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자격증 정보가 ‘2021 경기도 라이센스 페어’에 모두 모였다.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자격증으로 만나는 경기도 미래산업과 미래인재’라는 주제로 오는 24일과 25일 이틀 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1 경기도 라이센스 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전략산업 ▲미래유망직업 ▲사회트렌드 맞춤형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 4개의 주제로 전시관이 꾸려졌으며, VR·AR 등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찾아가는 VR·AR 체험관을 마련해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찾아가는 VR·AR 체험관은 장애인이나 노인들처럼 신기술을 접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찾아가서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며 “일반인이 VR·AR 기술을 접하기는 힘들다. 이런 콘텐츠도 있으며 이런 기술과 관련된 직업..
남양주에 위치한 ㈜성지테크가 지역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주관 사회공헌유공표창을 수상했다. 사회공헌유공표창은 경기적십자를 후원하는 ‘씀씀이가 바른기업’ 중 경기도내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큰 기업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2021년에는 총 20곳이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홍성기 대표가 이끄는 ㈜성지테크는 국내 자동차 3사 및 전기, 전자제품 제조업체에 와셔 및 프레스 제품을 납품하는 전문 제조업체로서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지속 참여해왔다. 정기적인 후원을 통해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자립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매 년 더 많은 이들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늘려가는 등 나눔문화 확산 및 사회공헌활동 참여경험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가난하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기부에 대한 꿈을 키워갔다는 홍 대표. 그는 “지역사회활동을 실천하던 중 국제적인 기관으로 재난상황에 가장 빠르게 구호활동을 펼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변함없이 도와주는 대한적십자사를 믿고 바른기업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기간 기부를 해오며 느낀 점은 아낌없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줬을 때 도리어 나에게 돌아오는 것들이 더 많았다”며 “㈜성지테크는 앞으로도 부위 선순환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소외되는 이가 없도록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적십자는 4중 감사시스템(국정감사, 감사원감사, 외부회계법인 및 내부감사)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가이드스타에서 재무안정성, 효율성, 책무성 및 투명성 부분에 최고등급을 받은 기관이다. 적십자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은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경기도 내 취약계층지원을 통해 이웃에게 희망을 더 하고 나눔 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캠페인이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031-230-1667)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기준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1년 8개월간 유지되었던 ‘0%대 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연 1.0%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 기준금리를 0.25%P 올린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인상이다. 한은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내렸다. 이어 지난해 5월 최저 수준인 0.5%로 추가 인하한 후 0%대 기준금리를 유지해왔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높은 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해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회수해야 한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이후 2%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들어 3%대로 치솟았다. 글로벌 공급병목으로 원자재 값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생후 33개월짜리 입양아를 때려 숨지게 한 ‘화성 입양아 학대 살해’ 사건의 피고인인 양부모에게 각각 징역 22년과 징역 6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는 25일 아동 학대살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부 A씨에 대해 징역 20년과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및 10년간 취업제한을 결정했다. 이어 아동 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 B씨에 대해선 징역 6년과 80시간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이는 검찰이 주장한 방어 능력이 사실상 없는 영유아의 경우 사소한 유형력 행사만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향후 유사한 사건에서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생후 33개월에 불과한 피해 아동의 얼굴과 머리를 강하게 수차례 때렸다. 아..
