간에 대한 누수탐사를 진행했으며, 10일 오전 5시경 공릉천 강바닥에 매설된 상수도 관로에서 파열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시는 비상관로 연결공사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상수도 공급이 재개된 상태다. 현재 금촌1동·2동·3동, 조리읍, 월롱면 영태6리 지역 등 2만 4000여 단수 세대 중 1만 7000여 세대는 정상적으로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다. 그 외 7000여 세대는 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친노동이 친경제고 친기업이다. 노동자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10일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빌딩에서 열린 노동 정책 협약식에서 "제가 노동자 출신이고 노동존중 사회를 주장하다 보니까 '반기업'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가 경기도지사 취임한 후에 한 경제지가 기업 임원들을 상대로 가장 기업 프렌들리한 광역단체장을 조사했는데 이재명이 압도적으로 1등을 했다"면서 "기업인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가장 친기업적인 정치인은 이재명이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극단 논리에 빠져 있어서 그렇다. 흑 아니면 백, 내 편 아니면 네 편, 중간은 없는 이 양극단의 시대가 문제였던 것"이라며 "양자택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 내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관계 기업들이 중대재해 처벌 수사 대상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매몰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사망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성남시 판교 신축공사 현장에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던 근로자 2명이 추락해 숨졌다. 숨진 근로자들은 하청업체 소속으로 알려졌지만 중대재해법은 원청 책임을 원칙으로 해 시공사인 요진건설산업이 수사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양 사에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예견할 수 있는 전형적인 사고위험을 방치해 사망사고를 야기한 기업에 대해서는 그 원일을 철저히 규명해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며..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5만 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412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4555명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도다시 갱신했다. 이날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은 5만 4034명, 해외유입은 8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사례는 경기 1만 7738명, 서울 1만 1873명, 인천 3990명으로 수도권에서 3만 3601명(62.2%)이 나왔다. 위중증 환자 수는 282명으로 전날보다 3명 줄었다. 13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20명이 늘어 누적 696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59%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9.4%로 안정적이지만, 전국의 재택치료 환자는 17만 4177명으로 늘었다. 재택치료자의 53.4%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 확진자 폭증에 정부는 중증 위험이 높은 취약군에 의료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60세 이상과 50대 기저질환자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재택치료 체계로 전환한다. 집중관리군의 경우 지금처럼 담당 의료기관이 하루 2번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필요하면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도 처방한다. 원하는 경우 다니던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도 있다. 일반관리군은 집에서 스스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증상 악화 등으로 진료가 필요할 때 인근 병·의원이나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호흡기전담클리닉에 전화를 걸어 비대면 진료를 받거나 외래진료센터를 찾아 검사, 처치, 수술, 단기입원 등의 의료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불시 점검이나 신고 등으로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것이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KBS가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에 ‘동물 출연’ 조항을 신설한 것과 관련해 동물보호단체들은 환영의 입장을 표하면서도 보완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KBS는 KBS 1TV 사극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자 지난 9일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에 ‘동물 출연’ 조항을 신설해 발표했다. 제작 가이드라인에는 출연 동물 보호를 위한 기본원칙을 밝히고, 촬영 전 준비단계와 촬영단계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을 담았다. ▲위험한 장면은 최대한 CG작업을 통해 구현한다 ▲동물에게 인위적 상해를 입히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산 채로 먹는 장면을 연출하지 않는다 ▲출연 동물은 가급적 인도주의적 방식으로 훈련된 동물을 섭외한다 ▲말과 기타 동물에 타야할 경우, 숙련된 출연자만 탈 수 있도록 한다 등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