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경기도의원 재보궐선거 3개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모두 승리하며 도의회 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78 대 78’ 여야 동수로 출범한 제11대 경기도의회는 민주당 77석, 국민의힘 76석으로 의석수가 변동되면서 2석을 가진 개혁신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11일 4·10 도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안산8은 이은미 민주당 후보가 56%의 득표율로 김진희(43.99%)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오산1에서는 김영희(59.76%) 민주당 후보가 차상명(40.23%) 국민의힘 후보를, 화성7에서는 이진형(60.79%) 민주당 후보가 김기종(39.20%) 국민의힘 후보를 각각 누르고 승리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 의석은 민주당 77석, 국민의힘 76석, 개혁신당 2석, 공석 1석으로 변동됐다. 앞서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지난달 도의원직(성남6)을 사퇴한 이기인 개혁신당 후보의 자리는 내년에야 채워질 예정이다. 여야 동수에서 민주당 과반 의석으로 변동됨에 따라 민주당은 후반기 도의회 의장 선거에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22년 7월 도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당시 민주당 소속의 염종현 의원이 선출된 바 있다. 한편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날 도내 4개 지역구의 시군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이종문(부천마) 진보당 후보, 정영식(광명라) 민주당 후보, 최은희(화성가) 민주당 후보, 이희성(김포라) 민주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인천시민들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어느 정당에 마음이 기울었을까. 이번 승부는 더불어민주당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국민의힘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 간 3파전으로 마무리됐다. 끝까지 제3지대는 찻잔 속 미풍에 그쳤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비례대표 46개 의석 가운데 국민의미래 18석,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을 각각 확보했다. 4·10 총선에는 인천 전체 유권자 258만 2765명 가운데 168만 526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건 국민의미래로 56만 462명(34.87%)이 투표했다. 이어 ▲더불어민주연합 48만 1970명(29.98%) ▲조국혁신당 36만 5393명(22.73%) ▲개혁신당 5만 2922명(3.29%) ▲자유통일당 4만 227명(2.50%) ▲녹색정의당 3만 6899명(2.29%) ▲새로운미래 2만 8583명(1.77%) 등의 순이었다. 인천 10개 군·구에서 대부분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순으로 표를 얻었으나, 계양구와 연수구만 달랐다. 계양구 유권자 5만 5931명(34.38%)이 더불어민주연합에 표를 던졌고, 이어 국민의미래 5만 4410명(33.45%), 조국혁신당 3만 3546명(22.44%)이다. 계양구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맞붙은 곳이다. ‘명룡대전’이 비례대표 선거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연수구는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가장 거세게 불었다. 국민의미래를 이기진 못했지만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섰기 때문이다. 각각 유권자 5만 4639명(25.42%), 5만 3792명(25.03%)이 표를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에서 국민의미래가 득표율 50%를 넘긴 지역은 강화군과 옹진군으로 나타났다. 이 두 지역은 보수색이 짙은 지역으로 꼽힌다. 강화군에서 50.64%(2만 956명), 옹진군에서 51.31%(6493명) 득표율을 기록했다. 2등인 더불어민주연합과 득표율을 비교하면 각각 29.25%p, 27.66%p 높았다. 반면 제3지대는 미풍으로 끝났다. 그나마 개혁신당만 체면을 지켰다. 인천 지역별 득표율을 봤을 때 3% 이상을 얻은 제3지대 군소정당은 조국혁신당을 빼면 2곳뿐이다. 개혁신당은 중구(3.22%)·연수구(4.06%)·남동구(3.47%)·서구(3.79%)에서 선전했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창당한 자유통일당은 강화군(3.63%)에서 유일하게 득표율 3%를 넘겼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게임 칩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불법 홀덤펍을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의정부경찰서는 11알 도박개장,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총 4개 업소에서 업주 4명과 종업원 7명, 손님 17명 등 총 28명을 현장에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부터 4년간 의정부시에서 홀덤펍을 개설한 뒤 참가자들이 베팅한 금액의 10~20%를 수수료로 받고 돈을 칩으로 환전해주는 방식으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개별 포인트 체계를 만들어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참가자들끼리 사고 판 것으로 조사됐다. 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기는 형태의 일반 음식점으로, 이곳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지만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면 불법이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도박 참여자들을 모집해..
제22대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가 주도하던 정책들의 추진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된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초 공언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는 사실상 어려워졌고, 과세유예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의 김영환·김재은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총선 후 입법을 전제로 추진하던 정책에 대해서는 수정·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향후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야권을 설득할 수 있는 교집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자사주 소각 시 이를 비용으로 처리해 법인세를 줄여주거나 기업의 전기 대비 배당 증가분에 대해 세액을 공제하는 등의 세제 지원에 대한 기대감 약화가 불가..
파주시의 한 금고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당국이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4시간 만에 진화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11일 오전 7시 10분쯤 파주시 월롱면의 한 금고 제조 공장에서 “자재 창고 사무실 뒤편에서 연기가 올라온다”는 공장 관계자의 119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염과 검은 연기가 분출하는 것을 확인하고 연소확대에 대비하고자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56명과 장비 55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는 등 피해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등의 진화 헬기까지 동원되면서 화재 발생 약 3시간만인 오전 10시 18분 야산에 붙은 불이 모두 꺼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17분쯤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큰 불을 잡는데 성공했으며..