사육곰 농장에서 곰 탈출이 잇따르자 정부가 사육곰 불법 증식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상습적인 불법행위를 차단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 개정안을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실과 함께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불법 증식으로 태어난 개체와 불법 증식에 사용된 개체를 몰수할 수 있는 조항과 상습적인 불법 증식을 가중 처벌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지난 9월 환경부는 불법 증식과 불법 도축 등 불법행위를 상습적으로 반복한 농가에서 불법 증식한 곰 2마리를 압수해 연재 청주동물원에서 보호하고 있다. 몰수 규정은 현재 야생생물보호법에도 규정돼 있지만 불법 증식은 해당되지 않는다. 허가나 승인을 받지 않고 양도‧양수‧소유‧점유하는 등의 행위를 할 때만 몰수가 가능하다. 환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2차 인선이 이뤄졌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가 불발되면서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는 여전히 공석으로 남았다. 윤 후보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6개 총괄본부장과 대변인 등 인선안을 추인받았다. 분야별로 정책총괄본부장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조직총괄본부장에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 직능총괄본부장에 김성태 전 국회의원,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에 이준석 당대표,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서울 용산), 종합지원총괄본부장에 권성동 사무총장이 맡는다. 선대위 대변인에는 김은혜·전주혜 의원이 임명됐다. 원외에서는 경선캠프 때부터 활동해온 김병민 대변인과 함께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이 대변인단에 합류했다. 공보단장은 조수진 의원(비례), 공보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를 보고 나면 이제는 거의 사멸되다시피 한, 그래서 다소 시대착오적인 어휘들이 떠오른다. 예컨대 고색창연(古色蒼然)하다 같은 것, 혹은 경이(驚異)롭다 같은 것이다. 이 영화는 언제부턴가 사라져 가고 있는 중요한 세상의 가치, 삶의 원칙에 대한 얘기다. 무엇보다 그 회한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사라지고 있는, 폐간 직전에 놓여 있는, 한 유수의 잡지에 대한 얘기다. ‘프렌치 디스패치’는 우리 말로 약간 고쳐서 의역하면 ‘프랑스발(發) 특종’이 되겠다. 프랑스 앙뉘라는 가상도시에서 발행되며 정치·사회·문화·생활·음식과 지역에 대한 갖가지 뉴스를 다루는 고급 잡지다. 미국 캔사스 출신의 발행인이자 편집장인 아서(빌 머레이)는 어느 날 뜻한 바 있어 앙뉘에 왔고 ‘피크닉’이란 이름의 잡지를 인수해 지금의 ‘프렌치 디스패치’로 바꾸고 키워냈다. 그렇게 캔사스에 앙뉘를, 앙뉘에 캔사스를 가져다 놓는 일을 한다. 곧 세계를 지역에, 지역에 세계의 소식을 변증(辯證)시킨다. 그리고 그럼으로써 매우 독특한 글로벌 잡지로 성장시킨다. 월간지 ‘프렌치 디스패치’는 소수의 지식인들을 대상으로 하며 기자와 기사의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들은 늘 마감이 늦거나 편집자가 요구하는 분량을 넘치기가 일쑤이며 대체로 취재 기간이 길고 비용도 대체로 과다하게 쓴다. 원래의 기획의도에서 벗어나 있는 내용일 때가 많고 원고를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데 있어 웬만해선 타협하지 않는다. 편집장은 이들을 깨지기 쉬운 보물 다루듯 한다. 하지만 그가 결국 존중하는 건 이들의 글이지, 이들 자체는 아니다.(그는 편집장실에서 울지 말 것,이란 푯말의 액자를 걸고 있다. 직원들에게 그는 때론 무자비하게 군다.) 영화의 오프닝 씬인 편집회의에서 발행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일갈한다. “난 아무도, 그 어떤 기사도 안 잘라. 인쇄 종이를 더 확보하고 페이지를 늘려!” 그런데 그랬던 발행인이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한다. 그리고 그의 유언장이 공개된다. 당장 인쇄기를 녹이고 / 발행을 중단하며 / 직원들, 기자들에게 후한 퇴직금을 줘서 고용계약을 해지시키라는 것이다. 잡지를 영원히 종간(終刊)시키라는 것이다. 영화는 바로 그런 일이 진행되기 직전, 발행인이 기획한 이 잡지의 마지막 호 내용을, 세 가지 에피소드로 나누어 담아 내고 있다. 그런데 그 모습과 광경이 예술적 면에서 실로 너무나 고전적이면서도 원천적이고, 혀를 내두를 만큼 정교하다. 에피소드 하나 하나가 다 재미있으며 독창적이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가 과연 어디까지 예술적이고 탐미적이며 시대를 뛰어 넘어 세기의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 보려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스스로를 광기의 아티스트로 밀어 붙이는 듯 보인다. 