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을 마치고 컴퓨터를 정리하는데, 한 어머님이 오셔서 “5분 정도만 시간을 내 주실 수 있겠느냐?”고 요청을 했습니다. 표정을 보니까 다급하신 것 같아서 “예, 그렇게 하지요” 하고 정리를 끝낸 다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분은 중학교 1학년 딸을 두었습니다. 6학년 때도 아이들의 괴롭힘 때문에 힘이 들어서 학교를 옮기느냐, 마느냐를 고민하다가,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답니다. 그 학교가 남녀공학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일진회라는 단체에 속한 남학생 2명이 자기를 계속 괴롭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딸에게 “전학을 가는 것은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오고 가는 길이 지나치게 멀기 때문에 조금만 더 생각을 해 보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는 교복의 한 부분이 얼룩으로 표시가 날 정도로 크게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전학 문제를 좀 더 심각하게 고려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치 제 문제처럼 분노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물었지요. “학교에 가서 전후 사정을 소상히 이야기하고, 문제 해결을 요구
인간이 본능적으로 유희를 즐기는 동물이라 하지만, 그 유희가 돌연변이가 되어 부정의 쾌락을 낳으면서 온통 부정한 세상이 되었다는 것에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고나면 오늘은 무슨 일이 터질까, 아니 또 다시 우리를 놀라게 하는 일은 없겠지 하고 돌아보면 여지없이 또 이 나라를 흔들어놓는 일이 터지고 만다. 그 언제였던가. 정아, 정아, 정아를 못 잊겠다며 한 여인의 치맛자락을 놓지 못해 결국 그 치맛폭에 휘감겨 궁궐에서 쫓겨났던 고위관료 때문에 국민들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진 일이 있었다. 그러다 얼마 안 있어 궁궐의 주인이 다시 바뀌더니 이번엔 미국으로 황제를 보필하러 함께 떠났던 부뚜막의 신하가 또 다시 쾌락의 늪에 빠져 또 한 번 우리를 실망에 빠트려 할 말을 잃게 했었다. 추태를 일삼는 그들에게는 상실과 망신이라는 단어마저 잊은지 오래이다보니 자존심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오로지 그들에게는 덫이 그들만의 둥지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그들 스스로 이 시대 철학의 칠판에서 얻어낸 무리수는 이른 바, ‘불륜 스와핑’+쾌락의 모독 = NEW 쾌락의 DNA였다. 이것이 그들이 만들어낸 이 시대 신종 쾌락 방정식이란다. 그…
최근 우리경찰은 신속한 현장 출동을 위해서 선지령·선응답 체계를 구축하고, 관할·기능을 불문한 최단거리 교통, 형사, 112순찰차 등 거의 모든 출동요소를 신속하게 출동시켜 신고자의 절박한 심정을 위해 단 1초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자 총력대응하고 있다. 국민들이 자신이나 가족이 절박한 위험에 처했을 때 믿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은 바로 112신고뿐이다. 그러기에 우리 경찰은 단 1초라도 빨리 현장에 출동해야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수십년간 관행이었던 관할주의를 타파하고 선지령 선응답과 같이 가장 가까이 있는 경찰 출동요소가 우선 출동해 도움이 필요한 국민에게 다가간다. 이처럼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기 힘든 신속한 출동을 위해 모든 기능의 경찰관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긴장하며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 신속한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112허위 신고 근절이 수반되어야 한다. 허위신고 접수 시 막대한 경찰력이 출동되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이 경찰의 도움 필요로 하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즉 112허위신고는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절박한 국민에 대한 범죄행위인 것이다. 허위신고 시 위계에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바람에서는 기분좋은 차가움이 느껴지면서도 내리쬐는 맑은 햇살에는 어느덧 따뜻함이 찾게되는 계절이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이러한 계절이 주는 풍요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북한에서 생명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북한이탈주민, 바로 그들이다. 우리나라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여 2014년 현재 전국적으로 2만7천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증가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경찰에서는 탈북민 지원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유관단체와 협력하여 법률·의료·취업지원 및 4대악 범죄예방 교육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통과한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대안)’ 개정안에서는 자산 형성지원제도 도입 및 탈북과정에서 겪은 공포 등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과 정신질환 등의 치료를 돕는 전문상담사와 정신건강검사를 제공하도록 법률에 명시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행정적·경제적 지원정책은 탈북민의 남한사회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우리들의 작은…
나는 어린 시절 소원이 산 속 칡덩굴이 쌓인 숲 속에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조그마한 나무집을 가지는 것이었다. 중학교 1학년 때 대구로 나와 살게 되면서 그런 소박하였던 꿈은 사라지고 73세가 된 이 나이에 이르도록 그냥 꿈으로만 잠자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그 꿈을 현실로 옮기게 된 것이다. 숲 속에 나무집(Tree House)을 짓는 명분은 청소년들을 위한 집이라는 명분이지만 실상은 나 자신을 위해 짓는 집이다. 어린 시절에 품었던 그런 꿈을 늦게나마 이루어보려는 것이다. 나무 위의 집을 짓는 것에는 다음의 4가지 기준이 있다. 첫째가 안전성이다. 나무 집에서 놀고 잠자던 아이들이 떨어지거나 집이 무너져 다쳐서는 안 된다.. 둘째는 예술성이다. 나무 위의 집 한 채가 글자 그대로 예술이 되어야 한다. 예술적인 작품이면서 숲이나 나무를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숲과 나무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 되어야 한다. 셋째는 실용성이다. 나무집에 머무는 아이들이나 가족들에게 편리하고 즐거움을 주는 구조여야 한다. 나무들은 특수한 화학물질을 배출한다. 대표적인 것이 패톤-치드이다.이는사람의 정서에 안정감을 주고 아이들의 아토피 같은 피부병