제22대 국회 60석이 걸려있는 경기도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7석으로 압승했다. 국민의힘은 단 2석에 나머지 11개 지역은 경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후 6시 총선 투표 종료 후 방영된 지상파 3사(MBC·KBS·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오며 향후 4년 경기도 정치지형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차기 대권주자간의 대결로 이목이 쏠렸던 분당갑에서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52.8%)가 안철수 국힘 후보(47.2%)를 5.6%p차로 앞서는 가운데 경합을 벌였다. ‘경찰 대 검찰’ 구도가 형성됐던 용인갑의 표심은 이상식 민주 후보를 향했다. 이상식 후보는 54.4%, 이원모 국힘 후보는 40.1%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반윤 추다르크’ 대 ‘친윤 호위무사’의 대결로 주목됐던 하남갑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55.7%로 이용 국힘 후보(44.3%)를 11.4%p차로 크게 앞섰다. 20%p 이상 큰차이를 보이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은 곳은 15곳이다. ▲군포 이학영(민주·30.2%p↑) ▲고양을 한준호(민주·27.2%p↑) ▲여주양평 김선교(국힘·26.4%p↑) ▲수원을 백혜련(민주·25.2%p↑) ▲부천병 이건태(민주·24.7%p↑) ▲동두천양주연천갑 정성호(민주·24.2%p↑) 등이다. 이어 ▲시흥갑 문정복(민주·24.0%p↑) ▲광명을 김남희(민주23.6·%p↑) ▲광명갑 임오경(민주·23.2%p↑) ▲남양주을 김병주(민주·22.5%p↑) ▲화성정 전용기(민주·22.2%p↑) ▲성남수정 김태년(민주·21.8%p↑) ▲시흥을 조정식(민주·21.2%p↑) ▲남양주갑 최민희(민주·20.3%p↑) ▲파주갑 윤후덕(민주·20.2%p↑)도 해당된다. 민주·국힘 후보순으로 살펴본 도내 경합지역은 분당갑에 이어 ▲분당을, 김병욱 51.7%·김은혜 48.3% ▲안양만안, 강득구 53.7%·최돈익 46.3% ▲평택을, 이병진 50.8%·정우성 49.2% ▲동두천양주연천을, 남병근 45.7%·김성원 54.3% 등이 있다. 또 ▲안산갑, 양문석 52.8%·장성민 47.2% ▲구리, 윤호중 52.0%·나태근 45.3% ▲이천, 엄태준 50.4%·송석준 49.6% ▲김포갑, 김주영 51.9%·박진호 48.1% ▲광주을, 안태준 52.1%·황명주 47.9% ▲포천가평, 박윤국 52.3%·김용태 46.5% 도 포함된다. 특히 화성을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40.5%로 43.7%로 집계된 공영운 민주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며 경기도 내 총 11곳이 개표 전까지 박빙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여진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지역구 140석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지상파 3사(KBS·MBC·SBS)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전국 지역구별 예측 1위 결과로 더불어민주당이 142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53석이 지역구 1위로 예측됐다. 이밖에 무소속·기타 정당의 예측 1위 지역구가 2석, 경합 중인 지역구가 57석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은 122석 중 예측 1위 지역으로 민주당 87석, 국민의힘이 6석으로, 경합 지역이 29석으로 집계됐다. 서울특별시의 경우 민주당 30석, 국민의힘 5석으로 1위가 예측됐으며 13곳이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민주당 47석, 국민의힘 2석, 경합 11석으로 민주당의 압승이 예측된다. 인천은 민주당 10석, 경합 4석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대전광역시를 비롯한 충청권, 전라권도 민주당이 강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경상남·북도 등 경상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부산은 민주당 1석·국민의힘 6석·경합 11석으로, 경북은 국민의힘 12석·경합 1석, 경남은 민주당 4석·국민의힘 11석·경합 1석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국민의힘 12석으로 완승이 예측됐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민주당 1석과 함께 새로운미래가 유일한 군소정당으로 예측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64.1%로, 지난 21대 총선보다 1.5%p 높았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측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여야 수장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실망감을 내비친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겸손함을 강조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10일 지상파 3사(KBS·MBC·SBS)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184~197석, 국민의힘은 85~99석의 정당별 의석수를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이같은 출구조사 결과를 접한 한 위원장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저희가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며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시간 국회 의..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에 마감된 22대 총선 최종 투표율은 67.0%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중 2966만 231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최종 투표율(66.2%)보다 0.8%p 높은 수준으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경신했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15대 63.9%,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 등이다. 지역별로는 세종 70.2%, 서울 69.3%, 전남 69.0%, 광주 68.2%, 경남 67.6% 등 순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62.2%)로 나타났다. 경기도 유권자는 1159만 5385명 중 773만 2236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 66.7%로 집계됐으며 과천시(78.1%)가 가장 많이 투표했고 평택시(59.9%)가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앞서 사전투표율 31.3%를 정확히 맞춘 더불어민주당은 목표 투표율 70% 이상을 전망했으나 67.0%에 그치며 2000년대 이후 총선에서 투표율 70%를 넘은 사례는 아직 없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에서는 ‘정권심판론’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압도했다.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 수원갑·을·병·정·무 5개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전석을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지상파 3사(KBS·MBC·SBS)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공동 출구조사에서 수원 5개 지역구 민주당 후보들은 50%대 이상의 득표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갑에서는 김승원 민주당 후보가 58.2%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김현준(40.1%) 국민의힘 후보와 18.1%p 차이가 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수원을에선 백혜련(62.8%) 민주당 후보가 홍윤오(37.2%) 국민의힘 후보를 25.6%p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수원병에서 김영진 민주당 후보는 57.2%,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는 42.8%의 득표율을 보이는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수원정은 김준혁 민주당 후보가 54.7%의 득표율을 보이며 이수정(45.3%) 국민의힘 후보를 9.4%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무에선 염태영(59.8%) 민주당 후보가 박재순(40.2%) 국민의힘 후보와 19.6%p의 득표율 차이를 보인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지난 제21대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의 수원 지역구 의석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출구조사는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000여 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