더 중요한 것은 웨스 앤더슨의 이 영화가 결국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예술의 가치가 얼마나 심오한 것인지, 또 심오했던 것인지, 더 나아가 심오할 수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만든다는 점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사람들의 생각이 바뀔지도 모른다. 예술지향적 삶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의 시대가 얘기하는 것처럼 그다지 쓸모없지도, 또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예술이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며, 지금의 시대를 다음의 시대로 넘기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예술만이 진정으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영화는 프롤로그 격의 작은 얘기 하나, 그리고 세개의 에피소드, 마지막 에필로그로 구성돼 있다. 마치 잡지의 전체 구성, 그러니까 에디토리얼과 커버스토리, 섹션 기사들, 편집 후기 등등인 것처럼 이루어져 있다. 앞의 작은 얘기는 로컬 담당 기자(오웬 윌슨)가 앙뉘 지역을 소개하는 것이다. 근데 이건 영화적으로 영리한 선택인데 영화 속 가상도시 앙뉘를 소개하는 척, 프렌치 디스패치란 잡지의 전사(前史)와 전사(全史), 그 개략을 훑어 주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앙뉘의 모습을 보면서 동시에 이 영화가 무슨 얘기, 어떤 사람들, 도대체 무슨 주제의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것인지 알아채게 만든다. 앙뉘라는 소도시를 웨스 앤더슨의 카메라가 담아 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 영화는 프레임 한 컷 한 컷이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 준다. 프레임 하나 하나가 어떻게 컷(cut)이 되고 신(scene)이 되며 시퀀스(sequence)로 이어지는지 그 역동성을 느끼게 만든다. 에를 들어 이런 식이다. 프렌치 디스패치 건물을 정면으로 보여주는 고정 쇼트(shot)에서 이 도시의 아침이 분주하게 시작되는 모습을 담아 내는데, 프레임 하단의 보도 블록 하수구에서 물이 콸콸 넘치면 프레임 상단 위의 건물에서 누군가 창문을 열고, 이윽고 프레임 왼쪽 중간 쯤에서는 누군가 이불을 널고, 왼쪽 아래에서는 빗자루를 든 남자가 나와 자신의 건물 앞을 쓸기 시작하면 그를 뒤따라 나온 강아지 한 마리가 프레임 왼쪽 아래에서부터 뛰기 시작해 오른쪽 아래를 지나 프레임 위로 올라가며 결국 깡충깡충 한바퀴를 도는데 그게 앙뉘 골목 한바퀴를 도는 셈이 되는 것이다. 그 와중에 프레임 중앙에서는 가판대가 열리고 하루의 장사가 시작된다. 바깥으로 노출돼 있는 건물의 내부 계단으로는 하인으로 보이는 누군가가 모닝 커피와 차(茶), 담배 등이 놓여진 쟁반을 들고 바쁘게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아침 회의가 곧 시작되는 것이다. 소도시의 아침 풍경이 단 하나의 컷으로, 그것도 롱 테이크 촬영 방식으로 담겨진다. 여기에 동원된 엑스트라들, 조단역 배우들은 각자의 동선과 그 합을 몇 번이나 맞추기 위해서 같은 액션을 몇 번이나 반복했을 것이다. 감독의 예술적 고집과 아집이 느껴지는 장면이 아닐 수 없는데, 이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는 전 장면이 그렇게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잡지 본문 격에 해당하는 세 가지 에피소드는 각각 정신병동 감옥에 갇혀 사는 한 천재 화가 모세(베네치오 델 토로)와 그의 뮤즈이자 간수인 여성 시몬(레아 세이두)의 이야기다. 모세는 어느 날 눈이 뒤집혀 바텐더 두 명의 목을 잘라 살해했다. 그리고 정신병동 감옥에 들어 왔으며 종신형을 살다가 어느 날 붓을 잡는다. 여자 간수인 시몬의 나신(裸身)을 비구상으로 그려내는데, 탈세 혐의로 감방 생활을 하던 미술상 줄리언(애드리언 브로디)이 그의 그림을 세상 바깥으로 나가게 하고 모세는 일약 세계적 화가가 된다. 그리고 그 과정을 유명 박물관의 큐레이터(틸다 스윈튼)가 설명해 준다. 시대는 대략 1920년대쯤이고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 풍의 그림이 유행하던 때이다. 잭슨 폴록 류의 ‘흩뿌리기 식’ 기법의 얘기를 풍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1960년대 파리처럼 느껴진다. 6·8혁명의 시대고 학생운동의 주역이었던 제피렐리(티모시 살라메)와 그를 취재하는 노련한 여기자 루신다(프랜시스 맥도먼드)의 얘기다. 6.8 혁명이 얼마나 치기 어린 것이었는지, 얼마만큼 허무맹랑한 젊은이들의 기개가 표출된 것이었는지, 그렇기 때문에 늘 이상하게도 순수하게 느껴지고 그럼으로써 시대가 지나도 항상 향수어린 대상이 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마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몽상가들’의 축소판 느낌을 준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경위 출신 셰프 네스카피에르(스티브 박)가 만드는 경찰서 요리에 대한 얘기다. 