누군가 자전거를 훔쳐갔다는 신고가 부쩍 늘었다. 관내 검거된 자전거 피의자의 경우 총 39명 중 중학생(46.2%), 고등학생(25.6%), 성인(26%), 초등학생(2.6%) 순으로 초·중·고등학생 등 청소년이 대부분(74.4%)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광명시의 자전거 절도 발생이 약 300건에 달하고 특히 올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자전거 절도 발생이 2배로 급증하였다. 어떻게 하면 자전거절도를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까? 우선적으로 자전거 등록제가 실시되어야 한다. 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는 자동차·오토바이 등과 달리 자전거는 그러한 등록 수단이 없어 범죄자들이 표적으로 삼기 쉽고 도난된 자전거를 발견한다 하더라도 소유자를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둘째로 대부분의 자전거절도를 중대범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집중적인 청소년 선도·홍보활동이 필요하다. 한 순간의 잘못된 행동으로 형사 입건되어 처벌받게 된다면 평생 전과가 된다. 셋째는 자전거 장물 시장(Market)을 원천 차단하는 일이다. 관내 자원재활용업체·자전거 대리점 상대 협조 체
본격적인 가을철에 들어서면서 동물 사육 축사 및 기타 농장의 축사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겨울철이 되면 축사 난방을 위한 온풍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축사 시설은 노후된 전기시설, 가연성 보온재 사용 등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은데다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유로 화재 발생시 신속한 초기 진화가 곤란하며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 중 하나이다. 대부분 축사는 샌드위치 판넬 구조와 볏짚, 사료 등 가연물이 축사주변에 많이 적재되어 있어 작은 불씨만 있어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축사 화재의 특성상 많은 가연물질로 인해 현장 출동 소방력은 화재를 진압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 화재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축사에서 화재 예방을 위하여 첫 번째로 원인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전기 관련 시설의 점검 등은 필히 전문 업체에 의뢰하여 먼저 축사 내 노후 전기배선을 교체하고, 콘센트 등을 사용할 때는 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열풍기 주위는 열을 감지하여 스스로 분사되는 자동확산소화기를 설치하고. 근접 주
국정감사 시즌이 돌아왔다. 국정감사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가 입법, 사법·행정 등 국가작용 전반에 대해 국회가 국민의 수권자로서 국가기능 전반에 대해 비판하고, 감시하는 기능을 말한다. 대한민국 최대의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는 10월 22일 국회 안전행정위, 23일 국토해양위원회의 국정감사가 개최된다. 세월호, 연정, 수도권 규제, GTX 등 경기도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핵심사업과 현안사항 등이 국정감사 타깃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해마다 느끼는 바이지만 경기도의 국정감사는 서울시나 인천시 등 수도권의 타 지자체보다 언론이나 중앙정치권의 관심을 덜 받는 듯하다. 인구 1천265만 명(전국의 24.1%), 면적 10,171㎢(전국의 10.2%), 예산 40조 2천961억 원, 공무원 4만6천355명의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기능이 가히 절대적이다. 그럼에도 경기도가 추진하는 정책이 중앙정부나 국회 등 입법부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것은 실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방송에서 사회 저명인사들이 경기도지사의 인물과 기능에 대해 전반적인 토론
무엇보다 최근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안전한 먹거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먹거리X 파일, 결정 맛 대 맛, 찾아라! 맛있는 TV, 한국인의 밥상, 마스터 세프 코리아’ 등 각종 TV 채널에서 경쟁적으로 먹거리에 대한 방송을 하고 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점점 인기채널로 각광받으며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실정을 악용하는 사례들도 함께 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먹거리가 사회적으로 인식이 높아지는 와중에도 일부 비양심적인 식품제조·판매업자들은 순간의 이익을 위해 국민들의 건강을 담보로 불량식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국무총리실, 식약청, 경찰청 등 30개 기관으로 구성된 ‘범정부 불량식품근절추진단’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4분기에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6천871개 업체를 적발하고 4천481명을 검거해 이 중 22명을 구속하였으며, 평택경찰서에서도 가짜 유기농 과자를 제조·판매한 업주, 유통기한이 경과한 김치를 제조·판매한 업자 등을 검거
‘골목 조폭’이란 동네 폭력배로, 재래시장, 상가, 노점상, 유원지, 공원 등지에서 상습·고질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폭력을 행사하고, 재물손괴, 영업방해 등을 일삼는 자들을 말한다. 이런 유형의 범죄는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예를 들면, 시장 바닥에 떨어져있는 쓰레기를 치워야 한다는 명목으로 쓰레기봉투 비용을 걷어가고, 노점상을 운영하는 피해자에게 경찰이나 시청에 신고한다고 협박하여 금품을 갈취하며, 음식점에 들어가 식사를 한 후 외상을 하는 방법으로 무전취식을 하는 등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서민들을 괴롭히며 불안감을 주고 있다. 경찰청에서는 이러한 ‘골목 조폭’을 척결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검거활동을 펼치고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골목 조폭’은 서민들의 삶 구석구석에서 자리잡아 실질적으로 서민생활에 큰 피해를 주고 있음에도 조직폭력배와 달리 경찰의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골목 조폭’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피해자들이 사소한 피해이며 보복이 두렵다고 해서 참지 말고 적극적으로 경찰관서에 신고해야 한다.…