로에벅이란 기자(제프리 라이트)가 취재하는 얘긴데 기사는 엉뚱하게도 경찰서장(마티유 아말릭)의 아들이 마피아에게 납치돼 이를 구해내는 과정의 내용으로 변질된다. 그 과정에 대해 로에벅은 방송 스튜디오에 나와 MC(리브 슈라이버)와 후일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펼쳐 낸다.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는 사망한 편집장의 유지(遺志)대로 기자들, 편집부원들, 직원들이 모여 마지막 부고 기사(obituary)를 쓰는 장면이다.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는 책 한 권의 분량으로도 설명이 부족한 작품이다. 하나의 장면에 여러 장면을 녹여냈으며 여러 장면을 하나의 느낌으로 통합시키고 있다. 한 언론사의 흥망을 얘기하는 척, 세상과 인간사의 보편성을 논한다. 그림과 음식, 청춘 연애에 대한 얘기이기도 하지만 당연히 그 이상이기도 하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이번에 뭐라 말하기 어려운, 필설로 형용하기 어려운 걸작을 만들어 냈다. 감독 스스로가 좋아한다는 미국 뉴요커를 모델로 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일러스트는 실제 삽화가인 하비 아즈네라스가 그렸다. 걸작은 걸작을 알아보는 사람에 의해 걸작이 된다. 베네치오 델 토로에서부터 레아 세이두, 틸다 스윈튼, 리브 슈라이버, 제프리 라이트, 애드리언 브로디, 프랜시스 맥도먼드, 오웬 윌슨, 에드워드 노튼, 마티유 아말릭, 윌렘 데포, 크리스토프 왈츠, 시얼샤 로넌 그리고 티모시 살라메와 빌 머레이까지. 어마어마한 배우들이 조단역을 마다하지 않고 출연하는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단언컨대 2021년 최고의 걸작이다. 2022년 아카데미가 기다려진다.
조성된 지 8년도 안 된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의 ‘인공폭포(구월폭포)’가 위험하다. 겉은 멀쩡하지만 안에는 붕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24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구월폭포는 지난 2013년 인천도시공사가 ‘인천구월 보금자리 주택지구 조경공사’를 통해 조성했다. 유지·보수 등 관리는 구가 맡고 있다. 하지만 길이 45m, 높이 8m 규모의 구월폭포는 당초 계획된 공법과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가 문제다. 시공을 맡은 A업체는 ‘거푸집 일체형 철근케이지 숏크리트 공법’을 적용해 인공암 폭포를 만들었다. 공장에서 만든 철골 구조물을 현장에 설치한 뒤 콘크리트를 고압으로 분사해 인공암을 만드는 방식이다. 인공암의 뼈대가 되는 이형철근을 충분한 두께의 콘크리트로 덮어 철근 부식과 외부 균열을 막는 공법으로 내구성을 올리는 게 핵심..
“의원들에게 주어진 권한을 힘이 없고, 기댈 곳 없는 분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습니다.” 제11대 수원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최영옥(더민주·원천·영통1동) 의원은 12년의 여성단체활동을 배경으로 시의원이 된 지금까지도 여성인권 회복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며 성매매집결지 폐쇄라는 성과를 거뒀다. 복지안전위원회 활동을 하며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에 의무감이 생겼다는 최 의원은 ‘저장장애 의심가구 지원’조례를 만들어 수원시민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힘썻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음은 최영옥 의원의 일문일답. - 여성들의 인권보호와 관련한 시정 방향 제시가 많았다. 그 배경은. ▶ 수원시의원으로 당선되기 전 12년 정도 여성단체활동을 했다. 기본적으로 활동했던 것을 인정받아서 의회로 온 것이다. 여성인권에 대한 회복이 완전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기업 친화적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는 그동안 자신에게 씌워져 있던 친노동·반기업적 이미지를 벗어나 노동과 기업 모두에 친화적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중도와 보수세력에도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24일 오후 중소기업 중앙회 KBIZ홀에서 중소기업 정책 및 비전 발표를 하며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688만 개나 되고 1744만 명의 종사자가 있다고 하는데 국민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영역에 대한 정부의 합리적 정책, 효율적 정책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전환성장과 공정성장 이 두 가지를 합한 전환적 공정성장을 지금껏 말씀드리는데 중소기업 문제는 이 두 가지가 다 섞여 있다”며 “우리 사회에 불공정이 심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